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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늦봄

씹는맛에 반해버리는,우렁죽순회^^* (죽순손질법)


안녕하세요? 

주말은 편안하게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빗살무늬에 고기씹는 맛을 가진,우렁죽순회로 인사드립니다.


보통은 죽순회라고도 하는데요 

우렁이와 함께 먹으면 참 맛있습니다.


 젊은날 후배 한녀석이 고향에서 죽순이 왔다면서 만들어 주었던 것인데요 

그맛에 너무 좋아 

봄이 오면 죽순에 우렁이를 듬뿍넣고 먹어봅니다.


다만, 우렁이 철을 잘 몰라서 

제가 알기로는 추수를 시작하기전에 초가을쯤 자연산을 만날 수 있었던듯한데..

워낙 양식장이 많이생겨서 우렁이철은 알쏭달쏭입니당 


그래서 죽순이 나오면 꼭 군침흘리며 손질되지않은 우렁이 찾아 삼만리를 여러번 했습니당 


암튼, 봄철 꼭 맛봐야하는 죽순과 우렁이는 찰떡궁합입니다.

쫀득하고 찰지게 씹히는 우렁이와 

아작아작하면서도 고기씹는듯한 착각을 하게만드는 죽순은 

새콤달콤한 맛과 어우려져서 입맛도 살리고 봄철별미로는 특별해지는 요리입니다.


3년전부터 어버이날만 돌아오면 몇가지 음식을 준비합니다.

작년에는 간장 게,새우장으로 선물해드렸고 

재작년에는 버섯묵과 마전을 해드렸습니다.


올해는 게장은 이미 많이 해서 드렸기때문에.. 뭘할까하다

죽순이 좋을듯해서 

부지런히 준비해서 

8일 아침에 양쪽 집에 가져다 드렸습니다 ~


상당히 좋아하셨습니다 .. 물론 봉투도  좋아하셨지만요ㅎㅎ

제 몸이 허락하는한은 해드리고 싶은데. 언제까지 가능할런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당 


암튼, 봄철별미인 죽순회는 

맛도 좋고 제철음식이라 더할 나위없이 좋은 음식입니다. 

건강은 덤이랍니당~ 



아침부터 맘이 바쁜지라 

사진이 영 맘에 안들어도 어쪌수없어용 양해^^


전날 죽순 손질하고 아침에 밥빨리 먹고 

정신없이 준비했어용 


대나무가 이런  아삭함을 간직하고 있었다는게 항상 놀라워요^^

아작아작 씹는 소리가 유난히 맛있는 죽순에 

찰지게 씹히는 우렁이는 만남 자체가 환상적이여요~ 



죽순은 봄철에만 잠깐 나왔다가 금새 뿅하고 사라지는 식재료여요 ㅎㅎ

판매상도 판매하기가 까다롭다고 해요 

금새 크니깐요^^



죽순

원기를 회복해주고,혈압을 조절하는 영양식품

잠이안올때, 콜레스테롤이 높을때, 섬유질이 필요할때 

죽순은 원기를 회복해주는 스태미나 식품이다.칼륨의 성분은 몸속에 있는 나트륨을 밖으로 내보내 고혈압 예방과 혈압조절에 효과가 있다. 섬유질 성분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며 기능도 조절해준다. 임신 초기 입덧이 심할때 죽순을 먹으면 입덧이 가라앉는다.

죽순이 맛있을때:4-6월 

죽순이 몸에 좋은 체질: 소음인 

한의학에서 보는 죽순

대나무의 어린 싹을 준순이라고 하는데. 죽순은 키가 40-50㎝자랐을때가 먹기에 가장 알맞다. 너무 어리면 무르고 너무 자라면 뻣뻣하다. [동의보감]에서는 "죽순은 맛이 달고 성질이 약간 차다"라고 했다. 한방에서는 죽순이 번열과 갈증을 해소해주며 체액이 순조롭게 돌아가도록 해준다고 보았다. 

죽순의 효능

①동맥경화예방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스태미나 식품이다. 단백질과 비타민B와C,무기질 등 질좋은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죽순에 들어있는 칼륨성분은 몸속에 있는 나트륨을 밖으로 내보내 고혈압 예방과 혈압조절에 효과가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는 효과가 뚜렷해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②장기능 조절 

씹히는 맛을 내는 섬유질 성분이 장의 연동운동을 도와주며 장의 기능도 조절해줄뿐만아니라 장에서 유익한 균이 잘 자라도록 도와준다.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 

③신경안정 

죽순은 신경안정제다. 불안하고 초조해서 잠이 잘 안오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할때 죽순을 먹으면 신경이 안정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임신초기 입덧이 심할때 죽순을 먹으면 입덧이 가라앉는다. 

죽순먹을때 이점을 주의하자 

너무 많이 먹으면 찬 성질때문에 복부가 차가워지니 조심해야 한다. 체질적으로 손발이 유난히 찬 사람, 입술에 푸른빛이 도는 사람은 더 조심해야한다. 

죽순과 함께 먹으면 좋다:육류

죽순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리고 쇠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를 요리할때 삶은 죽순을 얇게 썰어서 넣거나 반찬으로 곁들이면 좋다. 

-자연이 만든 음식재료의 비밀-책에서 발췌 





우렁 죽순회


재료: 손질한 죽순2줌, 손질한우렁2줌


우렁양념: 사과초고추장2큰술,사과식초1큰술, 진간장1/2큰술 , 설탕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다진생강약간  

죽순양념:사과초고추장2큰술, 고춧사과식초1큰술 진간장1/2큰술, 설탕1큰술

전체: 고춧가루2큰술, 통깨약간, 대파채약간



1. 준비 


죽순입니당  길이가 짧고 굵은것으로 골랐어요 

우렁은 손질되어 포장된 것으로 모란장에서 구입했어요 



2. 손질 

우선 죽숙은 반으로 가릅니다.  

경계선을 따라 손으로 떼어냅니다.



요렇게 쏘옥 빠져나옵니다.

간단하죠? 몇년전에는 일일이 껍질을 다까느라 산더미처럼 쌓인 죽순껍질때문에 고생좀했는데..ㅎㅎ



가마솥이 있는 집은 반가르지말고 통째로 삶으셔도 됩니당 

통째로 삶아서 반갈라 요렇게 빼내면 됨다^^


3. 죽순삶기

껍질을 벗긴 죽순은 들통에 차곡차곡 담고 잠길정도의 물을 부은후 

우리밀가루3큰술을 풀어넣고 20여분정도 푹 삶아준다.

☞쌀뜨물로 끓이면 좋은데요 없어서 밀가루를 풀어서 넣었어요 

(밀가루가 뭉치지않게 먼저 풀어준후 물에 넣으시면됨다)



4. 죽순 썰기 

잘 삶아진 죽순은 찬물에 담가 헹궈준후 한김식힌다.

식힌후 젓가락으로 빗살무늬안쪽을 잘 훓어준다.

☞빗살무니안쪽에 하얀 석회분이 있어요 젓가락으로 한번씩 빼주면 됨다. 

통조림 죽순은 석회분이 많던데.. 반갈라 삶아서 그런지 거이 없었답니다~


손질이 끝난 죽순은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썰어둔 죽순은 물에 하루정도 담가두었다가 물기빼서 사용했어용 

 아린맛이 강해서 그리했답니당 참조

☞죽순을 썰때 빗살문양이 나오는데요 길면 어차피 요리할때 다 부서지니 

썰때 빗살길이를 짧게 썰어주세요 참조 

바로 말릴거면 상관없는듯하고요 참조 



5. 우렁손질 

이미 삶아냉동된것이라 밀가루2큰술넣고 박박 주물러서 깨끗하게 씻어 준비한다.


6.양념   

먼저 손질한 우렁에 초고추장2큰술,간장1/2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준다.

물기뺀 죽순에 초고추장2큰술,간장1/2큰술을 넣고 버무려 준다. 

 (저는 사과초고추장이 있어서 그리했는데요 기본 새콤달콤한 맛이면 되구요 

새콤한 맛이 살짝 더 많으면 됨다 참조)


한데모아 담은후 고춧가루2큰술을 넣고 섞어준다.

대파채약간, 통깨약간 넣고 마무리~


7. 담기 

그릇에 담고 맛있게 먹기~

저는 보관통에 담아 후다닥~



부산했던 하루였답니다 

맛있게 드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봄철에 챙겨먹으면 너무 좋은 우렁죽순회 

 


저에게는 젊은날의 추억도 되고 

부모님들에겐 또다른 추억거리가 된 음식이랍니다~

금새 사라지는 죽순, 씹는맛에 반해버리는 죽순 

봄날이 가기전에 꼬옥 챙겨드세요~ 추억도 만든다면 더더욱 좋구요^^ 

 

블로그 활동1년을 자축하면서 새맘을 담아, 새이름[제철찾아삼만리]으로 인사드립니다. 

블로그 활동1년동안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고 느끼기도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맛과멋(어느덧맛객)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전 블로그는 그대로 저의 요리보고서로 남겨두고 

 요리관련 글은 새블로그에서 발행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http://blog.daum.net/bluehrp/774 에 있습니다. 

제철재료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담아 알차게 채워보겠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새블로그http://greenhrp.tistory.com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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