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조개가 제철인데 집앞시장에서 독특한 조개를 만나 얼릉 맛을 봅니다.
개조개 모양새랑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개조개보다 이쁜 모양새입니다.
개조개는 주먹만하다는 느낌이라면 납닥한 형태의 조개이고 색깔도 하얀색깔이랍니다.
우야튼, 너무 희안해서..저는 우럭조개의 변형인가..했더니..돌조개입니다.
우럭조개는 하얀데..타원형모양이거든요^^,
궁금증에 얼릉 구입해서 국물맛이 시원하다는 생선가게 판매상의 말을 귀담아 듣고 ..
자연산 미역도 있겠다해서 미역국으로 시원하게 끓여봤습니다.
오호~~ 개조개미역국 못지않는 생김새입니다~~
뽀얀국물을 만들어내며 시원한 국물맛을 내주더이다~~
시~원한 맛으로 봄날 아침을 열었습니다.
살점도 씹히는 맛이 아주 좋았답니다.
다만.. 내장을 빼서 먹으라고 충고?해주실길래 내장을 쏘옥 뺐답니다.
알고보니..내장이 모래알씹히는 맛이 있는듯해요.. 손질할때 손에 거칠거칠모래알 같은 느낌이 있었답니다.
우야튼..말 잘듣고 손질 잘해서 아주 끝내주는 미역국 한그릇 잘 먹었습니다.
시원해서 좋다~
돌조개 미역국
재료: 자연산미역 적당량, 돌조개10여개
미역밑간: 국간장1큰술, 다진마늘1/2큰술
양념: 참기름1큰술, 물5컵, 국간장1과1/2큰술
미역국 끓이는 것은... 똑같답니다ㅎㅎ
편하게 보시와요~~
자연산 미역과 돌조개가.. 특별하잖아용^^,
요거이 돌조개입니다. 완도산이라네요^^,
이름에 비해 조개가 참 이쁘지요?ㅎㅎㅎ
동글동글하니 참 이쁘게도 생겼습니다. 긴타원형으로 생기면 우럭조개던데...
하여간...조개가..다양하게 많기는 합니다.. 다만..개체수가 모자라서...수입산이 넘쳐나는 조개류도 많지만요
우야튼, 이리 이쁜 돌조개 깨끗하게 씻어 주었습니다.
이야... 돌조개..손질 참..어렵더만요ㅎㅎ
생긴것과는 다르게.. 조개힘이 장난아녀요^^,
한번 씻고나니...입을 다문뒤로... 열생각을 안해가지고...조개칼로 넣으려고 했으나... 어...안들어가요..
딱히, 해감이 필요없는 조개인디... 물 적당량 담고 소금넣고 위에 신문덥고..기다렸습니다..
입을 열기를...끙...
입을 열때마다 하나씩? 칼넣고 깠습니당ㅠㅠ 요것들이 놀라면..입을 너무 꽉 다물어서리...
다 확 삶아버릴까...하다..인내심을 가지고.. 하나씩 껍질을 깠습니당
관자힘이...아주 기냥....엄청납니다.. 칼을 탁 넣으면 칼을 오도가도 못하게 꽉 잡는데...아주기냥...
암튼..돌조개랑..한씨름 하면서... 열심히...깠습니당ㅠㅠ
조개입만 열리면 양쪽 관자를 잘라주면 되고요, 관자를 하나만 잘라도 입이 벌어지지않아요.. 다 잘라도...힘주어 열어야 혀요..
제가..돌조개가 첨인지라...이리 힘든겐지..뭔가..따른방법이 있는겐지..우야튼 손질하면서..참 궁금하더만요
살점은 떼어 내장 제거를 해주었습니다. 검은부분인데요, 손으로 만지만 거칠거칠 모래알같은 느낌이 나요
고것만 떼어내심 됩니다. 그리고 국에 넣을 것이니.. 잘게 다져 주었습니다.
미역은 자연산 미역ㅎㅎㅎ 이렇게이야기 하니 좀 이상?하기도 하네요
미역을 직접 채취해서 말린것이라네요 모란장에서 구입했습니다.
이분 말에 의하면..양식은 대부분 약으로 키운다면서... 이건 자연그대로라고...ㅎㅎㅎ
자연산미역은 30분정도만 불리라고 하시더라구요 더 불리면 안된다고..
암튼.. 금새 부들부들해졌습니다. 아니..흐물흐물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듯한데...ㅎㅎ
30분정도 불려준후 한두번 물에 헹궈주고 물기짜서 도마에서 먹기좋게 잘랐습니다.
물에서는 흐물흐물 한듯했는데 물에 헹궈 도마에 놓으니 부드럽네요 줄기까정ㅎㅎ
자른 미역은 볼에 담고 국간장1큰술, 다진마늘1/2큰술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달궈진 팬에 참기름1큰술 넣고 밑간한 미역을 넣고 볶아줍니다.
미역이 어느정도 볶아지면, 준비한 돌조개살을 넣고 볶아줍니다.
돌조개살이 잘 볶아졌으면, 물1/2컵을 부어준후 볶듯이 끓여줍니다.
다시 1/2컵을 두어번 더 부어서 국물바특하게 해서 끓여줍니다.
저는 국끓일때 자주 이렇게 해서 끓이는데요..아무래도 버릇인듯혀요.ㅎㅎ
적은물로 충분히 끓여준후에, 나머지 물을 넣으면 끓이는 시간도 단축되고 식재료의 육수도 충분히 뽑아져 나오는듯합니다.
충분히 뽀얀육수가 나왔으면 나머지 물을 더 넣고 한소끔 끓여줍니다.
5분 정도 더 끓여준후 국간장으로 모자란 간을 하고 끝!!!
자~
그릇에 담습니다.
돌조개 손질이 어려워서 하루전날 했구요
아침에 손질한 조개살로 끓였답니다~
어때유~~ 국물이 끝내주죵^^,
부드러운 듯 씹는 식감도 좋은 자연산 미역에 쫄깃한 돌조개살점~
그리고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맛까지~~
한그릇 따뜻하고 시원하게 아침을 열었습니다~~
봄철에는 다양한 조개가 많으니 조개로 미역국 끓여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이 있으니 몸은 데우고 속은 시원하게
만들면 어떠실지요?
너무 이쁜 돌조개~
손질은 살짝 번거로왔지만 맛하나는 아주 좋습니다~~
봄날 돌조개 맛보기 였슴돠~~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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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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