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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로 읽는 세상/시작과 돌아보기

<제철찾아삼만리 돌아보기3-1> 망가진 제철해산물 그 씁쓸함






드디어..돌아보기3으로 넘어갔다...

<돌아보기3>은 해산물 이야기로 시작해서 해산물이야기로 끝날 것이다.

두단락으로 나누었다. 하나는 해산물 이고 나머지는 해조류이다. 오늘은 해산물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많은 것을 배웠다. 최대한 담아내 볼것이다. 


해산물이야기는..하면 할수록 씁쓸하다. 

우리들 바다사정이 그리 좋지않다는 것도 알게되고, 흥청망청 먹어댔던 무분별한 식습관에..또 한번 가슴을 치게된다. 한없이  내어줄줄만 알았던 바다이거늘..그러하지않았다. 이미 고갈되어 그 끝, 그 바닥을 보인것들도 상당하다. 그러함에도 우리는 제철해산물을 외치며 '왕창 먹기'를 강요당하고 유혹당하며 살아간다. 꼭 먹어야 되는것처럼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않다. 우리 바다속사정은 우리들의 탐욕스런 식탐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1) 사라져가는(바닥을 치는) 해산물 



첫번째는 낙지다 



낙지는 이제 우리나라 생산량이 5%도 되지않는다. 95%가 수입산이다. 가을만 되면 낙지가 제철이라면서 그리 많이 먹으라고 떠들고 다들 그리 먹어야 되는줄 알고 먹어왔는데... 낙지 사정이 이제 바닥을 치고 있다. 

국산은 5%이니 산지가 아니고서는 맛을 못볼 뿐더러 산지도 수입산 천지가 된지 이미 오래이다. 

뻘도 많은 우리나라에 이건 무슨 날벼락인고..할것이다. 하지만, 낙지가 없다. 제철해산물로 유명해지고, 너나할것없이 먹기시작하면서 씨까지 남기지 않고 마구 잡아들여 이제는 잡히지가 않는다. 잡힌다 한들..누구코에 붙칠수나 있겠나 싶다. 가격이 천정부지다. 

그런데 가을만 되면 시장이며, 마트, 장터 곳곳에 낙지는 엄청 많다. 도대체.. 그 많은 낙지는 어디서왔을꼬.. 

제철? 글쎄.. 가을에 발맞추어 수입해대는 것이다. 

우리의 몹쓸 '제철 해산물'소동에 수입업자들만 신났다. 낙지가 살아서도, 죽어서도, 기절해서도, 냉동해서도 온다. 좌판에서 국산낙지예요? 라고 물으면 판매상이 주먹으로 한대 칠 기세다. 그런 것은 없단다. 

이런..된장..  수입낙지먹으면서 제철해산물 먹었다고 요란할 필요가 없다. 그냥 수입산 먹은거다. 그걸 굳이 가을에 먹어야 하나?그걸 굳이 많이 먹어야 하나? 가관인것은 방송에서 제철낙지라며 낙지요리를 보여주는데.. 답답해 미치겠다.

저것이 어찌 제철낙지란 말인가? 제발 방송에서 요란법썩 떨면서 제철이라 하지말아달라.

이제 낙지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들다 이것이 진실이다. 그리고 진짜 가을 낙지 먹고싶거든.. 낙지를 키워야 한다. 우리 그 좋은 뻘이 있으면 뭐하나.. 낙지가 싹쓸이 되서 ..크지 않는걸.. 슬프다. 

이러구도 매년 가을만 되면..가을낙지 타령이니.. 이 어찌 씁쓸하지않는단 말인가? 

또, 낙지가 이렇게 국내산이 천정부지 가격이니.. 작은녀석까지 싹쓸이를 해서 더더 이제 만나기 힘들게 되었다. 

우리, 진짜 제철식재료를 먹고 있는것 맞나? 해산물은 제철에 먹기 하지말자! 가 내 결론이다. 

이놈의 제철타령 때문에.. 진짜 해산물 다 바닥났다. 아껴가며 먹어야지.. 무슨 '많이 먹기대회' 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식습관 바꿔야 한다. 제철일수록 귀하게 소중하게 먹을 생각 안하고.. 몸에 좋다고만 떠들줄 알지.. 그것이 어디서부터 오고, 어떻게 키워지는가를 돌아보지 못하니..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삼면이 바다인데..우찌 이런사태가 왔을꼬... 우리..진짜 식습관 돌아봐야 한다. 


두번째 꼬막 



꼬막은 겨울철에 쫄깃한 맛과 감칠맛이 좋아서 겨울에 즐겨먹는 대표해산물이다. 

그런데. 작년부터 이상한 조짐이 보였다. 이미 오래된 일이였지만, 나는 감지를 못했다.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상해서 물어봤더니 안잡힌다고 한다. 이건 또 뭔소린고 하니.. 작은씨알까지 싹쓸이혀서 제대로 성장한 것을 캐오려면 시간도 걸리거니와 많지않다는 것이다. 아...꼬막도..이젠 바닥을 치고 수입산으로 연명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왠걸..알아봤더니, 현지에서도 일본산을 속여서 국산꼬막으로 둔갑해서 판다고 한다. 이를 어쩔꼬..

(20013년 국내생산량5000톤, 2005년도 1만 8000톤 8년사이 75% 감소했다. )


왜? 제철이고 맛봐야 한다는 것만 홍보하는가? 꼬막의 사정을 이야기해야 하는것 아닌가? 

그리고 종패도 뿌리고 해서.. 앞으로도 먹을수있게 해야 하는거 아닌가?  먹을 것만 종용하고 왜? 키울것에 대해서는 침묵하는가? 나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 홍보에..침만 질질 흘리며 먹고말거야를 외쳤던 내 식탐이 진짜 화딱지 나게 밉다. 

장터를 가면.. 알이 엄지손톱만한..크기의 꼬막을 판다. 그걸보면..진짜 화난다. 싸다며 사가란다.. 싸겠지.. 그건 불법이니깐.. 몰래 싹쓸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그사람들한테.. 사온거겠지.. 에휴.. 진짜 판매상 얼굴보며..답답하다. 

또 그걸 싸다고 사는사람들을 보면..또 답답하다. 

우리..진짜 앞뒤도 안보고 먹기만 하면,팔기만 하면 끝인가? 그런 생각이 마구 스친다. 이젠, 겨울만 되면 꼬막을 보면..씁쓸하다. 많이 먹지 않기로 했다. ... 정말 좋아하는 해산물인데..말이다. 

나 하나 안먹는다고 뭐가 달라질것이 있겠나 싶지만.. 아는 이상..어쭐수가 없다. 한번 정도 맛있게 먹는것으로 족하기로 했다. 그럼 되었지 뭐.. 아니 그러한가?


세번째, 전어



전어는 가을에 제철이라고 해서 가을만 되면 전어 선전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올가을에는 코빼기도 보이지않는다. 보여도 가격이 상당하다. 늦여름에 잠시 얼굴 비추고 사라졌다. 알아봤더니.. 안잡힌단다. 

제철이라는 것들이 다 사라지고 있다. 도대체.뭔일이 생긴것일까?... 



네번째 꽁치 



꽁치는 가을겨울이 제철이다.  

보통은 가을부터 겨울내내 든든한 식재료로 자리잡은 생선이다. 그런데..이꽁치도 대만산으로 자리를 갈아탄지가 꽤된다. 

우리나라에서 잡히지가 않는다. 대부분이 원양어선타고 가서 잡아온다. 

꽁치..그 흔한 꽁치가 수입산외에는 없다고 봐야 한단다.. 과메기도 전량 러시아 캄차카반도,일본 훗가이도 인근에서 잡아 급냉동한것을 수입해서 말린단다. 에휴...답답하다. 

도대체..우리 바다사정이 어찌된건가?... 


다섯번째, 명태, 코다리, 노가리, 동태. 황태, 북어 





이름도 여러가지나 되는 명태. 우리나라에서 오랜시간 즐겨온 생선중 하나이다. 

생물은 생태, 얼려서 동태, 말려서 황태와 북어, 새끼는 노가리, 반건조해서 코다리  어디 그뿐인가 알이며, 내장, 생선껍질까지 아낌없이 먹어왔던 고유식재료이다. 

먹는방법도 수백가지에 이를정도로 다양한것도 이루 말할수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젠 잡히지 않는 생선이다. 더이상 우리바다에서 잡히지않는다. 그래서 원양어선을 타고 태평양 북쪽부근을 가서 잡아오거나, 러시아산, 일본산을 수입해온다. (이 원양어선도 참 말많다... 불법어업..그거..중국만 하는거 아니다. 우리도 한다. 에휴..챙피해서리..)전량 수입산으로 먹고있는 것이다. 원양어선으로 잡으면 국산이라는데..그게..국산인가?..싶다. 



우째뜬, 담백한 맛과 시원한맛이 좋아서 우리에겐 땔래야 땔수없는 먹거리중 하나이다. 그런데..나는 이제 먹지않기로 했다. (어렵게 결정했다.)

우리바다에서 잡히지않는걸..애써 먹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기 때문이다. 바다가 변했다. 바다가 따뜻해져서 이제 더이상 잡히지않는거다. 이런상황인데..수입해서..굳이 먹어야 하겠는지.... 물론, 전통음식도 많구.. 버릇처럼 먹어오던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는 각자 고민할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바다가 내어주는 대로 먹기로 했다. 우리바다가 소화못하는 것이라면..미련을 갖는 것이 아닌듯하여..과감하게 안먹기로 했다. 많이 아쉽지만.. 어쩔수없다. 이렇게 하는것이 나는 맞다고 생각한다. 우리바다에서 흔하고 흔해서 즐겨먹던 것이였지, 바다에서 더이상 나지않는데 수입해서 먹는것이 고유음식을 지키는 거라 생각하지않는다. 오히려, 지금 흔하게 나는 생선을 찾아서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한 것이 아닌가..싶다. 

예를 들면.도루묵이다. 말리고 등등 해서..다양한 방법으로 소화하는 것이 더 빠르고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싶다. 


여섯번째, 골뱅이 



우리나라 사람들이 술안주로 정말 좋아하는 해산물 중 하나이다.

새콤달콤하게 무치면 그 맛에 모두들 환호하며 먹게되는 해산물이다. 그런데, 골뱅이는 조만간 바닥을 칠것이다.

이미 수입산이 판을 치고 있다. 수입도 아주 원거리다. 영국산, 아일랜드산이다. 

해산물을 보면 답답한것이.. 전세계 해산물을 다 끌어 모으는듯해서.. 정말 씁쓸하다. 

골뱅이는 종류가 몇가지가 있는데. 통조림용으로 쓰는 백골뱅이는 이제 국내산을 찾는 것이 힘들 정도이다. 

바다에서 잡는 어부가 그 바닥을 예고 했으면, 이건 끝난 것이라 봐야 한다. 

유명한 통조림회사에 진짜 한소리 하고싶다. 

통조림으로 그간 돈벌었으면, 그 돈 일부를 떼어 반드시 골뱅이가 바닥나지않게 투자해야 하는거 아닌가? 이제 수입해서 통조림하면 된다 싶은건가? 아..진짜 화딱지 난다. 

골뱅이 이젠..우리것은 없어진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먹고 즐길것이다. 

버릇이니깐... 그래 바닥나든 말든..그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내입에 새콤달콤쫄깃하게 들어오는 유혹을 밀어내기가 그 어디 쉬운일인가? 

골뱅이를 대체할수있는 것을 찾든가? 아님 골뱅이 종패를 바다에 심든가? 아님 영국산과 아일랜드산 골뱅이를을 그바다에서 바닥칠때까지 먹든가? 우린..결정해야 하는것 아닌가? 


일곱번째, 뱅어 


* 이것이 뱅어 투명한 살점에 검은 점선들이 이어져있다. 


왼쪽이 실치(베도라치치어) 오른쪽이 뱅어 .. 구분이 가시는가? 


뱅어는 우리나라에서 잡히지않는다. 이미 바닥난 해산물이다. 

그럼에도 매년 뱅어포가 있는 것은 배도라치치어(실치)를 잡아서 만드는 것이기때문이다. 

이미 1960년도에 바닥을 쳤다. 뱅어포는 현재 있지도 않다는 말이다. 우리가 먹는 뱅어포는 실치포인것이다.  

실치는  베도라치 치어이다. 완전 다른 어종이라고 한다. 버릇처럼 이름을 붙여서 넘길 것이 아니라 아닌것은 빨리 고쳤으면 좋겠다. 이렇게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도.. 나쁜 버릇이다. 제이름 붙여서 제대로 알고 먹을수있도록 해줘야 한다. 

워낙 얼굴없는 식재료가 넘치다보니..그런겐지.. 얼렁뚱땅 덮어서 혹은 묻어서 가려고  한다. 

뱅어는 사라진 해산물이다. 더이상 그 이름으로 뱅어포를 말하지않았으면 한다. 그러자! 제발.. 실치도 기분 나쁠것 아닌가? 

먹을 줄만 알지..뭐가 뭔지도 모르고 좋다고 먹었던 내가..진짜 밉다. 



여덟번째 ,주꾸미 



봄철만 되면 주꾸미가 낙지보다 영양이 많다며 요란하다. 그런데 정작 봄철 주꾸미는 수입산외에 국산은 보이지않고 국산은 가격이 두배이상 높다. 그런데..왜 주꾸미를 봄철에 먹어야 하는지...나는 잘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방송탓같다. 유행처럼 퍼뜨리는 ...마수같은것..그런 느낌이다. 과연 주꾸미..영양이 많은 것일까?... 나는 의문이다. 주꾸미는 오히려 가을이나 겨울에 먹었으면 한다. 가격도 한결 수월하다. 다만, 알이 안 차있다. 알품은 주꾸미를 그리 먹으니 주꾸미도 이젠..종적을 감추지않을까..하는 우려를 한다. 

제철이라 요란하면 뭐하나? 다 수입산인걸.. 수입산 먹으며 제철해산물 먹었다고 ...제발..그러지말기를...

해산물에 '제철'이라는 말만 나오면..이젠..내가 경기를 일으키겠다. .. 진짜 너무 한다. 너무해..

제철식재료가 건강하다고 몸에 좋다고만 선전홍보하면서 많이 먹기를 강요할뿐, 그 해산물이 바닥을 치고 있는지는 전혀 언급이 없다. 도대체..왜? 이모양으로 제철해산물을 먹고있는지.. 봄날만 되면 넘치는 식욕에 불타 제철해산물 배터지게 먹어보려고 애썼던 내가 ..이리 미울수가 없다. 딴이야기지만 봄날에 먹는 도다리 이야기도 사실 그때가 맛이 제맛이 아니라고 한다. 상술인듯싶다.

그때 잡은 녀석으로 산지인들만 먹는것을 온국민이 먹을 필요가 있는건 아닌듯싶다. 그것을 구분할 줄 아는 우리가 되어야 할듯싶다. 

더불어 방송도 이젠 제철해산물 요란하게 제철임을 알리기 보다는 해산물의 현황과 상태를 좀 짚어보는 것은 어떠한가?

이대로 가다가는 제철에 손가락 빨고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물론 만년 봉인 수입산이 있다. 제철? 저질수입산이 홍수처럼 범람하듯이 쏟아지고 있다. 그래, 그것으로 우린 스스로 자족하면서 제철음식 먹었다고 위안삼으면 그만인가? 안타깝다. 아니 너무 씁쓸하다. 

그넘의 제철해산물.. 진짜 신물이 나도록 싫다. 방송의 거짓말도 정말 많이 하는듯하다. 최근 대하같은 경우도 엄청 잡힌다고 하더니, 막상 산지에 가보면 죄다 수입산이거나, 양식산이다.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이 거짓방송에 휩쓸려 가는 우리들도 문제고, 이런 거짓방송하면서 공영방송이라 불리우는 것도 마땅치않다. (왜? 먹거리가지고 잘못 보도한것들은 처벌하거나 징계를 하지않는가? 그방송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데..말이다. 상술에 우리들을 가지고 노는것 아닌가? 꽤씸하다.)


해산물 축제라는 거.. 특히 먹거리축제들..기사낼때 제발..해산물상태, 여건 그런것도 내보길 바란다. 

단순 돈벌이와 흥미거리로 전락된 축제.. 되돌아봐야한다. 도대체 뭘 먹기위해..그리, 그곳으로 가야한단 말인가? 

그리고 그리 먹으면 정말 뭔가 건강해지는 것은 맞는가? 차라리 돈쓰러 오라고 하는것이 더 진솔한 이야기 아닌가? 

언론방송기사.. 먹거리 축제, 더이상 기만적인 기사로 사람을 끌어모으는데만 집중하는 그런 몹쓸 선전홍보 그만봤으면 좋겠다. 여기에 휘둘려 제철해산물 찾아 돌아다니는것 정말 심사숙고해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돈벌이가 중요하다지만, (대목이라지만..) 그래도 양심은 있어야 하지않겠는가? 수입산으로 도배해놓구선 제철해산물축제..이거 너무 부끄럽지않는가? 이런 사정을 알아보지도 않고 식탐만 부추기는 언론방송도 부끄럽기는 마찬가지여야 한다. 


아홉번째, 임연수어



임연수어는 젊은날 고갈비로 너무나 즐겨먹던 생선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 임연수가 현재 98%가 수입산이다. 

겨울즘 되면 강원도쪽(동해쪽)에서 잡힌 국산임연수가 나온다. 그때만 챙겨먹으려고 하고 있다. 

아주 작으마하다. 새치(새끼 임연수어)라고 불리운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때빼고는 죄다 수입산이다. 

안타깝다. 임연수어도.. 바닥을 쳐서..겨울에 잠시 얼굴 비추고 사라진다. 

그 흔하디 흔한 임연수어... 98%수입.. 너무 어마어마 하지않는가?.. 겨울에 잠시 맛보는 새치..그들도 조만간 자취를 감출까 걱정이다. 


여기까지만 다룬다. 

하지만, 어디 이뿐인가? 진짜 수입해산물 이야기하면.. 머리가 확 돌아버릴것 같다. 

전체해산물량중에 35%라는데.. 아무리 머리굴려 계산해봐도 들어맞지가 않는듯하다. 생선좌판에 올려진 생선들을 보면..분명. 80%가까이 수입산인데..으찌 저런 산법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해조류때문인듯  싶다. 

해조류를 빼면 어패류의 수입량은 ..어마어마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지않구서야.. 어찌 판매대에 국산해산물을 보는것이 더 어렵단 말인가? 


9가지의 해산물은 임으로 정해 쓴것이다. 바지락은 65%가 수입산이다. 대합(개조개)은 조만간 바닥을 칠듯하다. 단연, 좌판에 넘치는 대합은 페루산 대합이다. 키조개도 페루산 칠레산이 들어오고 있다. 아귀는 우리나라가 세계최고수준의 소비국이란다. 중국과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다. 

냉동으로 판매되는 가공품까지 합치면 우리는 해산물 수입국 5위안에 들어간 대국이란다. 거참.. 도대체.. 얼만큼 수입해대고 수입산 소비하면서.. 아니, 먹으며 행복해해야 하는건지..나는 모르겠다. 


지금 수입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지가 않다. 우리바다를 살려내고 우리바다에 먹거리가 넘쳐나게 해야되는것 아닌가?

이런 사정을 등한시하고 연일 해산물 먹자며 떠들어 대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진정 우리는 이사정을 알고도.. 우리는 계속 무분별한 수입산 해산물 많이 먹기대회(현재의 먹거리풍토)에 참가해야 하는가? 


현재, 외식업체에서 음식으로 들어가는 해산물 대부분은 수입산이다. 해물이 들어간 대다수의 음식이 그러하다고 보면 된다.  해산물 사정이 이러한데.. 국산을 쓸리가 있겠는가? 해산물 가공식품은 더더더 죄다 수입산이라 봐야 한다. 

어떠한가? 우리 수입산 해산물로 이렇게 흥청망청 먹으면서.. 우리 정말 행복하다 맛있게 먹었노라 이야기 할수있을까?

우린, 우리바다가 내어주는대로, 우리바다의 상태를 봐가며 조절하는 건 안되는 걸까?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가 이지경이 된거.. 우찌봐야 하누, 그리고 이 지경을 왜 제대로 보려고 하지않는 걸까?

먹지말자가 아니라, 지금 우리나라는 해산물 천국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에 맞게 먹는습관 반드시 고쳐야 한다.



2) 뒤죽박죽 등장하는 해산물


바다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해산물도 뒤죽박죽 우리바다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으로는 오징어와 다랑어이다. 그외에도 남쪽바다에는 열대어종들이 많이 잡히기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온대성 어종들은 북쪽으로 많이 올라가고 있다. 그만큼 바다가 따뜻해지고 있다. 그에 따른 양식업에도 비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우째뜬 지금 현상황을 쉽게 재단하기는 힘들지만, 우리바다가 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듯 하다. 


오징어




이제 오징어는 동해에서 잘 잡히지않는다. 그러니 동해 오징어값이 꽤 나간다. 

오징어는 이동했다. 서해로.. 이건 바다가 변하고 있기때문이다.  서해오징어를 동해산으로 바꾸는일도 비일비재한듯..하다. 서해에서 많이 잡히는 오징어..이젠 이상하게 봐서는 안될 듯싶다. 

거기다가, 1년연중 보이는 오징어가 참 이상하다 여겼는데.. 3-5월 봄철에는 남대서양 포클랜드와 뉴질랜드 원양산 오징어를 대거 수입해대고 있다. 이번에 동해쪽에서 봄철 오징어 금어기를 정해서 그나마 여름과 가을에 작년보다는 많은 오징어를 잡을수 있었다고 한다. 

금어기도 정하고, 작은 크기는 놓아주고, 암컷?은 놔주고 등등 방법을 모색해서 ..해산물이 바닥나지않고 우리들과 더불어 오래도록 먹을수있도록 했으면 한다. 제발...  


 다랑어



우리앞바다에서 잡힌다. 바다가 따뜻해져서 인듯하다. 

겨울에 다랑어가 장터에서 보인다. 크기는 방어크기 정도이다. 참치로 알고 있는 다랑어(표준명)는 보통 참치캔용으로 원양어선으로 잡아온다. 물론, 횟감으로도 대량 수입하고 있다. 그런 다랑어가 제주지역에서 가두리양식을 통해 키워내더니. 이젠 바다에서 잡히나 보다. 많은 양은 아니였지만, 벌써 2년째다 내가 장터에서 마주한지가..  길이는 4-50센치 정도 되고 무게는 꽤나간다. 한마리 사면 일주일 내내 구워먹어도 될만한 양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않았다. 나는 다랑어와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젠 우리해산물이 될듯해서 말이다. 

참치통조림은 고급부위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참치통조림은 또 변질을 우려해서 기름에 담아 통조림으로 만든다. 그래서 기름지다. 하지만, 우리인근에서 잡아온 다랑어는 맛보니, 절대 기름지지않다. 담백하기 이를데 없다. 살점도 찰지다. 마구 먹자고는 할수없지만, 이제..친해져야 하는 생선이 아닌가..싶다. 




3) 전세계 해산물 총집합 (해산물 수입대국..이란다.)





갈치 세네갈, 노르웨이(또는 영국) 고등어, 러시아( 또는 미국 )가자미, 페루 대합, 칠레 키조개, 러시아 임연수어, 대만 (또는 태국)꽁치, 영국 골뱅이,  중국낙지 , 태국 (또는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새우, 미국 킹크랩, 노르웨이(또는 알래스카) 연어..등등..

이루 말할수없다. 전세계 바다가 있는 나라면 각종 해산물을 죄다 수입한다. 

양도 어마어마하다. 그걸  풍족하다며 우리 먹고 즐기고 있다. 

이를 어쩔고... 도대체.. 우리..바다가 어떻길래..이모양이 되었을꼬.... 


심각하다. 특히나 즐겨먹는 소위 국민생선이라 는 것들은 죄다 수입산으로 채워지고 있다. 제철이다 요란한 해산물은 죄다 수입하고 있다. 이것을 심각하게 보지않고 먹고 즐기기만 바쁜 우리들.. 되돌아봐야한다. 식습관.. 우린 이미..몸뚱이 마저 수입산으로 변질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것이 나쁜가? 그래 언어도 영어 사용안하면 안되는 세상인데.. 몸뚱아리가 뭘로 채워지든 아무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분명 바다가 3면이다. 북이 막혔으니.. 어찌보면 섬처럼 바다를 두고 살아오고 바다가 키워준 민족이다. 


그러함에도 바다먹거리를 대량으로 수입한다. 그것도 양이 넘치도록 말이다.  이를 못본채하고 이를 등한시하고 밥상을 차린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 

물론, 밥을 먹는것도 마찬가지다. 세끼중 2끼이상을 외식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수입산해산물로 배를 채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이런 상황을 계속 두고보면 생기는 일은 하나다. 외국해산물에 의존하고 의거하여 밥상을 채우는 일이 절대적으로 되게 되고, 그럼 우린 종속되는 거다.


물건너오는 것들은 다 하나같이 건강하다 자신할수있는 물건들이 아니다. 

앞에서 봤듯이 멀어도 너무 먼곳에서 온다. 그럼 냉동밖에 없을터.. 가까운 중국에서 건너오는 것들도 해마다 문제가 생기거늘.. 원거리는 어떻겠나.. 쉬쉬하는 것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나라 검역에 문제가 많다. 샘플만 검사하고 샘플에서 문제가 안나오면 그다음은 아무 검사도 안한다. 처음 수입할때만 조심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우리..얼만큼 배불리 먹어야.. 이 무분별한 식탐을 멈출것인가?

우리 바다가 이대로 우릴 채워주지 않을듯하다. 이것이 내가본 제철해산물의 민낯이고, 제철해산물의 씁쓸함이다. 

그래서 더이상 해산물은 제철에 찾는것을 줄이기로했다. 혹여나.. 내 요리가 무분별한 식탐만 만드는 블로그가 되지않을까..걱정이되..해산물 글을 쓸때는 정말 조심하게 된다. 

내어주는 데로 먹기로했기때문에..해산물이  제철이 맞는지도 따지지 않기로 했다. 


우리바다가 내어주는 대로..먹으며 우리 소박하게 행복하면 안될까?

왕창 배터지게 1년연중 먹어야 속이 시원할까?.. 


해산물은 돌아보기 글을 쓰다 쓰다 속이 몇번을 터졌는지 모른다. 

해산물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전국을 다 돌아다녀서라도 맛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사람중 하나였다. 물론..돌아다니지도 못했지만.. 장터에서 만나면 환장?하듯이 달려들어 사오곤 했었다. 

이젠..씁쓸함에.. 해산물을 마주하는것이 고통이다.


방송과 언론에서 배터지게 먹으라고 제철이라고 떠들면..열부터 난다. 

뭘 알고는 방송하는지.. 기사를 쓰는건지..참 답답할 뿐이다. 거기에 부화뇌동해서.. 연일 제철이라며 떠들고 있는 인터넷공간을 보는 것도 나는 씁쓸하다. 해산물은 제철을 잃은지 오래되었다. 제철 부르지 말자! 

해산물은 제철찾기 아니라 제철을 놓아주어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바다를 살리는 길이다

나는 그리생각한다. 


그리고 먹는습관 정말 돌아봐야 한다. 당연히 방송언론도 무분별한 식탐을 부추기는 기사나 방송은 자제해야 한다. 

이것을 유념하지 않고 식탐만을 부추기는 것은 다 망하자는 거나 다름없다. 


지금 현재 우리바다는 우리들의 무분별한 식탐을 감당하고 있지 못하다. 제발..이것을 꼭 기억하고..우리 먹어야 한다.  

바다는 우리가 하는데로 고대로 되돌려 준다. 귀하게 여기면 귀하게, 하찮게 함부로 대하면 함부로..그렇게 바다는 우리에게 온다. 우리가 바닥을 친 바다는 이젠..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무분별한 식탐은 저질 수입해산물을 대량 이땅에 들여놓는 가장 큰 주범임을..잊지 마시라!

정부도 수입하는 방법으로 모든것을 해결하려고 하지말고, 우리바다에 투자하라! 아낌없이 투자하라! 바다가 회생하도록 말이다!



** 사진과 그림,도표는 구글이미지에서 가져왔다.


덧, 해산물을 쓰다보니 너무 거칠다 못해 까칠하게 썼다. 

어쩌겠는가? 이것이 우리바다 사정이고, 우리 먹거리습관이고, 이것이 우리들의 민낯인걸..

우리 먹거리의 현황을 똑바로 볼수있는 눈이 있기를..바랄뿐이다.

여기에 담겨지지않은 해산물..안심하지 마시라.. 적지않았을 뿐이지..문제가 없어서 쓰지않은 것이 아니다. 

돌아보기..또 기회가 오면.. 그때 담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