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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봄중턱

당근잎처럼 생겼지만 향이 참 진해요, 전호나물 무침~

전호라는 이름을 가진 나물입니다.

처음 들어보신분들도 많으실껩니다. 저는 책으로만 알고 있는터라..그 맛이 사뭇 궁금했는데..

얼마전 남편이 대구로 출장갔다가 대구역에서 지역특산물을 파는데 울릉도나물을 팔더랍니다.

부지깽이(섬쑥부쟁이를..)를 사올까? 전호나물을 사올까?라고 문자가 와서..당연 저는 전호나물을 택했답니다.

한봉다리에 200g들었고 가격은 3000원이였답니다.

2봉다리 쫄래쫄래 들고...집에 밤늦게 들어왔습니다.


맛이 너무 궁금해서..다음날 얼릉 만들어 먹어봅니다. 

우선 생긴것은 꼭 당근잎처럼 생겼습니다. 혹시 당근잎을 본적이 있나여? 전호라고 부르지않으면 당근잎으로 요리했다고 해도 믿을 판입니다. 하지만, 맛과 향이 좀 달라서 금새 알아챌듯합니다. 

향이 상당히 진합니다. 미나리와 진짜 참나물의 그 중간 어데쯤...인듯ㅎㅎㅎ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생으로 무쳐드시는 것이 좋을듯하고요

향이 강하다 싶으신 분들은 데쳐서 나물처럼 무쳐드심 좋습니다. 


생으로 무칠때는 고기와 곁들이면 아주 좋을듯합니다. 

희한하게도 향이 좋은 나물들은 고기나 생선류를 먹으면 참 잘어울립니다.




우째..당근잎처럼 보이나여? ㅎㅎ

전호나물이 이렇게 생겼답니다. 

향을 맛보기 위해 간단한 양념에 살짝 무쳐 내놓았습니다. 

남편은 본인이 사왔으니.. 맛보겠다며...계속 맛을 보네여.. 

향이 진하네..하며 먹습니다. 고기류가 있음 좋겠다..이런말두 곁들이고용..




아삭아삭 씹는맛에 향까지 진한 울릉도 봄나물입니다.

울릉도분들은 눈위에 올라온  전호 새순을 따서 먹는다고 하네요 

하얀 눈속에서 파란 당근잎파리가 솓아나있는걸 상상해보면..참으로 반가운 식재료가 아닐까..싶습니다. 

거기에 향도 진해서 나른한 밥상에 활력도 안겨주고요~



요거는 데쳐서 들기름, 국간장에 조물조물 무쳤답니다. 

여느 나물처럼 무쳤는데.. 오호..저희집은 요거이 더 맛났답니다.

향도 딱 적당하고 씹는맛도 좋구

데치면서 향이 적당히 사라진듯혀서 진한 향이 살짝 빠지니.. 향긋한 나물이 되더이다~

무난하게 많은 분들이 즐겨드실수있는 맛있는 나물이랍니다.

강한 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생으로 드시는 것이 좋구요~



생으로든 나물로 드시든.. 어떻게 드셔도 귀한 울릉도 봄나물인지라..귀하게 여기며 먹는것이..남는 장사일듯싶네요ㅎㅎ

2봉다리는 이렇게..한번은 생으로 한번은 데쳐서 그렇게 맛보았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봄날에 한번쯤은 꼭 챙겨드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구요

고기먹을때 생으로 쌈싸먹어도 아주 좋겠다 싶었습니다. 

만나기 좀 어려운 식재료인지라... 혹시 만나신다면, 향긋한 전호나물 기억하셨다가 구입해서 울릉도 봄맛 느껴보셨음 좋겠네요~~







전호나물생채

재료: 전호나물200g

양념:양조간장1과1/2큰술, 식초1과1/2큰술, 포도청1과1/2큰술, 고춧가루1과1/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약간 



전호나물은 요로코롬 생겼습니당~~

정말 당근잎처럼 생겼쥬?ㅎㅎ

눈위에 저런 새싹이 나온다면..정말 기쁠듯해요^^


섬쑥부쟁이도 울릉도나물중 하나인데.. 많이 재배되어 가격도 저렴해졌는데요, 전호나물도 인기가 상승되면..재배지역이 넓어져서 가격이 많이 싸지겠지요^^,



특별하게 손질할 것두 없어요

깨끗하게 씻어주기만 하면됩니다요

깨끗이 씻은후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양조간장, 식초, 포도청, 고춧가루 각각 1과1/2큰술씩을 넣고 참기름1큰술, 통깨약간 넣고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양념넣고 살살살 버무려줍니다~ 끝!






전호나물

재료: 전호나물200g

양념: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통깨약간



한번더..모양새 보시라궁.. 아무리 봐도..당근이파리..같지요 

팔팔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데치지면, 찬물에 헹궈 물기짜줍니다. 

그리고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볼에 담고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향이 좋아서.. 다진마늘 뺐습니다.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향을 그대로 즐기시고 싶으실땐 생으로 무쳐서 향기 진하게 드시면 좋구요~

특히, 고기나 생선류 드실때 같이  곁들여 드심 고기와 생선맛이 향긋해질듯하더이다~~





향긋한 나물로 드시고 싶으실때는 데쳐서 무쳐드심 되겠습니다~~

나른한 밥상에 입맛 확 살려줄 맛있는 향기가 가득 넘쳐나는 나물입니다~



봄날에만 맛보는 귀한 울릉도 봄나물 전호~~

맛보기였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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