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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초봄

나른한 입맛 확 바꿔줘요! 머위순 나물~

머위순은 봄에 꼭 먹어줘야 하는 들나물입니다. 

쌉싸래한 맛이 환절기 잃기쉬운 입맛을 돋구워주기 때문입니다. 


미워순은 봄이오면 들이나 시골집 담장 밑이나 사찰에서 쉽게 볼수있습니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맞는다는 나물중 하나가 바로 머워순입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잎은 쌈을 싸먹습니다. 성숙하면 줄기를 또 들깨와 섞어 고소하게 챙겨먹습니다. 꽃은 4월 초중순경이면 피어나기때문에 꽃도 장아찌로 먹거나 튀겨먹기도 합니다.

머위는 그야말로 봄철내내 너무 감사하며 먹어도 되는 멋진 식재료입니다. 


특히나 어린순은 이른봄에 드시면 너무 좋답니다. 

봄날이 시작되면 겨우내 적응한 몸이 봄볕을 낯설어 가느라 몸의 면역성도 떨어지고 입맛도 갑작스럽게 줄어듭니다.이럴때, 머위순이 딱! 좋습니다. 쌉싸래한맛이 나른한입맛을 확! 살려주기때문입니다. 

첫맛이 쓴맛이 강하게 느껴지는듯해도 그 맛이 잠깐 머물다가 사라지기때문에 더더욱 입맛살리기에는  너무 좋습니다. 나물로 만들어서 각종 초봄나물들과 곁들여 비벼드셔도 너무 좋답니다. 


봄이 찾아왔다 싶을땐, 가장 먼저 머위순을 챙겨보시면 좋을듯 싶어요~ 나른한 몸을, 나른한입맛을 완전 바꿔주는 기특한 봄철식재료랍니다.  



된장과 고추장약간씩 넣고 들기름에 쓰윽 버무려 내놓으면 아주 맛나게 챙겨먹을수있답니다. 

쌉싸래한 산나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머워순이 그 맛을 채워줄듯 싶어요

산나물은 봄이 한창 무르익고 초여름으로 진입할때쯤이 가장 맛있는 제철이랍니다. 

3월-4월에 머위순으로 봄철입맛을 잡아주면 나머지는 산나물이 보충해줄 것입니다.ㅎ



머위순은 재배도 많이 되고있고, 봄날이면 자연산도 장터에서 판매합니다. 

구분하는 법은 자연산은 길이가 들쭉날쭉하고, 크기도 들쭉날쭉하고, 잎에 검은점이 살짝 묻어나 있기도 합니다. 거칠게 자랐다는 징표라고나 할까여?..ㅎ 


원래 식재료가 너무 가지런하고 이쁘게 단장하고 판매하면 대부분이 하우스재배랍니다. 

하우스보다는 노지에서 자연스럽게 큰 봄나물을 드시는 것이 정말 '봄나물', 봄의 영양을 먹는것이랍니다. 

이것을 꼭!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봄볕 넉넉히 받고 키워진 봄나물이 우리몸을 가장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


* 구글이미지에서 가져옴* 머위순이 자라면 줄기가 이렇게 커집니다. 이건 5월중하순쯤에 챙겨드시면 됩니다.ㅎ


모양새만 가지고 봄나물이라 불리우는(우기는) 오늘의 현실은.. 마치, 허상을 쫒아가며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 같아보입니다.

봄나물이 꼭! 제이름답게! 봄볕을 받고 키워져서 우리앞에, 우리들밥상에 채워지길..간절하게 바래봅니다.







쌉싸래한맛이 봄철입맛 살려줘요~

머위순나물 


재료: 데친 머위순크게 두줌

양념: 된장1과1/2큰술, 고추장1작은술, 들기름1큰술, 다진파약간, 통깨약간 

 


머위순은 끝이 굵직해요. 그부분만 칼로 살짝 다듬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쓴맛이 있기때문에 데친후 헹궈놓고 물에 잠시 담가두세요! 

쓴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통 나물 드시듯이 하시면 된답니다. 


냄비에 물 넉넉하게 담고 팔팔 끓으면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흐르는 찬물에 헹궈냅니다. 

잠시 담가두었다가 건져서 물기꽉 짜줍니다. 

길이가 들쭉날쭉 해서 조금 긴 줄기들은 뚝뚝 끊어주었습니다^^



크게 두줌정도 볼에 담고 된장1과1/2큰술, 고추장1작은술



들기름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다진대파약간, 통깨약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한젓가락에 입맛이 확 살아납니다. ㅎㅎㅎ

아 쓰다 첫마디도 나오지만, 밥맛이 너무 맛있어집니다. 

이것이 머위순의 가진 멋지 매력이랍니다. 

쌉싸래한 맛이 밥맛을 너무 좋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쓴맛에 약하거든요..근데, 머위순의 쓴맛은 기분이 참좋아요ㅎ

먹고나면 개운해지고 뭔가 든든하게 챙겨먹은듯한 뿌듯한 기분도 들게 되더라구요.

이맘때 너무 좋은 기특한 머위순! 꼭 챙겨드시고, 

면역력 떨어지기 쉬운 봄날에 입맛! 꽉 잡아주는 머위순으로 봄날밥상 맛있게 채워보세요!



봄날을 잘 보내는 방법은 제대로 큰, 봄나물 다운 '봄나물'을 맛보고 즐기는 일이랍니다. 

봄날만큼은 철잃지않은 봄나물들과 봄식재료들로 가득가득 채워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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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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