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의 경제학강의> 책은 생각보다 쉽게 읽힌다.
경제를 알고자 한다고 한들..용어가 사실 너무 생소하고..단어(용어) 자체가 뜻이 전달되지않으니 머리속에서 맴맴 헛바퀴만 돌다가 나가버리는 지식이 되곤한다.
하지만, 경제라는 것은 말이 여러워서 그렇지, 우리들의 생활터전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우리들이 발딛고사는 이야기인데..참 낯설기만하니 어떻게해서든 그것에 대해 알고는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
근데. 돌이켜보면, 서민들에게 가장 절박하고 잘 알아야하는 것들은 죄다 못알아먹는 말로만 쓰여져있다는데..답답하기 그지없다.
법이 그 대표적인 예요, 의학, 경제..이것도 만만치 않다. 서민들이 자주 쓰는 언어로 표현하면 어디 탈이 나는겐지.. 정말 어렵게만 쓴다. 서민들이 못알아듣게 하려고 작정하고 경제학을 하지않았나..싶은 생각이 언제나 사실..들었다.
이책은 생각보다 쉽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고민을 던져준다.(지식을 준다기 보다..던져주는 고민이 참 좋았다)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 경제학의 역사적 고찰 정도인데.. 그것도 그리 어렵지는 않다.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후루룩 읽는다고 생각하면 무슨말을 하려고 했는지 금새 이해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경제학은 아주 간단했다. 과학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도입하거나 적용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사람의 능동성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경제정책에서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어느 것이 확정적으로 모든것을 다 해결해 줄수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의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그에대한 적절한 대책과 고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고 가장 다가왔던 이야기는 '우리들 삶에 밀접한 경제'을 혹은 , '많은 사람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을 몇몇 소수의 사람들 혹은 전문가들에게 내맡겨두고 나몰라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럴러면 '보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눈을 가지게 하는데 이책은 너무나도 좋다. 안내서로 안성맞춤이다.
이책은 경제학이 태동한 시기부터 오늘날까지 수많은 경제학이론을 풀어가면서 단점과 장점들을 되짚어본다.
그러면서 그 경제이론이 가진 한계와 부족점들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또한 수많은 경제지표들에 대해서도 그것이 가진 한계지점을 확인시켜준다. 절대시할수없는 부분과 이유를 알게 해준다. 그만큼 기준을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과연 경제학이 우리삶에 어떤 것이기에 알아야할까?를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한다. 우리들의 생활터전 즉, 우리가 의도하지않은 수많은 정책의 산물로부터 파생한 터전에 우리가 발을 딛고 살기때문이다. (가장 크게 영향받고 살기때문이다.)
다만, 워낙 용어가 생소하고 그것이 어떻게 우리삶에 미칠것인지에 대해 접근을 하지 못하기때문에 더더욱 멀기한 경제이다.
그런데, 나는 더더욱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는 눈'을 가져야 우리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알게되고 무슨 문제가 있는지도 보게되니 자연스럽게 나의 문제로 다가오고, 그 문제에 대한 책임의식도 높아지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 경제학은 많은 경제학자들이 우리에게 말하는것보다 훨씬 친해지기 쉬운 분야이다. 일단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초적인 이해가 생기고 나면 무슨일이 벌어지는지를 관찰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않는다"
-이책 445쪽-
저자의 이말에 완전 공감한다. '경제에 대한 기초적이 이해' 다양한 학설부터 이론까지, 그리고 기본적인 용어들까지 이해하고 나면, 그 다음은 그리 어렵지않은듯하다. 경제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그 관심을 가지게 하는데 아주 좋은 안내서임에도 틀림이 없다.
445쪽이나 되는 글인데, 너무 편하게 읽었다. 물론, 읽는데 시간은 다소 걸렸지만( 여전히.나에겐.외국 경제학자이름이나 용어,이런것들은 참 낯설다!) 충분히 편안하게 읽을만하고, 읽으면서 집중도가 더 많이 생겼다. 그만큼 궁금한것에 대한 해설도 좋았지만,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가가 뚜렸했기때문에 그러한듯 싶다.
지금 돌아가는 경제가 어떠한가를 볼수있는 눈..그것이 생길수있는 좋은 안내서이다.
경제가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당신이라면,
나와 경제가 무슨상관인지 도통 모르겠다는 당신이라면 꼭 읽기를 추천한다.
이책은 경제학이 아니다, 경제를 어떻게 볼것인가에 대한 기본 생각을 다듬어 준다. 그러고 책이 던져주는 질문들에 오늘 우리가 살고있는 경제, 그것이 어떠한가를 관찰하는 자세가 생길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살면서 막상 경제에 관해 바라보는 시각은 남일처럼 혹은 어려운일인 것처럼 경제전문가에게 맡겨 그들이 분석한 것으로 경제를 보고있다.그러다 보니 더더욱 멀게 느껴지고 내문제로 밀착되지않은듯하다.
저자는 전문가에게 맡기기에는 너무 중요한 것이 '경제'라고 말한다. 그 중요한 '경제' , 그속에 살고 있는 우리가 '경제'를 어떻게 볼것인가에 대한 자기생각을 가지고 있지않다는 건 더 비참한 일일지 모르겠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경제는 대단히 많이 우리들과 뗄래야 뗄수없을만큼 밀접하기때문이다.
우리가 가장 주인답게 '경제'에 대한 자기생각을 가지는 것이 '경제'를 더이상 어렵게 만들지않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먹고사는문제를 담고 있는 경제, 우리의 생활터전인 경제, 어떻게 볼것인가? 그 눈을 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않았으면 좋겠다.이 책은 충분히 그 두려움을 제거해준다.
이책을 읽으면서 책을 놓치않으려고 무척이나 애썼다. 중간 중간 끊겨서 읽기도 했지만 집중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경제관련 서적을 이리 부담스럽지않게 읽기는 처음이다.
책과 담쌓던 사람도 아무 부담없이 읽을수있다. 그만큼 쉽고 이해하기쉽게 예도 충분히 근거가 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런책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많은 이들이 읽고 '경제'에 대한 왜곡한 시각, 두려움,낯설음.. 이런것들이 해소되길 바란다.
그리고 현재 진행되는 우리 경제에 대해 자기의견들을 더욱 많이 분출하기 바랄뿐이다.
또한 경제의 주인이 다름아닌 우리들 자신임을 조금씩 깨우쳐가길....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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