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대표 생선, 준치 구이랍니다.
준치는 워낙 맛있는 생선이라고 유명한데요, 그 맛을 아직 못봐서 정말 궁금했답니다.
장터에서 사실 만났어도 비숫하게 생긴것(생선)들이 많아서 매번 몰랐는데, 이번에는 눈 크게 뜨고 찾아봤답니다.
다행이 끝물인줄 알았는데, 준치가 떡하니 한자리 차지하고 있길래 맛보자며 사왔습니다.
정말 맛있는 생선이더군요. 살점이 아주 끝내줍니다.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찰져서 최고급 생선이라 표현해도 될만큼 맛있습니다.
다만.. 너~무 가시가 많다는 점이 정말 단점이랍니다.
개인적으론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너무 맛있는데, 잔가시까지 없다면 정말 이미 오래전에 전멸했을 거니깐요..ㅎ
먹는것이 다소 불편하기는 했지만, 살이 너무 맛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요리하는것이 좋겠는가..하는 고민을 해봤습니다. 아직 결론은 못내렸답니다.^^
우선은, 구이로 맛을 본후에 차분히 고민해보기로 했어요.
지집은 언제나 낯선 생선은 구이로 일단 맛을 본후 향후 어떻게 먹을것인가를 결정하거든요.
구이로 맛나게 구워 오미자소스까지 끼얹고 깻잎채에 같이 먹었답니다.
진짜 '준치' 너무 맛있는 생선이네요. 어쩜 살이 이렇게 맛있는지..가시바르는 불편함도 잊은채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준치가 어떻게 생긴 생선인지 확인해야죠?
언뜻 보기에는 청어랑 많이 닮았어요. 하지만 크기가 청어보다 훨씬 크답니다. 청어보다 넙데디하게 생겼답니다.
늦봄부터 초여름이 제철이라고 하는데 6월말경까지 장터에서 얼굴을 선보였답니다.
손질할때 만져보니 단단하고 탄탄한 느낌이 강하게 왔답니다. 비늘도 엄청 많았구요.
하지만, 생선을 좋아하신다면, 초여름에 장터에서 구입해서 꼭 한번 맛보셨으면 하네요.
제가 나름 여러생선들을 맛보았는데요. 그중 단연 으뜸의자리를 내어주고 플 정도로 맛있는 생선이랍니다.
준치구이
재료: 준치1마리, 깻잎10-15장
구이옷: 찹쌀가루1큰술, 감자전분1큰술, 울금가루1작은술, 소금약간
소스: 오미자청2큰술, 양조간장1큰술, 생강주1큰술,물1/4컵, 매운마른고추2개, 감자전분물(감자전분1/2큰술+물1-2큰술)
생선구이는요
기본적으로 구이옷을 입혀서 굽는 편이여요. 기름진 생선은 예외로 둡니다만, 대부분 구이옷을 잘 갖추어 입고 구워낸후 그대로 먹기도 하고요. 소스를 준비해서 끼얹어서도 먹습니다.
구이옷을 입히는 이유는 바삭함이 상당히 좋기때문에 그러하답니다. 또한 구이옷이 생선비린내도 잡아주기때문에 1석2조의 효과를 내어줍니다. 또, 울금가루를 넣어주면 이쁜 노란색 구이가 되기때문에 더 먹음직스럽습니다.
구이옷을 입히면, 바로 먹어도 너무 맛있구요, 간단한 소스를 뿌려서 먹어도 근사하답니다.
준치 얼굴은 확인했으니깐요, 손질법은 사진으로 담기가 참으로 어렵답니다.
다 손질한후 한장 찍었어요. 대가리 제거하고 비늘제거하구요. 지느러미도 깨끗하게 제거해줍니다.
대가리 제거할때 내장도 쏘옥 빼냈답니다. 기본, 비늘이 엄청 많아서요.
비늘제거하실때는 비늘만 따로 모아 꼭! 버리시구요. 하수구 막혀요!
워낙 크기가 작은편이 아닌지라. 배를 갈라서 구으려니 면적이 너무 커지듯하고 해서.
조림처럼 어슷하게 일단 썰어준후에 잔칼집을 앞뒤로 내어주었습니다.
잔뼈 잘리는 소리가 우지끈 우지끈 하고 납니다. ㅎㅎ
구이옷을 준비합니다.
찹쌀가루와 감자전분가루, 울금가루 이렇게 필요합니다.
생선에 소금간이 안되어있다면, 구이옷에 소금간도 살짝 해줍니다.
구이옷을 이렇게한것이 가장 맛있어서 그리 한답니다. 바삭함이 최상이랍니다.
'울금가루'는 아직 응용범위가 넓지는 못하지만, 생선구이옷으로 챙겨먹고 있답니다.
구워놓으면 너무 먹음직스럽답니다.
생선에 살살 입혀줍니다. 너무 두껍지않게 마지막에는 털어주시구요.
달궈진 생선전용팬에 현미유 넉넉하게 둘러줍니다.
그리고 말린 허브줄기를 넣습니다. (요건, 허브화분이 있어서요. 허브말릴때 줄기도 말렸거든요. 줄기도 향이 진하기 때문에 생선구이할때 조금씩 넣고 향을 내줍니다. 비린내도 잡아주고 향이 구이맛을 한층 살려준답니다. )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다행이 준치가 넙데디한 편에 속해서리 이렇게 썰어서 굽는것이 오래걸리지는 않았답니다.
생선구이는 기본 센불에서 한쪽면이 충분이 익을때까지 나두었다가 어느정도 익었을때 중불로 줄여 뒤집어주어 다른쪽 면을 구워줍니다. 덜익은 생선을 자꾸 뒤집으면 생선살이 부서지고, 또 구이옷도 금새 벗겨진답니다.
오미자청이 참 괜찮답니다. 특히나 생선,고기류 소스로는 강추랍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고기맛과 생선맛을 한층 맛나게 해줍니다.
생선소스로 아주 많이 애용한답니다.
양조간장1큰술, 오미자청2큰술, 생강주큰술, 물1/4컵을 넣구요.
매운 마른고추는 물에 씻은후에 가위로 촘촘하게 썰어서 넣어줍니다.
그리고 바글바글 끓인후에 전분물을 넣고 농도를 맞춰줍니다. 워낙 금새 농도가 걸쭉해지니깐요.
농도가 너무 되직하면 물약간씩을 넣어서 조절해주세요! 농도는 쪼로록 흘러내릴정도면 좋아요!
요즘 한창 맛보는 '노지깻잎'을 돌돌 말아 곱게 채썰어 준비합니다.
담을 접시바닥에 깔아주고요. 그위에 잘 구운 준치를 올려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소스를 쫘악~~끼얹습니다.
자~
완성된 자태입니다.ㅎ 근사한가요?
깻잎채향이 워낙 좋아서 더 맛있었어요!
당연히 '준치'살점이 너무 맛있어어서 사실 저는 잔가시가 그닥 먹는데 불편하지않았어요.
귀찮은 분들은 무척이나 싫어할지도 모르겠어요. 맛있는 것 먹으려면 불편함정도는 감수해야 한답니다. ㅎ
처음 맛본 생선이지만, 너무 맛있는 생선이라, 향후 어찌 요리할꼬..하는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저야 아무렇게 만들어도 잘 먹을 생선이지만, 잔가시처리가 고민이 되기는 하네요.
그 고민이야 차차 하기로 하지요 뭐..ㅎ
맛있는 준치 맛보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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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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