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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4년

향이 너무 좋아요, 생강보관법~~

올 가을에는 새롭게 맛보고 맛을 배우는 시간이 되려나 봅니다.

이번에는 토종생강을 만나, 1년 든든한 양념으로 준비해봅니다.

기대만발입니다. 

이것으로 김치를 하면 어떤맛을 줄지도..그리고 다양한 고기요리나 해산물요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말입니다.뭐, 요란하게 차이를 크게 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손질해보니, 향이 진짜 진하기는 하네요

저는 생강향을 무지좋아합니다. 달큰하면서 향긋한..ㅎㅎ 물론,생강자체를 무척 좋아해서 생강이 들어간 요리면 다 환영입니다. 로즈마리 (허브)도 좋아하게 된것도 따지고 들어가면, 생강향이 나기때문이랍니다. ㅎㅎㅎㅎ


암튼, 이번 장터에서 눈여겨 본 토종생강을 만난김에 1년양념도 준비해야하고 해서 구입했습니다. 

일반생강보다 크기는 아담하고 야무지게 생겼구요 향은 두배이상 진한듯합니다. 

손질하는데 집안에 생강향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생강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결혼초창기에도 꼬박 꼬박 시장이나 마트가서 한두뿌리씩은 꼭 사오곤 했었어요

제철찾기를 하면서 가을이 제철이라는 걸 알았지요.. 그리고나선 가을에 구입해서 부지런히 손질해서 갈아 적당량 담아 냉동실로 보낸답니다. 그럼 김치할때 꺼내쓰고, 한번 쓸량을 꺼내놓고 지집요리에 두루두루 사용한답니다. 

저한테는 필수!적인 양념이랍니다. 


물론, 늦봄에는 마늘을 이리했구요.. 마늘이 더 양이 많기는 하지만.. 생강은 적당량 준비하면 된답니다. 



작은 밀폐백에 모자란듯 담았어요 적은양으로 담아얼려두는것이 쓰기에는 용이하더라구요 




토종생강 보관법 


재료: 토종생강1키로 

방법: 갈아서 적당량씩 냉동보관해서 쓴다. 



토종생강이 이렇게 생겼어요^^, 일반 생강과는 차이점이 보이시는지 모르겠네요

일반 생강은 종자가 외국(중국)종자를 가져와 국내에서 키우는 것이랍니다. 토종생강보다 우람하고 오동통하구요 껍질을 벗겨놓으면 연한노란색이랍니다. 저도 일반생강만 여짓껏 먹고 요리해온터라.. 이번이 처음 토종생강맛을 본답니다.

간신히 제철을 알았는데..토종의 맛을 알아야 제맛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을듯해서 이번기회에 1년쓸 양념도 만들어보고 손질도 해보면서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우선은, 향이 진짜 진하네요 매년 갈아서 양념을 만들지만 집안가득 향이 난다고 집식구들한테 이야기는 못들었는데..

저는 감기기운이 있어서리..잘 몰랐는데..향이 진하다고 한마디하네요..


토종생강은 외래종생강에 비해 맛도 좋다고 해요, 그거야 이제부터 제가 먹어보면서 전하겠지만요^^

김치에 넣으면 쓴맛이 나지않아 많이 넣어도 괜찮다고 하구.. 뭐, 암튼, 기대만발입니다. 

중요한건,, 제가 그 차이를 알아챌지가 무척 궁금하답니다. ㅎㅎ


쪼그리고 앉아서 생강까는일..아...허리아픕니다. 

가격은 1키로에 만원했습니다. 일반생강보다는 좀 비싼편입니다. 이유는 크기가 작고 생산량이 많지않아서라고 해요

뭐, 암튼 소문 많이나서 너도나도 토종생강키우다 보면 좀더 싸지겠지요? ㅎㅎ



우선은 흙에서 나온 녀석이니 깨끗하게 물에 씻어줍니다. 그리고 버릇인지라 작은 과도를 꺼내 칼등으로 껍질을 벗기려고 하는데..

오잉?...손으로 문질러도 껍질이 벗겨져요..ㅎㅎ 이런.. 껍질벗기는것은 외래종보다 훨씬 쉬웠답니다. 

다만 생강은 구석구석 손을 다봐야하기때문에 뿐질러?가면서 손질해야하는지라 오래걸렸답니다. 



껍질을 벗겨놓으니 이런모양새입니다. ㅎㅎㅎ 너무 이쁘죠?ㅎㅎ

실제로 보면 그리 이쁘게생기지는 않았습니다. 노란색이 이쁜노란색이 아녀요..약한푸른빛이도는..

저는 쇠강판에 갈아줍니다. 이렇게 왠간한건 갈아쓰다보니 손이 항상 엉망진창인지라 이번에는 장갑을끼고 했는데요 

아... 토종생강..단단하드만요..ㅎㅎ 외래종생강은 쓰윽 쓰윽 잘 갈렸는데..이건 힘을 많이 줘야해요..에고에고..

쪼그리고 생강다듬고..또 쪼그리고 강판에 힘줘서 가니.. 기운이 쏘옥 빠졌습니다... ㅎ

중간에 중단할수도 없구 마저 끝내고 얼릉 치우리라...하고 했더니..손가락이 잘 안움직여져요..ㅠㅠ

워낙 단단하니 기계의 힘을 빌리시는것이..수월하지않겠나..싶습니다. 

저는 워낙 미련?한지라..이렇게밖에 할줄 모른답니다.ㅎ 



갈아놓구 보니 왜래종 생강은 즙이 상당했는데.. 토종생강은 아주 많지는 않았어요. 

갈아놓은 생강은 수저로 적당량씩 덜어서 작은 지퍼백에 넣고 공기빼서 꾹 봉했어요 

그리고 납작하기 쟁반에 차곡차곡 담아둔후 냉동실로 휙~ 넣었답니다. 

다 얼려지면 세로로 세워서 냉동실에 잘 보관하고 김치할때 평상시 양념으로 쓸때 하나씩 꺼내놓고 해동해서 쓸낍니다.ㅎ



요며칠 제가 피곤해서 ..

하루는 생강까고, 깐생강 냉장고에 넣구.. 다음날은 생강갈구 보관팩에 넣고 냉동실에 넣었어요..

에구 에구..쉬운일은 하나도 없어요..


생강은 원래 시장에 아무때고 1년연중 가도 판매를 한답니다. 가을에 수확해서 저온저장해서 계속 판매하기때문이랍니다. 

물론, 토종생강은 가을을 빼고 판매가 안된답니다. 필요할때마다 사서 쓰는것도 방법이겠지만, 가을에 햇생강준비해서 1년연중 맛있는 김치를 만드는데 쓰고 양념으로도 쓰고 하면 더더욱 좋을듯합니다. 

1키로정도면  약간 부족할수도 있는데요, 이정도면 김치랑, 양념으로 쓰는데 충분할낍니다. 부족하면 내년에 더사다 하면 되지요 뭐

작년에는 좀더 많이 했는데요 지금까지 남아있어서리..올해는 1키로만 한답니다. ㅎㅎ


자~

가을이 한창 무르익고 있어요

이맘때 밥상요리사들 너무 바쁩니다. 김장거리 준비를 차근차근 해야하거든요^^

김장재료 가격도 계산해야하구, 필요한 양념재료들도 하나씩 구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김장은 당일 힘든 노동이기도 하지만, 1년연중 꾸준히 부지런히 준비한 사람들의 노고가 빛을 내는 지도 모릅니다.

저도 겨울김치준비때문에..이것저것 고민하고 있네요.. 

올해는 겨울김치들.. 적은양으로 여러번 담글 예정이구요, 작년에 너무 많이씩 담가서..제가 몸이 완전 축났어요..

올해는 여러가지 겨울김치재료들 다양하게 소량으로 맛보면서 즐기는 겨울을 보내려구요..ㅎㅎ 참조하세염!


그리고 토종생강! 저는 이 이름만으로도 사랑스럽답니다.

그 존재만으로도 마냥 이쁘구요, 대량생산에 밀려 많은곳에서 생산은 안하지만, 그래도 찾으면 만날수있으니깐 얼마나 다행인가요?우리들밥상에 귀한 존재감으로 어엿하게 뿌리내리길...또 열심히 바래봅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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