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 열번째, 돌김자반 무침입니다.
김은 겨울이 제철입니다. 추워져야 김의 단백질성분이 많아지고 그것은 고스란히 맛으로 전혀져 김의 향과 영양으로 뿜어냅니다.
날이 따뜻하다보니 김도 말썽입니다. 잘 자라질 않아서 생산량이 다소 줄었다고 합니다.
역시..추워야 겨울식재료는 맛이 듭니다. 이제 한창 추워지기 시작했으니 1월 중하순쯤에는 맛있는 김이 나오려나..싶네요.
겨울이면, 김을 빼고 밥상을 차리긴 여간 어렵습니다. 물론, 말려서 유통되고 있는터라 또 김양식이 워낙 대량이다보니 1년연중 먹게되어 계절감각이 떨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생산시기는 정해져 있습니다. 수확되는 시기즈음해서 말린 김을 먹으면 그향도 영양도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특히나 한겨울에 먹는 김은 영양면에서도 풍미면에서도 가장 우수합니다. 그만큼 가장 적절한 제철이 '한겨울'이기때문입니다. 추위가 한창 무르익는 시점이 바로 제맛이 들때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때를 놓치지않고 잘 챙겨먹으면, 김의 영양도 한껏 챙기고 김이 가진 풍미도 온전하게 다 배울수 있습니다.
1년연중 만날수 있어도 가장 맛과 영양이 좋은 겨울철에 더 맛있게 잘 챙겨먹었으면 합니다.
번갈아서 들기름참기름섞어 김구이도 해먹고, 가스불에 쓰윽 구워 간장양념에 싸 먹기도 하고요. 또, 가시파래김도 쓰윽 내놓기도 하고. 그리고 돌김자반을 후다닥 무쳐 찬으로 내놓았습니다. 자반용김은 대략 3-4센치두께에 넓찍하게 만들어 판매합니다.
한 뭉치만 사다가 4번정도 나누어서 무쳐냅니다. 구이김과 번갈아 내놓으면 딱! 좋습니다.
또, 자반용김은 돌김에다가 파래도 살짝 섞어서 맛도 좋구 양념에 무쳐놓으면 김의 부드러운듯 쫄깃한 식감이 유난히 좋습니다.
만들기도 워낙 간단하기때문에, 겨울찬으로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겨울에 만만하게 만들어 밑반찬으로 먹으면 좋습니다.
잠깐! 김 품종관련해서 알고 넘어가요.
*겨울식재료를 일찍 정돈해서 올렸더니 가을같은 겨울날이 길어져서 김소개도 한창이니 늦어진 편입니다. 그래서 김관련 글과 자료도 가물가물할듯하여, 일부를 빼와서 담았습니다. 알아두면 좋습니다.*
그림 순서대로 참김, 방사무늬김, 모무늬돌김, 잇바디돌김.
전세계적으로 김은 80여종이 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10여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참김, 방사무늬김, 모무늬돌김, 잇바다돌김 등 4종정도가 양식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봐가지고는 어떤김으로 만들어지는지 도통 모를듯싶습니다. 우선 참김은 대부분이 일본종자로 키워지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토종종자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주로 김밥용김을 만듭니다. 두번째 방사무늬김이 재래김에 속합니다. 불에 구워 간장에 콕 찍어먹는 김이라고 하면 아시겠죠? 얇고 김향이 좋습니다. 돌김은 주로 자연산이라 생각하기쉽지만 양식도 꽤나 합니다. 모무늬돌김, 잇바디돌김이 그러합니다. 돌김은 주름이 많아 김이 도톰하게 만들어지고 거친식감이 있어 방사무늬김과 섞어서 만들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밖에 파래김은 방사무늬김에 파래를 섞어서 만든 김입니다.
- 겨울식재료 총정리2탄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자반용김 무침은 사실 상당히 간단합니다. 적당한 크기로 찢어준후에 간장양념에 조물조물 무쳐내기만하면 됩니다.
요리라고 하기에도 민망할정도로 간단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조금 다르게 해먹습니다.
양념장을 살짝 끓여 따뜻하게 해서 무쳐내는 겁니다. 그러면 김의 찰기가 느껴져서 쫄깃하면서도 김 특유의 씹는맛이 아주 좋아집니다. 핵심은 '따뜻하게 무쳐낸다는 것'이니 이것에 맞게 다양하게 응용하면됩니다.
저는 양념장을 살짝 끓여준후 불을 끄고 찢어둔 자반용김을 넣고 간단한 야채넣고 무쳤습니다.
워낙, 김을 과도하게 좋아하는터라 김으로 만든거면 사실 다 맛있습니다.
자반무침이 특별하게 더 맛있게 느껴지는건, 김이 가진 특유의 식감이 살아있어서 입니다. 찰지게 씹히는 맛이 저는 너무 좋습니다.
밑반찬으로 먹으면 좋으련만, 짭조롬하게 안만들어졌는지 (그건 아닌것같은디.) 거의 다 먹어삤습니다.ㅎㅎ뭐, 또 무치면 되죠.
자반용김은 잘게 찢어서 기름에 간단하게 볶다가 소금과 설탕약간씩 뿌려 내놓아도 별미입니다.
다양하게 취향껏 즐겨서 드시면 될듯합니다.
돌김자반 무침(자반용김 무침)
재료: 자반용김 1/4분량
양념: 다시마우려끓인물 3/4컵, 양조간장2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다진마늘1/2큰술, 현미유1큰술
김자반 무침은요,
자반용김을 적당하게 찢어 준비합니다. 그리고 너른 팬에 육수, 간장과 각종양념을 취향에 맞게 넣어준후 살짝쿵 끓여냅니다.
한소끔만 끓이면 됩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찢어준비한 자반용김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면됩니다.
이때! 양념장을 팔팔 끓일필요는 없습니다. 따뜻하게만 만들어주면 됩니다.
곁들이는 야채는 겨울채소로 당근과 대파를 적절하게 넣어주면 좋습니다.
찢어준비한 자반용김을 한꺼반에 다 넣지말고 적절하게 넣어가면서 촉촉한 정도를 조절하면서 만들면 됩니다.
장터에서 김판매하는 곳이면, 어느곳이나 다 판매합니다.
햇것은 윤기가 많이 납니다. 1덩이만 사왔습니다. 돌김에다가 파래도 섞은것 같아요.
대략 1/4분량정도를 찢어낸후 볼에 담고 적당한 크기로 또 찢어주었습니다.
너무 잘게도 안되고 너무 크게 찢어도 안좋습니다. 적당하게!
곁들이는 야채는 한창(겨울에) 맛있는 당근과 대파를 준비했습니다.
당근은 아주 곱게 채썰어줍니다. 대파도 쫑쫑 얇게 썰어놓습니다.
그리고, 너른 팬에 다시마우려끓인물3/4컵을 붓습니다.
준비된 밑국물이 없으면, 생수도 됩니다.
양조간장2큰술, 비정제설탕1큰술, 다진마늘1/2큰술, 현미유1큰술을 넣고 끓여줍니다.
끓기시작하면 바로 불을 끕니다. 끄고 찢어준 자반용김을 넣고 조물조물 섞어준후
참기름1큰술도 넣어 무쳐줍니다.
당근채와 대파넣고 조물조물 섞어무쳐줍니다.
통깨뿌려 마무리~~~ 무치면서 모자란 간을 추가하고요.
너무 촉촉하면 자반김을 조금 더 넣으면 되구요. 너무 뻑뻑하면 밑국물1-2큰술로 조정하면 되요.
자~~
그릇에 담습니다.
찰진 김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뜨끈한 잡곡밥에 처억 얹어 먹으면 꿀맛!입니다.
바삭하게 구워먹는김도 맛있지만, 촉촉한 김무침도 너무 맛있습니다.
바삭하게 구워먹다가 내놓아서인지 인기만점이였습니다. 뭐, 워낙 김을 좋아해서요.
제철 겨울에는 다양하게 맛있게 챙겨먹으면 되요.
따뜻하게 끓여무쳐주면, 김의 식감이 유독 더 좋아져요.
별거아닌 방법이지만, 한번 시도해보고 맘에 들면 겨울엔 이렇게 챙겨먹는것도 한번 해보세요!
만들어두고 두끼정도에 다 먹은듯해요. 그렇다고 많이 만들어두면 또 잘 안먹어요. 맛있게 두 세끼정도 먹을양만 무쳐서 먹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맛있게 챙겨보세요!
이번주도 춥고, 다음주도 무척 춥다고 하네요. 워낙 따뜻한 초겨울을 보낸지라 갑작스럽고 더 추위가 강하게 느껴지는듯한데, 실제 보면 작년보다 온도가 높다네요. 그래도 몸이 추위에 아직 덜 적응했을터, 이웃님 모두 추위 잘 이겨내는 주간이 되야할듯 하네요.
이제, 추위가 본격적으로 들어선듯하니 묵나물도 하나씩 꺼내놓고 맛보려고 하고 있어요.
저는 겨울은 봄을 애타게 기다리는 맛으로 견디거든요. 그맛이 없어서 어찌나 황당하고 난감하던지. 봄을 어떻게 기다려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이젠 애타게 봄을 기다리면 될까요?
<더보기1> 겨울찬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6. 묵만들기와 알배추도토리묵무침~
☞간단하고 맛있는 겨울찬3, 파래무침과 가시파래(감태)무침~
<더보기2> 2015년 블로그 결산과 겨울식재료 정돈했어요! 참조하세요!
☞2015년 블로그 결산2 (계절별 식재료 이렇게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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