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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요리/한겨울

겨울에 챙먹으면 좋은 별미, 물김무침과 물김국~

오늘은 겨울철별미를 소개합니다.

김이야 다들 아시듯 겨울이 제철입니다. 그것도 12월에 채취한김이 핵산을 가장 많아 그 풍미나 맛.영양이 가장 좋습니다. 이미 지금 한창 김을 불에 구워 간장양념에 맛있게 싸드시고도 하고, 들기름참기름섞어서 맛있게 구운김을 만들어 드시기도 할것입니다. 김도 종류가 많아서 파래섞은 파래김, 돌김, 곱창김 등등 또 생산하는 지역도 많아서 그것만 한바뀌 돌아가면서 먹어도..한겨울은 끝나고 1년이 다갈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생산량도 많고, 종류도 많고, 생산지도 넓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제가 하도 좋아해서 맨김(마른김)으로 먹는것도 무진장 좋아하는지라..간장양념없이 밥얹고 그위에 반찬올려서 먹습니다. 쌈처럼 먹습니다. 김쌈이지요^^, 옆에 있기만하면 맨김을 덥썩 집어서 뜯어 먹는것도 아주 좋아합니다. 

어릴적에는 김이 귀했는데..저때문에..숨바꼭질 많이했습니다. 어머니는 숨키고..저는 찾고....결국은 제가 찾아서..다 먹었다능..ㅋ매번 혼났으면서도..김만보면..정신줄을 놨던 기억이 나네요..ㅎ 엄청 좋아했답니다. 


우리나라 김 생산량이 높다보니 전체생산량중에 40%가량은 수출을 한다고 하네요. 그만큼 대량생산(양식)이 받쳐주기 때문이리라.생각됩니다. 그런만큼, 김가공업체는 생산하는 양식업자들에 대한 지원과 바다자원이 깨끗하게 보존 유지될수있도록 더많은 지원을 아낌없이 투자해야 합니다. 물론, 정부가 가장 신경써서 책임져야 하는것은 말할것도 없구요.

김 양식업체들도 '염산'으로 꼼수부리며 김생산하는 방식은 과감하게 버리고 보다 건강하게 생산할수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수입산 걱정없이 맘놓고 겨울에 든든한 영양을 채워주는 김을 먹는 우리들도 이렇게 넘치게 먹을수있을때, 더많이 귀하게 먹을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럴때일수록 많은 양식에 혹여..바다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대량생산하면서..또 나서는 문제는 없는지..꼼꼼히 돌아보면서 키워내고 우리들도 같이 걱정해주면서 먹었으면 합니다. 현재, 우리바다가 그리 녹록치않답니다. 수많은 해산물들이 바닥을 들어내고 있는 조건에서 더더욱 '미래'먹거리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아껴주어야 한답니다. 


전체생산량의 40%나 수출하지만, 조금만 안을 들여다보면 우리품종이 별로없답니다. 일본품종이 꽤나 많이 차지하고 있답니다. 

대외적인 생산량과 수출량에 자랑할것이 아니라, 질적인 면도 우수하고 품질이 좋다라는 자랑이 되야 하지않을까..

그럴러면 우리종자에 대한 연구개발 보급도 더 차원높게 진행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김같은 경우는..일본종자로 거의 키워지고 있기때문에..보다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김은 김밥용김으로 주로 사용하는 김입니다.)  7-6-70년대 생산량의 비대화가 가져온..후과가 참 많습니다. 

지금 바다식재료 중에는 그나마 해조류가..수입산없이 우리들밥상을 채워주고 있답니다. 이것마저 바닥나면..정말 우리는 너무 비참한 삼면이 바다인데..우리바다에서 나오는것이 없어서..빌어서 먹어야 한답니다. 그때가서 후회해도 소용없답니다.이미..수많은 제철해산물들이..수입산으로 채워지고 있고, 우리나라바다에서는 코빼기도 안보이기 시작했답니다. 

해조류는 지금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흥청망청 먹을수 없고 귀하게 먹고 바다를 아껴주는 방향에서..즐기고, 키워내는 것이 절박하게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만..우리는 꼭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

김이야기 하다보니..해산물까지..튀였습니다. 답답한 우리바다 오늘날 사정이..속상하답니다. 

아무튼, 오늘 소개할 요리재료는 '물김'입니다. 

마른김은 워낙 자주 보셨을터이니..물김은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듯합니다. 

허나, 마른김도..물김으로 만드니...원초인 셈입니다. ㅎ

물김은 겨울철외에는 만날수가 없답니다. 딱 겨울철에만 맛보는 별미식재료입니다. 

당연, 겨울에 생산되니 겨울에만 볼수있는 것이구요, 겨울이외에는 다 말려지는지라..볼수가 없는 것이랍니다. 


저도, 워낙 김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물김을 어떻게 먹는지도 모르겠고..장터에서 매년 겨울마다 만나기는 하는데..저걸 우찌해야하누..하며 사진만 찍었답니다. 

올해는 시도를 해봤습니다. 식재료를 단면만 아는 것은 제맛을 아는데 걸림돌이 됩니다. 

마른 것으로만 '김'의 제맛을 봤다라고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물김맛을 봐야 아하~~김이 이런맛이구나~하는 김 제맛의 제대로된 평을 내릴수있다고 생각한답니다. 


가끔은 우리가 얼마나 기만적으로 길들인 맛이 많은가..하면서 원재료 맛을 잃어버린 가공된 식재료의 맛만을 제맛인줄 착각하며 요리하고 맛있다고 먹어왔던가..하는 생각을 저는 제철찾아삼만리 여정동안 참으로 많이 했습니다. 


물김맛을 봐야..저는..여러분이 그리도 좋아하시는 김..그 제맛을 아실수있다고 저는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식재료가 말려서 더 맛있는 것이 있기도 하고 말리기 전에 더 맛있는 것도 있어서..취향?따라 달라질수도 있지만, 물김은 겨울철에 꼭 놓치지 말고 드셨으면 한답니다. 

제가 무침과 국을 만들어 먹었는데요, 깜짝 놀랐답니다. 부드러운 미역 먹는 맛이나요.ㅎㅎ

그러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맛도 엄청 좋아요.ㅎ  물김국은 매생이 국 저리가라 예요..정말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어때요? 맛이 음청 궁금하시져? 

물김무침은 정말 맛있습니다. 톳무침,파래무침과는 또다른 맛인데요, 

부드러운 미역같으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면서도..김향이 나면서..새콤달콤하게..시원한 무와 함께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가 또 고추장에도 무쳐먹어 봤는데요, 그것보다 무채와 함께 무쳐먹는것이 훨씬 맛있었어요. 강추랍니다. 

요즘, 제철도 아닌데..제철인줄알고 드시는 미역, 모자반, 톳은 봄나물이거든요..아직 영양도 안채워지고 다 크지도 않았답니다. 그것보다는 제철맞은 물김으로 새콤달콤하게 무쳐드셔보세요!  김의 제철영양을 오롯이 챙겨먹을수있는 건강식이랍니다. 겨울에 딱! 어울리고 겨울에 딱! 필요한 영양을 가득 담고 있는 물김으로 맛있게 챙겨드시와요~~ 정말 강추랍니다.^^



물김국  너~~무 시원합니다. 쌀뜨물과 물김..딱 이 두가지로만 끓였는데..그리 시원합니다. 

간은 국간장,다진마늘약간 넣었어요. 이야~~ 감탄뿐입니다. ㅎ 

시장에서 물김을 사면서 어떻게 드시냐고 물어보니.. 본인은 매생이국보다 맛있어서 물김국만 드신다고..그러시더군요.

역시..정말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저도..개인적으로 매생이국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여기에 굴을 넣으면..끝내주다 못해..황홍해질듯 합니다. ㅎ 저는 준비된 굴 이없어서 못넣었지만, 굴좋아하시는 분들은 같이 넣어 드시면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 요거이 물김입니다.  

물김은 마른김과 다르다는 뜻으로 불리우지만,김을 채취해서 건조없이 판매하는 김을 물김이라고 합니다. 


제가 겨울식재료 소개할때마다 보여드리기는 했는데..시장에서 까맣게 생겼는데..파래나, 감태, 매생이 옆에 뭉치로 있는것을 본적이 있으실 껩니다. 가격은 양에 따라 다르기는 한데..1뭉치에 2000원에서 3000원정도 합니다. 1뭉치 사면, 무침도 국도 다 가능하답니다. 엄청 든든하지요? 

생긴것이 엄청 찰지게 생기지 않았습니까?ㅎㅎ  제가 또 맛이 궁금해서 먹어봤는데..쫄깃하고 부드럽고..오잉?.김이 바삭한줄만 알았다면..오산이라능...ㅋㅋ 겨울에 제철인 파래, 감태, 매생이가 푸른빛깔이라며 유독 검은빛을 내는지라..물김은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많이 못알아보고, 먹는방법도 잘 몰라서 못챙겨 드신듯합니다. 

이제, 즐겨 드셔 보시지요? 정말 겨울철 별미로 너~무 좋답니다. 겨울이 가기전에..아니, 한겨울일때 꼭 챙겨드시와요~~

겨울에만 맛보는 정말 특별한 식재료랍니다. ㅎ



새콤달콤! 부드럽고 쫄깃해!

물김 무침


재료: 손질한 물김 크게 두줌 , 무채 크게 1과1/2줌 

무밑간: 소금1/2작은술, 비정제설탕1큰술, 현미식초1큰술

양념: 다진마늘 약간, 통깨약간, 식초1/2큰술  



물김 손질법,

물김은 손질법이 간단합니다. 채반에 밭쳐서 흐르는 물에 씻어주면 끝!

너~ 무 간단하지요? 허나 깜짝 놀라는 한가지는..부피가 엄청 커진다능..ㅋㅋ 놀라지 마세요!

채반에 그대로 놔두고 물기를 빼주세요! 걍 그대로 내비두면 됩니다.

(앗! 물김 종류에 따라 길이가 짧은 물김이 있고 길쭉길쭉한 물김이 있어요..손질하다 길죽하다 판단되면 칼로 썰어주세요..이번건..엄청 길드라구요..가위로 잘라봤는데..잘 안잘리고 가위밖으로 밀려나가요..도마위에 올려서..탁탁 내리치는 것이 훨씬 빠를듯합니다.) 



무는 곱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썬 무채는 볼에 담고 밑간을 해줍니다. 

우선, 소금1/2작은술로 살짝 절여준후 ( 오래 절일 필요없어요.. 버물버물 거리다가..다음양념을  하시면 됨)

식초1큰술, 비정제설탕1큰술을 넣고 같이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물기빠진 물김을 두어줌 크게 집어 넣습니다. 

살살 무채랑 섞어줍니다. 다진마늘 약간 넣어주고요, 간을 보시고 저는 식초가 살짝 부족해서 1/2큰술 더 넣었어요

통깨뿌려 마무리~~ 



물김 무침이 너무 맛있어서..또 크게 두줌 꺼내 무채랑 또 무쳐 먹었어요..ㅎ 




너무 간단하고 시원한 국물맛 끝내줘요~

물김국 


재료: 손질한 물김 크게 3-4줌 , 쌀뜨물6컵 

양념: 국간장2큰술, 다진마늘약간


물김국은 완전 간단합니다. 

쌀뜨물만 있으면 됩니다.ㅎ 너무 멋진 식재료 아닌가여?

쌀뜨물 6컵을 냄비에 붓고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물기빼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둔 물김을 넣습니다. 

그러면, 초록빛깔로 점차 변해갑니다. 



팔팔 끓어오르면 모두 초록색깔이 됩니다. ㅎ

그러면,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다진마늘약간 넣고, 한소끔만 더 끓여주고 불을 끕니다. ㅎ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국끓이는 방법도 너무 간단하고, 맛도 너무 시원하고, 겨울국으로는 아주 그만입니다.ㅎ

매생이국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좋아하실듯하고, 해조류면 다 좋아하신다는 분들은 더더욱 좋아할 듯합니다.

아주 부드러운 미역같은 식감인데..쫄깃하게 씹히는 요상?한 ㅎㅎㅎ 그 씹는맛에 깜짝 놀라요..

오잉? 김이 이렇게 쫄깃했나? 그런생각이 마구 스칩니다. 

당연히 뜨거운 국이니 드실때 호호 불면서..천천히 드셔야 합니다. ㅎ 그건 안말해도 아시져? 

물김국은 김생산지(양식하는곳) 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가장 흔하게 자주 즐겨드시는 음식이라네요.

간을 멸치액젓으로도 하고, 쌀뜨물에 된장을 풀어놨다가 물김넣고 끓여드시기도 한데요..당연, 굴도 듬뿍넣고 드시기도하고, 

허기지고 몸이 피곤할때는 쌀뜨물에만 끓여드시기도 한데요.. 가장 맛있는 국이라며 자랑하시는 국이랍니다. ㅎ

저도 인정합니다. 겨울에..꼭 챙겨먹어야 하는 멋진 맛, 시원한 맛을 주는 겨울제철 음식입니다. ㅎ



물김무침은 정말..깜짝 놀랐답니다.  이렇게 먹으면 될껄..여짓껏 몇년동안..저걸 우찌먹노..하며 눈 껌벅거리며 장터를 돌아다녔나..싶습니다. 초고추장을 무쳐서 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살짝 비릿했어요^^, 그에 비하면 무채를 넣고 무친 것은 상큼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특히나, 김이라고 안 알려주면 부드러운 미역초무침인줄 알듯해요..그만큼 식감이 쫄깃쫄깃 그러면서도 부드러워서 아삭아삭한 무채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겨울찬으로 완전 등록입니다. ㅎ 



앗! 물김은 사온뒤 여러날이 지나면 핑크빛 물이 나와요..검은김이..점점 적갈색으로 변해가요..당연 김이 홍조식물이라그러하지요^^, 될수있으면 사오자 마자 그날 드시거나 그 다음날까지는 꼭 다 드시와요 

무침을 하다보면..약간 핑크빛 물이 나와요..원래 김색소이니..걱정안하셔도 된답니다.

단, 무침은 바로 무쳐서 그 끼니에 다 해결하세요!  놔두면 핑크빛깔도 너무 많이 나오고 비릿한맛이 나요. 

바로 먹어야 아주 맛있답니다.  


오래된 물김은 만지면 끈적끈적 미끄덩미끄덩 거려요..당연,붉은빛으로 완전 변하구요.. 그러니 사오면 바로 드시와요.ㅎ아니면, 손질한후에 바로 냉동실에 보관하고 뒤에 해동해서 사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참조. 


겨울찬과 국으로 너무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한것도 아주 좋습니다. 

겨울별미찬과 국으로 강추합니다~

마른김 뿐만아니라 물김도 꼭 드시는 겨울날 되세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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