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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요리/늦겨울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7-1(응용편), 더덕자반~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응용찬, 더덕자반입니다. 

더덕은 겨울대표식재료입니다. 겨울에 잘 챙겨먹으면 너무나 좋습니다. 

더덕은 가을중턱까지 꽃을 피우다가 늦가을에 잎줄기도 마감하고 겨울나기에 들어갑니다. 이때부터가 뿌리에 영양이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하여, 빠르면 초겨울, 늦으면 늦가을에 바짝 잘 챙겨먹으면 좋습니다. 한겨울에도 먹으면 좋지만 땅이 어는 관계로 아주 추운시기만 빼면, 겨우내 챙겨먹을수 있습니다. 요즘은 늦가을에 캐 저장했다 겨우내 판매하니, 딱히 땅이 어는것과는 큰 상관은 없겠지만, 그런점을 고려해서 구입하면 좋습니다. 


마침, 설명절도 이시기에 있는만큼 설명절 별미식재료로 챙겨도 괜찮지않을까싶습니다. 

워낙 이시기 더덕은 향과 영양이 꽉차 맛도 한껏 좋은시기라 뭘 조리하더라도 아주 맛있습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한편이니, 적절하게 사다 별미찬으로 즐기시면 될듯합니다. 



더덕은 제철시기를 잘 알고 먹는것과 함께, 손질하는 것만 신경쓰면 나머지 조리법은 아주 쉽습니다. 

먹고싶은 취향따라 구이도 좋고, 자반도 좋고, 별미밥도 좋고, 볶음도 좋습니다. 번거로운 손질 후다닥 끝내놓고 소량씩 나누어서 다 즐겨도 좋습니다. 


손질도 생각보다 아주 쉬운편이지만, 다른 여느 식재료에 비하면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것뿐이니, 어려워마시고 냉큼 사다 별미로 꼭 챙겨보시길 강력 권합니다. 


일단, 향이 진짜 너무 좋습니다. 손질하려고 꺼내는데 향이 코끝으로 마구 달려옵니다. 흙을 제거하려 물을 트니, 튀는 물방울사이로 또 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오호... 얼마나 맛있을꼬...하문서 껍질을 하나씩 까니, 하얀진액이 흐르고 그 사이로도 팡팡 펴지는 더덕향. 결국. 못참아내고 손질하다 말고 앙~ 먹어삤습니다. 아삭아삭 달큰하고 짙은 더덕향이 한아름 입에 머물다갑니다. 뭘해도 끝내주겠다!!!! 하면서 신나게 손질했습니다. 



뿌리채소는 제철시기가 잘 못 알려진 것이 많습니다. 더덕이 그러하고 도라지가 그러합니다. 

더덕은 겨울, 도라지는 봄이 제철이니, 그에 맞게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이밖에 무, 당근 등의 뿌리채소는 늦가을부터이고, 연근, 우엉같이 땅속깊은 곳에서 키워내는 건, 초겨울부터 초봄시기까지입니다.) 


겨울시기는 뿌리채소를 야무지게 잘 챙겨먹는게 중요하니, 다른 겨울식재료들과 번갈아 알차게 챙겨먹도록 합니다. 



향과 식감이 너무 좋아 늦겨울 으뜸찬이 아닌가싶습니다. 절대 놓치지 마시고, 늦겨울이 가기전에 꼭! 챙겨드시라고 강력 추천합니다. 







더덕자반


재료: 더덕 10뿌리(중간굵기), 

밑간: 참기름1큰술, 향신간장1큰술

양념: 비빔찌개장2큰술, 향신간장1큰술, 고추장1큰술, 조청2큰술, 다시마우린물1/3컵,고춧가루1큰술


※ 더덕자반은요,

껍질벗겨 손질한 더덕을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내고 양념장에 살짝 조려낸 것입니다.  


㈎ 손질

㉠ 흙을 제거하기위해 흐르는 물에 헹궈가며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 뇌두(머리부위)를 제거하고 작은칼로 돌려가며 벗겨냅니다. 

 - 잘 벗겨지지않을경우에는, 팔팔끊는물에 소금 약간 넣고 살짝 데친후 찬물에 헹궈낸후 껍질을 벗겨냅니다. 

㉢ 껍질을 다 벗겼으면, 작은밀대로 눌러가며 밀어줍니다. 

  - 그럼 납작해지면서 결이 갈라집니다. 

  - 갈라진 결을 손으로 벌려펼칩니다. 

㉣ 더덕길이를 봐가면서 적절한 길이로 썰어줍니다. 


㈏ 밑간 

- 참기름, 향신기름약간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놓습니다. 

- 손으로 찢어진 더덕 속안에 잘 스며들게 발라줍니다. 


㈐ 양념만들기와 조리기 

㉠ 조릴 널찍한 냄비나 팬에, 계량한 양념을 넣고 잘 섞어준후 한소끔 끓여줍니다. 

  -짭조롬 달큰한 맛이 되게 하면 됩니다. 

  - 비빔찌개장이 없을경우에는 간장과 고춧가루, 기름등을 적절하게 넣어주고, 다진마늘도 챙겨넣습니다. 


㉡ 팔팔 끓어오르면, 더덕안쪽이 바닥을 향하게 해서 양념이 잘 배여들게 하면서 조려주다가 뒤집어줍니다. 

  - 양념이 끓으면 약불로 줄여주고 오래 조리지않고 양념이 스며들고 잘 버무려졌다 싶으면 여열로 뒤섞어주거나 양념장을 끼얹어주면 됩니다. 


더덕손질1


더덕은 사실, 초겨울에 사다 맛보곤 했는데 초겨울부터 너무 강추위라 구입시기를 놓치기도 했고, 늦겨울까지도 강추위라 어찌할꼬 하다 이시기마저놓치면 못 맛볼듯해서 겸사 겸사 가격도 알아보니 적당한듯해서 장터에서 강원 정선 더덕을 사왔습니다. 500g에 6천원. 20뿌리 조금 넘는듯 해요. 굵기도 적당하고. 


먼저, 흙부터 제거하기위해 흐르는 물에 씻었습니다. 여러번 헹궈가며 뿌리를 비벼가며 흙을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볼에 담아 하나씩 손질합니다. 

먼저, 뇌두부터 (줄기나 나는 곳) 살짝 잘라내고 껍질을 벗겨냅니다. 껍질을 잡고 한바퀴 돌리면 되는데요. 

벗긴다는 것보다 뜯는다는 느낌이 맞아요. 생각보다 잘 벗겨져서 다른 방법을 하지않았는데요. 

간혹 껍질이 잘 벗겨지지않는다면, 팔팔 끓는물에 소금 약간 넣어 주고, 거기에 퐁당 담갔다 건져 찬물에 바로 씻어낸후 벗겨내면 아주 잘 벗겨집니다. 참조. 


더덕손질2


20뿌리정도 되는데, 10뿌리만 요리에 사용합니다. 남은건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보관했다 이틀안에(될수있으면 다음날에) 조리하세요! 기본은 조리할때 맞추어 껍질을 벗기는게 향과 수분을 빼앗기지않아 좋습니다. 


껍질을 다 벗겼으면, 도마위에 올려주고 밀대로 눌러가며 밀어줍니다. 그럼 찢어지면서 납닥해지는데, 찢어지는 결따라 펼쳐줍니다. 이렇게 손질해야 너덜너덜해지지않고 얌전한 더덕을 만날수 있습니다. 또, 식감도 월등히 좋아집니다. 



밀대로 다 밀었으면, 적당한 길이로 퉁 썰어줍니다. 대략 더덕길이의 반절길이에 맞추어 썰었습니다. 


더덕 밑간 


볼에 담고, 참기름과 향신간장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더덕속안으로 스며들게 손으로 문질러주며 버무리는게 좋습니다. 




양념장 끓이기


비빔찌개장, 조청, 다시마우린물, 고춧가루, 고추장, 다시마우린물 등을 넣고 잘 섞어준후 한소끔 끓여줍니다. 


'비빔찌개장'은 얼마전에 만든 양념장인데요, 조림에 사용해도 아주 좋습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양념장이 가운데까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더덕안쪽살점이 닿게해서 차곡차곡 넣어주고 어느정도 스며들었다 싶으면 뒤집어 양념을 버무려주면 끝! 



끓여진 양념과 여열 정도로 익히는게 아삭하니 더 맛있으니, 오래 조리지 않아도 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호~~ 이건, 정말 너무나 끝내주는 별미!입니다. 

도톰한 더덕살점이 씹히는 아삭아삭 쫄깃한 식감도 끝내주고, 그 사이로 더덕향이 팡팡 퍼져 쓰러집니다. 



요로코롬 만들어서 바로 별미로 챙겨도 되고, 밑반찬으로 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한입크기보다는 조금 크게 썰었는데요. 반절정도로 더 썰어서 아껴가며 먹어도 좋을듯 해요. 



어찌 저찌 조리해도 너무 맛있으니깐요, 꼭! 잘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더덕을 겨울에, 도라지를 봄에 안챙겨먹는건, 너무 큰 손해입니다. 



설명절 잘 보내시고, 모처럼 마련되고 찾아온 '평화', 어디서부터 왔는지 차근히 살펴보는 뜻깊은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평화와 통일을 일구고 가꾸는 주인은 바로 남과 북입니다. 다른나라가 대신할수 없고, 주인노릇을 할수 없습니다.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분단의 족쇄를 걷어내는데 그 누구보다 앞장서고 큰 일을 해야하고 더 많은 일을할 수 있는 책임자는 '남과 북' 우리민족 자신입니다. 


수천억의 혈세낭비하며 치르는 전쟁연습, 군사훈련이 멈추니,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의 길이 열렸습니다. 

더 넓고 크고 웅대하게 펼쳐내는건, 이제 우리들의 몫입니다. 다시는 되돌아가지않게 , 그 누구도 건드릴수없는, 그누구도 함부로 훼방놓지못하는 평화와 화해, 통일의 우직한 큰 길로 뚜벅뚜벅 걸어나가길 소망합니다. 


우린, 얼마든지 지혜롭게 힘을 합쳐, 분단의 세기를 끝낼수 있는 저력이 있습니다. 

이미 촛불로 우리들 자신이 힘있고 지혜로운 존재임을 만방에 과시했습니다. 분단도 우린, 제대로 멋들어지게 극복해내고 평화와 통일의 열매를 기어이 거머쥘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한사코 원치않는 훼방꾼이 적지않아 우여곡절은 있을지언정, 민족의 화해, 단합, 통일로 가고자 하는 우리들의 의지가 끓어넘치는 한, 우리민족은 치욕스런 분단을 끝내고, 역사에 길이남을 멋들어진 통일의 대강을 그려낼 것입니다. 


이땅에 살고있는한, 분단의 고통에서 자유로운자 아무도 없습니다.

분단으로 인해 얼마나 우리네 현대사가 아팠는가, 그시대를 감내하며 살아낸 우리들에겐 분단을 극복하는 것만큼 중차대한건 없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평화, 우리, 놓치지 맙시다! 

더 크게! 더 웅장하게! 가꿔  우리민족의 단합된 힘이 세계유일 분단국의 수치 끝내고, 얼마나 근사하게 통일국가를 세워내는지 우리 꼭!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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