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21 14:00

가을이면 꼭 생각나는 찬중의 하나입니다. 

간단하고 맛있는 가을찬 여섯번째, 새송이 버섯볶음입니다. 


버섯은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제철입니다만, 재배버섯이 생산되고부터는 1년연중 맛보는 철잃은 식재료, 제철을 잃은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철을 잃어버린 식재료의 가장 큰 안타까움은 에너지낭비와 돈낭비가 가장 큽니다. 철을 뛰어넘어야하기때문에 그러합니다. 

그중 버섯은 고가의 설비와 고가의 유지비가 필요로합니다. 비싼값을 치루며(많은 초기비용)으로 만들어지기때문에 안타까움이 더합니다. 사실, 버섯이 건강한 식재료로 유명하지만, 버섯이 어떻게 고가의 설비와 유지비로 생산되는지는 알려주지않습니다. 


이것까지 고민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도 드시겠지만, 식재료가 너무 많은 에너지낭비와 돈낭비로 생산되는건 지양해야할 바입니다.

뭐, 세상이 사람도 돈으로 치장하고 꾸며야 사람대접 받듯이, 식재료도 마찬가지인가봅니다. 어떻게 하면 자연과 친숙하게 키울까의 고민도 '돈'의 투자여부에 따라 달라지니 거참..희한합니다. 원래, 식재료는 투박하면 할수록 건강하게 키워진 것인데, 돈 많이들여 이쁘게만 키울려고 하고 그래야 값을 받을 수 있으니.... 먹는 우리로서는 답답할 노릇입니다. 


저는 알고 먹는것과 아닌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버섯이 어떻게 키워지는가는 우리가 고민해봐야합니다.무조건 건강하다가 아니라 에너지낭비도 조금 줄이고 설비투자비도 줄이는 방향에서 생산하고 그에 맞는 소비를 할줄 알아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제철을 맞은 가을날,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지않을까요? 


새송이 버섯은 이름때문에, 송이를 개량한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느타리버섯과입니다. 의외죠? 

이름을 '새송이버섯'이라 부르면서 많이 찾고 먹게되었다고 하니 '이름'도 잘 지어야 하나봅니다. 큰느타리버섯이였다가 향은 없지만 쫄깃한 식감이 송이버섯과 비슷하다면서 판매를 잘하기위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래도 먹는 우리는 헷갈리면 안되겠지요? '느타리버섯과' 입니다. 


요즘 장터를 가면 자연산버섯들을 아름아름 만납니다. 몇가지는 이미 맛보았구요. 고건 조만간 소개합니다.

그중 자연산 느타리버섯이 제가 가장 기다리는 버섯 중 하나인데..아직 콧배기도 보여주질 않아서, 시장에 들른김에 한팩을 사왔습니다. 제철찾기하기전에는 무척이나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가을날 외에는 잘 안먹어서 귀하게 챙겨서 먹습니다. 



가을날 만만하게 만들어 먹었던 찬입니다. 가을날에는 가끔 생각나면 시장갔다가 사와서 요맛죠맛 봅니다. 

이번에는 만만한찬으로 후다닥 만드는 음식으로 해봤습니다. 


새송이버섯이 기둥이 두꺼운편이라서 다른 재배버섯에 비해 유난히 쫄깃함이 좋습니다. 그 식감을 살리는 방향에서 만든 음식입니다. 거기다가 간단하고 맛있기때문에 가을날 언제든지 만들어 내놓아도 인기 만점입니다. 가끔 어묵볶음으로 착각할때두 있어요.ㅎㅎ 버섯이라고 안알켜주면 그리생각이 들겠쥬?



방법은 아주 얇게 편썰어서 길쭉한채로 볶아내는 것입니다. 너무 간단하쥬?

양조간장과 단맛양념으로 간은 조절하시면 되요. 요렇게 편썰면 쫄깃한 맛도 살아있으면서 기분좋게 먹을수있어요. 








얇게썰어도 쫄깃함이 끝내줘요!

새송이버섯볶음


재료: 새송이버섯3개 홍고추청고추 약간씩 

양념: 현미유 적당량, 양조간장1과1/2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새송이버섯볶음은요,

새송이버섯을 반을 가른후에 잘린단면이 도마에 가게한후 세로로 얇게 편썰어줍니다. 1-2미리두께정도면 됩니다. 얇을수록 더 맛있으니깐요. 최대한 얇게 썰어주시면 되요. 가끔 두꺼운것이 나와도 되니..부담감없이 편썰면 됩니다.

새송이버섯은 요즘 많이 나오는데요. 단단한것으로 고르면 썰기가 더 수월해요. 수분을 많이 머금은것은 썰기가 불편해요.


썰기만 끝나면 절반은 요리가 끝난거여요. 다음은 달궈진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버섯이 촉촉해 질때까지 볶아주시면 됩니다.

버섯이 촉촉해지면, 양조간장과 단맛양념으로 간을 조절해서 맞추시면 됩니다. 


이때! 버섯이 촉촉해지지않았는데 먼저 간을 하면 간이 골고루 안배이고 몇개버섯만 시커멓게 되요. 참조~

꼭! 다 익힌후에 양념은 마지막에 후다닥 섞어주면 되요.  


그리고 볶을때 마음을 급하게 먹으면 버섯이 부서지거나 찌저지거나 해요. 익기전까지는 살살살 뒤섞어주다가 숨이 다죽으면 후다닥 볶으면 되요. 기름은 너무 많이 두루지 마시고요. 스폰지처럼 마냥 흡수하니깐요. 1스푼씩 넣어가면서 조정하세요!


새송이버섯은 단단한것으로 구입하면 썰기가 무척 수월해요. 근데, 제가 김치재료사러갔다가 보이길래 냉큼 사왔는데, 가져와서 보니 수분을 약간 머금었더라구요. 갓부분은 만지면 금새 부서지공.. 냉장고에 오래둘 것이 아니라서 바로 요리해먹으면 되겠구나 했습니다. 얼릉 꺼내서 준비합니다. 3개정도면 됩니다. (될수있다면, 만졌을때 단단한식감이 있는것이 보관도 오래할수있고 손질하기도 훨씬 쉬워요.참조)



우선 반을 가른후에, 도마에 썬단면을 엎은후에 얇게 편썰어줍니다. 1미리두께다 싶으면 되요. 



부피가 상당히 많다고 느끼지만 걱정마세요! 볶으면 한주먹정도 되니깐요.ㅎ


달궈진 팬에 현미유 살짝 두르고 썬 새송이버섯을 넣고 살살 볶아줍니다. 위아래를 뒤섞어주듯이 볶아주면 됩니다. 막 휘젓기가 곤란해요. 젓가락이 자꾸 새송이버섯을 찔러요.ㅎ) 살살 뒤섞어가며 볶아줍니다. 

이때! 기름양을 처음부터 많이넣지 마시고 한스푼씩 볶아가면서 넣어주면 되요. 

처음은 볶을때 뻑뻑하지만 새송이버섯이 자기가 가진 수분을 내어놓으면 또 금새 촉촉해져요. 



새송이버섯이 촉촉하게 볶아졌으면, 양조간장1과1/2큰술, 비정제설탕2작은술에서 1큰술사이로 조정해서 넣어주세요.

다진마늘1작은술 넣고 볶아줍니다. 이때! 양조간장을 넣을땐 불을 약불로 줄인후에 넣어주시고요 넣자마자 후다닥 볶아주세요.

팬이 열을 많이 받은상태라서 금새 양조간장이 날라가요.ㅎ 



간장양념이 들어가면, 부피가 확 줄어요. 또 수분도 아까보다 많이 나옵니다. 

기본양념이 끝나면 센불로 다시 켜서 후다닥 볶아주시고요. 

간이 맞으면 청홍고추 약간, 대파약간 넣고 휘리릭 뒤섞어줍니다. 



통깨약간 넣고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얇아도 쫄깃함이 끝내주기때문에 아주 맛있습니다. 

별미찬으로 아주 좋아요. 가을에 간단하게 꼭! 챙겨보세요!



후다닥 만들어 내놓기에도 좋구, 만만하게 만들어 내놓아도 좋습니다. 

가을에 간단하고 맛있는 찬이니, 찜꽁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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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2> 가을식재료를 정돈하고 있어요. 참조하세요

가을 식재료 총정리 3탄 (견과류와 곡물 편)

가을식재료 총정리2탄 (채소와 뿌리 편)

가을 식재료 총정리1탄(초가을 늦여름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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