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첫번째 김치 담갔어요! 참나물김치~

상큼하고 향긋한 참나물 김치랍니다.

초여름 첫번째 김치입니다. 초여름에 어떤 식재료로 첫번째김치를 담글까..생각을 해봤는데.. 당연히 저는 산나물로 선택했습니다. 

초여름에 가장 눈부신 식재료이기때문입니다. 산나물인지라 서늘한기운을 산에서 듬뿍 받고 자란덕에 초여름까지 맛나게 챙길수있습니다. 제철식재료이지만, 많은 곳에서 재배하지않기때문에 사실 만나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다행히, 저는 직거래장터에서 '강원도'분들이 꽤나 계시기때문에 귀한 산나물을 매주마다 만나고있답니다.

거기다가 5일장터에서도 늦봄에서 초여름에는 이 귀한 참나물을 만나곤 합니다. 

1년연중 나오는 나물이 아니기때문에 제철식재료중에서도 너무 귀한 식재료이구, 또 미쯔바(삼엽채)가 1년연중 '참나물'이라는 모자를 쓰고 남무하고 있는터라.. 참나물을 만나면 안쓰럽고 또 반가움이 남달라집니다. 

그래서, 올해는 여러가지 음식에 넣어 맛나게 챙겨볼라고 했는데..장터에서도 이젠 사라질려고 합니다.. 너무 아쉽네요.

초여름이 가기전에 꼭 맛봐야할 산나물 그 첫번째는 언제나 '참나물'입니다.

그건, 이미 참나물로 잘못 알려진 '미쯔바'때문이기도 하구요. 그 맛으로 '참나물'맛을 알고 즐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으로 안타깝고 속상한 일이기때문입니다. 뭐, 여러차례 언급을해서 다 아실이야기지만, 모르는사람은 또 여전히 모르는이야기인지라..글을 쓰면서도 언제나 답답함이 한가득입니다. 

그래도 올해는 조금 다양하게 많은 음식으로 소개한듯해서 나름 뿌듯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요리도 즐기면서 늦봄과 초여름을 더 빛내줄 식재료 '참나물'로 자리잡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작년에는 물김치로 소개했습니다. 올해는 더 과감?하게 도전해서 김치로 담가봤습니다.

상당히 괜찮습니다. 참나물의 보랏빛줄기는 '미쯔바'(삼엽채)와 구별하는 기준이기도 하지만, 단맛이 상당히 많이 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마치 설탕처럼 달콤합니다. 그맛에 보라빛줄기는 사오면 꼭 입에 넣고 맛봅니다. 아~ 달콤해!! 그리고 향긋한 참나물향이 쑤욱 밀려들어옵니다. 이것이 '참나물의 맛'입니다. 참으로 어여쁜 맛이랍니다. 

그런 참나물로 김치를 담그고싶어서 물김치가 필요하기는 했지만, 매년 먹으려면 좀더 안정적인 요리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구, 김치로 담가먹으면 또 어떤맛으로 올지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런저런 궁금증으로 후다닥 담가 초여름 첫번째 김치로 올려봅니다. 괜실히 뿌듯합니다. 산나물김치이기도 하고, 처음담가보는 김치이기도 하고, 초여름 첫김치로 선보인다는 것도 설레임을 가득 안겨줍니다. 

젓갈양념(김치양념)과도 너무 잘 어울리네요. 앗싸!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혹시 맛의변화(숙성전과 후)가 궁금해서 숙성시키지않고 바로 냉장고에 넣어서 처음은 겉절이처럼 먹어보고, 또 참나물이 연한편에 속하는 김치재료라서 냉장숙성만으로도 새콤한 맛을 금새 줄듯해서 냉장보관을해서 천천히 음미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겉절이'처럼 아직 익혀지지않은 상태랍니다. 아삭아삭 상큼하면서 보랏줄기가 달콤한 맛까지 더해주어 아주 맛있습니다. 

향긋한 김치는 처음인듯싶어요! 그러면서도 어울림이 아주 좋답니다. 제가 보통 하는 김치처럼 담갔는데요. 보랏빛줄기가 상당히 달콤해서 단맛을 살짝 덜넣는것이 좋았는데.. 미처  그생각까지는 못미쳤어요. 달달한 김치입니다.ㅎ 당연히 향긋하구요. 

딱히 파가 없어서 '햇양파'만 넣었는데요, 다음에는 쪽파도 넣고해서 김치답게 담가내면 또 그맛이 다르게 올듯합니다. 

현재는 살짝 새콤하게 익어서(냉장숙성이라 천천히 익었어요!) 새콤한 맛까지 더해져서 새콤달콤향긋한 김치가 되었답니다.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는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아삭아삭함이 익어도 변함이 없고 향긋한 산나물향도 여전해서 독특하면서도 상큼한 김치가 되었습니다. 초여름 밥상에 너~무 기분좋게 해주는 김치랍니다. 마냥 흐뭇한 미소가 한가득 생기게 됩니다.

소리가 들리면 좋으련만, 아삭아삭 향긋향긋 ~~ 상큼해서 여러찬들과 잘 어울립니다. 

여기에 국수 비벼먹으면 끝내줄듯 합니다~~ 뭐, 당연히 밥 비벼먹어도 꿀맛이구요. 

초여름김치로 너~무 괜찮습니다. '단맛'만 잘 조절하시면 초여름밥상에서 귀하게 흐뭇하게 맛깔나게 드실수 있습니다. 

초여름 첫번째 김치, 향긋하고 아삭함이 너무 좋아요! 

참나물 김치

재료: 참나물 5000원어치, 햇양파1개 

양념: 고춧가루4큰술   멸치액젓2큰술,새우젓1큰술,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딸기청 3큰술   

참나물부터 확인할께요! 이번 참나물은 직거래 장터에서 '강원도 정선' 참나물을 구입했답니다. 이제 한창 참나물판대합니다.

매주마다 열리는 직거래장터에서 강원도 분하고 조금 친숙해졌답니다. 매주마다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야기가 길지는 않지만, 소박한 그분의 품성도 배우게 되고, 겸손하시고 투박한 그분의 말솜씨에 제가 언제나 환한 웃음외에는 드리지 못하게 됩니다.

드디어 참나물을 가져오기 시작해서 판매하는데 당연히 저는 맛을 봅니다. 그분도 저만보면 입에 뭘 넣느라..이번주에는 곤드레와 참나물을 가져오셨는데, 본인이 키우는 달팽이가 있어서 곤드레와 참나물을 캐다가 먹였답니다. 

그랬더니 곤드레는 안먹고 참나물만 먹더라면서.. 달팽이도 맛있는건 안다고..하시면서 소박하게 웃는 그 웃음에 저도 한바탕 웃었습니다. 벌레도 맛있는 것만 먹는다는 걸.. 우린 매번 잊어먹곤합니다.ㅋㅋ  

보랏빛줄기가 빛나지요? 지금은 한창 제철인지라 아삭아삭함이 너무 좋습니다. 

생으로 먹는것이 어쩜 이리 맛있는겐지.. 

제가 너무 사랑해서인지 저는 참나물만 보면 웃음한가득 행복한가득이 됩니다. 

참나물은 여러번 수확할 수없기때문에 더 아삭한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단맛도 더 강해지구요. 

당연히 향도 진하구요. 이것이 미쯔바(삼엽채)와 비교할수없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봅니다. 

삼엽채(미쯔바)는 줄기가 연두빛이고 여러번 수확해서 그런지 줄기가 항상 질긋질긋합니다.

참나물김치는요

우선, 잎채소이기때문에 절이는 공정은 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익혀먹을것이라서 풀을 넣지않았습니다. 

양념은 아주 기본적인 것만 넣고 만들었답니다. 그래야 향후에 보강할 방법을 찾을 듯해서 입니다.

결론은, 단맛이 참나물이 많기때문에 평상시보다 적게 넣어야 맛이 아주 좋겠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담그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참나물만 잘 공수하시면 됩니다. 

깨끗하게 씻은후에 3-4센치로 썰어냅니다.

양념은 고춧가루4큰술   멸치액젓2큰술,새우젓1큰술,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딸기청 3큰술을 넣고 섞어줍니다. 그리고 손질한 참나물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햇양파 1개를 채썰어 넣어줍니다. 아무것도 안넣기에는..너무 민망해서리..

그리고 늦봄과 초여름 김치에는 양파를 갈지말고 채썰어서 넣어 김치를 담그세요! 더 맛있어집니다. 

보관통에 담고 김치냉장고로 슝~ 보냅니다. 

제가 겉절이맛이랑, 숙성된 맛이랑 다 즐기고 싶어서 바로 냉장고에 넣은 것이랍니다.

말그래도 실험?적인 김치인셈인데요. 결론적으로는 겉절이든, 숙성된 김치든 다 맛있었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삭아삭 향긋해~~

이런 김치는 처음이야~~ 너무 맛있습니다. 단맛이 조금 강한것이 쬐끔 걸리지만, 아주 훌륭한 김치입니다.

초여름김치로 낙찰입니다. 양이 많지않기때문에 금새 담글수있고, 초여름에만 맛볼수있는 별미김치이니 더더욱 좋습니다. 

지금 담근 김치에 물넉넉히 부어(물에 간을 하시구요) 물김치로 드셔도 괜찮습니다. 작년에도 물김치를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익어도 아삭함이 변하지않아서 너무 좋았구요, 새콤한 맛이 도니깐 마치 샐러드 먹는 맛이 나더라구요. 

거기다가 참나물의 향이 솔솔 나는것이 톡톡 튀는 상큼한 맛을 가진 멋진 초여름김치입니다. 

초여름에 맛보는 첫번째 김치, 참나물 김치! 너무 매력적입니다. 

매년 맛있게 담가 '참나물'의 매력이 우리들 초여름밥상에 한가득 넘쳤으면 합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꼭! 챙겨드시와요~ 

참나물은 보랏빛줄기가 있어야 참나물이라 불리울수있답니다.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참나물이라 불리우는 '삼엽채(미쯔바)'는 이제 자기이름으로 불리워져야 합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잘못 알고있다는 사실만이라도..제발, 확인하시길..바랄뿐입니다.

가짜가 진짜처럼 행세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울때가 있는걸 보면 기가막히다는 표현을 쓰는데..아마 참나물만한 기막한 나물도 없을 것입니다. 참나물이 아닌데 미쯔바를 참나물로 많은 이들이 부르고 팔고 사고 또 방송하고 하니.. 가짜도 진짜가 되더군요.

그래도 언젠가는 밝혀지겠고 또 언젠가는 미쯔바가 삼엽채로 불려지리라..그리 믿으며 열심히 '참나물'홍보 할낍니다. 아자!!!

<더보기1>

☞ 늦봄더위를 식혀주는 너무 향긋한, 참나물 물김치~

<더보기2> 참나물 요리들

☞닭맛이 중요해! 향긋하게 먹어요!, 닭구이~

☞향긋하고 간단한 봄철 별미, 산나물 꼬마김밥~

☞향이 너무 좋은 산나물2. 참나물 무침~

☞향긋해서 더 맛있어요,참나물 도토리묵무침~

☞향긋하고 근사한 봄날 아침밥, 참나물 주먹밥과 바지락탕~

☞향이 너무좋은 5월별미, 참나물부침개~

☞토마토와 참나물의 환상궁합 짱!, 비빔쌀국수~

<더보기3> 

☞여름식재료 총정리1탄(초여름 식재료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