오돌뼈가 부럽지않아요, 제육 무말랭이볶음~

요며칠, 집안 공사로 인해 요리를 할수가 없었답니다.

공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서,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로 맛깔난 안주 및 반찬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저는 오돌뼈를  좋아하는데요, 오돌뼈를 정육점에서 사려고 물어보니 삼겹살부위라서 오돌뼈만 판매하기 어렵다고 혀서 삼겹살을 샤브샤브용으로 썰어달라고 해서 가져옵니다. 제가 단골인 정육점은 생고기만을 취급하는지라.. 오돌뼈를 따로 파는것이 손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비싼 삼겹살을 샤브샤브용으로 구입해 오돌뼈를 먹으니, 맛있기는 하지만, 기름기가 많은지라 살짝 걱정했었어요

그런데 무말랭이와 함께 돼지앞다리살을 볶아내니 오돌뼈처럼 너무 맛있는것예요

이거 종종 간단 안주로 내놓으면 너무 좋을듯 합니다~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무말랭이와 제육볶음이 만났으니 그맛이 너무 좋더이다~

쌈싸먹어도 좋구, 술안주로도 너무 좋습니다. 

양도 푸짐해지니 좋구요ㅎㅎ

집에 무말랭이와 돼지고기만 있다면, 언제든지 차려낼수있는 반찬이라 간단하게 차려 맛있게 먹을수있는 듯합니다. 

오돌뼈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히 수입산밖에 없다며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은 위로가 상당히 되실듯합니다ㅎㅎ

고기랑 같이 먹는것이 훨씬 식감이 재밌고 맛있습니다~

무말랭이무침만으로 드셨다면, 고기랑 한판 볶아보세요~~ 

오돌뼈가 부럽지않아요~~

제육 무말랭이 볶음 

재료: 불린 무말랭이크게1줌, 돼지앞다리살250g, 대파1대, 통마늘4알, 청양고추3개 

돼지양념: 양파청2큰술, 양조간장2큰술, 생강주1큰술, 고춧가루2큰술, 고추장1큰술,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 생강주1큰술

무말랭이양념: 양조간장1큰술, 설탕1큰술  

전체양념: 양조간장1작은술, 설탕1작은술, 생강술2큰술, 고춧가루1큰술 , 통깨약간 

무말랭이는 제육볶음에 넣으려고 불려놓았던 것이 아니라서..사진을 안찍었어요,

불려놓구나서 생각이 나서 요리하게 된것이라 불려진 상태랍니다^^

무말랭이는 물 적당량 붓고 다진생강1작은술을 넣어 불려줍니다. ( 생강은 무의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잘 불려졌으면, 물기를 적당히 짜서 볼에 담습니다. 양조간장1큰술, 설탕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돼지앞다리살은 불고기감으로 준비합니다. 

양파청2큰술로 먼저 조물거려준후, 양조간장2큰술, 고추장1큰술을 넣습니다. 

(단맛 먼저 양념하면 고기가 더 부드러워지고 연해진답니다~ 참조)

다진마늘1큰슬, 다진생강1작은술, 고춧가루2큰술, 생강주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30-40분정도 재워두면 좋습니다. 

(저는 하룻밤 먼저 재워놓습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편썬마늘을 넣고 볶다가 대파(줄기부분)를 넣고 같이 볶아줍니다. 

어느정도 향신채가 볶아지면, 밑간한 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고기가 어느정도 익어가면, 무말랭이를 넣어줍니다(무말랭이 밑간양념까지 다 부어줍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볶아줍니다. 이때 맛을 보아서 모자란 간을 해줍니다. 

고춧가루1큰술, 생강주2큰술을 넣어 색감을 더해주고, 양조간장1작은술, 설탕1작은술로 간을 맞추었습니다. 

(달큰하면서도 짭조롬하면 된답니다~) 

무말랭이에 양념이 쏘옥 배여들면, 대파(잎부분와 청양고추)를 넣고 한번 섞어주며 볶다가 불을끄고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흐~~ 이거 별미 입니다~

오돌뼈가 부럽지않습니다~

제육볶음맛이야 더 말할 필요없겠지만, 제육볶음을 한층 더 맛깔스럽게 만들어 주는 맛입니다. 

양도 푸짐해져서 더 든든하구요, 식감도 좋아지고, 다 작년 가을에 짬짬이 말려둔 무말랭이덕입니다.

무말랭이는 밑반찬으로 주로 만들어 드시는데요, 한번쯤은 제육볶음에 양보해보세요~

오도독 오도독 씹는 식감에 또다른 특별함을 안겨준답니다~

딱히, 특별한 반찬을 준비한것이 없어서 고민이 되신다면, 무말랭이 불려서 제육볶음에 곁들이면 보기에는 특별해보이지않아도

먹는내내 특별함을 느끼실수있답니다~

봄날 봄나물, 산나물 챙겨먹느라 무말랭이를 챙겨먹지 못했답니다^^

마땅한 저녁찬이 없을때, 고기볶음에 종종 곁들여서 안주겸 밥반찬으로 내놓으려구요~

오돌뼈가 생각날때, 마땅한 찬이 준비안 된 저녁에 만들면 아주 좋을듯합니다~

덧붙이는말: 요즘 한창 공사로 인해 집안일이 두세배는 많아져서리..글도 잘 안써진답니다^^ 양해바랍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