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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4년

간단한 밑반찬, 잣 멸치볶음~

아주 간단한 밑반찬입니다.

잔멸치와 잣, 고추를 넣고 휘리릭 볶았습니다.


냉동실 탈탈 털어 잔멸치 꺼내고, 잣도 한줌 꺼내 속껍질 벗겨내고 고추 쫑쫑썰어서 볶았습니다.

특별한것은 없지만, 언제나 만들어 놓으면 든든해지는 것이 밑반찬의 매력?인가 봅니다.


요즘 잣을 자주 요리에 사용합니다. 

잣은 제가 이래저래 알아보니.. 생각보다 우리에게 오기까지 손이 정말 많이 가더만요

뭐 안그런 식재료가 뭐가 있겠나..하는 생각도 들지만서두.. 잣은 좀더 공정이 많은 듯합니다.


고공 7-8미터 잣나무에 올라가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잣방울을 땁니다.

그리고 끈적끈적 잣진액이 묻은 잣방울을 젖혀내면 잣알갱이가 나옵니다.

딱딱한 잣알갱이를 하나씩 부수어 내면 드뎌 잣이 나옵니다. 거기에는 또? 껍질이 붙어있습니다. 

제가 가을장터에 갔다가 잣방울을 팔길래 덥썩 사다 잣을 까서 먹어보겠다고 덤벼들었다가..정말 엄청 고생했습니다.ㅎㅎ

진액이 묻는것도 상당히 민감하게 만들더니..잣알갱이 하나 맛보려면..음청 고생혀야 한다는걸..온몸으로 채득?하고 나니..

직장터에서 잣을 판매하는걸 보면..이거..아주 귀한 것이라는 생각이 용솟음 친답니다.


거기다가, 작년 늦가을에 유명산 산행후 맛본 잣맛이 하도 좋아서 잣을 어떻게 제철음식에 잘 활용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나라 음식에 잣을 사용하는 멋을..어찌 밥상위에 담아낼꼬..하면서요^^




멸치는 맨입으로 먹었을때 짠맛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볶아놓으면 짜집니다. (간도 약하게 하는데 말이쥬~) 그래도 구입할때 짜지않은 것으로!!

멸치는 짠맛을 함유하고 있기때문에 짠맛을 제거해줄수있는 칼륨이 많이 들어간 채소들과 같이 조리하면 좋습니다.

단연 그중 으뜸은 고추랍니다. 고추 넉넉하게 넣어 볶아주시면 짠맛을 빼주는데 역할을 해준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잣을 넣었습니다.

잔멸치크기에 잘 맞을듯도 하고, 잣을 잘 활용해서 찬을 만들고 싶어하는 제맘도 들어갔습니다ㅎㅎ

잣은 따는 시기가 가을이지만, 따는사람이 모자라서..다 따지 못할때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가을에 맛보는 우리나라의 멋진 견과류랍니다 가을에 구입해서 가을 겨울 밥상에 멋들어지게 담아보세요!







간단혀도 든든해~~

잣멸치볶음 


재료: 잔멸치 크게3줌, 잣 크게1줌 청양고추3개, 홍고추1개, 마늘4알 

양념: 양조간장1큰술, 천연당(비정제설탕)2큰술, 생강주1큰술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멸치볶음은 끈적거리지않게 하는 게 핵심이겠지요?

먼저 멸치를 기름두르지않은팬에 볶아 수분을 날려보낸후에, 양념장을 바글바글 끓여서 양념에 휘리릭 버무려 주면 됩니다.

이때, 조청이나 물엿종류의 단맛을 쓰지마시고, 설탕으로만 맛을 내시면 끈적임없이 깔끔한 멸치볶음이된답니다~



잔멸치 탈탈 털어내니 크게 3줌정도 됩니다. 

홍고추와 청양고추는 곱게 썰어줍니다. 

통마늘은4알정도 꺼내 얇게 편썰어줍니다. 



잣은 구입할때 거피되지않은 것으로 구입하세요! 요리할때마다 속껍질을 일일이 벗기는 것이 좀 번거롭기는 하지만, 고소함이 훨씬 좋답니다. 1줌정도 꺼내 벗겨내었습니다. 속껍질 벗길때 잣 고깔도 벗겨주시구요^^


기름을 두르지않은 팬에 멸치를 넣고 볶아줍니다. 살짝 노릇할때까지 바삭하게 볶아주세요! 

다 볶은후에는 볼에 담아 두시고요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편썬마늘 넣고 볶아줍니다. 마늘이 살짝 노릇할때까지 볶아주세요!

마늘이 어느정도 노릇해지면, 양조간장 1큰술, 천연당(비정제설탕)2큰술, 생강주1큰술을 넣고 끓여줍니다.

 


거품이 전체적으로 다 올라오면 볶아놓은 멸치를 넣고 휘리릭~ 버무려줍니다. 



잣과 고추를 넣고 한번더 휘리릭~ 섞어주고 불을 끕니다.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밑반찬은 만들어두면 괜히 든든해집니다. ㅎㅎ



간단하게 만들어 든든함을 채워줘서 좋습니다~

뜨끈한 밥에 쓰윽 올려 비벼먹어도 맛있습니다~



집에 잔멸치 있다면 꺼내서 휘리릭~ 한판 어때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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