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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요리/초가을

가을날 먹기에 딱! 좋아요! 두부 두루치기~

가을이 시작되면 꼭 생각나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두부 두루치기입니다. 

두루치기는 물기가 조금있게 볶아낸것을 가르키는 음식입니다. 촉촉한 볶음이라고 할수 있겠죠.

근레 참 이름이 이쁘죠? 사용되는 주된 식재료에 따라 이름만 붙이면 되니깐 무한가지의 음식이 탄생할수 있습니다. 


그중 푸짐하고 든든하게 만들수 있는것이 두부가 아닐까싶어요. 거기다가 햇고구마도 넣고해서 달콤하니 매콤하니 든든하게 챙겨먹기에는 딱 좋습니다. 햇고구마를 요맛죠맛 맛보는 김에 두부넣고 한판 두루치기 했습니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또 맛있기때문에 해놓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인기폭발입니다. 

밥에 쓰윽 비벼먹어도 꿀맛이죠. 두부에 야채올려 한입 크게 넣으면 든든하죠. 기분좋게 한끼 채우는데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집에 두부와 고구마만 있다면 당장 만들어 내놓을 수있으니 고것도 맘에 쏘옥 들구요. 

오늘 한판 준비하셔도 너무 좋을 듯합니다. 



보기만해도 너무 든든하죠?

아주 맛있습니다. 햇고구마가 아주 달달해서 더 맛있네요. 두부에도 간이 쏘옥 배여서 더 맛있구요.

간만에 두부 넉넉히 사다가 든든하게 잘 챙겨먹었습니다. 

주로 가볍게 구워서 간장에 콕 찍어 먹는 것으로 내놓곤 하는데, 이넘의 햇고구마가 자꾸 눈에 밟혀서리..한판 거하게? 만들어삤구만요. 



젓가락을 멈출수 없게 만드는 맛이여요. 너무 맛있어서 그자리에서 다 먹어버립니다. 

뜨끈한 밥위에 볶아놓은 야채들과고기를 얹어서 살짝 비벼먹으니 으찌나 맛있던지, 밥한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지집 고춧가루가 매운겐지, 곁들인 토종고추가 매운겐지..아무튼 어덴가 매콤한맛이 먹는내내 은근하게 훅~ 밀려들어와서 땀도 삐질..내면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푸짐하고 든든한 가을별미!!!

두부두루치기


재료: 두부1/2모, 돼지앞다리살 100g, 양파1개(작은것), 고구마1개(작은것), 청고추2개,대파1대 

돼지고기밑간: 양파청1/2큰술, 된장1/2큰술 

양념: 물1/4컵, 고춧가루1과1/2큰술, 고추장1작은술, 멸치액젓1큰술, 비정제설탕2작은술,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1/2작은술 , 생강주1큰술. 참기름1작은술  


두부 두루치기는요,

일단, 노릇하게 두부를 구워놓구요. 돼지고기에 밑간해서 준비합니다. 좋아하는 야채들도 준비합니다.

돼지고기부터 볶다가 고기가 익으면 야채넣고 충분히 볶다가 구운 두부 올려주고 준비한 양념넣고 물약간 넣고 살짝 버무리듯 볶아주면 끝입니다.


이때, 밑간한 고기를 볶을때 고추기름을 즉석에서 만들어서 볶아주면 맛이 더 좋아집니다. 

양념장은 멸치액젓으로 하면 아주 맛깔납니다. 

나머지는 잘 뒤섞어서 볶아주면 됩니다. 



국산두부를 준비합니다. 아시죠? 두부만큼은 꼭! 국산콩으로 만든것으로 즐겨드세요. 

이번에는 손두부가 아니여요. 공장판 두부여요. 한살림에서 두부를 아주 싼가격에 판매하거든요. 한번가면 꼭 두모씩 사와요. 

마트에서 한모가격인데 두모를 사면 그가격이거든요. 사실, 요거이 맘에 들어서 조합원이 됬어요.

싸다는 것 그 가격때문이 아니라, 싸게 생산할수있는 그 자신감이 너무 맘에 들었기때문이여요. 자주는 못가는데 한번 가면 이것저것 구경하느라 흐믓한 마음 한가득 안고 오게되요. 기회가 되면 가까운 곳에 있는지 확인해보고 구경하러 한번 가보세요. 



두부는 1모를 다 사용해도 되요, 저는 반모만 사용했어요. 도톰하게 퉁퉁 썰어서 노릇하게 구워냅니다. 

이때! 두부에 소금약간 뿌려서 밑간을 조금한 뒤에 구워주면 좋아요. 

(두부가 소금밑간이 되면 단단해지는 점도 있구요. 속까지 간이 배여 더 맛있습니다.)



돼지고기앞다리살을 준비했구요. 불고기감이면 됩니다. 평상시보다 고기양이 적은편이여서 밑간도 1/2큰술씩 넣어주었습니다.

우선, 양파청1/2큰술로 조물조물 해놓은뒤, 집된장1/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놓습니다. 



야채를 준비합니다. 야채는 집에 있는 것들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꼭! 넣었으면 하는건 '고구마'입니다. 두부두루치기에서 두부가 물론 중요하지만 고구마가 또 매력을 발산하거든요. 

작으마한 것으로 골라서 반썰고 어슷하게 퉁퉁 썰어냅니다. 두께는 3-4미리정도면 되요. 잘린 단면이 너무 넓으면 익고 볶는데 번거로우니깐 먹기좋은 크기로 다듬어 주세요. 


집에 양파, 대파, 고추밖에 야채가 없었어용. 일단 만만한 양파를 꺼내들고 반개만 넣을까 고민하다 양파가 또 볶으면 맛있으니깐, 작은것으로 골라 1개를 다 먹기좋게 채설었습니다. 토종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준비합니다. 


양념장은 고춧가루1과1/2큰술, 고추장1작은술, 멸치액젓1큰술, 비정제설탕2작은술,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1/2작은술 , 생강주1큰술. 참기름1작은술을 넣고 섞어줍니다. 

저는 물을 나중에 볶을때 넣었는데요. 미리 양념장에 섞었다가 볶아주면 더 편해요! 참조~~  



달궈진 팬에 현미유1큰술을 붓고 고춧가루2작은술을 넣고 볶아줍니다. 

즉석 고추기름을 만드는 것인데요. 될수있으면 고추기름을 미리 만들어두거나, 만든 것을 구매하지는 마세요. 

기름은 열에 닿으면, 산패가 바로 시작되고 산패속도도 엄청 빨라져요. 즉석에서 만들어 투박하더라도 그러는것이 훨씬 나아요. 


이때! 주의점은 고춧가루라서 금새 탈수있어요. 기름이 바글거린다는 느낌이 오면 바로 불을 끕니다. 

여열로도 충분하거든요. 남은 여열로 살살살 볶아 고추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밑간한 고기를 넣고 불을 다시 켭니다. 휘리릭 양념에 고기를 잘 뒤섞어준후 불세기를 높입니다. 



그리고, 양파부터 넣고 같이 뒤섞어주면서 볶아주다가 



고구마넣고 고구마가 어느정도 익을때까지 볶아줍니다. 

고구마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을때 준비한 대파와 풋고추 절반 분량을 넣고 뒤섞어 볶아줍니다. 



노릇하게 구운 두부를 올려주고, 준비한 양념장을 넣습니다 (몽땅 다 사용합니다.)



물1/4컵을 붓고 휘리릭 뒤섞어줍니다. 

두부가 부서지지않게 양손에 볶음주걱을 들고 들었다 놨다 하는식으로 뒤섞어 볶아줍니다.

(양념장에 물1/4컵을 부은후에 볶으면 훨씬 수월해요!)



다 되었느가의 판단기준은 고구마가 잘 익었느냐만 확인하면 되요. 양념에 수분이 들어가서 금새 잘 익기는 해요.

두부에도 양념이 잘 배였는가도 확인하구요. 그럼 남은 고추와대파 넣고 휘리릭 뒤섞어주고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푸짐하게 담아냅니다. 바닥쪽에는 야채와 고기를 소복히 담고 그위에 두부를 차례대로 올려주시면 되요. 

그리고 남은 공간에 남은야채를 소복히 쌓아줍니다. 


양념에 쏘옥 잘 배인 두부를 반갈라내고 그위에 볶은야채와 고기를 올려 한입에 쏘옥~~~~~

으아~~넘 맛있습니다. 고구마랑 양파가 으찌나 달달한지.. 단맛양념을 1작은술 정도는 줄여도되지않을까..싶었어용.

다행이 토종고추가 살짝 매콤해서 잘 어울렸지만요.ㅎ 고구마 종류에 따라 다를 수있지만, 황금고구마라는데..엄청 달아요.

그러니껜..단맛을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단맛양념을 살짝 줄여보세요! 아님..매운맛을 확~ 더 넣든가요.ㅎㅎ



멸치액젓으로 양념한것도 너무 잘 어울렸구요. 종종 멸치액젓으로 요리해야 겠어요. 맛이 훨씬 좋은거 같아요!

너무 맛있으니깐요. 주저할 필요도 망설일 필요도 없시요. 오늘저녁 어때요? 



두분 반모만으로도 푸짐했는데요. 1모 넉넉히 넣고 요양념장에 그대로 하셔도 되요. 아마 지집 것보다 더 푸짐하겄쥬?

요즘 당근도 제철이니깐 당근도 살짝 더넣으시고요. 노지깻잎이 이제 끝물이기는 한데, 팔기는 팔아요. 깻잎도 한줌 넣어주시고요. 

그럼 더 향긋하니 맛있어요! 


요즘, 초가을식재료가 부실하구나..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요. 당연히 가을식재료는 10월에 들어서야 맛도 들고 제모습도 갖추니깐 그러하겠지만요. 그럴땐, 만만한 두부로 한껏 푸짐하게 차려내는 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맛있게 챙겨보세요!!!! 강추합니다~~



<더보기> 가을식재료를 정돈하고 있어요. 참조하세요

가을 식재료 총정리 3탄 (견과류와 곡물 편)

가을식재료 총정리2탄 (채소와 뿌리 편)

가을 식재료 총정리1탄(초가을 늦여름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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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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