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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식재료 자료정리/여름식재료

초여름 식재료소개, 5월29일/ 6월4일 모란장~

6월초 식재료 소개입니다. 

5월 29일과 6월4일 모란장터에 다녀왔습니다. 

초여름으로 진입하는 시기라서 늦봄식재료와 여름식재료가 아직 혼합되어 나와있지만, 여름식재료도 많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고 여름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잠시 고민해보셔도 좋을듯합니다^^



5월 29일 모란장입니다. 

이날은 무척이나 더웠습니다. 땀을 한바가지 흘렸습니다. 여름장터는 땀을 많이 빼면서 돌아다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콘이 팡팡 켜지는 마트보다 장터를 가는 이유는 제철의 소중함이 그래도 많이 남아있기때문입니다. 



▲조선오이 

토종오이가 있답니다. 그것을 조선오이라고 부릅니다. 조선오이는 진한 녹색입니다. 많이 알고 있는 백다다기 오이는 끝부분은 하얀색입니다. 연두빛이 나는 편이구요, 조선오이는 많이 열리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백다다기에 비해 재배를 많이 하지는 않는다고 해요

조선오이가 늙으면 노각이 되는데 조선오이 노각이 정말 맛이 좋다고 하더이다.

장터를 오래 다니고, 식재료에 대한 시야가 좀 생기니 이제는 장터가면 꼭 사오는 식재료중 하나가 조선오이가 되고 있답니다. 

마트나 시장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렵습니다.  길이는 짧막하지만 식감이 참 좋습니다. 장터가시면 조선오이 꼭 구입해서 여름에는 드셔보시라고 권해봅니다. 

오이는 여름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크게 주는 식재료입니다. 1년연중 만날수있어서 그 귀중함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오이만큼 여름을 든든하게 나게 해주는 식재료는 없는듯합니다. 지금은 한창 제철이랍니다. 많이 챙겨드세요~ 



▲붕장어 입니다. 사진으로 크기가 느껴지시는 지 모르겠네요 팔뚝만한 크기입니다^^

붕장어 (일본말로 아나고 )는 여름이 제철입니다. 여름더위에 지쳤을때 챙겨드시면 힘이 불끈! 솓아나겠지요ㅎㅎ


▲ 보리새우입니다. 오도리라고도 부르는데...일본이름인듯하고요

이맘때 잠깐 얼굴비추고 사라진답니다. 워낙 새우가 양식으로만 재배하다 보니 이렇게 바다에서 잡아오는 새우는 만나기가 참 힘듭니다. 

사진이 흐리게 찍혀서리..잘 보시실랑가 모르겠네요


▲매실 

초여름장터는 매실판입니다. 

매화꽃이 핀지가 엇그제 같은데 이렇게 탐스럽게 열매가 열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봄이 봄날같지않게 지나가서 그런지..

매실도 불쑥 나타난듯한 이 느낌은 뭘까요^^

매실로 청도 담그고 장아찌도 담그고, 부지런하게 준비하셔야 합니다~


▲ 죽순이 봄날에 봤던 것보다 엄청 호리호리 하지요?

분죽입니다. 장터가시면 만날수있습니다. 6월중순만 넘어가도 안보일껩니다. 어여 구입하세요~

5-6월 대표식재료입니다. 고기와 궁합이 좋구 쫄깃한 식감을 가져서 밥상에 특별함을 안겨준답니다.


▲솔꽃 

너무 이쁘지않나요?ㅎㅎ

솔에도 꽃이 핀다는걸 새삼스럽게 느끼면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솔방울만 알았지 솔꽃이라... 암튼, 솔꽃도 약재로 쓰이나봅니다. 인기가 많습니다. 이맘때만 볼수있다고 하네요

산딸기의 자태는 안말혀도 아시겄쥬~



▲ 위에 있는 것이 여주입니다. 천연인슐린이라 불리워서 당뇨환자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1년내내 말리것들로 판매하다가 초여름이 오면 이렇게 푸르른 열매를 판매합니다. 

개복숭아도 매실과 함께 나오기 시작합니다. 매실과 언뜻 비슷하게 보이지만 잔털이 엄청 많습니다. 개복숭아는 약으로 생각하고 구입하시는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작년이 청으로 담가 향긋한 맛을 즐겨보았습니다.


▲울금 

우리나라에서 나는 울금은 강황과 혼용해서 부르는데요, 한해살이로 온대성작물입니다. 

강황은 열대성작물로 두해살이입니다.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식재료더이다^^ (국산강황은 그러니깐 울금이지요, 울금이 커큐민성분이 훨씬 많다고 하네요~)

봄과 가을에 재배됩니다. 저는 말린 것으로 구입(가루로 만들어서)해서 생선구이, 튀김할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튀김옷으로는 아주 좋더라구요, 치자물을 들이지않아도 노란색이 나는것이 아주 이쁘답니다. 


▲ 장터에서만 볼수있는 자연산 ,야생ㅎㅎ

자연산 도라지 아주 귀한 거지요, 도라지는 봄철이 제철이랍니다. 이제는 끝물입니다. 

싹이 나서 자라면 뿌리의 효능도 줄기로 이동한다고 해요, 봄철에 많이 챙겨드시와요~


▲참외 많이 드시고 계시지요~

여름을 이겨내게 해주는 열매이지요

▲ 강원도 떡취

흠..수리취랍니다. 손바닥만한 잎이 보이지요? 6월 중순경에 와보면, 사람얼굴보다 더큰 잎으로 변해있답니다.

수리취는 떡재료로 많이 사용된답니다. 




▲ 새끼오징어가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오징어 철이 시작되는 겁니다. 

겨울부터 봄까지는  호래기(꼴뚜기)가 보입니다. 오징어는 눈에 막이 없고, 꼴뚜기는 눈에 막이있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꼴뚜기는 안경을 썼다고 생각하심 됩니다ㅎㅎ)


그리고 봄철에 유독 국산 낙지가 많이 나옵니다. 제철을 바꿔야 하지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을낙지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가을에는 국산낙지 장터에서 보기힘듭니다. 죄다 중국산이였답니다. 

근데 올봄에는 국산낙지가 엄청 많습니다. 낙지 봄철에 챙겨먹어야 하나봅니다.^^

▲둥룰레와 부추 

둥굴레는 이맘때 나온답니다. 생으로 먹으면 사각사각 끈적합니다ㅎㅎ

쪄서 볶아두고 차로 마시면 된답니다. 상당히 구수한 맛이 좋습니다. 


부추는 조선부추랍니다. 일반부추는 연두빛이 많다면, 조선부추는 줄기처음부터 끝까지 진초록이랍니다. 

조선부추도 장터에서만 볼수있는 식재료랍니다. 부추향이 상당히 진하답니다. 

장터에 가시면 조선오이, 조선부추는 꼭 챙겨가시라고 권합니다. 장터에서 보물찾기 그중 하나랍니다ㅎㅎ



▲갑오징어 

갑오징어는 봄과 가을이 제철이랍니다. 

요즘 한창 나오고 있습니다. 갑오징어도 이맘때 나오니 생겨드시면 좋겠지요



이제부터는 6월4일 장터입니다~




▲ 갈색빛깔이 너무 이쁜 햇 오징어가 정말 많이 나왔더라구요

가격도 착하고요 다만 크기가 가을오징어에 비해 아담하구요, 식감은 가을오징어보다 연하답니다.

여름오징어는 주로 회를 많이 챙겨드시는데, 횟감 가격은 모르겠구요, 장터에서는 선도와 크기에 따라 10마리에 만원, 10마리에 5천원으로 판매했습니다. 오징어가 많이 잡히고 있나봐요, 햇오징어 챙겨드시면 좋을듯하네요~


▲ 칠게랍니다. 

작다고 무시할수없는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껍질까지 챙겨먹기때문에 오히려 다른 게를 먹는것보다 더 영양적으로는 훌륭하답니다. 

늦봄부터 나오기 시작하구요, 한창 판매되고 있습니다. 주로 튀김이나 볶음으로 많이 드시고, 게장을 담가드시기도 한답니다

먹고자 한다면 요리법은 무궁무진이지요^^




▲ 사진 맨 위에 있는것이 황석어, 강달어라고 하더이다. 젓갈 담그시는 분들이 많이 챙겨가시기도 하고, 꼭 새끼조기모양처럼 생겼지만, 지금은 5-6월이 한창 제철이랍니다. 뼈도 연하고 살도 오르고 알도 꽉차있어서 조림으로도 즐겨먹고 튀김으로도 먹는다고 하고요, 말려서 조림으로도 먹는다고 합니다. 조기과에 속하기는 하지만, 다 커야 15센치안팍이라고 하니 우리가 알고있는 조기와는 다른종인듯합니다. 

  

문어때문에 찍은것인데요, 문어는 늦가을부터 지금까지 계속 보이네요 주머니 사정만 넉넉하시다면, 장터에서 만나시면 덥썩 델꼬오면 좋을듯합니다.



▲자연산 광어랍니다. 살아있기까지 합니다.

가격은 물어보지 못했는데요, 양식은 크기가 일정하다고 해요, 이 큰 통안에 1마리가 있었어요^^

크기가 큰것은 자연산일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양식은 일정한 크기로 키워 판매하기때문이래요



▲키조개도 보이는데, 키조개를 물에 담가 파는 것은 처음봐요, 크기도 조금 작아졌습니다. 작은 키조개가 더 식감적으로는 맛있다고 하네요,

그옆에 소라고동이라 하던데요, 요즘 한창 눈독 들이고 있습니다.

겨울부터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생긴것은 소라처럼 생겼지만, 아주 작아요, 통통한 다슬기크기라 하면 이해가 되실듯합니다.

요것도 요즘 많이 보입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챙겨드시면 좋겠지요


▲빨간 앵두가 나왔어요

참 이쁘지요~ 앵두가 나왔으니 여름 맞는거지요?



▲레디쉬 (적환무) 

직접 키워서 가져나왔다구 하시네요 빨간뿌리가 너무 이쁘게 생겼습니다.


▲요건.. 처음엔 앵두인줄 알고 지나치려다가.. 

보리수입니다. 여름이 시작되면 나오는 열매입니다. 맛은 그냥 드시면 떫어요ㅠㅠ 새콤달콤한 맛도 있지만, 떫은맛이 있기때문에 입이 마른듯한 느낌이 옵니다. 저는 작년에 약간만 사다 청을 담가 사용했어요, 무난합니다. 기침과 천식에 좋다고 해서 만들어 사용했어요

그덕인지.. 남편의 잔기침이 어느새인가..없어졌어요.. 이것때문인지는 알길이 없어요^^ 자연스럽게 고쳐져서리...ㅎㅎ

딱 요맘때만 나오는지라 맛보고 싶으신분들은 이맘때 꼭 챙기시면 된답니다. 


▲머위대와 죽순입니다. 

머위대는 엄청 자랐지요, 초봄에는 순으로 쌉싸래한 맛으로 입맛을 돋구어주고 초여름에 진입하면 줄기대로 시원하고 사각사각한 맛을 줍니다. 가격도 착한편인지라 넉넉히 사다 반찬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죽순은 종류로 이야기하면 분죽입니다. (맹죽은 원뿔모양으로 짦막하고 오동통하게 생겼구 맛은 아삭함이 강합니다.)

분죽은 길쭉하고 호리호리하게 생겼는데, 맛은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있습니다. 

6월 중순까지 판매됩니다. 죽순 챙기시고 싶은분들은 어여 움직이세요~


▲ 생멸치 뒤에 있는 것때문에 사진을 찍었는데...그새..이름을 까먹었네요.. 뭘 이리 자주 먹는겐지...ㅎㅎ

조기종류인데요, 국산이라며 아주 맛있는 조기라구 하셨답니다. 이름이 기억안나니..담에 만나면 다시 물어봐야겠습니다.

앞줄에 있는 황석어 혹은 강달어라고 불리는 생선입니다. 강달어는 크기는 작지만 5-6월 대표식재료이구요, 젓갈로도 많이 담고 조림으로도 많이 즐겨먹는다고 하고요, 뼈가 연하고 알이 꽉차있어서 참 맛있다고 하네요 거기다가 가격도 착하답니다. 

그옆 생멸치는 요즘 한창 제철입니다. 멸치쌈 좋아하시는분들은 챙기시면 좋습니다~


▲밴댕이입니다. 

요즘 한창 철인지라 횟감으로 많이 나오는데, 현지가 아니고서는 횟감으로 사용하기는 힘들지요, 장터에서는 조림,구이용으로 구입해서 드시면 될듯합니다. 밴댕이와 디포리가 같은 이름인줄 알았더니..아니더라구요^^

밴댕이는 청어목 멸치과이고 봄철이 제철, 디포리는 청어목 청어과이고 가을이 제철, 생김새는 밴댕이는 전체적으로 하얀편이고 디포리는 등쪽이 푸른색을 띄고 있다고 하네요^^ 


▲가운데 도미때문에 사진을 찍었는데요, 정말 싱싱합니다. 

근데 크기가 고등어보다 작아요, 요즘 국산고등어는 참 작거든요^^ 도미가 크기가 작으니 정말 이쁘게 생겼더라구요

도미도 봄이 제철인데..이젠 끝물이겠지요


▲개복숭아

요거는 붉은빛도 살짝 감돌아서 개복숭아인줄 금새 알아채겠지만, 보통은 매실과 구분이 안될만큼 푸르딩딩하답니다. 

매실이 한창 나오구나면 개복숭아도 모습을 들어냅니다. 털이 복실복실하게 붙어있어요 럭비공모양새를 가지고 있구요


▲요거는 보리쌀때문에 찍었습니다. 햇보리가 한창 나올때이거든요^^

보리는 겨울을 이겨내고 싹을 틔워 따뜻한 봄날 잘 키워져서 여름즈음해서 수확합니다. 

여름에 더위를 이겨내는데 도움을 주는 식재료랍니다~


▲국산밀입니다. 

요즘이 한창 수확하는 철이랍니다. 외국밀에 비해 우리나라 밀은 겨울을 이겨내고 늦봄부터 여름에 수확하는 작물입니다. 

국산밀을 구입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맘때 햇밀을 구입하시면 된답니다~ 밀의 수확시기를 알면 햇밀을 구입할수있으니 좋답니다. 

이맘때 꼭 챙기세요~~



▲햇들깨입니다. 들깨의 수확시기는 자세히는 모르는데요 반가워서 한컷 찍었습니다. 


▲무화과 나무입니다. 무화과 보이시쥬~ 무화과는 여름과일인데요, 나무로 사다 열심히 키우면 무더위때 달콤함을 채울수있겠네요ㅎㅎ



▲머루포도입니다. 푸른알갱이가 많이도 열렸지요, 포도나무도 구입하면 가을에 보랏빛달콤함을 선사하겠지요


▲복분자와 오디입니다. 

6월 장터에 가시면 작은종지에 담아서도 많이 판매합니다. 맛보기로 챙기셔도 너무 좋구요 넉넉히 사다 청도 만들고 음료로도 만들어 드심 좋습니다. 오디는 뽕열매인건 아시쥬? 손으로 마구 집어 드시면 보라물이 손에 들어요ㅎㅎ 물론 입가와 혀도 보라물이 들구요ㅎㅎ


▲함초는 초여름 식재료입니다. 이맘때 딱 한번 나오는 식재료랍니다. 

함초 구하실분들은 여름 장터로 ~


▲ 반가운 참나물입니다. 

이제..작별할때가 다가오나봅니다. 모란장도 1곳에서, 직거래장터에서도 1곳 정도가 이번주에 보였답니다. 

보랏빛줄기를 가진 참나물, 내년이 되야 만날수있답니다. 작별인사하려니 코끝이 찡하네요ㅎㅎ


이밖에도 완두콩과 동부콩이 초여름 제철식재료랍니다. 구입은했는데 사진이 없네요ㅎㅎ


식재료는 넘쳐나지만, 철없이 나오는지라 제철찾기는 노력?하는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날이 무더워지니, 파는사람이나 사는사람들 모두 땀투성이랍니다. 

시원한 에어콘바람은 없지만, 제철의 맛과 멋을 그나마 가지고 있는 장터로 나가보시면 어떠실런지요~~


앗! 장터에서 찐 찰옥수수를 1년연중 판매하는데요, 저는 국산냉동옥수수를 쪄서 내놓는줄 알았는데.. 중국산이더만요 

어쩐지 가격이 너무 착하다 했답니다. 하여간 중국은 우리랑 식재료가 너무 비슷한것이 너무 많아용^^

국산 옥수수는 여름이 무르익으면 나온답니다. 


이글이 뷰로 송고하는 마지막 글입니다. 

6월9일부터는 블로그에만 올립니다. 참조하세염~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염~~.


여러분의 소중한 추천은 알쏭 달쏭한 제철 찾아, 좌충우돌하는 제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