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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가을중턱

너무 향긋한 가을 별미찬, 가을냉이 무침~

이번 장터에 갔다가 눈여겨 본 식재료가 냉이랍니다. 

우리가 보통은 냉이하면 봄나물로 알지만, 겨울나물에 가깝답니다. 겨울부터 초봄까지 아주 맛있게 먹는 나물입니다.

음력으로 대보름이 지나면, 뿌리가 질겨져서 먹기가 다소 불편해집니다. 


장터에서 가을부터 보이길래 이래저래 여쭤보았더니, 직접 캐왔다고 하시면서 향이 진짜 좋다고 겨울과초봄에 먹는것은 뿌리를 주로 먹지만, 가을냉이는 잎을 먹는다고 하시네요^^ 

하우스냉이 아니냐구..제가 계속 물어보니 들에서 캐왔다면서.. 걱정말고 일단 먹어보라구 다시 찾을꺼라 하셨지요^^

그럼 할머님 말씀만 믿고 제가 삽니다..하면서 구입했습니다. 

한바구니에 2000원이였습니다. 마침, 가을나물이 마땅한 것이 없어서.. 묵나물 먹어야하나..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반가워서 당장 맛을 보았답니다. 


정말 향이 좋습니다. 봄과는 비교하기가 조금 어려운데요 왜냐면 봄에는 달큰한 뿌리맛이 가미된 맛이라면, 가을냉이는 향긋함만 있답니다. 향이 아주 좋은 나물이라고 표현하면 딱 맞습니다. 

영양적으로는 겨울을 이겨내고 견디어낸 냉이가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향이 딸리지는 않습니다. 

가을에 먹는 나물이 있기는 한데..대부분이 봄보다는 거칠기도 하구 마땅한 나물도 없습니다. 

대부분이 꽃대를 세워 꽃피우느라..말이쥬..


가을냉이는 이맘때 향으로 먹고 겨울과 봄에는 뿌리의 달큰한 영양까지 챙겨서 먹으면 될듯합니다.

더군다나, 하우스재배가 아니라 하니 저는 맘놓구..먹어보려고 합니다. 구입할때 하우스것인지 확인하시면 될듯하구요

하우스것이면 아마 마트에서 팔지않을까..싶은데.. 가을에는 잘 만나보지 못했던듯 싶어요 (하우스재배는 1월에 맞추어 나온답니다.)


뭐, 암튼, 가을냉이..완전 매력덩어리입니다.

푸른채소나물이 없어서 걱정 하고 있었는데..이리 반갑게 나와주니..저로써는 대환영 입니다ㅎㅎ 

이웃님들도 가을 장터가심, 냉이 한바구니 사서 오세요! 가을밥상이 향긋해집니다. 



너무 맛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뿌리가 질기지않으니 야리야리하게 생겨가지고 연합니다. 당연..무기질함량이 겨울과 초봄보다야 떨어질듯합니다.

향긋한 나물이 이 가을 생각나신다문, 가을냉이 강추입니다. 

저는 가을에는 냉이사러..그 재미로 가야겠어요~~



오랫만에 봄나물향이 담겨진 듯한 냉이를 먹으니 기분이 좋아지나봅니다.

가을밥상에 가을냉이 하나면 기분하나는 엄청 좋아지고 밥맛도 한층 좋아집니다~

이웃님들도 꼭 챙겨보세요!! 









향이 너무 좋은 가을 별미찬

가을냉이무침


재료: 데친 가을냉이 크게 한줌 반 

양념: 된장1큰술,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약간 

* 1큰술: 15 ,1작은술5㎖, 1컵 200㎖



오른쪽사진이 구입할때 찍은거구요, 왼쪽사진이 집에서 손질하면서 찍은 사진이여요

대충 봐도 줄기와 잎이 길고 초록빛깔이 많지요? 장터에 가심 구분이 가실껩니다. 

한바구니에 2000원이였습니다. 데치면 얼마 안되니..두바구니사서 넉넉하게 챙겨드셔도 좋을듯합니다~

겨울냉이에 비해 잔손질이 많지않았어요, 잔뿌리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뿌리도 깨끗하고 누런잎도 없었답니다. 

물로 깨끗하게 헹궈주심 될듯합니다. 



냄비에 물 적당량 넣고 소금약간 넣고 팔팔 끓이다가 냉이넣고 데쳐줍니다. 냉이가 연해서 살짝 데쳐주심 되요

그리고 찬물에 헹궈줍니다. 



물기꽉짠후, 칼로 적당하게 썰어준후 다시 볼에 담아 된장1큰술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약간, 대파약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렸어요, 

통깨뿌려 마무리~  나물은 약간 세게 간을 해야해요, 나중에 싱거워지거든요^^ (저는 먹을때보니 슴슴하더만요.^^)




자~

그릇에 담습니다. 


어쩜 이리 향이 좋을까요? 

봄이 아닌 가을에 맡을 수있어서 인지.. 정말 향이 너무 좋아서 밥맛이 꿀맛이였습니다. 



가을에 꼭 챙겨드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한답니다~~

매년 장터를 다니면서도..가을냉이는 사실..눈여겨보지도 못했답니다. 보고싶어하는 것만..보는 이넘의 눈이 문제랍니다.

이웃님들은 이 멋진 가을날 장터에서 꼭 놓치지 마세염~~



마치 봄밥상을 차려놓은듯이 너무 향긋해서 맛있다라는 말만 연발하면서 먹었답니다. 

영양면에서는 겨울 초봄냉이를 따라갈수없지만, 향만큼은 아주 좋답니다. 

가을에 얼떨결에 받은 귀한 선물같아서 기쁜맘으로 가을장터 가게 생겼습니다~~



냉이는 겨울1월에 맞추어서 겨울하우스재배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노지재배라고 하네요

사실, 냉이는 배고품을 이기게 해준 나물이라고 해서 오래도록 사랑받아왔던 식재료입니다. 

가을부터 겨울 봄까지 잘 챙겨드시면 될듯합니다. 


이리 멋진향을 가진 냉이를 가을에 안먹었다는 건..너무 슬픈듯합니다.

가을밥상에 향이 솔솔 내뿜는 냉이가 참 멋들어집니다. 

이웃님들도 향긋한 가을식재료 가을냉이 잘 챙겨드셨으면 한답니다.

먹는방법이야 봄날에 해먹었던 대로 다양하게 드셔도 되지않을까..하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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