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매콤한 닭갈비로 인사드립니다.
닭요리가 먹고싶어서
모란장에서 토종닭한마리를 구입해서
일일이 살발라 큼지막한 닭살점으로 양념해서
구워먹었습니다~
닭갈비라하면 야채듬뿍넣고 떡살 고구마까지 들어가 먹는 닭고기야채볶음같은 것을 주로 말하지만,
실제로는 닭살을 크게 발라 양념해서 구워먹는것을 닭갈비라고 하더라구요
하여, 저도 큼지막하게 닭살발라서 크게 구워 만들어보았슴다.
원래, 닭을 사면, 토종닭으로 구매하는지라 도리탕용으로 뚝뚝 잘라주시는게 전부라
웬만하면 그대로 가져와서 살을 일일이 발라 요리를 자주 합니다.
그래서 번거롭다는 생각도 잠시 스쳤지만,
큼지막하게 구운 닭갈비 맛이 얼마나 맛있을꼬하면서 손질했습니당ㅎㅎ
토종닭이야기를 안할수없습니다.
매번 장날에 닭파는 곳에가서 하루는 궁금한 것이 있어
여쭤 보았습니다. 토종닭과 노계의 차이점이 무엇이냐고..
그랬더니,, 우문 현답이었습니다
토종닭은 연하고 노계는 질기다고..ㅎㅎ
맞습니다.
토종닭은 절대로 질기지않습니다.
저는 매번 토종닭으로 요리하지만, 한번도 질기다는 식감을 가져본적이없습니다.
어찌보면 오해, 혹은 노계를 잘못 먹은것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합니다 ㅋ
제가 토종닭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한가지
기름이 정말 적습니다~ 보통 일반닭은 닭껍질을 벗겨보면 누런 기름이 한가득입니다만,
토종닭은 기름이 정말 얼마 안나옵니다. 그래서 더 담백하고 맛있는지 모릅니다~
비싸다는 편견도 사실.. 오해입니다.
토종닭은 일반닭의 2배크기이니 2배가격입니다. 당연하지요 ㅎㅎ
그래서 절대로 비싸지않습니다.
일반닭 2마리 그것도 큰 일반닭 2마리정도 양이니 적정한 가격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당
서두가 길었습니당~ 자자 이제 닭갈비속으로 빠져봅시당ㅋ
도톰한것이 그야말로 닭갈비죠ㅎㅎ
매콤하고 살점도 부드럽고
탄두리치킨보다 몇배나 맛있는데요ㅎㅎ
(백화점에서 인도출신 주방장에 만든 탄두리치킨을 먹어본적이 있는데요
그것보다는 더 맛있어요 제께요ㅋㅋ)
토종닭이여서 그런건지
살점이 도톰해서 씹는 맛도 살살 녹듯이 씹히고
요것이 진짜 닭갈비 인가요?!!
닭갈비에 또 쌈이 빠질수야 없죠
상추위에 곤달비올리고 된장깻잎장아찌 올리고
그위에 닭갈비..
캬~ 맛있슴다~
늦게 퇴근한 덕에
술안주가 되어
늦은밤에 팬을 달궈 닭갈비 냄새 폴폴 풍기며 구워
상위에 내어놓았습니다~
술안주에는 왜이리 반가워하는지 얼굴이 하회탈 저리가라네요ㅎㅎ
제가 좋은걸까요, 안주가 좋은 걸까요?!!
원조 닭갈비
재료: 토종닭1/2마리
밑간(1마리용) : 양파청2큰술, 올리브유1과1/2큰술, 허브가루, 후추, 소금약간씩
양념(1/2마리용):토마토양념장2큰술, 오디설탕재운것1큰술, 간장1큰술,고추장1큰술,
매운고춧가루1큰술, 매운카레가루1큰술, 다진마늘1/2큰술, 인삼주2큰술
허브가루 여기http://greenhrp.tistory.com/57 에 있슴다 참조
토마토양념장 여기http://greenhrp.tistory.com/65 에 있슴다 참조
1. 준비
토종닭이 2배정도 일반닭보다 크기때문에 통으로 안사오고 반갈라 사왔습니당
도마에 꽉차서 ...흠.. 크기는 큽니다
토종닭은 흐르는 물에 한두번 깨끗하게 씻어준후
닭껍질을 쏴악 벗겨냅니다
지방이 정말 별로 없죠ㅎㅎ 엄청난 근육질..
적지만 기름기도 싸악 제거해주고 닭날개 끝부분도 과감하게 잘라낸다.
2. 살바르기
흠.. 손질상. 결과물만 올립니당
가슴뼈는 일일이 손으로 빼내었구용
닭다리살과 닭날개살을 전용칼을 이용해서 뼈사이에 칼넣고 살살 발라냈슴다.
뼈가 으찌나 크고 굵은지.... 역시 토종닭
결국 한마리에서 2조각으로 살을 잘 발라냈슴다.
(너무 이쁘게 잘 발라내지않아도 된답니다 남은 것들은 뼈와함께 육수만들거거든요ㅎㅎ)
너무 큰듯하여 한조각을 반으로 잘라 주었답니다 (한마리의 닭을 4조각으로 만들었어용ㅋ)
3. 밑간
밑간전에 닭은 칼로 콕콕콕 찔러줍니당, 칼집도 살짝 내어주고요^^
손질한 닭(1마리분량)은 양파청2큰술, 올리브유1과1/2큰술, 허브가루약간, 후추약간, 소금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준후
랩으로 밀착시켜 재워둔다. (지퍼백을 사용하셔도 좋아요 참조)
저는 하루이상 냉장숙성시켜놓았답니다 (최소 1시간 이상 숙성)
4. 양념 재우기
오디와 토마토여요ㅎㅎ
오디는 어떻게는 요리에 사용하고 싶어서 꼭지떼어내고 포크로 살짝 으깨서 설탕약간에 재워둔것이고요,
토마토양념장은 토마토를 요리에 사용할려고 제가 만들어낸 양념장이여요 참조
밑간한 닭은 1/2마리 분량입니다.
(남은 1/2마리분량은 충분히 밑간에 재워둔후 냉동실로 직행~ 간단한 술안주꺼리랍니당ㅋ)
자, 재운 닭살에 오디설탕재운것1큰술, 토마토양념장2큰술, 간장1큰술, 다진마늘1/2큰술을 넣고
고추장1큰술도 넣어주고, 매콤하게 먹어보고자 매운고추가루1큰술, 매운카레가루1큰술, 인삼주2큰술을 넣조
조물조물 버무려 준다.
(매운고춧가루는 제가 빨간 청양고추를 직접 말려 갈아놓은 것인데요, 거칠게 갈렸답니당ㅋㅋ)
랩을 밀착시켜 준후 3-4시간 냉장숙성한다.
5. 굽기
드뎌 굽습니당~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 넉넉히 두르고 기름이 달궈지면 말린허브줄기를 넣어 향을 내준다.
허브줄기에 거품이 몰려들면, 양념에 재워둔 닭갈비를 올려준다.
닭1/4마리 분량인데.. 28센치 팬에 꽉 차지요^^
한쪽면이 잘 익으면 다른쪽도 뒤집어 익혀준다.
다익었으면 가위로 먹기좋게 썰어주고
흘러나온 양념에 잘 버무려주면서 구워준다~
6. 닭육수
살바른 닭뼈와 닭날개 등등은 한데 모아 찬물 넉넉히 담고 향신채넣고 푹 끓여준다.
걸러서 다양한 육수로 활용함다~
7. 담기
그릇에 담고 맛있게 먹기~
너무 맛있어서
먹다보니 꼬치에 구워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스쳐지나갑니당요^^
석쇠에 구워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까용ㅎㅎ
된장에 박아둔 지집 깻잎장아찌에 닭갈비 턱얹어 먹습니다~
쥑입니당~
안주발 잘 안세우는 남편이
더 먹겠다고 해서 남은 1쪽 더구워 냈습니다~
술퍼지는 밤입니다~
닭갈비는 요정도는 되야쥐~~~~ 그죠ㅎㅎ
진짜 닭갈비 한번쯤은 도전해보아도 넘좋습니다~
살바르는 번거로움 쏴악 잊게됩니당ㅎ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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