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챙겨먹는, 들깨우리밀전병입니다.
겨울식재료인 알배추로 속재료 만들고 우리밀에 들깨가루넣어 반죽한 전병에 둘둘 말아내었습니다.
이전에는 메밀로 전병을 주로 만들었는데, 우리밀에대한 애착이 많아지니 겨울철에만 먹으려고 메밀을 따로 구입하질않아 우리밀로 만들었습니다. 밀가루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름에는 우리밀, 겨울에는 메밀을 꼬박 챙겨가며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메밀도 그 어느날 효능과 영양이 부풀려지면서 수입산이 대거 들어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국내산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곡물중 하나이오니, 메밀도 잘 챙겨가며 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지집처럼 밀가루음식을 그다지 즐겨먹질않는다면 우리밀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알배추로 아삭한 전병소를 만들면 너무 좋을듯해서 한번 도전해봤습니다.
이미, 배추로 만두를 만든바가 있기때문에 식감이며 소맛이 어마어마하게 좋으리라 확신하면서 만들었습니다.
다만, 만두소는 익히지않은 돼지고기를 넣는다면, 전병소는 익힌(볶은)고기를 넣는다는 점만 다를뿐입니다.
또, 겨울철 먹는 대부분의 전병은 묵은지로 만든 소가 많은데, 알배추가 워낙 저렴하고 맛날때이니깐 잘 활용하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작년 늦가을 배추, 무등이 풍작을 한탓에 겨울철에도 가격이 저렴한편입니다.) 묵은지가 새콤매콤한 맛이라면, 알배추는 아삭 달큰한맛이라 특색있게 또 맛있어집니다. 그런점을 잘 아시고, 두루두루 자기집사정과 취향에 맞게 전병소, 전병종류(밀가루냐 메밀이냐 등)를 판단하시면 될듯합니다.
얄팍하고 구수한맛이 나는 들깨우리밀전병을 만들어 아삭매콤 고소한 알배추고기소를 듬쁙 넣고 돌돌 말았습니다.
소만 준비되고, 전병만 만들어내면 마는일이야 식은죽 먹기입니다.
겨울철에 한번 욕심내어 챙겨드셔도 아주 좋을듯합니다.
우리밀이 한여름에 수확하는 곡물이라 여름부터 꾸준히 꼬박 챙기면 아주 좋으니, 들깨가 수확되는 가을철에 발맞추어 들깨가루 밀전병을 만들어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즐겨도 무방합니다.
또, 알배추고기소를 만들어 전병만이 아니라 만두소로 즐겨도 좋습니다. 두루두루 살펴보고 자기집취향,사정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하시면 될듯합니다.
돼지고기는 다져서 넉넉하게 사온김에, 1/3분량은 전병소로 만들고 나머지는 찌개양념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둘다 볶아놓는것이라 겸사겸사 만들어 하나는 겨울별미로, 하나는 겨울찌개조림담당으로 만들어 넉넉한 겨울나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이런점도 잘 참조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전병은 주로 메밀로 만들거나, 도토리가루로 만들거나 했는데, 우리밀에 들깨가루를 넣기는 처음인데요. 생각보다 아주 좋더이다. 담백구수하다고나 할까요. 또 차진맛도 좋고 얇게 잘 부쳐지고, 이번기회로 이것을 응용해 만들수 있는 간단음식이 생긴다면 더 좋을듯 하구요. (잠깐 스치기로는 묵나물을 소로해서 만들어도 좋을듯하고 명절음식을 이용해 만들어도 아주 근사할듯해요. 참조)
한손에 쥐고 앙하고 먹어도 좋고, 절반정도 잘라서 한입에 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소와 전병이 너무 잘 어울려서 너무 맛있는 겨울별미입니다.
조금 번거로운 전병소만 서둘러 만들어 두고, 즉석에서 전병부쳐서 돌돌말아내면 생각보다 간단하고 아주 맛있는 별미를 챙길수 있으니깐요. 꼭 욕심내 한번 만들어드세요! 강추합니다.
배추가 매해 작황시기마다 우여곡절이 심해 한해는 비싸고 한해는 저렴하기를 매해 반복하곤합니다. 그래서 안정적으로 즐기자고 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는데요. 올초에는 작년 작황이 좋아 여전히 가격이 저렴하고 맛도 식감도 아주 뛰여납니다. 겨울에는 채소가 부실할때인데, 겨울배추가 안정적이니 참으로 든든합니다. 그래서 올초부터 냉장고에 떨어지지않게 두고 다양한 요리재료로 쓰고 있습니다. 기본은 '쌈'으로, 나머지는 주요한 요리부재료로 겨울철 챙기면 아주 좋습니다.
앗! 묵은지는 다져서 물기만 꽉 짜내고 신맛정도에 따라 설탕과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내면 되지만, 알배추는 소금물에 충분히 절여준후 채썰어 물기 꽉 짜서 액젓과 고춧가루등에 버무려 준비하는게 다른점이오니, 참조하소서.
들깨우리밀전병
반죽재료: 앉은뱅이우리밀1컵, 들깨가루5큰술, 물 1컵1/2컵, 소금1/2작은술
전병소재료: 알배추1통, 대파2대, 돼지고기200g
알배추절이기: 물2컵, 굵은소금1줌반
절인알배추밑간: 멸치액젓2큰술, 고춧가루2큰술반,
고기볶기: 현미유1/4컵, 다진마늘반컵, 다진생강1큰술반, 향신간장2큰술, 후추약간
소양념: 고춧가루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굴소스 1큰술
※ 들깨우리밀전병은요,
알배추를 절여 물기 꽉 짜고 볶은고기를 곁들여 소를 만들어, 들깨가루 우리밀반죽을 해 전병을 부친후 곁들여 돌돌 말아낸 것입니다.
㈎ 소 준비
㉠ 알배추는 잎을 떼어낸후 적당하게 썰어 소금물에 절여줍니다.
- 나른해질때까지 절여줍니다. 겨울철이라 절여지는 속도가 느리니 시간계산을 여유있게 잡고 절여줍니다.
- 다 절여졌으면, 곱게 채썰어준후 물기 꽉 짜서 볼에 담고, 액젓,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 돼지고기는 다진고기로 준비하고 넉넉한 대파를 쫑쫑 썰고 다진마늘과 다진생강, 현미유등을 넣고 충분히 볶아준후 다진고기넣고 익을때까지 볶아주다가 적정하게 간을해주고 식혀놓습니다.
㉢ 이밖에 취향따라 당면을 삶아 밑간해 다져넣어도 좋습니다.
㈏ 전병반죽하기
㉠ 앉은뱅이 우리밀에 들깨가루넣고 소금약간넣어 간하고 물 적당량 넣어 섞어줍니다.
㉡ 반죽이 물흐르듯 쪼로록 따라내릴정도의 농도에 맞추어 줍니다.
㈐ 전병부치기
㉠ 달궈진 팬에 기름 살짝 두른후 작은국자로 떠서 원을 그려가며 반죽을 부어줍니다.
㉡ 반죽이 동그랗게 만들어지면 덜익은 윗부분반죽을 국자로 설설 밀어서 펼쳐줍니다.
㉢ 윗면이 다 익었으면, 뒤집어 마저 익혀줍니다.
※ 불세기는 처음 팬을 달굴때만 센불이고, 달궈지면 약불에서 부쳐줍니다.
㈑ 전병말기
㉠ 잘 부쳐진 전병은 도마에 올려두고 한김 식힌후 준비한 소를 적당량 넣고 돌돌 말아줍니다.
㉡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내거나 그대로 그릇에 담아냅니다.
알배추 절이기
알배추는 지집 겨울 주요 식재료입니다. 1개에 천원이라 부담도 없고 아삭하고 달큰시원한맛이 너무 좋아서 절대 떨어지지않습니다. 그대신 한번에 많이 사지않고 1개씩 삽니다. 1개면 쌈도 즐기고 여러 국과찌개,조림 볶음에 부재료로 써도 너끈하기 때문입니다.
알배추1개를 소로 다쓰면 양이 많아질듯한데 (그런생각이 들었지만) 절이고 물기짜면 양이 많지않을터이니 이왕 절이는거 한통 다해뿔자하고 다 썰어 절였습니다. (음...많습니다. 절반정도 절이는게 좋을듯 하여이다. 참조. 동시에 고기양도 조절하셔야함.)
잎을 떼어낸후 대충 퉁퉁 썰어줍니다. 볼에 담고 굵은소금 1줌을 흩뿌려 섞어준후 물2컵을 붓어줍니다.
뒤적뒤적 해준후 반줌정도의 굵은소금을 흩뿌려 내비둡니다.
고기볶기
다진 돼지고기(안심) 1근을 사왔습니다. 그중 200g을 사용했습니다. 나머지 400g은 찌개조림양념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이 비슷하고 재료사용도 비슷해서 먼저 전병소용으로 볶아 만들고, 그뒤에 바로 찌개조림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그건, 곧 소개할께요.
대파는 넉넉하게 준비해 쫑쫑 썰어내고 ( 푸른잎크게두줌, 흰대 크게한줌반) 팬에 담고 현미유 적당량에, 다진마늘과 다진생강을 넣고 충분히 볶아줍니다.
충분히 볶아지면, 다진고기넣고 잘 풀어가며 볶아줍니다.
고기가 뭉치지않게 잘 풀어주면서 볶아줍니다. 거의 다익어가면, 향신간장(또는국간장)넣어 간을해 주고 마무리합니다.
소만들기
잘 절여진 배추는 물에 헹궈 물기를 빼놓습니다.
한줌씩 덜어 채썰어 준후 면보에 담아 물기를 꽉 짜줍니다.
불에 담은후, 액젓, 고춧가루에 버무려줍니다.
여기에, 식힌 볶은고기를 넣고 고춧가루, 굴소스, 설탕등으로 양념해 버무려놓습니다. 만두소와 달리 고기가 익은관계로 직접 맛보면서 맛을 조절하면 됨.
전병반죽
앉은뱅이우리밀1컵에 들깨가루5큰술, 소금1/2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준후 물1컵반을 붓고 잘 섞어줍니다.
물은 1/4컵씩 부어가며 농도를 보면서 늘려 넣어주세요!
쪼로록 묽직하게 흘러내려야 얇은 전병이 됩니다.
전병부치기
달궈진 팬에 기름약간을 둘러준후 한번 키친타월로 슬쩍 닦아냅니다.
작은국자로 한국자 떠서 돌려가면서 반죽을 부어준후 국자로 살살 눌러 반죽을 펼쳐줍니다.
윗면이 익으면 뒤집어 줍니다. 그리고 도마에 올려 한김 식혀줍니다.
반복해서 만들어 가면서 소를 넣어 말아도 되고, 전병만 쭉 만들어낸후 소를 넣어도 무방합니다.
부칠때마다 기름한두방울 가운데에 떨어뜨린후 반죽을 동그랗게 둘러가며 만들어주면 더 잘 만들어집니다.
소넣고 말기
한김식힌 전병에 소 적당량을 넣고 돌돌 말아줍니다.
먹기좋게 반을 썰어도 됩니다. 먼저 맛보느라 썰어봤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기대이상 너무 맛있습니다.
우리밀에 들깨가루를 넣은것도 처음이고, 전병소를 알배추로 만든것도 처음인데, 기가막힌 맛입니다.
일단, 전병은 얄팍하게 잘 만들어진데다가 고소한 들깨맛이 추가되 더 담백하고 차진맛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아삭아삭 달큰 매콤한 전병소는 고기도 듬뿍 들어가 아주 맛있습니다.
들깨우리밀전병은 정말 기막히게 좋습니다. 소는 다양하게 즐겨넣어도 무방한 것이니, 두루 잘 활용하시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알배추고기소는 전병소만이 아니라 만두소로도 너무 괜찮으니깐요. 이것도 두루 겨울요리에 잘 활용하시면 아주 좋을듯합니다.
전병을 부치자 마자 먹어도 너무 맛있고 한김 식은후에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전병소는 넉넉하게 만들어두고 전병반죽을 즉석에 적당량 만들어 겨울철별미간식으로 챙기시면 아주 좋을듯 해요.
사실, 기대이상 상상이상 맛나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전병반죽양이 전병소보다 모자랐어요. 다른반죽으로 한번더 만들어 먹을까하고 생각중입니다.
소박해보여도 너무 근사하고 든든한 겨울별미입니다. 한번 욕심내 꼭! 챙겨보시랏!
'겨울철요리 > 한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탕도 먹고 찜도 먹어 푸짐하고 든든해요! 등뼈탕과 찜~ (0) | 2018.01.31 |
---|---|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65, 우엉볶음~ (0) | 2018.01.30 |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64, 무조림~ (2) | 2018.01.29 |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간식, 곶감 쌀강정~ (0) | 2018.01.26 |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별미, 팥 호박 찰떡~ (0) | 2018.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