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터를 가면 배추와 무가 정말 엄청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중 김장철(늦가을,초겨울)에 생산되는 배추와 무를 솎아서 뽑아온 분들이 참 많습니다.
이전에는 참 이르게 판매하시네..하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이런 것을 맛보는 계절이 가을이다라는 생각입니다.
비록 다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여린맛으로 먹는 것도 제법 괜찮은 가을맛이라는 .. 걸 배우는듯합니다.
올가을에는 배추맛을 제대로 보려고 맘먹고 있던터라, 이것저것 맛보며 가을이 주는 배추맛에 한번 길들여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중 첫번째가 솎은 배추 겉절이입니다.
푸른잎이 많고 아직 노란잎이 자라지않은 것들이지만, 고소한 맛은 좋답니다. 또 거친푸른잎을 버리지않고 다 먹을수있는 시기이기도 하구요, 간단한 쌈으로도 챙겨먹어도 아주 좋을듯합니다.
매년 가을에는 솎은배추로 겉절이를 해다가 가을입맛을 채워보는 것도 아주 좋을듯합니다.
배추가 맛이 들려면 추위를 살짝 이겨내야 하기때문에 그전에 나온 것들은 아무리 모양새가 크고 우람해도 여전히 배추맛을 다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에 비하면, 아직 다 크지는 않았지만, 솎아내온 것들은 크기도 엉성하고 모양새도 헐렁?해보이지만 고소한 맛은 들었답니다.
저는 가을김치로 솎은김장배추 겉절이를 강력 추천합니다.
김장전에 딱 먹기 너무 좋은듯합니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먹기도 고소하니 좋아서 가을김치로 너무 좋답니다.
가격도 착하고 장터에서 가볍게 담아와서 후다닥~담가내시면 가을밥상에 별미되겠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요즘 한창 너무 맛있게 먹고있답니다.
밥맛이 불끈 샘솟는구만요ㅎㅎ
장터에 가면, 옛날같지 않아서 마트에서 파는 것도 많이 판매되기도 하고 수입산도 넘쳐나지만,
가을에는 김장에 맞추어 자신이 농사지은 농산물을 솎아야하기때문에 솎음김장재료들이 널부러져 판매된답니다.
이때를 놓치지말고 이것저것 챙겨서 김치를 담그면 너무 좋답니다.
무김치도 좋구, 갓김치도 좋구, 배추겉절이도 좋답니다. 가을김치로 제격이다라고 생각한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가을김치가 없다며 투덜거리기 일쑤였는데.. 한눈을 팔았나봐요..
이렇게 많았는데..그때는 눈여겨 보질 못했답니다. 이것이 다, 한번도 농사를 지어보지않은 사람이라..그런듯싶습니다.
이제는 가을김치하면 솎은 무김치도 너무 괜찮구, 솎은 배추겉절이, 붉은갓김치가 팍팍 떠오를 듯싶습니다.
가을에 이렇게 챙겨먹으면서 김장도 어떻게 할지 생각도하면 되겠다..여겨집니다. ㅎ
푸른겉잎을 챙겨먹어요~~
배추겉절이
재료: 솎은 김장배추 6-7개, 배1/2개, 쪽파 1000원어치
절이기: 물5컵에 소금1/2컵, 웃소금: 1/2컵
양념: 고춧가루3/4컵, 멸치액젓3큰술, 새우젓1과1/2큰술, 매실청4큰술, 배1/4개, 양파1/2개, 다진마늘2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요거이 푸른배추잎이 많은 솎은 배추입니다. 아직 노란속잎이 다 채워지지않아 헐렁헐렁합니다.
6-7개에 3000원정도 했으니 가격도 착합니다. 쪽파도 1000원어치 정도 사고, 무대신 배로 채를 넣으려고 준비해봅니다.
손질할 것두 많지가 않았어요^^, 배추끝부분을 도려내고 먹기좋은 크기로 길쭉하게 썰었습니다.
절이기는 물5컵에 굵은소금반컵을 넣고 녹여준후
손질한 배추를 담갔다가 건져서 다른 볼에 담아두고 남은 소금반컵으로 웃소금을 뿌려줍니다.
차곡차곡 웃소금을 뿌려 절여줍니다. 배추숨이 다 죽으면 잘 절여진 것이랍니다.
그럼 두어번 헹궈준후 채반에 물기를 빼줍니다.
배추는 물기를 잘 빼주어야 양념이 겉돌지않아요. 물이 한방울 똑똑 떨어질때까지 빼주세요!
쪽파는 손질해서 준비해두고요, 배는 시원한 단맛을 추가하려고 준비했어요, 1/4개는 갈고, 1/2개는 채썰어준비합니다.
남은 1/4개는 맛봤습니다.ㅎㅎ
절이는 동안 양념은 준비하세요! 겉절이는 풀을 준비하지않았습니다.
고춧가루4/3컵에 멸치액젓3큰술, 새우젓1과1/2큰술, 다진마늘2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매실청4큰술, 갈은 양파1/2개와 갈은 배1/4개를 넣고 섞어줍니다.
배채와 쪽파를 넣고 섞어줍니다.
물기뺀 배추를 볼에 담고 양념을 넣어주고 버무려줍니다. 다 버무려지면 통깨를 뿌려줍니다.
보관통에 담고 마무리로 통깨를 뿌려줍니다. 5리터보관통 3/4분량정도 담겨졌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담가서 바로 먹습니다. 그것이 겉절이의 매력이지요ㅎㅎ
너무 맛있습니다.
보시기에는 닝닝해보여도 이거 아주 별미랍니다ㅎㅎ
푸른잎을 보통은 김장할때 거칠어서 많이 버린답니다. 알뜰한 분들만 우거지로 챙기기도 하지만요.
그에 비하면 솎음배추는 푸른잎을 가장 많이 챙겨먹을수있는 방법인듯해요
섬유질, 베타카로틴도 풍부하기때문에 이맘때 챙겨드시면 건강상으로도 아주 좋을듯 하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배추는 노란잎의 단맛이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푸른잎의 고소한맛을 즐길줄 아는 것이 진짜 배추맛을 배우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왜냐면, 푸른잎이야말로 배추가 가진 특성과 영양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으니깐요
푸른잎을 많이 먹을수있는 솎은배추겉절이 너무 괜찮습니다~ 당연, 가을배추로도 너무 좋구요ㅎㅎ
올가을에는 배추의 제맛! 무의 제맛! 갓의 제맛! 이런 것만 배워도 가을이 엄청 든든할듯합니다.
가을은 김치가 꽃인 계절이랍니다.
김치로 한해를 마무리하기도 하지만, 김치의 제맛을 배워가는 계절이랍니다.
그만큼 찬바람이 들어야 맛있어 지는 김치재료가 나올때라 그렇답니다.
겨울철 먹을 그리고 1년먹을 김장김치를 준비하는 일은 1년을 마무리하는 대행사이고..
그외에 가을김치들은 봄김치 못지않게 적은양이라도 꼬박챙겨서 드시면 가을날 영양을 잘 챙겨드실수 있을듯합니다.
김치가 꽃피는 멋진 가을날! 가을김치재료로 맛있는 김치 가득가득 채워내는 가을밥상 만들어보세요!!
<더보기> 참조하세요!
2014/10/08 - [저장요리/김치] - 가을김치로 챙겨드세요, 어린 조선무김치 ~
2014/10/22 - [저장요리/김치] - 톡쏘는 맛이 좋은 가을김치, 붉은갓김치~~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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