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고 맛있는 늦겨울찬 두가지, 보리순나물과 냉이나물~

간단하고 맛있는 늦겨울찬 두가지, 보리순나물과 냉이나물입니다.

보리순과 냉이는 대표적인 겨울나물입니다. 겨울을 잘 견디어내는 특성탓에 그러합니다. 

냉이는 가장 맛있는 시기가 늦겨울입니다. 보통 정월대보름전후로 집중해서 챙겨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이맘때가 냉이향이 가장 진할때이고 영양도 뿌리에 꽉찬시기이고 뿌리의 연한맛이 있을때이기때문입니다. 이시기를 지나면 (봄기운이 무르익기시작하면) 꽃대를 세워야해서 뿌리에 심지가 생겨 질긋한 식감이 아주 강해집니다. 그러니, 겨울냉이를 잘 챙겨먹자면 음력대보름시기 즈음해서 빠싹 집중해서 챙겨먹으면 아주 좋습니다. 

또, 냉이를 잘 챙기자면, 가을냉이를 추천합니다. 가을냉이는 잎이 상당히 풍성하고 줄기는 아주 가느다랗습니다. 

그건, 계절기온때문인데 늦봄에 씨를 뿌리고 잠잠히 숨죽여 여름나기를 한후 가을에 새싹이 나는데 가을기온에 잎이 풍성하게 자랍니다. 잎의 향이 아주 진하고 맛있습니다. 겨울냉이가 뿌리를 챙겨먹는다면, 가을냉이는 잎을 챙겨먹는 것입니다. 가을날 향이 좋은나물 1순위가 아마 가을냉이일껩니다. 그정도로 아주 향좋은 맛있는 나물중 하나입니다. (가을대표식재료로, 가을채소1순위로 꼭! 찜꽁해두시길)

가을날 향긋한 가을냉이를 챙겼다면, 겨울에는 늦겨울즈음해서 잎은 엉성하고 짙은보랏빛이 감들고, 뿌리는 굵어진 겨울냉이를 챙겨먹습니다. 이렇게 가을, 겨울에 냉이의 자라는 속도, 자라는 특생에 따라 즐기면 더 맛있게 더 영양있게 챙겨먹을수 있습니다.  

보리순은 겨울에 나오는 대표적인 식재료인데요, 보리특성상 겨울에 싹이나고 봄기운에 성장해 늦봄과 초여름에 보리알갱이를 수확하기때문에 그러합니다. '보리'가 건강한식재료로 각광을 받는건, 겨울에 싹이나 자라기때문에, 추위를 이기는 기운도 알차지만 병충해도 잘 입지않고 자랄수 있기에 그러한 것입니다. 

한겨울부터 보리순은 먹을수 있고, 늦어도 늦겨울까지 챙기면 좋습니다. 늦겨울시기가 지나면(봄기운이 많아지면) 질긋한 식감이 강해지기때문입니다. 

허니, '냉이와 보리순'은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해서 빠싹 집중해서 잘 챙겨먹는 나물로 찜꽁해두고 다양하게 늦겨울밥상에 두둑하게 채워내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나, 겨울철에는 하우스재배가 만연한데, 차가운 겨울기온을 견디고 자란 '냉이와 보리순'은 그야말로 보배같은 식재료입니다. 어설픈 하우스'봄나물'에 맘길, 눈길 돌리지말고 고집스럽게 겨울냉이와 보리순을 잘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냉이는 가을날에도 풍성한 잎에서 퍼지는 향때문에 사랑스럽지만, 겨울날에도 냉이만이 가진 독특한 향때문에 사랑스럽습니다. 살짝 데쳐내기만하면 '냉이향'이 팡팡 퍼지는 그 순간, 정말 이리 귀한 나물이 있을까하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아직 봄은 오는길이 먼데, 봄을 열어주는 나물이라고 해야할까. 

또, 뿌리가 달큰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겨울에 뿌리가 맛있는 이유는 추위를 견디어내고자 자체가진 전분성분을 당화시켜내면서 달아지는 것인데, 시금치뿌리도 그러하고 냉이뿌리도 그러한 이유탓에 유독 달달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만들어 내놓기도 워낙 손쉬운탓에 '나물찬'은 우리밥상에 소소한듯 가장 귀한 식재료가 아닐까싶습니다.

그런중에도 겨울날 추위를 이겨내 더 맛난 맛으로 밥상을 채우는 늦겨울나물들은 더더욱 귀한 식재료입니다. 

보리순은 여린 순 치고는 가장 빨리 맛보는 나물입니다. 그만큼 겨울나기를 잘 하는 나물이기때문에 그러한데요.

줄기끝에 달큰한 맛이 들었고, 생기기는 꼭! '잔디'같이 생겼습니다. 얼핏보면 마구잡이로 뜯어온 굵은부추같기도 해보이고요. 주로 된장국에 넣어먹기도 하구요. 나물로도 챙겨먹어요. 여른순이기는 하지만 질긋한 식감이 조금 있기때문에 데칠때 다른나물에 비해 조금 더 데쳐주면 부드럽게 먹을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리순'으로 할수있는 다양한 요리들이 많이 발굴되고 창작되어 늦겨울 '보배'식재료로 잘 자리잡았으면 합니다. 추위가 머무는 늦겨울에 알차게 챙겨먹으면서 매년 이시기 보리순을 어찌 잘 챙겨먹을꼬하는 연구좀 해봅시다! 

보리순나물

재료: 보리순 2000원어치, 다진당근약간 

양념: 국간장1큰술, 다진마늘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다진대파약간 

보리순나물은요,

딱히 손질법도 필요치않은 나물이라서, 끓는물에 소금넣고 부드럽게 데쳐낸후 물기짜서 국간장과 참기름에 조물조물 무쳐내면 됩니다. 

좀더 특색있게 챙겨먹자면, 들깨가루를 넣거나, 들기름으로 무쳐먹어도 좋을듯 하구요.

또, 겨울철 부재료로 한껏 잘 활용해 보면 좋을듯 합니다. 

주의할건, 보리순이 겨울에 자라는 탓인지 잎줄기가 거친편입니다. 데칠때 조금 더 데쳐서 부드럽다는 느낌이 될때까지 만들어주세요! 

㉠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부드럽게 데쳐냅니다. 

㉡깨끗하게 헹궈낸후 물기 짜서 볼에 담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낸후 국간장, 다진마늘, 참기름, 다진대파넣고 조물조물 무쳐냅니다. 

보리순은 줄기끝(뿌리쪽)을 살짝 입에 넣어보면 달큰한 맛이 감돕니다. (소위, 엿기름을 만드는 원료가 보리를 싹틔워서 갈아낸것이니깐 보리순도 당연히 단맛을 가지고 있게됩니다. 하지만 강한 단맛이 아니라서 무난합니다.)

보리순은 가지런하게 담아서 팔질 않습니다. 바구니에 어설프게 뒤죽박죽 담아놓고 파는데요. 꼭 '잔디'를 대충 뜯어서 담아놓은 모양새입니다. 허니, 늦겨울장터에 가서 그리생긴녀석들을 만나면 덥썩 사오면 됩니다. 대략 2000원에서 3000원으로 판매합니다. 

팔팔 끓는물에 퐁당 담갔다가 건졌다 담갔다 하면서 부드러운식감이 날때까지 데쳐줍니다. 

그리고, 찬물에 헹궈낸후 물기짜서 볼에 담습니다. 

보리순이 아주 짧은길이가 아니라서 먹기좋게 듬성하게 썰어줍니다. 

그리고, 국간장, 다진마늘,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쳐냅니다. 

(뭐, 간은 소금간도 어울릴듯하구요. 액젓도 괜찮지않을까싶구요. 초고추장에 무쳐도 될듯하구요. 상당히 맛이 무난하고 담백한지라 딱히 고정된양념으로만 하지않아도 될듯합니다. 요맛죠맛 해보고 맘에 드는것으로 골라보자구요!)

저는 색감도 내면 좋겠다 싶어서 당근채썰어 살짝 곁들여주었습니다. 통깨, 다진파도 넣어주고요. 

개인적으로는 '부추'대용으로 부추로 해먹을수 있는 요리들을 죄다 해보면 어떨까싶기도 하구요. 

어쨌거나, 짱구 굴려서 늦겨울 대표찬거리로 잘 자리잡을수 있도록 했으면 쓰겄구만요.  

겨울냉이 나물

재료: 겨울냉이 2000원어치

양념: 된장1큰술, 참기름1큰술, 다진마늘약간, 다진대파약간, 통깨약간 

겨울냉이나물은요,

겨울냉이는 뿌리가 굵고 잔뿌리가 많은터라 뿌리손질에 신경을 써줍니다. 이것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끓는물에 소금넣고 데쳐낸후 헹궈서 된장,참기름양념에 조물조물 무쳐내면 됩니다. 

취향따라 초고추장에 무쳐내어도 되고, 들기름에 버무려도 됩니다. 된장과고추장을 살짝씩 곁들여 무쳐도 되구요.

㈎ 겨울냉이 손질법

-뿌리를 잡아가면서 냉이를 모아준후 한꺼번에 두고 손질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뿌리와 줄기부분이 만나는 곳에 잔칼을 대고 지져분한 것을 긁어냅니다. 

㉡ 지저분하고 시든잎은 떼어냅니다. 

㉢ 다소 굵은 뿌리는 두쪽으로 쪼개줍니다. 

㈏조리법

㉠ 끓는물에 소금넣어준후 손질한 냉이를 넣고 살짝 데쳐줍니다. 

㉡찬물에 깨끗하게 헹궈 물기짜서 볼에 담습니다. 

㉢뿌리들을 잡고 가지런히 모아준후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된장, 참기름, 다진마늘, 통깨 등 양념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냉이는 손질법이 중요한데요. 장터에서는 이미 뿌리부분을 잘 손질해서 팔아요. (파시는동안 짬짬이 손질해서 바구니에 담아놓더이다) 그래서, 손질법은 사진으로 담질 않았는데요. 기본, 뿌리에 흙이 많고 지저분한 것도 많으니 번거롭더라도 꼼꼼하게 잔칼로 긁어내면서 손질해주세요! 

냉이는 뿌리쪽을 가지런히 모아낸후 손질하면 수월하고 썰때도 뿌리쪽으로 모아 썰어내면 들쭉날쭉하지않게 썰어집니다. 

끊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살짝 데쳐준후 찬물에 깨끗하게 헹궈내고 물기 꽉 짜줍니다.

가지런히 뿌리쪽으로 모아낸후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그리고, 된장, 다진마늘, 참기름, 대파, 통깨넣고 조물조물 무쳐내면 끝! 

자~

그릇에 담습니다. 

추위가 여전한 늦겨울에, 추위를 오롯이 이겨내고 푸릇하고 향이 좋은 나물을 맛볼수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냉이향은 증말 너무 좋습니다. 어디서 가져오는 겐지. 그향을 맛보고 즐길수 있는 늦겨울이 유독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보리순은 담백한나물이고 혀끝이 살짝쿵 달큰한 맛이 머물다 갑니다. 

요즘처럼, 하우스재배로 너무 이르게 겨울철에 나오는 무늬만 봄나물에 비하면, 겨울을 오로지 제힘으로 이겨낸 늦겨울나물이 유독 보석같이 여겨집니다. 이런 영양을 먹어야 봄이 오기전에 시샘하는 추위를 이겨내지않을까요? 

담백한 보리순나물과 향긋한 냉이나물로 늦겨울 추위, 마지막 겨울추위 잘 이겨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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