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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늦봄

간단하고 너무 맛있는 늦봄별미밥, 산나물꼬마김밥~


간단하고 너무 맛있는 늦봄별미밥, 산나물꼬마김밥입니다. 

산나물은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제철입니다. 더위가 찾아올즈음 가장 잘 챙겨먹어야 하는 식재료입니다. 

신경써서 잘 챙겨먹으며 늦봄더위도 초여름 더위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산나물과 고추비빔장만 있으면, 얼마든지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꼬마김밥입니다. 

밥을 고추비빔장에 쓰윽 비벼낸후 잘게 다진 산나물을 밑간해 가운데에 올려주고 돌돌 말아낸 것입니다. 

너무 쉽지만, 맛은 절대 간단치않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늦봄에 꼭 챙겨먹는 별미밥으로 잘 자리잡으면 좋을듯 합니다. 


우선, 고추비빔장은 얼마전 간단봄찬으로 소개했으니, 그것을 참조하면 될듯합니다. 

간단하고 맛있는 봄찬 44 , 비빔고추장~


고추비빔장이 없다면, 소금, 참기름으로 밑간해준후 밑간한 산나물을 섞어서 김에 돌돌 말아도 되구요. 밥깔고 가운데에 산나물을 넣고 말아주어도 됩니다. 취향껏! 


중요한건, 산나물을 잘 챙겨서 별난김밥하나 맛보는 겁니다. 



잘익은 열무김치에 곁들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별거없는데, 별거같은 음식입니다.


이번 꼬마김밥에 들어간 산나물은, 산나물의 대표주자 참취와 향긋함이 끝내주는 어수리와 여러산나물을 모듬인 잡나물을 각각 준비해 세가지맛이 나는 꼬마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참취는 보통 취나물로 불리우지만, 워낙 취나물이 수십종에 이르기때문에 '참취'라고 부르는것에 익숙해지면 좋을듯 합니다. 한창 산나물이 우람하게 클때라서 잎도 손바닥만해지고 줄기도 엄청 굵습니다. 쌈싸먹어도 좋고, 나물밥, 볶음밥, 주먹밥 등등 다양하게 즐겨도 너무 좋습니다. 아찔한 참취향에 반하실껩니다. 


어수리는 향이 참취보다 더 짙습니다. 향이 아주 진한 산나물입니다. 어수리잎도 참취못지않게 크고 줄기도 우람합니다. 


잡나물은 제가 산나물중에서는 손에 꼽는 나물입니다. 여러산나물을 캐와 파는 것인데요. 여러산나물이 어울어진 맛이 일품입니다. 보통 '잡나물'이라며 판매하는데요. 산나물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라면 반드시 판매합니다. 그럼, 잡나물부터 꼭! 챙기세요!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한편이고 맛도 '내가 바로 산나물'이다 하는 맛이여요. 

나물무침으로도, 나물밥, 주먹밥, 비빔밥, 뭐, 어떻게 해도 맛나요. 꼭! 챙기시와요~~


각각 데쳐서 각각 잘게 다져 물기를 꽉 짜준후 '국간장'과 '들기름'에 각각 밑간한후 각각 비빔고추장에 비벼낸 밥위에 소복히 올려 김에 돌돌 말아주었습니다. 



아~~ 어찌나 맛나던지요.. 참취향도, 어수리향도, 잡나물향도 기가막힙니다. 

소박한듯 너무 특별한 늦봄 아침밥입니다. 두입 배여먹으면 끝인데요. 잘라서 한입크기로 만들어 먹어도 됩니다. 



늦봄에 산나물을 잘 챙겨먹어야 더위를 잘 이겨냅니다. 산나물이 늦봄더위를 먹고 자라는탓에 더위를 이기는 힘을 줍니다. 허니, 찬찬히 초여름까지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특히나 산나물꼬마김밥은 간단하게 너무 맛있게 챙겨먹는 음식이오니, 부담없이 만만하게 늦봄별식으로 꼭! 챙겨보시와요~~






산나물 꼬마김밥 


재료: 산나물 적당량 (데친 참취 적당량, 데친 어수리 적당량, 데친 잡나물 적당량), 밥2공기, 김밥용김 적당량

밥밑간: 비빔고추장 3큰술

산나물밑간: 각각 국간장1/2큰술, 들기름1/2큰술씩


※ 산나물 꼬마김밥은요, 밥밑간을 비빔고추장으로 하고, 산나물에 밑간해 밥가운데에 올려 김에 돌돌 말아준것입니다. 


㈎준비

㉠ 먼저, 산나물을 데쳐서 준비한후 잘게 다져 '국간장'과 '들기름에 밑간해 놓습니다. 

- 다진후에 물기를 꽉 짜서 밑간해야 질척하게 되지않습니다. 

- 다지지않고 나물을 통으로 올려도 무방합니다. 

㉡ 밥은 '비빔고추장'에 비벼놓습니다. 

-비빔고추장이 없다면, 소금약간, 참기름약간으로 밑간하면 됩니다. 

㉢김은 4등분해 잘라놓습니다.


㈏말기

㉠ 김발위에 1/4크기의 김을 올리고, 비벼놓은 밥을 적당히 올려 펴줍니다. 대략 밥숟가락으로 소복히 두수저 정도 됩니다. 

㉡그위에 밑간해놓은 산나물을 밥과 동량정도를 올려주고 돌돌 말아줍니다. 

㉢ 그대로 집어서 먹어도 되고, 반절을 잘라 주어도 됩니다. 



참취는 요즘 한창 꾸준히 맛보고 있었고, 어수리와 잡나물은 이번 장터에서 사왔습니다. 

1년만에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어수리와 잡나물을 넉너하게 사왔습니다. 또 푸짐하게 담아주셔서 두둑하게 챙기게 되었습니다.  무얼 해먹나 여러상상을 하면서 얼렁 데쳐주었습니다.  



사실, 잡나물에 아는 산나물은 몇개나 될꼬하는 궁금증에 여기저기 살펴보았으나, 몇가지밖에 모르겠더라구요.

왕성하게 자란 두릅, 반디나물, 곤드레, 참취, 어수리도 있더이다. 요번 산나물은 쌉싸래한맛이 조금 강했지만 그래도 여러나물이 어울어져서 너무 맛있습니다. 


각각 데쳐서 물기빼 준비했습니다. 

크게 한줌씩 꺼내 쟁반에 담았습니다. 


밥 밑간


이번 김밥에는 '비빔고추장' 덕 좀 봤습니다. 만들어 두기만 하면, 어디에 넣어 먹어도 맛납니다. 

꼭! 만들어두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밥수저로 3수저 넣고 쓰윽 비벼주었습니다. 



요렇게 걍 먹어도 맛나기 그지없습니다. 



산나물 밑간 


참취, 어수리, 잡나물을 각각 다져준후 물기 꽉 짜서 볼에 담고 '국간장'과 '들기름' 반큰술씩 넣고 섞어주었습니다. 

다지지않고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한데요, 워낙 산나물이 우람하게 잘 자라 줄기가 굵직 우람해서 잎과 줄기를 골고로 맛보기에 좋아 다져주었습니다. 줄기식감이 거칠거나 하지않기때문에 그대로 사용해도 문제는 없습니다. 




김에 말기 


김은 4등분해 준비합니다. 

김발위에 김 올려두고, 비벼놓은 밥 올리고, 밑간한 산나물 올리고 둘둘 말아주면 끝! 

참취넣어 말고, 어수리넣어 말고, 잡나물넣어 말아 세가지 맛이 나게 해주었습니다. 

혀끝으로 그 각각의 향을 찾아내면 됩니다. 



말아준후 참기름 쓰윽 발라주고, 그대로 담았는데, 한입크기로 썰어 달라 혀서 썰어주었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잘익은 열무김치만 곁들였는데, 향긋한 산나물때문인지 너무 맛있습니다. 

산나물은 봄을 배웅하고 여름마중하는 시기가 제철이라 '가는봄'을 더 애틋하게 만들어주는 듯합니다. 



비빔고추장에만 비벼 김에 말아도 맛있는데, 향긋한 산나물이 들어갔으니 어마어마하게 맛있습니다. 

이리 단순한 김밥재료에도 '봄맛'이 한가득입니다. 

'늦봄과 초여름'에만 즐길수 있는 별미이오니, 봄을 보내는 아쉬움, 애틋함을 담아 한껏 챙겨드셨으면 좋겠네요. 



만들기도 너무 쉽고 간단하니, 더할나위없습니다. 

비빔고추장도 간단하니, 어여 만들어 맛난 꼬마김밥도 해드시고 맛난 비빔밥도 두루두루 챙겨보시옵소서~~



요즘 산이 정말 푸르러졌습니다. 눈이 부시게 푸르렀습니다. 더위를 먹고 자라는데 어떻게 그리도 푸르른지.

푸른빛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또, 어찌나 하루가 다르게 잘자라는지. 뭘먹고 그리도 잘크는지. 씩씩하게 잘 자랍니다. 

우리는 더위와 이제 한창 싸워야합니다. 산이 더위를 견디고 이겨내면서 푸르러지는 그 힘은 '산나물'에 고스란히 있습니다. 그래서, 산나물은 특별합니다. 당연히, 산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산을 아끼고 보살필줄 아는 마음으로 '산나물'을 대한다면, 우리나라에 '산나물'이 많이 나고 자라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배우게 됩니다. 먹거리문제가 끊이질않고 있는 현대사회에, '산나물'은 21세기 그리고 그 이후 세기에도 유독 돋보이고 각광받는 식재료가 될것입니다. 그런만큼, 산나물을 내어주는 산을 더 잘 가꾸어 오래도록 대를이어 맛보고 즐길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산나물은 봄끄트머리에 맛보는 식재료이지만, 봄을 간절하게 그리워하게 하는 짙은향이 있습니다. 늦봄이 주는 귀한 선물인만큼 잘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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