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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초봄

간단하고 맛있는 초봄찬3,파래김무침~

간단하고 맛있는 초봄찬3, 파래김무침~

겨울내내 맛있게 먹고 있었던 파래김, 초봄에 간장양념에 살짝 무쳐서 찬으로 내놓았습니다. 

봄이 무르익으면 눅눅해지기 시작하니 봄철중에 간단하고 만만한 찬으로 챙기면 될듯합니다. 


자반무침은 간장양념을 따뜻하게 해서 무쳐주었다면, 파래가섞인김(파래김)은 살짝 구워낸후 간장양념에 쓰윽 버무렸습니다. 

굽기만 하면 되는지라 너무 간단하고 쉬운 찬입니다. 그리고 쫄깃한 김의 식감과 짭조롬해서 밑반찬으로도 좋습니다.

물론, 밑반찬도 많이 만들기보다는 두끼에서 세끼정도 먹을양만큼 만드는 것이 귀찮더라도 맛있게 먹는 방법이더라구요.

여러번 찬에 나오면 아무리 맛있어도 금새 물리니깐, 맛있게 몇끼 챙길수 있게끔만 해주는 방향이 나은것 같습니다. 


파래김은 말그대로만 이해하면 파래로 만든김이 맞는데, 그렇게 통용되지않고 파래섞은김을 보편적으로 그리부릅니다.

실제 파래100%만든 김은 이러한 연유로 인해 '청태'라는 이름으로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 근데, 아무리생각해도..좀 이상합니다. 


어쨋든, 파래섞은김(파래김)은 파래가 20% 정도가 섞인 김이 가장 맛있다고 하는데, 먹는우리가 비율까지 확인치는 못하기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파래가 살짝 섞인김이 파래향이 퍼져서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겨울내내 살짝 불에 구워 간장양념에 맛있게 싸먹었습니다. 그러던차에, 간단한 찬이 하나 필요해서 후다닥 만들어냈습니다. 



집에서 겨우내 먹던 김이 있으면 후다닥 만들어낼수 있으니깐, 봄철에 마땅한 찬이 없다면 꺼내 만들면 될듯합니다.

이제 조만간 봄볕에 땅을 뚫고 나오는 새순들도 많으니 곁들여서 만들어도 좋구요. 취향껏! 재주껏! 하심되겠습니다. 



사실, 김은 기름에 구워먹어도 맛나고, 맨김을 불에 살살 구워 간장에 싸먹어도 맛있고, 구운김들이 물릴때쯤 혹은 눅눅해질때쯤에는 간장양념에 쓰윽 무쳐서 내놓아도 맛있습니다. 겨울내내 구워서 맛나게 챙겨셨다면, 봄철에는 무침으로 즐기면 좋습니다. 

간단한 장아찌로 만들어두어도 좋구요. 






파래김무침

재료: 파래김 18장 , 움파약간, 당근약간 

양념: 양조간장1과1/2큰술, 산머루청2큰술, 참기름2큰술, 다진마늘 약간, 통깨약간



파래김무침은요,

살짝 불에 구워낸뒤, 비닐봉지에 넣고 적당하게 부셔놓습니다. 그리고, 볼에 담아 간장양념에 쓰윽 버무리면 됩니다.

너무 짠맛이 싫을경우에는 다시마우려끊인물이나 생수를 약간씩 곁들여도 되구요. 참기름이나 단맛양념으로 살짝 중화시키는 것도 방법이여요. 간은 취향껏! 맞추면 됩니다. 


파래가 들어간 재래김입니다. 파래향이 솔솔 은근하게 퍼지는 맛이 참 좋습니다. 

아마, 그래서 파래김을 많은분들이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파래만으로 만든김 (청태김)도 있는데요. 정말 새파랗습니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짙은 녹색(파래색)입니다. 그건 불에 구우면 쌉싸래한 맛이 상당히 강합니다. 불에 굽지않고 그대로 간장양념에 싸먹습니다. 그리고 고추장양념장을 만들어 발라 밑반찬으로 먹는다고 하네요. 참조~



대충 꺼냈는데, 18장이여요. 두장씩 불에 구워냅니다. 

석쇠가 있다면 석쇠를 가스불위에 올려두고 두장씩 불에 왔다갔다하면서 파란빛이 나게 구워내면 됩니다. 



다 구웠으면 비닐봉지에 넣고 살짝 찢어주어도 되구요. 살살 부셔줘도 됩니다.

능력껏! 먹기좋게 부셔놓거나 찢어놓습니다. 



그리곤, 간단한 채소도 곁들여봅니다. 

달래가 있으면 달래넣고 무치면 파와 마늘을 동시에 넣는 효과가 있으니 훨씬 좋을듯해요. 

제가 만들땐, 아직 달래를 사지않아서 못넣었어요. 

집에서 가장 만만한 움파(길러먹는 조선대파)와 당근약간 꺼내 쫑쫑 잘게 썰어줍니다. 



부셔놓은 김을 볼에 담고



양조간장1과1/2큰술, 참기름2큰술, 다진마늘약간, 산머루청2큰술, 다져놓은 채소들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양념이 잘 무쳐졌으면,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김은 뭘 해놔도 맛있다는 것이 변할수없는 진리인듯해요. 

너무 간단하게 뚝딱! 만들어지는 찬이라서 초봄에 콧소리내면서 즐기며 만들수 있습니다. 



이번주부터는 날도 슬슬 풀려 '봄'을 마주할지 모르겠네요. 

그러기 시작하면 몸이 노곤해집니다. 그만큼 몸도 봄온도에 적응하느라 부산할거거든요. 

이런 환절기에는 더더욱 신경을 많이 써야 할듯해요. 

봄볕에 싹을 틔운 나물들 하나씩 맛보기 시작하면서 바다봄나물 해조류들도 잘 챙겨주시고요 

김은 겨울식재료이지만 주로 말려서 먹으니깐 눅눅해지기전까지 알뜰하게 챙겨 찬으로 준비하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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