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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늦봄

쫄깃 아삭한 맛이 끝내줘요,죽순불고기~

벌써 5월중반이 넘어섰습니다. 

초여름더위도 등장하기도해서 여름준비도 단단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너무나 추웠던 봄날이 우리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말아야 겠습니다.


아쉬운 봄날을 붙잡는 달이 5월이기도 합니다. 

늦봄에 제철인 죽순으로 간단한 술안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죽순은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스태미나 식품입니다. 동맥경화를 예방해주고, 장기능조절, 신경안정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식재료입니다. 

특히, 고기랑 같이 먹으면 더더욱 좋은 식재료랍니다.


봄이 가기전에 죽순 꼭 챙겨드시고 냉동보관이나 말려서 보관하는 것이 가능하니 넉넉하게 사다 1년연중 알뜰하게 죽순맛을 즐기셨으면 좋겠네요~



죽순은 맹죽,분죽,왕죽 이렇게 종류가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우리가 즐겨먹는 죽순은 맹죽과 분죽인데, 맹죽은 원추형으로 생겼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며 4월중하순경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5월중하순경에 들어갑니다. 분죽은 길쭉길쭉 호리호리하게 생겼고 쫄깃한 식감이 좋으며 5월중하순경에 나와 6월초중순경에 들어갑니다. 

맹죽은 이제 나오지않고 분죽이 6월중순까지 나옵니다. 

죽순은 아시다시피 하루에30센치도 거뜬하게 자라기 때문에 요맘때를 놓치면 생물로는 만나기 어렵답니다.

현대인들의 성인병예방에 효과도 많으니 놓치지마시고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제가 오늘 사용한 죽순은 분죽입니다. 

쫄깃한 식감이 한몫 거들어 돼지고기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식감도 좋구, 맛과 영양도 어울리는 늦봄별미, 5월별미로 아주 좋습니다



향긋한 곤달비잎에 싸서 먹습니다~

ㅎㅎㅎ 너무 맛있습니다~


(곰취를 닮아 너무나 억울한 곤달비..올봄이 가기전에..제이름으로 불려질까요?ㅎㅎ

곤달비는 곰취라고 얼렁뚱땅 파시는곳이 많습니다. 곤달비는 향긋한 달큰함을 가졌구, 곰취는 쌉싸래한 맛이 강하답니다.

맛을 보시고 구분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줄기로도 구분가능합니다. 곰취는 줄기 처음부터 끝까지 골이 패였고, 곤달비는 골이 패이지않았습니다. 아는 만큼 나물이 특별해진답니다~) 



봄날이 가는것이 예전에는 참으로 아쉬웠는데..

올해는 맘이 짠합니다. 시원하게 보내줄수도 붙잡을수도 없으니 말입니다.

봄을 즐기기엔 우리들 맘이 참 편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몸관리 잘해놓는 봄이 되길 바래봅니다~








쫄깃 아삭한 맛이 끝내줘요~

죽순불고기

재료: 죽순(분죽)2줌, 돼지고기앞다리살200g, 양파1/2개, 대파1대, 청양고추2개, 홍고추1개 

고기양념: 양파청1과1/2큰술, 양조간장2와1/2큰술,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설탕1작은술,후추약간, 허브가루약간





죽순은 나오는시기와 식감의 차이가 다른 종류를 구분만 하시면, 봄날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을 채울수있습니다.

분죽은 호리호리하니 길쭉길쭉하게 생겼구, 맹죽은 원추모양으로 아래쪽이 넓직합니다.  

맹죽은 이제 들어가는 시기가 되었으니 분죽을 챙겨서 쫄깃한 식감으로 죽순의 맛과 멋을 즐기시면 될듯합니다. 




손질법은 분죽이든 맹죽이든 똑같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요기를 참조하시구요,  봄날이 주는 최고의 아삭함, 죽순들깨볶음~


잠시 확인차 이야기 하자면, 껍질째 세로로 반갈라 속살을 발라낸후 쌀뜨물에 40여분정도 푹 삶아줍니다. (맹죽일경우는 조직감이 단단해서 1시간이상 삶아주심 됩니다) 식을때까지 담가두었다가 식으면 꺼내 헹궈준후 먹기좋게 썰어주시면 됩니다. 



분죽이 신문지(세로길이)를 넘어갑니다. 반갈라서 40여분정도 쌀뜨물에 삶아 식힌후 찬물에 헹궈 먹기좋게 썰었습니다. 

적당량 덜어서 햇볕에 말려주었습니다. 말린죽순은 나물로 먹으면, 쭐깃함이 끝내줍니다~

삶은후 적당히 썰어서 냉동보관해도 좋다고 합니다. (냉동실에서 꺼내 한번 삶아서 사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집앞 정육점에서 돼지고기앞다리살을 불고기감으로 얇게 저며썰어 왔습니다. 

(기계로 써는 것보다 칼로 써는것이 더 맛있다면서 얇게 잘 썰어주었습니다. 생고기전문점이라 고기가 항상 참 좋습니다)

곁들이는 야채는 양파채썰고, 대파는 굵직하게 썰어주고, 청홍고추 어슷썰어 놓습니다. 

죽순도 2줌정도 준비합니다. 


돼지고기는 먼저 밑간과 양념을 해줍니다. 

후추와 허브가루약간, 양파청1과1/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그리고 양조간장1과1/2큰술을 넣어줍니다.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1작은술을 넣고 마저 버무려줍니다. 30분이상 재워줍니다. 

저는 1시간이상 재웠습니다. (재울때는 공기접촉이 최대한 되지않게 잘 보관해주세요~)



자~ 이제 후다닥 볶기만 하면 됩니다. 

먼저, 죽순을 달궈진 팬에 기름약간 두르고 볶아줍니다. 소금약간을 넣어 기본 간을 살짝 해줍니다. 

이미 삶아진 것이라 오래 볶을 필요는 없고 적당히 볶아줍니다. 그런 후에 그릇에 덜어 놓습니다. 

(고기와 같이 볶아도 되지만, 죽순의 색감을 그대로 두고자 먼저 볶아 두었다가 나중에 합채합니다^^ 참조)



팬에 넉넉하게 기름을 두르고 저민마늘3개, 양파1/2개, 대파1대를 넣고 충분히 볶아줍니다. 

마늘부터 볶다가 양파넣고 볶고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볶으시면 됩니다. 

향신채가 숨이 죽으면, 양념한 돼지고기를 넣고 볶아줍니다. 



고기가 익으면 맛을 보아 모자란 간을 해줍니다. (양파와 대파양이많아서 간을 추가해야만 했답니다^^)

저는 양조간장1큰술과 설탕1작은술로 간을 맞추었습니다.

그리고 고기가 다익으면, 청홍고추를 넣고 볶다가 먼저 볶아놓은 죽순을 넣고 볶아줍니다. 



죽순과 고기가 잘 어우러질 정도만 볶아주다 불을 끄고 통깨 검은깨 뿌려 마무리합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담다보니 죽순과 고기가 반반이더군요^^

돼지불고기에 쫄깃한 죽순을 함께 먹으니 그 맛이 사뭇 다릅니다.

쫄깃한 죽순의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불고기에도 죽순이 너무 잘 어울려서 5월달에 별미식으로 챙겨드심 아주 좋을듯합니다~



저는 돼지고기로 했는데, 소불고기도 잘 어울리고, 빨갛게 볶는 고기에도 잘 어울렸답니다. 

늦봄에는 고기먹을때 죽순도 같이 곁들여서 드심 콜레스테롤 수치도 줄여주고 식감도 한층 올려주니 

이보다 좋은 궁합은 찾기 어렵겠지요?



죽순의 쫄깃하면서 아삭거리는 식감에 무한 흡입하고 싶어진답니다~

아직도 죽순을 못드셨다면, 꼭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늦봄이 주는 귀한 선물,

죽순의 쫄깃하고 아삭함을 놓치지 마세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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