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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한여름

끝까지 바삭하고 매콤한 여름밑반찬! 고추 멸치볶음~

여름 밑반찬, 고추 잔멸치 볶음입니다.

간단하게 고추채썰어 넣고 후다닥 볶아 만들어냈습니다. 


멸치는 주로 마른것으로 만나다보니 계절찬으로 딱히 두기가 어렵습니다. 

생멸치야 봄과 가을에 만나니깐 그때 챙겨먹으면 되거든요. 마른멸치는 계절식재료들과 어울림만 만들면 얼마든지 계절찬으로 만들수는 있답니다. 특히 여름에는 고추가 제철이니깐요, 고추 듬뿍넣고 볶아 찬으로 내놓으면 좋답니다. 

견과류를 넣을때는 가을,겨울에 견과류가 많이 나오니깐 그때 맞추어서 또 만들면 되구요. (햇땅콩이나 햇잣을 듬뿍넣고 가을,겨울에 만들면 좋답니다.)


이번 멸치볶음은, 바삭한 맛을 살리고 싶어서, 마늘은 빼고 고추채만 넣었답니다. 특히 매콤한 고추로만 준비했지요. 멸치는 기본적으로 짠맛이 있기때문에 짠맛을 중화시킬수있는 고추나 마늘을 듬뿍넣으면 더 좋아요. 거기다가 고추나 마늘이 제철이니 더더욱 좋구요. 


촉촉한 멸치볶음도 좋아하고, 바삭한 멸치볶음도 좋아하는데요.

이번에는 바삭한맛과 매콤한맛을 담뿍 담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간만에 만들어서 인지 맛있는 멸치볶음이 인기 만점입니다.젓가락으로 듬뚝 집어서 먹어도 맛있고, 밥에 쓰윽 얹어 비벼먹어도 맛있구요. 


여름철 밑반찬이 만만치 않을때, 고추도 제철이고 하니 후다닥 만들어 내놓으면 좋을듯 합니다. 



빠삭한 맛은 아니지만, 바삭합니다. 보관통에 넣어두고 먹어도 바삭함이 사라지지않는답니다. 

매콤한 고추맛과 바삭하고 달콤한 덕에 밑반찬으로는 아주 제격이랍니다. 

여름에 종종 만들어 밑반찬으로 든든히 챙겨보세요!










간단하게 만드는 여름밑반찬~~

고추멸치볶음 


재료: 잔멸치크게 2줌 , 작은 매운홍고추2개, 청양고추2개 

양념: 양조간장1/2큰술,생강주1큰술, 비정제설탕2큰술, 현미유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고추 멸치볶음은요,바삭하게 먹는것이 더 어울려요. 

꽈리고추로 한다면 촉촉한 멸치볶음이 된답니다. 이유는 꽈리고추의 수분이 계속 빠져나와서 그렇답니다. 물론, 볶는방법에 따라 잠시동안 (바로먹는동안은 안그러게할수는 있지만, 보관해서 먹을경우는 100%촉촉해진답니다.) 


우선, 기본 멸치볶음은 멸치가 대부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조리하기때문에 멸치에 수분이 살짝 어린답니다.

반드시 마른팬에 바삭하게 볶아준후 조리를 시작합니다. 그래야 멸치의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답니다. 


바삭한 멸치볶음의 핵심은 양념입니다. 단맛양념을 무엇으로 쓰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설탕으로 하면 바삭한맛이 납니다. 조청이나 물엿종류를 쓰신다면 끈적끈적 달라붙는 멸치볶음이 된답니다. 

물론, 여기에도 조리방법의 차이가 있습니다. 설탕을 다 녹이지않고 서둘러 볶았을경우에는 설탕끈이 나와서 이도저도 아닌 멸치볶음이 되구요. 조청이나 물엿의 농도를 줄이고 수분양을 늘리면 촉촉한 멸치볶음이 된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조리법을 선택해서 하면 되지만, 몇가지 나올수있는 변수?를 잘 계산해서 하시면 된답니다. 


제가 하는 방식은요, 설탕을 충분히 녹인후에 볶아놓은 멸치를 넣고 후다닥 섞어주고요. 고추채도 후다닥 센불에서 뒤섞어줍니다. 그래야 고추채의 수분이 순간 날라가니깐요. 또! 바삭함이 끝까지 유지하려면, 다 볶은후에 넓게 흐트러놓으면서 식혀두면 달라붙어있지않을 뿐만 아니라 바삭함도 오래가요. 


뭐, 길게 썼어도. 뭔말인지 아시겠쥬? 자기 취향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여요. 

조리하면서 변수는 언제든지 생길수있기때문이랍니다. 



잔멸치는 직거래 장터에서 구입했는데요, 중간크기멸치도 몇마리씩 들어있어서 가격이 조금 저렴했답니다. 

지집 밑반찬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않기에..구입했답니다. 

크게 두줌 꺼냈습니다.



고추는 홍고추,청고추를 준비했구요. 매운녀석으로다가 꺼냈답니다.

잘게 쫑쫑 곱게 썰어 살짝 칼로 다져주시면 되요. 너무 잘게는 말구요. 반정도 갈라주면 되요.



멸치는 마른팬(아무것도 두르지않은 팬)에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사진과같이 노릇노릇하게 볶아주세요! 이렇게 다볶구나서 한번 짚어먹어보세요!

볶기전에는 짭조롬한 맛이 별로 없었는데. 볶구나면 짜요..ㅎ 수분이 날라가면서 그리된것이랍니다.ㅎ


다 볶구나면, 쟁반이나 볼에 넓게 펴놓고 잠시 식혀둡니다. 



볶았던 팬에 잔멸치의 잔재?들이 있습니다. 고건 한번 깨끗하게 닦아주거나 물에 헹궈줍니다. 


팬에 양조간장1/2큰술, 비정제설탕2큰술, 생강주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현미유1큰술을 넣고 끓여줍니다.

(양조간장은 더 적게넣어도 된답니다. 1작은술 정도... 볶은멸치를 맛보면..짠맛이 그닥 필요할것 같지않아요!) 


이때! 바삭하게 만들기위해 '설탕'을 사용했구요. 설탕을 그냥 녹이기엔 부족해서 생강주1큰술을 넣었어요. 

양념이 가운데까지 바글바글 끓어오를때까지 건드리지 마세요! 

(휘젓거나 하시면 설탕실이 나오거나 오히려 설탕이 잘 안녹아요.)



양념 가운데까지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볶아두었던 멸치를 넣습니다. 



이때부터는 후다닥 조리법이랍니다. 휘리릭, 후다닥 저어줍니다. 

양념이 골고루 섞이게 해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고추채도 넣고 후다닥 섞어줍니다. (불은 센불이 좋습니다.)

고추채의 수분을 빠르게 빼주어야 바삭함이 살아있습니다. 



후다닥 뒤섞어졌으면 불을 끄고 넓게 펴서 뒤섞어주고요. 넓게 편채로 잠시 식혀둡니다. 

바로 보관통에 넣지마시고요. 뚜껑을 연채로 두었다가 열기가 다 식으면 보관뚜껑을 덮으시면 된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바삭함이 전달이 안될듯 한데요.

설탕물이 멸치 하나하나에 이쁘게 잘 안착해서 윤기도 좌르르 나면서 바삭하답니다. ㅎㅎ

매운고추도 듬뿍 넣어 매콤함도 한아름이랍니다. 



고추는 시간이 지나면 얇고 투명한 색으로 변해요. 매콤함은 남겨두고 장열히 산하하신답니다. 

제빠르게 후다닥 센불에 볶아야 그리됩니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도 바삭함이 여전합니다. 잘 볶은겝니다.ㅎ



간만에 멸치볶음이라 그런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매콤한 맛도 멸치랑 너무 잘 어울리고요, 뜨끈한 밥에 쓰윽 비벼먹어도 꿀맛입니다.

여름에 여름식재료가 풍성하지만 만만만 밑반찬이 잘 안보일때가 있어요. 그럴땐, 고추 멸치볶음으로 밑반찬을 만들면 좋아요!

만들기도 후다닥이고 두었다가 먹어도 바삭하니 아주 제격이랍니다. 

간단하게 만들어 맛있는 밑반찬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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