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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쉬어가기

잠시 쉬었다 가세요~ 예봉산 첫산행^^

오늘은

예봉산 사진입니다~~


매주 남한산성 청량산을 오르는데..

한번 바꿔봤습니다ㅎㅎ

같은산을 매주 오르는 것도 상당한 매력을 가져서 

그렇게 해오던 것이 어언 1년이 넘어갔습니다.


지집 주변에서 가까운편에 속하는 산들을 탐방하는 식으로 함 돌아보려고 

예봉산부터 첫 발걸음을 해보았습니다. 


별 기대없이 갔다가 

깜짝 놀라고 편안하게 마음의 휴식을 든든히 얻어가게되었습니다~~


예봉산 산행이 첫길이라 잘몰라서...

무미건조하고 가파름만 한도 끝도없이 계속되는 오름길을 걸었습니다. 

산입구로 진입하기 시작하면 주변경관은 도저히 볼수가 없습니다. 

숲이 우거져서..도통 .. 산밖에 뭐가 있는지  알수도 없고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갑니다. .....(좌우를 살필만큼 여유를 주지않고 가파릅니당.ㅠㅠ)


중턱쯤 올라가다 보면... 그제서야 팔당대교가 보이는 전경이 나옵니다....

그때까지는 아.. 경사가 가파른 산이구나..그런생각만 들었답니다.




요거는 정상에서 찍은 ...멋들어진 산바다~~~

운무가 가득있어서 더 멋있게 보이는 산등성들입니다~~




예봉산 입구에 가기전까지 

정말 강바람이 차서... 아...넘 춥게 입고왔구나...하며 걱정을 하였습니다. 


산속으로 들어가니 땀줄기가...하염없이 흘러서 너무 더웠어요^^



첫산행이니 ..여러사람들이 가는 길로 따라가봅니다



산밖이 하나도 안보이는 이런길을 한시간정도 가파르게 올라가다보면..

중턱쯤에서 한강이 내려다 보입니다~~

팔당대교 위쪽으로 흐르는 강은 전혀 정비가 되지않아서

모래톱도 만들어 졌더라구요ㅎㅎ 보이시나 모르겠어요ㅎㅎ



곳곳에서 숨어?계시는 산행객들이..맛나게 간식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ㅎㅎ



한강이 보이지않는 곳은 이렇게 산등성이들이 보이구요~



정상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아직 단풍이 들지는않았지만,

산들이 가을로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예봉산 정상에 오르기전에 

작은 산장?이라고 하기에는 쫌 많이 부족하지만,

라면, 간단한 주류도 팔고 있었습니다~~


정상에 올라오니 산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이 너무 이뻐서 

한참을 바라보다 하산하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운무가 껴서 ...더 운치가 넘쳐났답니다.

젊은날 겨울에 갔던 꼭 태백산정상에서 바라본 산바다(산파도) ..그 느낌이였습니다~




이제 하산길인데.. 하산길은 계곡따라 내려가는 길을 택했는데..

오호... 다음번에 이길로 산행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곡길이 정말 좋았습니다. 

멋들어진 바위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넋이 빠져 구경하느라 사진도 몇장 없지만..

아쉬워서 마지막 끝부분에서  사진몇장 찍었습니다 



비가 많이 안와서인지.. 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비온 다음날 오면 그 세찬 물소리에 아마 집에 오기 싫어질듯했습니다.






산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난 계곡 끝물


해볕에 빛나는 모습이 하도 이뻐서 담았습니다 


 

이물줄기를 따라 음식점을 찾아 나서는데..

물속에 물고기들이 정말 많더라구요..제눈에도 보일만큼ㅎㅎㅎ

(사진에는 없어용^^)




하산후 들린 집인데

너무 맛있게 먹어서 담아봤습니다. 


긱접 농사를 지어  만든 밥상~~

소박했지만, 하나 하나 정갈해서 칭찬 만땅 드리고 싶어졌습니다~~




우리가 먹은것은 미나리전..

해물파전시키려는데..주인장께서 미나리전을 먹으라고 해서 

..그럼 주시라고해서 시켜봤습니다~~


사실, 제철두 아니여서 기대도 안하고 있었답니다. 


근데 반찬 나오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ㅎㅎㅎ

맨 아래쪽 반찬때문에...이집은 맛있는 집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지요


가운데쯤 있는것이 고들빼기김치, 열무김치와  고추,오이장아찌 그리고 짠무~


바로이거... 짠지 

상상이 가십니까?..짠지..아.. 넘 맛있습니다. 

짠지인데 짜지않고  고소하고 매콤합니다ㅎㅎ

짠지를 이렇게 만들어 내놓을 수있는 분이라면

그 어떤 음식도..괜찮겠다는 판단이 들어...

미나리전도 기대를 하며 기다렸습니다~~


이짠지는 청양고추도 살짝 넣어서 은근히 매콤한것이 매력적입니다ㅎㅎ


미나리전입니다. 


아하.... 역시 끝내줍니다. 

미나리가 질기지않고 향도 연하게 납니다.

보통은 밀가루번벅이라 떡진 전이 나오기 마련인데..

여기는 바삭함이 끝까지 먹을때까지 있을 뿐만 아니라

미나리가 가득 들어있어서 느끼하지도 않습니다.. 아..참 맛있게 요리하시는 분이구나~~


이것저것 여쭤보니 

미나리를 직접 키워서 내놓는다고 하네요

여름것은 질긴데 가을것은 연하다고 하네요ㅎㅎ 


(참고로 이동네는 팔당상수원구역인지라

농약을 사용해서 농사를 기본적으로 지을수없는 곳입니다.

그런곳에서 직접 재배해서 내놓는 식재료는 하나 하나 특별했습니다~)


주인장에게 이건 무슨미나리냐? 어찌 이리 연할수가 있느냐.

돌미나리냐..뭐.. 등등등..

여하튼, 제가 먹어본 전 중에서 최고라고 평할만큼 맛있는 전이였슴돠~~ 


술보다 이 미나리전이 너무 땡겨서 그릇을 다비우면서 계속 칭찬했어요~~




급작,  집에서 직접 만든 청국장이 넘 맛보고 싶어져서 

또 시켰습니다. 먹다가..그만 사진을 놓쳤어용...

구수한 청국장 냄새를 안고 식탁에 놓여지더니

먹을때는 그닥 냄새가 없었구, 구수하다 못해 고소한 맛이 참 좋았습니다.

청국장에 들어간 새송이버섯은 정말 쫄깃하고 맛나서 ...제가 다 먹었슴돠~~


밥에 나오는 반찬두 있었는데..사진을 못찍었구만요

하나는 개망초나물이였구, 하나는 감자조림이였는데..

개망초는 산나물처럼 무쳐서..무신 나물인가 한참을 먹어도 모르겠다라구요 

근데 기름맛이 남달라서 계속 먹게되었어요...직접 짜신것인지..암튼..

개망초로는 나올수없는 맛이라...진짜 요리 잘하신다고..엄청 칭찬했습니다ㅎㅎ



밥... 돌솥밥에서 직접 먹는 밥처럼 

고슬고슬하게 잘만들어서 나왔습니다..

보통은 찐듯한 질퍽하고 퍼진밥이 나와서 사실...밥맛은 그닥..인데..

이집은 밥이 정말 최고~~



어느 시골 고향집에서 직접재배한 채소로 소박하면서도

하나 하나 맛있게 요리한 멋진 밥상이였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식탁에서 산행여정도 풀고

계곡물이 흐르는 산 풍경도 보면서 그만 맥이 풀려 집에 가기 싫어졌습니다.

한참을 그집에 머물다 .... 

다른집들도 먹어보고 싶어졌구, 예봉산의 매력을 더많이 심취하고 싶어졌습니다~~




버스를 타러 가는길에 

누가 심어둔것두 아닌데...길가에 이쁘게 피었더라구요 


예봉산 산행길이 초행이라 그닥 기대않고 갔다가 

넘 많은 것을 얻고 가는듯해서 기분 날아갈듯한 맘으로 

집에 왔어요~~~


다음에는 멋들어진 예봉산을 보여드릴수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