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향기로운 봄김밥, 섬쑥부쟁이김밥~~

섬쑥부쟁이라는 나물을 들어보셨는지요?

이나물은 보통 장이나 마트에서 울릉도 취나물이라며 판매합니다. 

하지만 진짜 이름은 섬쑥부쟁이랍니다. 

섬에서 나는 쑥부쟁이죠 그럼 쑥부쟁이랑 맛이 같은지..궁금하시쥬~

비슷한것은 살짝 떫은듯한 맛이 난다는 것이지만.. 향이 다릅니다. 향이 너무 좋습니다. 

또 다른 이름은 부지깽이라도 부릅니다. 

이렇게 많이 이름으로 불려지지만, 정확한 이름은 섬쑥부쟁이입니다. 이 이름으로 판매되고 맛보았으면 좋겠네요~~

이름이 워낙 뒤죽박죽인 나물들이 종종 있어서... 

어데부터..저도 건드려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먹으면서...하나씩 해봅시당ㅎㅎ 저도 배워가면서 하고 있는지라..

얼마전 쑥부쟁이는 맛을 보았어요 담백한 맛과 은은한 향이라서 무난한 봄나물이였는데요

섬쑥부쟁이..요거...모란장에서 사왔는데..봉다리안에서 내뿜는 향만으로도 향기가 장난이 아니다..이런생각을 했습니다. 

가을부터 모란장에서 판매되는 것을 보면서.. 저는 가을취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자료와 책을 찾아보니.. 저온에 강해서 가을부터 봄까지 채취되는 을릉도 섬쑥부쟁이였습니다. 

이런이런... 

향이 진해서 뭉퉁그려서 취나물로 취급하는듯한데.. 섬쑥부쟁이랍니다. 

그리고 부지깽이는 종자가 완전 다르더구만요..(섬쑥부쟁이는 국화과, 부지깽이는 십자화과..이더이다)

그래서 부지깽이와 혼동해서 사용하면 안될듯합니다. 

이렇게 이름이 많았던 이유는.. 육지의 쑥부쟁이와는 다른 생김새와 강한향이 있기때문에 다르게 부르고 싶어했던듯 싶습니다. 

나물들도 제이름을 가지고 봄날 우리들 밥상에 멋들어지게 차려졌으면 좋겠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알게된일인지라... 같이 공부?하는 맘으로 너그러이 읽어주세요~~

섬쑥부쟁이..한번 먹고 반했답니다~~

며칠 일이 바빠 밤새 일하고 아침에 잠깐 들어왔다 또 일하러 나간다고 하기에...

간단히 먹기 편한 것으로 김밥이 좋겠다 싶어서..얼릉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푸른나물을 뭘로할까 생각했지요 당연 봄이니 봄에 나는 나물이 좋겠는데...

마침..모란장에서 구입한 섬쑥부쟁이가 당첨되었습니다. 

봄에는 부추도 좋구, 취나물도 좋구, 삼엽채도 좋구 , 푸른나물이면 왠간해서 김밥에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섬쑥부쟁이..이거..너무 향긋하니 맛있습니다~~

제가 김밥을 아주 많이 즐겨먹는다는거..아시는 분들은..아시쥬~~

제가 만들어 먹은 봄 김밥중에 최고!!라는 찬사를 할만큼 향이 좋고 맛있습니다~

보시기에는 여느 김밥과 다를바없이 생겼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향이 참 좋아서 기분 엄청 좋아지게 만드는 김밥입니다~~

섬쑥부쟁이..아주 멋진데요ㅎㅎ

왜 여태 이걸 모르고... 안챙겨 묵었을까나요...

저온에도 강해서 가을부터 채취해서 봄까지 먹는다고 하니.. 봄과 가을, 겨울에 챙겨드심 너무 좋을듯합니다. 

또한, 을릉도 청정지역에서 자라는지라 깨끗하고 영양도 풍부하니 더할나위없이 좋은 나물인듯합니다.

일요일마다 산행을 하는데..가지고 갔답니다~

엄청 맛나더이다ㅎㅎㅎ

봄맛이 가득 안겨온다~~

섬쑥부쟁이 김밥 

재료: 섬쑥부쟁이 나물 적당량, 당근1개, 계란4개, 통조림햄1개, 무김치 볶은것 적당량, 밥 적당량  

섬쑥부쟁이나물 양념: 소금약간, 들기름약간, 통깨약간  

밥밑간: 소금약간, 참기름약간, 통깨 검은깨약간씩

김밥 만드는 방법이야 특별한 것은 없답니다. 

가볍게, 편하게 보심 되겠습니다. 

단무지 대신 무김치볶은것을 넣었습니다~~ 고거이 특이하다면..특이한 것ㅎㅎㅎ

우선 섬쑥부쟁이손질합니다. 

섬쑥부쟁이는 요로코롬 생겼습니다.  장터에서나 마트에서 많이 본듯하지요?

자세히 보니.. 취나물과는 좀 다릅니다. 쑥부쟁이보다는 잎이 큽니다. 줄기도 더 굵고요

하지만 향 하나는  가까이 가지않아도 충분하게 코끝에 다을만큼 납니다~

섬쑥부쟁이는 울릉도취나물, 혹은 부지깽이, 혹은 쫑취나물로 많이 불러지고 있으니.. 

보심 꼭 구입해서 맛보시면 좋을듯합니다. 물론 이름도 제대로 불러주심 더할나위없이 좋지요^^,

섬쑥부쟁이는 딱히 손질할것은 없었습니다. 얼마나 깨끗한 곳에서 자라는지..달팽이도 두어마리 나왔어용ㅎㅎ

팔팔 끓는물에 소금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그리고 찬물에 헹궈줍니다. 물기짜서 볼에 담습니다. 

줄기가 굵직한것은 데쳐서 줄기만 따로 반갈라 주었습니다. (줄기가 질기다 판단되심..제거해주셔도 됩니다.

저는 너무 향이 좋아서 다 사용했습니다^^,)

 

소금약간, 들기름1큰술정도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후 통깨뿌려 마무리~

이대로 먹어두 향긋하니 아주 맛있습니다. 들기름이 아주 잘 어울리네요^^

나머지 김밥재료들입니다. 

당근은 볶아주시고요, 계란은 굵직하고 도톰하게 지단을  만들어 썰어주시고요,

햄은 통조림햄이 집에 있어서 1개 꺼내 먹기좋게 썬후 뜨거운 물을 부어 준후 팬에 노릇하게 구워주었습니다. 

햄옆에 있는거..고거이 저희집 통무김치를 마무리하면서 곱게 채썰어 기름에 볶아놓은 것이랍니다 

새콤달콤 아작아작 씹는맛이 좋답니다. 무짠지도 좋구, 단무지도 좋답니다. 

밥은 갓지은 따끈한 잡곡밥에 소금약간, 참기름, 통깨 검은깨약간씩 넣고 섞어줍니다. 

김위에 밥 올리고 속재료 넣어준후 돌돌 말아 먹기좋게 썰어줍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이야~~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거야ㅎㅎㅎ

향이 너무 좋은 김밥입니다. 입에 향이 오랬동안 여운을 남기며 상당히 기분좋게 해주는데요ㅎㅎ

계란지단을 제가 보드랍게 물 좀 넣고 만들었더니.. 계란의 고소한 맛도 참 잘 어우러졌습니다. 

간만에...햄을 먹어서 그런가...우야튼.. 엄청 맛있는 김밥입니다~~

봄철에는 봄나물로 만들어 먹는 김밥 이거.. 정말 제철요리아닌가요?ㅎㅎㅎ

저는 계절별로 봄에는 봄부추로, 여름에는 여름오이로, 가을에는 우엉으로, 겨울에는 시금치 ..이렇게 계절별로

특색있게 재료를 넣어가며 먹는것을 즐긴답니다. 

이제 봄에 꼭 만들어 먹는 봄김밥으로 섬쑥부쟁이나물 강추합니다. 물론..섬쑥부쟁이는 가을부터 나오니..

가을김밥부터 겨울, 봄까지 섬쑥부쟁이 김밥 완전 즐겨먹을듯합니다~~ 완전 땡?잡은 기분ㅎㅎㅎ

뭔가를 거져 선물받은 이 기분!!! 엄청 좋습니다~~

나물로도 아주 훌륭한 맛이지만, 김밥속재료도 너무 좋습니다

김밥의 값어치를 한층 올려주는 맛!!!

만약 김밥을 파는곳에서 계절 나물을 넣고 만들어서 판다면..얼마나 좋을까요?

나물김밥ㅎㅎㅎ 취나물, 삼엽채 (소위 참나물이라 불리지만 개량참나물...)도 괜찮고, 섬쑥부쟁이도 괜찮구.으흐흐

김밥에 워낙 첨가물이 많이들어간..속재료들이 많은지라.. 아마 건강김밥으로 인기가 아주 상승할듯한데...ㅎㅎ

우야튼.. 그런날도 오겠쥬~~ 

섬쑥부쟁이는 가격도 착하고 나물로도 즐겨드시고 묵나물도 한 인물 한다니.. 말려서 묵나물도 만드시고 

봄나들이 갈때 김밥으로도 챙겨드셔보시구요~~

봄향 가득한 김밥이라 엄청 만족 하실껩니다~~

계절별로 김밥속재료를 다양하게 바꾸어가며 먹는거..고거 참 별미입니다~~

가을부터 나오는 섬쑥부쟁이지만.. 봄철에 나들이가실때  챙겨드심 너무 좋을듯합니다~

향이 좋은 나물 하나가 별미김밥을 만들어주네요~~

모양새는 변화가 없어두 맛에서 확연한 봄향이 나는 멋진 김밥이였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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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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