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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톡톡 터지는 식감도 향도 너무 좋다, 흑미 참나물김밥~~

4계절내내 특색있게 김밥을 즐겨먹는 저도 봄날에는 유독 많이 챙겨먹습니다. 

검정쌀로 김밥을 한번 만들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자.. 

얼릉 만들어봅니다.

보랏빛이 나는 흑미밥이 아니라 흑미를 좀더 많이  넣고 만들어 까만김밥을 만들어보자...그런생각이 스치니 

어떤 모양새가 될지 상상만으로도 급 흥분해서 만들어보았답니다. 


흑미가 많이 들어가니.. 씹는맛이 엄청 좋던데요^^, 흑미가 색깔때문에 많이 도정하지않고 왕겨만 벗겨내어서 그런가봐요

알알이 쫀득쫀득 톡톡 터지듯 씹히는 맛이 유독 재미나면서도 흑미 특유의 향도 밥에 나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김밥이 되었습니다. 

또한, 봄날에만 볼수있는 진짜 참나물을 넣었지요, 뿐만아니라 검정김밥이라.. 테두리를 만들어야 겠어서 깻잎도 감싸주었더니

참나물과 깻잎의 향이 아주 아주 끝내줍니다요 서로 상승작용을 하는겐지.. 맛난 향이 입안 가득 머물다 갑니다



사진으로 언뜻 보기에는.. 피순대 같기도 하공..ㅎㅎ

흑미가 톡톡 터지듯 쫀득하게 씹는 맛이....일반밥에 몇알 섞어서 먹을때는 몰랐는데.. 엄청 재미나면서 좋네요ㅎㅎ

거기에 봄나물중 최고라는 칭호를 받을만한 진짜 참나물이 한몫 거들고,깻잎이 또 받쳐주어서 

이거 아주 별미중 별미가 되었습니다~


밥하나 바꿨을뿐인데..상당히 독특해 보이쥬~~



집에서 이렇게 시커먼? 밥 잘 안해먹쥬~

김밥으로 한번 싸줘보세요 아마 깜짝 놀랄꺼예요ㅎㅎ



보기만 해도 깜짝 놀라고

맛보고 깜짝 놀라요ㅎㅎ 

가끔은..특별한 요리라는 것이.별거아닌 것에 있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밥만 바꾸었을 뿐인데.. 눈으로도 입으로도 한층 즐거움을 줄수있다능


흑미는 도정도 많이 하지않아 현미와 같이 영양도 듬뿍 들어있고, 

안토시아닌도 많이 들어있어서 하얀김밥보다는 더 건강하게 챙겨먹을수있지않을까... 

까만밥은 평상시에 잘 먹지않으니.. 봄나들이 갈때, 한번쯤 만들어 들고가면 좋을듯합니다~









향이 너무 좋아! 톡톡 씹히는 맛도 좋아!!

흑미 참나물김밥

재료: 당근2개, 햄통조림1개, 데친 참나물1-2줌, 깻잎12장, 무김치볶은것1-2줌, 계란지단(계란4개분량)

흑미밥비율: 맵쌀1컵, 흑미1과1/2컵 

밥밑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김밥 속재료는 취향것 준비하심 되겠슴돠~

밥만 흑미밥을 지어주심 되구요, 속재료는 다양하게 넣어주심 되겠습니다



흑미밥의 비율이 중요하겠습니다.. 맵쌀과 반반씩 섞으니..보랏빛이 나는 밥이 나오더만요

맵쌀보다 반컵정도 많게 흑미를 넣었더니..원하는 색깔이 나왔답니다~

흑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흑미로만 밥을 하셔도 될듯하구요

2:3 비율로 흑미를 좀더 많이 넣으시면 이쁜 까만 밥이 나옵니데이~~

(흑미가 맵쌀보다 많으니 흑미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참 맛있더만요ㅎㅎ)


밥이 되면,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나머지 재료는 여느 김밥 재료처럼 준비하심 되겠심돠~


계란지단은 도톰하게 만들어 주시고요, 당근채썰어 복아주시고, 저희집은 단무지 대신 통무김치 볶아놓은것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설에 선물로 안겨?받은 통햄조림 1개가 이제 마지막으로 남아..마저 사용합니다. 

통조림햄은 도톰하게 썰어준후 뜨거운물에 한번 데쳐주고 팬에 노릇하게 구웠습니다. 

그리고 파란나물은  향이 너무 좋은 진짜 참나물로 준비했구요, 

(참나물은 보랏빛 줄기가 있다는 거 아시쥬~ 연두빛 줄기면 그건 삼엽채랍니다~)

참나물은 데쳐서 국간장 약간, 들기름약간으로 무쳐놨습니다.

깻잎은 밥알이 온통 까만지라.. 뭔가에 둘러있는것이..낫겠다..싶어서 준비했슴돠~



김에 흑미밥 적당량 올려주고 

준비한 재료를 차곡 차곡 올려준후 둘둘 말아줍니다.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자~

그릇에 담고 맛있게 먹습니다~


밥알이 까만색이라 너무 독특하지유~

흑미가 톡톡 터지고 참나물과 깻잎의 향이 입안가득 퍼지는 맛~

엄청 좋구만요ㅎㅎ




흑미가 보통 일반 맵쌀보다 도정을 덜하고 일반현미보다 도정을 조금 더해서 

식감이 현미와 맵쌀의 중간 쯤인듯해요 그래서 밥알 씹히는 맛이 현미보다 덜 거칠어서 씹는맛이 아주 좋습니다~


밥상에 시커만 밥으로 올리기는 좀 어수선해도... 김밥은 너무 괜찮네요ㅎㅎ



현미 좋아하시는 분들은 식감에 아주 만족스러울듯싶구요,

봄날 뭔가 특별한 김밥을 만들고싶은데..딱히 생각나지않는다면..밥만 바꿔주심..아주 기가막히고 코가막히는

별미김밥이 툭 튀여나온답니다~~

파란나물은 요즘 한창 맛있고 향좋은 봄나물 많으니 취향대로 골라서 넣어주심 향긋함도 더해져서 별미중  별미김밥이 되겠심돠~~




흑미식감에 놀라.. 제가 너무 향기로운 참나물 이야기를 잠시 빼먹었는데요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않은 우리나라 최고의 나물 참나물, 보랏빛 줄기가 있는 진짜 참나물은 봄에 만 맛보는 소중한 산나물이랍니다. 

봄날이 훌쩍 가기전에.. 꼭 보랏빛 줄기를 가진 참나물 맛 꼭 보셨으면 좋겠구요

봄나들이 계획중이라면, 김밥속재료로도 한번 챙겨주심 너무 향긋한 맛에 반하실 껩니다~~




맛과 식감, 향에 반하고 놀라는 별미김밥 , 흑미 참나물 김밥

봄날에 한번 꼭 챙겨드시라고 강추합니다~~


덧붙이는말1: 이미 많이 참나물에 관한 자료와 글을 올렸지만.. 혹시나 못보신 분들을 위하여...

지난 글들을 덧붙입니다. 참조하세염~~


☞올봄 반드시 맛보아야할 1순위 나물, 진짜 참나물 무침 ~

☞짝퉁 참나물, 진짜 이름은 삼엽채, 삼엽채무침~

 

덧붙이는말2:세월호 참사에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하게 바랐던 맘이.. 너무 큰 상실과 좌절감으로 채워지면서..

답답한 맘 금할 길이 없습니다. 세월호의 참사는 온국민에게 무거운 돌을 가슴팍에 밀어넣었습니다.

이 뼈저린 참사를..우린 절대 잊지말아야하고.. 다시는 이런일이..발생하지않도록 사회적대책을 반드시 만들어 내지않고서는..

우리네 가슴팍에서 이 무거운 돌을 들어낼수있을까.....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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