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키워진 조선대파로 담근 김치입니다.
조선대파(재래종 대파)는 겨울을 잘 이겨내는 터라 초봄에 김치로 담가 먹으면 참 좋습니다.
또, 일반대파(개량대파)는 우람하기 그지없지만 크기도 딱 풋마늘대정도의 굵기라서 김치담그기에도 딱! 좋습니다. 푹 삭혀서 곰삭은 맛으로 먹으면 아주 끝내줍니다.
담근지는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날이 여전히 추운지라 상온에 일주일정도를 놔두었는데도 ..하얀 줄기부분은 아직 덜익은듯..합니다. 푸른잎부분은 새콤하게 아주 맛있게 익어서.. 이제 푸른잎부분을 먹고, 나머지는 김치냉장고에 넣고 좀더 익힌후에 따땃한 봄날에 불현듯 꺼내 맛있게 챙겨먹으면 될듯합니다.
김치는 담그고 숙성시켜 꺼내먹을때 사진을 찍으려고 하다보니..기일이..너무 지날듯하여...곰삭은 시간까지 합쳐서 글을 쓰면 이웃님들이 봄날에 못드실듯하여..긴급?하게 글을 올려봅니다.
조선대파는 이제, 저희집에서는 가장 즐겨먹는 향신채중 하나랍니다. 아담한 크기도 맘에 들고 야무지게 생겨서리 맛도 더 좋은듯 합니다.
장터에서 (10일에 한번씩) 장을 보다보니 장터에서 키워내다파는 분들에게서 조선대파를 1년내내 사먹었습니다. 많은 양을 팔지않고 장날에 맞춰서 텃밭에서 뽑아서 가져오시는 듯합니다^^,
12월과 1월에는 좀처럼 만나지를 못했는데. 3월초에 들어서니 곳곳에서 조선대파를 팔기 시작했습니다. 하여, 덥썩 사가지고 왔습니다. 사실, 대파김치를 몇해전부터 담그고 싶었는데..(일반대파)개량대파는 너무 우람해서리..김치에 안어울리고.. 이래저래 시간만 지나가다가..얼마전 장터에 만나니..그생각이 번뜩 지나치면서 맛있는 대파김치를 봄날에 꼭 먹어보리라..하면서 씩씩하게 챙겨서 왔습니다.
조선대파는 봄에 파종해서 가을에 수확하고 가을에 심어 봄에 수확한다고 합니다.
계절별 맛차이까지는 아직 제가 섬세한 부분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겨울에 키워진 조선대파가 단맛이 훨씬 더 강한듯합니다.
조선대파가 특히나 매서운 겨울을 아주 잘 이겨낸다고 합니다. 그만큼 생명력이 강하다는 것이고 그만큼 단단한 영양도 가득 있는듯 싶습니다. 일반대파(개량종대파)는 대부분이 남쪽 따뜻한 지방의 겨울온도 정도를 버티지만.. 조선대파는 중부권의 매서운 겨울도 아랑곳않고 잘 자란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전반적인 토양에 잘 적응한 결과입니다. 그것이 토종식재료의 자부심이고 자랑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수확을 하고 있으니, 봄에 수확하는 조선대파 사다가 김치 꼭! 담가보세요!
익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맛있게 익어서 우리들의 나른한 몸을 화들짝 일으켜 세워줄 것입니다. 꼭 김치가 아니여도 3월달 장터에 가면 조선대파 꼭! 구입해서 각종 양념으로도 잘 챙겨드시면 좋습니다.
어때요? 음청 맛나게 익었쥬?ㅎㅎ
너무 맛있습니다. 아직 흰대부분은 살짝 덜 익긴했지만, 푸른잎은 아주 맛있게 익었답니다.
꺼내 사진찍고 김치냉장고로..장기?숙성 들어갔습니다. ㅎ
따뜻해지는 봄, 그어느날 불현듯 꺼내 곰삭은 조선대파 김치맛에 봄날밥상을 든든하게 채울거구만요.ㅎ
위가 조선대파입니다. 아래사진이 일반대파입니다.
육안으로 구분이 가십니까? 조선대파는 일반대파보다 길이가 훨씬 짧습니다. (한뼘 반,혹은 두뼘정도 길이)
일반대파(개량대파)는 흰대가 굵고 깁니다. 그에 비해 조선대파는 흰대 부분 길이가 아주 짧고 굵기도 손가락 굵기정도면 아주 굵은정도랍니다.
일반대파는 굵은것은 단면이 500원짜리 크기만합니다. 길이도 1미터가까이 되기도 합니다.
조선대파는 푸른부분에 진액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단맛이 일반대파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는듯합니다.
초봄에는 겨울에 성장한 조선대파로 봄밥상을 채워보시면 아주 좋을듯합니다.
조선대파는 끈으로 묶어서 팔지를 못합니다. 아름아름 키워서 내다 팔기때문입니다. 크기도 아담하고 진한 초록빛깔이라 장터를 돌아다니면 금새 찾아낼수있답니다. 초봄 장터에서 꼭 챙기시와요~~
* 위사진은 구글이미지에서 가져왔음.
초봄에 담가 따뜻한 봄날에 맛있게 먹어요~
조선대파김치
재료: 조선대파 2000원어치.
절이기: 멸치액젓3큰술
찹쌀풀: 찹쌀가루1+물2-3큰술, 물1컵
양념: 새우젓2큰술, 갈치속젓1큰술, 사과청5큰술,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1/2작은술
파,고들빼기,갓 등의 김치는 워낙 재료가 매운맛과 쓴맛, 톡쏘는 맛이 강한지라 강한젓갈을 사용해서 김치를 담그면 그맛이 더 좋답니다. 갈치속젓이나, 멸치젓 (액젓말고..) 을 살짝 곁들이거나 진한 젓갈로만 담그셔도 괜찮답니다.
조선대파는 깨끗하게 씻은후에 (대파의) 절반정도 길이로 자릅니다.
뿌리는 따로 모아서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두었습니다. 육수나 고기삶을때 사용하면 좋답니다.
먼저, 썰어둔 대파를 볼에 담고 멸치액젓3큰술을 넣고 살살 버무려 재워둡니다.
중간중간 뒤적거려줍니다. 될수있으면 흰대부분이 굵으니..세워서 재워두면 좋습니다.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절여주세요!
다 절인뒤에는 액젓을 양념볼에 쪼로록 따라주세요!
찹쌀풀은 대파손질전에 만들어 주시구요^^
찹쌀풀은 냄비에 물 1컵을 넣고 팔팔 끓여주고요, 찹쌀물(찹쌀가루+물2-3큰술로 잘 섞어줍니다.)을 물을 끓을때 쪼로록 넣고 잘 저어가며 농도를 맞추어가며 끓여주면 됩니다. 금새 만들어지니 투명한 색깔이 나고 농도가 맞으면 불을 끄면 됩니다.
(볼에 따라둔)절였던 액젓에 갈치속젓1큰술,새우젓1큰술, 사과청5큰술, 고춧가루2/3컵, 다진마늘1/2큰술, 다진생강1/2작은술, 찹쌀풀 넣고 잘 섞어줍니다.
절여진 대파에 양념을 잘 발라줍니다.
보관통에 담습니다. 그리고 상온에서 1주일정도 숙성시켰습니다. 바로 옆사진이 일주일뒤 열어본 상태입니다. 새콤한 냄새가 맛있게 올라옵니다. 상온에서 3-5일정도 숙성시키고 냉장숙성시켜 보름뒤쯤부터 드시면 될듯합니다.(저는 날이 쌀쌀한 편이여서 길게 상온에 두었답니다.)
곰삭은 맛을 좋아하시면 냉장숙성후 1달뒤 정도면 더 맛있습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김치냉장고에 숙성시키기 전에 깨냈습니다.
푸른잎은 지금부터 먹어도 될듯합니다. 아주 맛있게 익었습니다. 기름진음식을 먹을때 꺼내먹으면 아주 끝내줄듯합니다.나른한 날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하면 더더욱 빛을 발할듯합니다. ㅎ
맛있게 익은 김치 하나면 밥상이 항상 즐겁답니다.
초봄에 담가 따뜻한 봄, 그 어느날 얼마나 뿌듯하게 챙겨줄지..무척이나 기대됩니다.
이웃님들도 얼릉 장터 나가 조선대파 구입해서 담가놓고
나른해지는 봄날에 화들짝 놀래킬 조선대파김치 위력을 한번 맛보자구요~
초봄에는 조선대파로 김치도 꼭 담가보고,
조선대파로 맛깔한 봄날밥상 가득가득 채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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