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쉬워도 되는거야?, 조개술찜~~

조개가 가장 맛있는 계절 봄입니다.

봄에는 나물도 맛있고 해조류도 맛있어서 봄 먹거리는 다른 계절에 비하면 엄청 풍성합니다.

봄맛 중의 하나인 조개로 간단한 찜을 만들었습니다. 

뭐..너무 간단혀서...글을 올리는것이..더..이상할정도입니다..

그래도..봄의 맛이니..담아봅니다.

봄날 장터에 가면 조개가 정말 많이 나와있습니다.

그때마다 먹고싶은것들 한종류씩 사다오다보면..어느날엔.. 한번에 다 먹어야할때가 있답니다.

그 날이 오늘입니다ㅎㅎ

가리비도 사다놓구..뭐해먹지..하다 때를 놓치고...

돌조개는 얼마전 사다 놓았구..백합이 있는줄 알고..냉동실 뒤져보니..없네요..

있는 조개들을 꺼내 냉동실 살도 좀 빼고 간단한 요리인데..푸짐해보이고 폼도 나보이네요ㅎㅎ

워낙 간단혀서...뭐 구경할것이나 있을랑가..모르겠시오ㅎㅎ

편히 보시와요~~

조개술찜에는 초장과 고추냉이장 곁들여서 취향대로 콕 찍어 드심됩니다.

국물은 많이 안 만들었어요 .. 그 국물에 칼국수면발넣고 끓여먹으면..음청 맛있겠더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담았다가...영 ..부피만 커서리.. 껍데기 한쪽씩 까서 내놓았습니다~

가리비는 애기주먹만한 크기인데..안 살점은.. 살찐 바지락살점 정도 되네요ㅎㅎ

돌조개는 요번에 처음 맛보았는데.. 육질은 아주 맛있답니다. 

다만..내장이 모래씹는맛이 나는지라..제거하면서 먹어야 기분이 안나쁩니다^^,

가리비 관련자료가 있어 첨부합니다. 한번 읽어보시와요~~

가리비 

가리비는 사새목 가리비과에 속하고 세계적으로 30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종으로, 굴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는 조개류다. 우리나라에서는 큰가리비, 고랑가리비, 국자가리비, 비만가리비 등이 동,서,남해 연안에서 서식한다. 큰가리비(참가리비)는 강원도 강릉에서 '밥조개', 속초에서는 '밥족'이라 부르고 '양귀비의 혀'라는 별명이 있다. 다른 조개류는 대부분 2개의 패주를 가지고 있으니 가리비는 중앙에 한개만 있어 이동할때는 패주의 힘으로 뚜껑을 열어 재빨리 헤엄친다.

주요영양소

가비리는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타우린과 미량원소인 아연, 셀레늄이 많다. 아연은 맛 세포의 효소성분으로 미각장애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셀레늄은 항산화효소인 글루타치온 퍼옥시디아제의 성분으로, 이 효소의 활성에 관여해 과산화물을 분해하고 항산화 및 해독작용에 영향을 준다. 패주에 다량 함유돈 글리신이라는 아미노산은 강한 단맛을 내고 호박산은 감칠맛을 낸다. 조개관자를 데쳐서 말리는 과정에서도 효소작용에 의해 석신산이나 글리코겐, 아미노산 등의 성분들이 생성되어 맛이 좋아진다. 호박산이라고도 불리는 석신산은 파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시켜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약효및 효용

가리비의 패주는 고단백질, 저열량식품으로 고지혈증, 두통, 현기증, 어깨결림에 효과가 있다. 또 지방과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비타민B2를 가지고 있으므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철분이 빈혈을 예방하고 타우린은 콜레스테롤 저하는 물론 혈압조절, 여성호르몬 분비 촉진에 도움을 준다. 

제철 및 선택법

가리비의 산란기는 3-6월이다. 시장에 유통되는것은 대부분 양식한 것이다. 4-5개월 된것이 가장 맛이 좋고 이 시기의 가비리는 회로 먹기도 한다.  되도록 껍찔째 있는 것을 구입해야 싱싱한 조갯살을 맛볼수 있다. 살아있는 것은 건드리면 바로 입을 다무는 것으로 선택하고 조갯살은 투명하고 탄력이 있으며 도톰하게 부풀어 있는 것이 좋다. 말린것은 투명하고 색이 좋은 것을 고른다. 

생선 해산물 건강사전 /황지희/ 넥서스 BOOKS

조개술찜

재료: 가리비 12개, 돌조개 15개(작은것)

양념: 청주1/2컵, 물1과1/2컵, 청홍고추1개씩 , 백후추약간 

조개술찜은 별반 신경쓸일이 없습니다. 술만 준비 해주심됩니다.

조개류는 손질이 적은것으로 하심 더더욱 편리하실껩니다. 

가리비나 돌조개는 해감을 필요로 하지않기때문에 조개껍질만 잘 씻어주면 됩니다. 

해감이 필요한 조개들은 해감과정을 잘 해주셔야 먹을때 기분 안 나쁩니다^^,

저는 여기에 백합을 더할려고 했으나.. 얼마전..다해먹었나봐요..ㅠㅠ

백합도 해감이 필요없는 조개인지라.. 찜하면 너무 좋습니다. 

여기에 더 특별함을 주고싶다..하시문.. 소라를 넣어 쪄주셔도 무방하지않을까 싶네요~~

술은 백포도주가 가장 술찜에 어울리는데요 지집에는 없어서리 청주로 했습니다. 

이제..찌기만 하문 됩니다요ㅎㅎ

냄비에 물1컵, 청주1/2컵을 붓고 조개를 차곡차곡 담아줍니다. 뚜껑덮어 쪄줍니다. 

육수를 좀더 즐겨 챙기싶으시면 물을 더 넉넉하게 넣고 삶아주심 됩니다~

제가 만든 술찜 육수는..소금안넣어도 짭조롬하니 진하더이다~~

조개가 입을 벌리기시작하면 뚜껑을 열어 잠시 술기운을 날려보낸후에..

다시 뚜껑을 덮고 한소끔 더 끓여주어 완전하게 익혀줍니다. 

다 익으면 청홍고추, 백후추 뿌려 완성~~

자~

그릇에 담습니다. 

몇개 집어먹으면 금새 없어질만한 양이건만.. 보기에는 엄청 푸짐해보입니다~

가리비가 애기주먹만한 크기인지라..속살이 그닥 크지는 않았지만...그래도 가리비인지라..  살점이 맛있습니다ㅎㅎ

개조개는 내장 떼어가며 맛나게 먹었답니다. 

초장에도 콕, 고추냉이장에도 콕 찍어 맛나게 먹다가.. 국물이 보이기 시작하면 국물도 흡입하구요ㅎㅎ

우찌 사진에는 국물이...보이네요..진한 색깔이쥬~ 맛도..음청 진하더이다~~

너~ 무 간단해도 너~무 간단한 봄철 별미되겠슴돠~~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여기에 주꾸미, 문어?ㅎㅎ 같이 넣고 찌시면 엄청 우아해질껄요ㅎㅎ

취향대로..간단하게, 푸짐하게, 기분좋게 먹을수있는 조개술찜 이였습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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