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곰삭은 맛으로 먹는, 고들빼기김치입니다~
고들빼기김치는
매년 담그게되는데..
겨울철 그 어느날 꺼내 밥상에 놓으면,
곰삭은 맛에 밥이 엄청 맛있어집니다~
그맛이 좋아
김치중에서는 담그기가 가장 번거롭지만 꼭 담그게 되는듯합니다.
작년에는 10단정도를 담가
허리가 뿌러지는줄 알았거든요ㅎㅎ
올해는 용기가 안나더라구요
절반정도만 담고 아끼면서 먹어야겠어요~~
숙성하기전에 꺼내놓은 사진입니다ㅎㅎ
엄청 맛있어 보이죵ㅎㅎ
이제 긴시간 김치냉장고에서 숙성되면
추운 겨울날 밥맛이 딱히 없을때
요거 하나면 밥이 정말 맛있어지는 그런날이 오게 됩니다~~
고들빼기는 쓴맛이 제맛인데
지집은 쓴맛을 빼고 푹 삭혀서 김치를 담급니다.
취향따라 적당하게 쓴맛을 빼고 담그는 방법도 있으니
고들빼기김치 담그시는 분들 맘대로?ㅎㅎㅎ 담그시면 되겠슴돠~~
김장김치 담그는 큰일? 하나 남기고
왠만한 늦가을 김치는 다 담근듯합니다
몸이 부쩍 뻑적지근하지만.. 그래도 든든해집니다~~
곰삭은 맛을 즐겨요~
고들빼기김치
재료: 고들빼기5단
삭히기 :소금적당량, 물 적당량
양념: 고춧가루1과1/4컵, 멸치액젓1/2컵, 새우젓1/4컵, 매실청1/4컵, 갈치속젓5큰술, 사과1개, 양파1개,마늘1줌, 생강1/2톨, 현미찹쌀풀1컵
자~~
고들빼기 이야기부터 하자면
고들빼기는 추위에 강해 한겨울에는 눈속에서도 잘 자란다고 해요
그래서 고들빼기는 서리를 맞고 큰 것이 맛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서리내리기전에는 연하다면
서리가 내리고 추위를 겪은 고들빼기는 단단한맛이 강해집니다.
곰삭은 고들빼기 김치를 원하신다면, 서리가 지난 고들빼기를 구입하는것이
적당하겠습니다~ 참조
김치는 항상 식재료를 손질하기전에
맘이 바쁘더라도 찹쌀풀을 먼저 쑤어주세요
식히는 시간도 필요하거니와 나중에 하려면 더 번거롭거든요ㅎㅎ
찹쌀풀은 여러번 소개했지만..또 처음보신분들을 위해?ㅎㅎ
현미찹쌀가루2큰술과 물1/2컵을 붓고 섞어줍니다.
냄비에 물1컵을 붓고 팔팔 끓여줍니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찹쌀가루섞은물을 부어줍니다.
걸죽해지는 농도가 나오면 불을 끄고 식혀줍니다.
(풀이 몽울지지않게 하려면 찹쌀가루를 잘 풀어서 부어주심 되겠슴돠~)
고들빼기 손질~~
아...제일 힘듭니다.
고들빼기 1단은 정말 작아보입니다. 하지만, 그 작은 뿌리를 하나씩 손질해야 하는데..
고거이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긴 뿌리를 3-4센치크기로 잘라주고 뿌리와 줄기사이를 다듬어주고
뿌리를 칼로 훓어줍니다
고들빼기는 단 수는 높아도 담가놓으면 여느김치보다 1/4분량정도 적은듯해요...
거기에 손질은 4-5배이상 많아요^^,,,
맛있는 김치 먹으려면 이정도의 수고?는 감수해야 합니다ㅎㅎ
자세를 잘 잡으시고 뿌리부분을 잘 다금어 주시고
줄기상한것이 있으면 잘라내주고 ...그렇게 하면 되겠슴돠~~
다 다듬어 졌으면 물 적당량을 부어준후
소금약간을 뿌려주고 그위에 무거운것을 눌러줍니다.
고들빼기가 잠길정도이면 되구요, 소금양은 한줌정도면 된답니다. (슴슴한 정도)
절이는 것이 아니라 삭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렇게 3일을 둔후 모습입니다.
올려둔 대야를 치우니 이모습입니당ㅎㅎ
약간 색이 바랬지요?ㅎㅎ부피도 줄어들었습니다.
건져서 한두번 헹궈줍니다.
다시 볼에 담고 소금1줌정도 쥐고 뿌려준후 물 적당량 부어
넓은접시 올려주고 무거운 대야를 얹어놓습니다.
(주의사항은 고들빼기가 물속에 잠겨있어야 한다는점~)
그러고 다시 2일이 지나면
상태가 푸른빛이 사라지고 오이향과 비슷한 향도 살짝 나옵니다.
(삭히는 시간은 저는 6일에서 7일정도가 좋던데요, 쓴맛을 좋아하느냐, 삭힌맛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삭히는 것은 선택하심되겠슴돠~)
그럼 삭힌 고들빼기를 건져 헹구기전에
양념을 만들어놓습니다.
남도김치중에 대표적인 돌산갓김치와 고들빼기김치는
갈치속젓이나 멸치젓을 넣어주면 참 맛있습니다.
사과1개, 양파1개, 마늘1줌, 생강1/2톨,적당한 크기로 썰어주고
멸치액젓1/2컵과 새우젓1/4컵도 넣구 휘리릭~ 갈아줍니다.
갈은 양념에 식혀둔 현미찹쌀풀, 갈치속젓5큰술, 고춧가루1과1/4컵, 매실청1/4컵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양념이 준비되면
7일간 삭혀둔 고들빼기를 두어번 헹궈 채반에 올려놓습니다.
(고들빼기 줄기가 얇아서 헹구는 과정에서 마구 엉켜있습니다.
힘으로 쓸어담으면 줄기가 끓어질수있으니 주의하시면서 건져놓으셔요ㅎㅎ)
이제 양념에 적당량 덜어 넣고 버무려줍니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많이 줄기가 엉켜있으므로 살살살 풀어주면서
요렇게 한번 먹을양만큼 나란히 모아 양념을 발라주고
타래를 지어 차곡차곡 보관통에 담습니다.
이작업이 보통이 아닙니당ㅎㅎㅎ
마구 엉킨 상태로 김치를 담그면 담그기야 편하겠지만...
먹을때 엄청 불편합니다..
담글때 번거롭더라도 한번 먹을양으로 타래를 지어 담으시면 꺼내먹을때 기분좋게 드실수있겠지요^^
작은 김치통(2리터) 하나 차고 더 작은통(1.8리터)에 담았습니다.
5단이 이정도양밖에 안된다는 것이...보관통에 담을때 더더욱 절감하게 됩니다ㅎㅎ
귀한 김치 아껴서 먹어야겠슴돠~~
비닐로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차단한후 뚜껑덮어
상온에 이틀정도 있다가 냉장숙성합니다.
오래두고 드실거면 상온에 두지말고 바로 냉장고에넣고 냉장숙성시켜서 드셔도 됩니다.
한달후 추은 겨울 그 어느날
불현듯 생각날때 꺼내서
뜨끈한 밥과 함께 먹을겁니다
맛있게 익기만을 애타게 기다려봅니다~~
김치를 버무리고 사진에 담았습니다.
지금 먹어도 맛있습니다.
이틀정도 숙성시키면 새콤한 맛도 감돌면서 더 맛있어집니다.
지집은 오래 먹으려고 하루하고 반나절만에 냉장고에 넣어두고 저온숙성시켜서 먹으려고 한답니다ㅎㅎ
곰삭은 고들빼기~~
제가 제일로 사랑하는 김치입니다.
담그기는 제일 번거롭고 어렵지만..
겨울내내 그 귀한 맛이 너무 좋아서 힘겨움도 잊고 담가봅니다
곰삭은 고들빼기김치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창 맛이 좋아지는 고들빼기로 어여 담가보세요~~
추운겨울이 맛있어 진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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