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8. 04:13




운악산 에서




내가 붉게 타는 이유


내삶을 사랑하기때문이여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픈 제마음이여요. 


푸른잎으로 살아온 내가 

하나씩 하나씩 내려놓아요

하나씩 하나씩 나누어 주어요.


마지막이 화사하다고 놀리지 말아요.

가진것을 내려놓으면 더 붉게 붉게 타는거여요.

가진것을 나누어주면 더 울긋불긋 타는 거여요.


나무와 한몸으로 살다가 

이제 혼자 겨울을 지내야해요.

또다른 내가, 내가 진 자리에서 다시 새롭게 피어날 것을 알기때문이여요.

그들을 기억하느라 붉게 붉게 타는 거여요. 

삶의 끝이와도 더 당당하게 살아가려는 제 마음이여요. 


더 붉어져라. 더 붉어져라

태양을 닮고

노을을 닮고

네심장을 닮고

그 뜨거움을 한가득 담아내는일.

삶의 마지막이여도 그리 살거여요.


-삶에 대해 그 어느 순간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거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깨닫는거 아닐까?  가을단풍은 그래서 붉게 타면서 우리들 삶을 돌아보라고 하는걸꺼야. -


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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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우아앙 2015.10.21 0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아름다운 빨강입니다. 산을 오르지는 않을 테지만 산에 있는 그 예쁜 색은 눈에 담아 두고 싶습니다.( 멸치 볶음도 누가 만드는 가에 따라 모양새가 다르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5.10.21 0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가을날..산에 한번 가봐요..괜찮아용
      사진에는 그나마 그럴싸하게 나왔는데..실제 산에 비가 별로 안와서..단풍이 말랐어요. 나무에서 그대로 말랐어요. 어찌나 불쌍턴지..

      아..멸치볶음요.. 통들깨만 챙겨넣으면되요..암껏도 아녀요.
      오늘도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