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재료로 간단한 주먹밥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산나물인 곤달비와 참나물도 넣고 요즘 한창 제철을 맞고 있는 죽순도 곁들였습니다.
거기에 약고추장 콕 올려서 먹으니 향긋함에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봄만큼은 그나마 제철밥상을 채울수 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봄에만 맛볼수있는 산나물과 식재료들이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봄을 기다리고 봄을 즐기고자 하는지 모릅니다.
희망을 이야기하는 봄에 절망을 맛보니....밥맛이 자주 도망가기도 합니다.
이럴때일수록 더더욱 기운내어 우리몫의 남겨진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해야 할듯싶습니다.
자신이 절박한 만큼 움직인다고 했습니다.
나라의 수장이 남탓한다고..우리도..하염없이 울기만 할 순 없습니다.
자신이 할수있는만큼 작지만 하나씩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결론입니다.
물론, 잘 잘못은 반드시 가려야 하고 그 책임 또한 반드시 엄중하게 져야합니다.
그 막중한 책임감을 못느끼는 사람들때문에..머리가 아프고 속이 쓰리고 답답함이 만리장성을 쌓고도 남았습니다.
이 답답함이 풀리지않아..입맛이 없어하는 봄날아침
간단한 봄철재료로 후다닥 만들어 허기를 채워봅니다.
곤달비와 참나물은 봄철에만 맛보는 대표적인 식재료입니다.
곰취를 하필 닮아...곰취로도 불리우지만.. 곤달비의 향긋함과 아삭한 식감은 쌉싸래한 곰취와는 또다르게 우리네 나른한 봄철입맛을 산뜻하게 채워줍니다.
또한, 참나물은 참나물이라고 대중적으로 잘 못 알려진 삼엽채 때문에.. 그 안타까움이..넘쳐나지만, 그 향긋함과 아삭한 식감은 봄나물중의 으뜸입니다. 올봄에는 장터에서 보이는데로..계속 구입해서 맛볼 요량이랍니다. 더불어..계속 소개할터이니..꼭 맛보시길...
곤달비와 참나물, 죽순, 더덕장아찌를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주먹밥을 만든후에, 향근한 곤달비잎으로 싸서 먹었답니다.
그 향이 상상이 되시지유~ 산나물의 향긋함이 입안가득 머물다가 끝내는 밥맛을 확 돌려놓았답니다.
거기에 약고추장을 살짝 얹어서 먹으니 고소한 잣까지 씹혀서 아주 기가막히게 맛있었습니다.
세상살이가 어려운지도 살짝 까먹을 정도로...이런이런...
곰취는 쌉싸래한 향이 있어서 고기쌈에 잘 어울린다면, 곤달비는 향긋함과 아삭한 식감때문에 밥쌈으로 아주 그만이랍니다.
물론, 곰취, 곤달비 다 고기에도 잘 어울리고, 쌈밥재료로도 아주 근사합니다
좀더 어디에 어울리냐를 따진다면..그렇다는 것이지요^^
요즘처럼 뒤숭숭하고 속답답할땐..반찬도 마땅히 준비가 잘안되고..혀서
쌈채소 사다.. 약고추장에 싸먹는것두 잘 하고 있거든요, 오이,고추 싱싱한 햇야채들 사다 쌈장에 콕하고 찍어만 먹어두 좋을때이니..
여러가지 야채쌈들이 많지만, 산에서 나는 산나물 그 중 곤달비는 꼭 챙겨서 드시면 여느 쌈채소와는 다르게 향긋함이 진하게 머물다 가니
더할나위없이 좋은 식재료입니다. 맨밥에 싸드셔도 그 향이 참 좋답니다~
그런데..사려고 보면..곤달비 이름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지않답니다.
곰취라는 이름으로..얼렁뚱땅 판매하고 있는곳이 참많답니다. 그러니. 곤달비를 꼭 맛보고 싶으시다면,
곰취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곤달비는 줄기가 원형 다시말해, 줄기에 골이 패이지않았구요,
곰취는 줄기에 골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있답니다. 곰취라고 판매대에 써있어두..줄기만 보면 곤달비인지.. 곰취인지..구분이 가능하답니다.
고기쌈을 드시고 싶다면, 곰취를 챙겨오시구요, 밥쌈을 싸먹고 싶다면 곤달비를 챙겨오시면 된답니다.
하지만, 둘다..고기쌈 밥쌈 다 어울리기는 하오니.. 곰취의 쌉싸래한 맛이 유난히 좋다 하심 곰취를, 향긋하고 달콤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곤달비를 선택하심 된답니다~
오늘은 곤달비 이야기이니.. 곤달비는 곰취하는 다르게 식감이 연한 편인지라 김밥의 깻잎대신 넣어주셔도 아주 맛있습니다.
봄날 어디론가 나들이 계획이라면, 깻잎대신 봄철산나물 곤달비를 넣고 김밥 만들어 보세요 향긋하니 정말 맛있습니다.
또 깻잎처럼 연하고 향도 좋은지라 깻잎찬처럼 곤달비찬도 만들면 아주 맛있답니다
작년에 제가 곤달비로 해먹은 요리랍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참조하세염~
곤달비에 싸서 주먹밥을 내놓으니 평상시 먹는 밥양보다 많이 먹게 되었답니다
양조절이 안되어서 그런겐지..향긋함에 마력처럼..빨려서인지...ㅎㅎ
이런 즐거움마저 없다면...우린..너무 사는게 힘들겠지요...
곤달비의 향긋함으로 잃어버린 입맛..잠시 되찾았으면 좋겠네요~
약고추장은 얼마전에 만들었던건데..요즘 한창 덕을 보네요
다른 반찬없이도..밥을 챙길수있게 만들어 주니깐요 ^^
한번더 만들어서 들쑥날쑥하는 봄철입맛..챙겨줘야겠어요~
만드는 방법은 요기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여길 참조하세여~ ☞상심한 입맛에 위로가 되주렴,약고추장~
향긋함이 너무 좋다~
곤달비쌈 주먹밥
재료: 곤달비 20장, 다진 죽순적당량, 데친 참나물 적당량, 더덕장아찌 적당량 ,밥 2공기
양녀: 참기름약간, 소금약간,통깨약간
곁들임장: 약고추장 적당량
저의 이웃님들은 이제 너무나 잘 알고 계시겠지만..혹여 처음 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또 곤달비와 곰취 구분법을 소개해드리겠심더~
곤달비는 제가..쌈으로 사용할려고 자른것인지라...
곤달비와 곰취는 모양새로 구분하기에는..어렵습니다. 정말 서로 닮았거든요^^
줄기로 구분합니다. 곤달비는 줄기단면이 원형에 가깝고 골이 패이지않았답니다.
그에 비해 곰취는 줄기처음부터 끝까지 골이 패여있습니다. 제 사진은 산에서 직접 채취한 곰취라 골 패임이 더 깊습니다.
재배곰취는 골패임이 넓고 깊지는 않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나있는것은 동일하니..그것을 기본으로 구별하시면 된답니다.
맛으로 구분하시겠다면, 곰취는 쌉싸래한 맛이 강한편이고, 곤달비는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 난답니다.
곰취잎과 줄기는 좀 거칠고 도톰하다고 느끼는 반면, 곤달비는 잎은 부드럽고 줄기는 아삭아삭하답니다.
이제 곰취와 곤달비 안 헷갈리시겠쥬~~ 올봄에는 그 뉘가..곰취라 우겨도 곤달비임을 확연히 구분하시겄쥬~
대충 주먹밥 만들어 먹으려고 사진찍는거 안하려고 했는디..
곤달비쌈 주먹밥은..봄날이 아니고선..맛보지 못할듯하여..중간에 냉큼 사진기 들고 찍었구만요..
그래서..준비사진이 없습니데이~
보랏빛 줄기를 가진 참나물(참나물이라 우기는 삼엽채 아닙니데이~)은 데쳐서 잘게 다진후 소금약간 참기름 약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죽순은 잘게 다져주고요, 더덕장아찌도 잘게 다져줍니다. 곤달비잎은 쌈으로 쌀것이니 나두고 줄기는 몽땅 잘라내서
잘게 다져서 넣어줍니다.
주먹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냉장고 사정에 맞게 해주심 됩니다요^^, 다만, 곤달비 줄기 꼭 챙겨서 넣어주세요
아삭아삭하고 향도 좋아서 정말 맛있답니다.
준비한 재료들과 밥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기본 밥 밑간을 해준후 조물조물 해주셔도 되고
전체적으로 버무린후 간을 해주셔도 된답니다. 참기름과 통깨도 넉넉하게 넣어 잘 섞어줍니다.
다만, 재료들이 간이 안되있는 것일때는 소금간은 잘 한후 간이 잘 배이도록 잘 조물거려주면 된답니다.
동글동글하게 주먹밥을 만들어 준후 곤달비잎에 주먹밥을 올려 잘 감싸줍니다.
가운데가 벌어져 있는지라 원추모양으로 감싸집니다. 그러면..휘리릭 하고 잘 풀어져요^^
원추모양을 만든후, 잎가장자리를 다시 모아 감싸준후 여민곳을 바닥에 놓으시면 된답니다
재주껏..잘 하심 된답니당~ 안되면..펼쳐서 담아내도 잘 먹습니당ㅎㅎㅎ
자~
그릇에 담습니다.
그릇에 이쁘게 돌려담고 약고추장 가운데에 올려줍니다.
아흐~~ 증말 무신 걱정이 있었나..아무생각이 나지않을 만큼, 맛있다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ㅎㅎ
간사한?입이..생각을 멈추게 만드네요^^
이 잔인한 봄날
답답함에 입맛을 잃은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곤달비쌈 주먹밥 챙겨드시고 힘내세요~~
......
세월호에..수장된 영령들이여
용서하지 마시라
결단코 오늘의 우리네 세상을 절대로 용서하지마시라
그 죄와 벌을 우리네가 못 준다면 천벌을 내리시라
두눈 부릅뜨고 우리를 지켜보시라
우리가 그대들을 잊으면 호령을 하시라
고이 가지 마시라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때까지..
오늘을 사는 우리네 가슴과 심장에..오래도록 있으시라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것도 분통이 터지는데..고이 가야하는 영혼길도 붙잡는... 나도 용서치 마시라.
......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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