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고지로 맛있는 김밥 하나 만들었습니다.
박은 늦여름쯤 되면 장터에서 보입니다. 늦여름 초가을 식재료입니다.
매년 박으로 간단한 나물을 즐겨먹고 있는데.. 작년에 반절정도 남겨서 말려두었습니다.
말린것이 또 특별한 맛을 준다고 하기에..함 따라해봤습니다. 일단은 맛을 봐야할듯해서 많은 양은 않하고 한번정도 먹을량만 말려보았답니다. 겨울내내 마른나물로 찬거리를 마련하고 밥상을 채웠는데..적은양으로 뭘할까..고민하다 김밥을 하면 맛있다기에..
김밥으로 만들어봅니다.
박은 여물기전에 나물로도 먹고 속은 파서 시원하게 국으로도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나물은 시원한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무맛하고는 다르게 시원하면서도 단단한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말려놓구 조림으로 먼저 만들었는데 ..딱히 박에서 특별한 맛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말린식감이 꼬들꼬들해지면서 짭조롬하고 달큰한맛에 조려내기 고기만큼 맛있습니다. 쫄깃쫄깃 씹는맛이 제법 좋습니다.
늦여름에 넉넉히 말려다가 겨울즈음해서 김밥에 넣어 드시면 아주 좋을듯 싶습니다.
겨울김밥으로 완전 강추입니다.
박고지 준비해서 겨울에 맛있는 김밥 챙겨드시면 좋을듯합니다.
박고지나물도 꽤 괜찮다고 하던데..그건 할양이 안되서리..ㅎ
올여름에 조금 넉넉히 말려서 다양하게 요리하고 맛보면 될듯합니다.
어디에 박고지가 들었는가..하는 생각이 드시죠?
짙은 갈색이 바로 박고지랍니다. 박고지를 간장에 단맛을 추가해서 조렸더니 짙은 갈색으로 되었답니다. ㅎ
색감으로도 잘 어울리고, 식감으로도 고기하나 안들어간 김밥인데 쫄깃함을 주기때문에 너무 잘 어울립니다.
별미김밥으로 챙겨주셔도 아주 좋을듯합니다. 올 늦여름에 부지런히 말려봐야겠습니다.
아래사진이 바로 박이여요 동그랗게 생긴것도 있고 눈사람모양인것두 있어요.ㅎ
작년 늦여름장터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참 어여쁘게 생겼지요?
박은 시원한 맛이 일품이여요, 나물로도 국거리로도 아주 괜찮아요, 꼭 눈여겨 보셨다가 올 늦여름장터에서 구입해보세요!
고기없이도 너무 맛있어요~
박고지김밥
재료: 박고지조림 적당량, 당근채볶음 적당량, 달걀말이(달걀3개), 데친시금치 적당량, 김밥용김4장,밥 3공기
박고지조림: 손질한 박고지 크게두줌, 양조간장2큰술, 조청2큰술,현미유1/2큰술, 물 2-3큰술
밥밑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약간
먼저, 박고지조림부터 만들어 놓습니다.
아래사진이 박고지랍니다. 제가 직접 말린것인데..말릴때 사진을 안찍어놨어요^^,
박이 큰편이 아니라서 길이가 그리 길지는 않지만 보통은 상당히 큰 박으로 얇게 썰어서 말린다고 해요
그럼 길이가 상당히 길게 나오더라구요, 워낙 박이 크다보니깐 장터에서 가져오기가 너무 힘들어서 제가 작으마한 녀석으로 골랐더니.. 박고지도 손한뼙길이보다 살짝 길거나 짧아요.ㅎ
물에 담가 불렸습니다. 오동통하게 잘 불려졌으면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짜서 준비합니다.
(불린다음 먹어보니..딱히 특별한맛이 없습니다. 쫄깃한 맛만 납니다.ㅎ) 원래, 박이 시원한맛외에..없거든요^^
불린박에 밑간을 합니다. (박고지 길이가 김밥용길이에 맞는 편인지라 썰거나 하지않았습니다.)
양념은 짠맛과 단맛을 1:1로 맞추고 물양은 2-3큰술정도 넣고 조렸습니다. 그리고 팬에 들려붙지말라고 현미유1/2큰술을 넣고 양념이 잘 배여들때까지 조렸습니다.
양념이 다 배여드니 먹음직스럽게..만들어졌습니다.
나머지 김밥재료를 준비합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을 꺼냈습니다.
달걀 풀어놓구요, 당근은 채썰고, 시금치는 데쳐놨습니다.
김밥에는 달걀말이로 해서 넣어주면 폭신한맛이 훨씬 좋더라구요.
당근은 채썰어 기름에 소금약간 넣고 볶아주고요,
시금치는 소금물에 데쳐서 소금약간,참기름약간에 조물조물 무쳐놓습니다.
달걀말이는 달걀3개를 풀어준 곳에 물1/4컵을 부어줍니다. (우유가 있으면 우유로 하면 더 부드러워져요)
소금1/2작은술넣고 잘 풀어준후 1/3 혹은 1/4분량씩 나누어서 부어가며 돌돌 말아 만들어줍니다.
갓지은 밥에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검은깨약간씩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사실, 김밥에서 제일로 중요한것이 밥밑간이랍니다. 이걸 못하면 김밥속재료를 아무리 잘해도 맛없는 김밥이 된답니다. 너무 간간하지않게 너무 심심하지않게..이것이 비법이랍니다. ㅎ
달걀말이를 4등분으로 잘라줍니다. 보이시져? 결결이 잘 말아진거...ㅎ
단무지는 제가 작년가을에 막걸리 담그고 막걸리 찌개미에 담가둔 무장아찌여요 꺼내서 매실청에 담가둔것이랍니다. 상당히 아삭하고 맛있습니다. ㅎ
준비한 재료는 한곳에 모아두고,
이제, 김밥을 말아줍니다. 재료를 듬뿍 넣어서리..김밥이 다소? ..뚱뚱합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 그릇에 담습니다.
자~
그릇에 푸짐하게 담아봅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박고지가 식감으로 쫄깃함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박고지조림양념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겨울에 박고지김밥! 너무 괜찮습니다.
겨울이 다 끝나가는 즈음해서..소개를 해드려서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뭐 어때요? 어짜피..박고지는 늦여름에 말려야 하니깐.. 아쉬워 마시고..올 늦여름에 잘 말려보자구요!
겨울내내 말린나물 이것저것 챙겨먹다보니..박고지를 너무 늦게 꺼냈습니다. 그점 양해바래요^^
겨울에는 말린나물로 맛있게 챙겨먹는것이 참으로 중요하답니다.
그래야 철잃은 식재료들이..제철에 더 풍성하게 나올수있게 만들수있지않을까?...저는 그리생각한답니다.
예전에는 말린나물은 1년연중 먹을수있다..그렇게만 생각했는데..지금은 겨울이 딱! 먹기 좋은 계절이라 생각해요
말린나물을 겨울에 즐겨먹고,그러기위해 제철에는 나물들과 채소들을을 잘 말리는 일..그런 소박한 일에. ..부지럼을 떨수있는 우리가 되길..바래봅니다.
이번주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몸관리가 특히나 중요할듯싶네요! 이웃님들 모두 건강 유의하세요!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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