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4. 16:00

늦가을이면 만나는 이쁜노란 유자입니다.

사실, 매년 유자만 보면 고민을 합니다.

하나는 저 유자를 레몬대신 쓸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말입니다.

1년연중 수입해서 레몬을 쓰는것이 참 안좋아보여서 우리한테 있는 유자를 어떻게든 잘 활용하면 좋을터인데..

올해도 사면서..또 고민했습니다. 레몬처럼 과즙이 많이 나오지가 않습니다. 

우리식으로 사용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듯하긴한데.. 껍질째요리하면 그향이 좋으니 또 방법이 나올듯도 합니다.

겨울식재료들과 어울림을 한번 꼭 도전해보고싶다는 맘만 또 가득 채워봅니다.


머리속으로는 삼치,고등어, 연어,갈치 등 가을생선들과 함께 조리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두개의 천원씩도 팔긴하던데.. 대부분이 5천원, 만원어치씩만 팔아서 소량으로 구입할수있을랑가..그것도 고민이 되구요^^

또 한철 장사라서.. 소량으로 파는데 다소 안좋아하시는듯하기도 하구요. 사는사람도 그리 없는듯하구요

저는 조금생각을 달리해서 가을겨울생선살때 곁들여 사는 것으로 하면 참 좋겠다..이런 생각입니다. 

생선조릴때 한조각씩 넣거나, 구이한후 소스에 곁들여 넣으면 레몬보다 훨씬 풍미가 좋을듯해요

어떻게든 도전해보려고 하는데.. 결국..유자청만 만들고 말았습니더..ㅠㅠ


이렇게 마음만으로도..이웃님들께 전해지려나.. 지금이 한창 김장철에 늦가을김치를 1주일에 한개 혹은 두개씩 담그느라..제가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리.. 사실.. 신경을 못쓰고 있구..장터도 10일에 한번꼴로 요즘 가는지라..막상 구입할때 절박한거만 사느라..그러지못하고 있어요.. 핑계겠지요?... 김장끝날때까정 유자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기달려주라! 유자야!! 



가능하신 이웃님들은 얼렁 도전해서 제게 자랑하세요! 제가 엄청 자랑스러워할꺼랍니다.ㅎㅎ


담근지 하루지난 것을 찍었어요, 이미 여러날 되어 어덴가에 쳐?박어났습니다. 알아서 잘 익으려니..그러고 있답니다. 

유자가 씨는 많구, 과즙은 적어서 즙이 정말 안나오네요.


우째든 2월 초순경쯤이면 맛볼듯합니다. 과일청은 기다림의 맛! 그리고 어느날 불현듯 기특하게 오는 맛! ㅎㅎ








유자청 만들기 


재료: 유자 900g, 비정제설탕900g

방법: 곱게 채썰어서 설탕에 버무린다.



겨울이 가까이오면 꼭 담그는 청이랍니다. 

이번에는 적은양으로 담가봅니다. 보통은 김장이 끝나고 유자가 끝물일때 담그는데..이번에는 일찍 구입해서 적은양으로 담가봅니다. 차로는 얼마 못먹구..양념으로 사용할듯 하네요.ㅎㅎ


유자청은 곱게 채써는 부분만 신경쓰시면 딱히 문제될것은 없답니다. 

재작년에는 흰설탕으로 해서 색깔고운것으로 만들기도 했는데..이제는 비정제설탕으로 바꾼뒤로는 그런것에 욕심내지않기도 했답니다. 색깔보다 중요한것이 생겼으니깐요ㅎㅎ 비정제설탕.. 저는 참 맘에 듭니다. 어떤분들은 단맛이 적다고 하는데..제가 맛이 길들여져서 그런겐지..엄청 달아요ㅎㅎ 사각사각 씹히는 맛도 좋구요.. 

암튼, 비정제설탕으로 담그는 3번째 청입니다. 



유자는 모란장에서 구입했구요, 판매상은 자신이 직접 키운 유자라고 했어요^^

사진에는 잘은 안보이지만, 죽은깨?처럼 검은점들이 많았습니다. 

일단은 물에 담가 식소다1작은술을 넣고 30여분정도 넉넉하게 담가두었다가 야채손질 수세미로 깨끗하게 닦아주었습니다.

검은깨?가 안떨어져서리..조금 열심히 닦았답니다. (유자청은 껍질째 담글것이라 조금 신경써서 씻어주시면 좋답니다.)



씻은 유자는 물기를 닦아냅니다. 그리고 비정제설탕동량을 준비합니다. 



자~

이제부터 주요비법? 들어갑니데이~

조금 번거롭다는것이 단점! 그러나 이렇게 만들면 먹을때, 요리할때 너무 좋다는..ㅎㅎ


우선 유자를 4등분합니다. 껍질과 과육을 떼어놓습니다. 

껍질부분을 포를  떠서 속하얀껍질과 노란부분을 나눕니다. 

요거이 번거로움 되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정말 깔끔한 차, 요리할때 청으로 쓰면 유자청이 굵지가 않아서 좋답니다.

다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참고!



노란부분과 속껍질 하얀부분을 따로 곱게 채썰어 줍니다. 

(별거아니지만, 요거이 정말 깔끔한 유자청을 만들수 있는 비법?이랍니다ㅎㅎ)



그럼 남은 과육은 퉁퉁 썰어주면 그넘의 씨가 나옵니다.ㅎㅎ

요분량이 유자1개의 씨양입니다. 우와~~ 

우선, 씨를 옆으로 제껴 모아준후, 딱히 살점도 없는 과육을 잘게 다져줍니다. 

(딱히, 채썰고 자시고할..과육이 못되요..씨빼면요..ㅋㅋ) 걍 다져주시면 되겠습니다. 

먹을때나, 요리할때 불편하지않게요 ㅎㅎ 



이렇게 반복해서 하신후 한곳에 모아주면 됩니다. 

(별것도 아닌 양인데..항상 하다보면 '일'이라는 걸 새삼 느낀답니다..ㅠ)



준비한 비정제설탕 동량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보관통에 담습니다. 

3개월 동안 숙성시킵니다. 

겨울에 만드는 청인지라 딱히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이른봄이 되면 따뜻한 기온에 변화가 있을수있어요 

걱정이 되시는분들은 설탕양을 약간 늘려 위에 덧씌워주시고요 

날이 따뜻해지기전에 냉장보관하세요! 



새콤달콤한 유자청~~

맛있게만 익어다오!!~~~


작년에 여름요리에 유자청넣어 요리하니 너무 맛있는 것들이 많아서리 여름에 알뜰하게 챙겨볼랍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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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철찾아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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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꽃 2014.11.14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철님 그거 아세요~^^ 제철님 글 읽느라 퇴근하고 집안일 하고 잠자리에 들어서 잠못드는밤 ㅋ.ㅋ을 꼬박 만들어가면서 글 한개두고 읽고 꼬리달고 잔다는것을요. 근데 오늘은 출근해서 종일 화면열어놓고 글 한개를 제대로 다 못봤는데 글쎄 지금 열어보니 또 올라와 있답니다. 반갑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이러다 정말 제철님 바라기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유자청! 정말 괜찮은 식재료 인듯 합니다. 특히 샐러드에, 또는 샌드위치에 곁들이면 정말 그 향속으로 빨려들어 갈 정도랍니다.

    • Favicon of https://greenhrp.tistory.com BlogIcon 제철찾아삼만리 2014.11.14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감꽃님!! 천천히 하셔도 되요..
      읽는사람..생각을 혀서..속도조절을 해야겠고만요..ㅎㅎ
      하긴..다음주에는..별로없을듯하기도하공...
      감사해요!! 저도 정성껏 쓰도록 할께요!! 읽어주시는 고마움을 담아서요 오늘밤도 좋은밤되시구 내일도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4.11.15 0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자향이 생각만 해도 코끝에 닿아 있네요..
    차로도 즐겨 마셨는데..

  3. Favicon of https://newday21.tistory.com BlogIcon 새 날 2014.11.16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에 따끈한 차로 타 마시면 더없이 좋겠네요. 물론 음식 곳곳에 첨가되어 향을 우려낼 수도 있겠고요. 아무튼 계절적으로 너무도 어울릴 법한 식재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