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입에 반하는, 애호박채 도토리전병으로 인사드립니다.
장마가 예상외로 길어지니
정말 맛있는 음식이 먹고싶어졌습니다~
하여, 매년 이맘때 너무 맛있게 먹는 음식하나를
우렁찬 빗소리를 배경음악삼아 만들었습니다
애호박의 달큰함이야 익히 알고계시겠지만
애호박과 도토리의 만남이 어떨지는 궁금하지죠ㅎㅎㅎ
정말 환상궁합, 환상의 짝꿍입니다
도토리의 쌉싸래한 맛과 쫀득함, 애호박의 달큰하고 아작아작씹히는 맛
요 둘이 입안에서 만들어지는 맛의 하모니는 정말 최고!!!입니다
물론 제가 도토리를 넘 좋아한다는 점이 음식점수를 매기는데 큰 작용을 하고있기는 하지만...ㅋ
한여름 억수로 긴 장마에
축축 늘어지고 쳐진맘에
뾰송뾰송한 햇님을 만난듯 너~무 반가운,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음식이었습니다~~~
한여름 별미음식으로도 손꼽을수 있을정도로 매력적인 음식이 되겠슴돠~
전병을 만드는것이 좀 ...제가 예술성이 떨어져서 그렇지...
맛하나는 기가막히니 얼릉 도전해보시와요~~~
맛있는 거 먹는것도 축쳐지고 눅눅한 맘을 바꾸는데 한몫 하는군요ㅎㅎㅎ
암튼, 제입에는 딱 ~ 맞는
한여름 별미로는 너무 좋은 멋진 음식입니다~~~
자~ 입 크게 벌려보세요~~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도토리전병에 달큰한 애호박채 말려 들어갑니당ㅎㅎ
초간장에 안찍어먹어도 애호박만으로도 맛이 충분히 훌륭한데..
꼭 뭔가에 찍어먹겠다는 뉘가 있어가지공... 초간장 곁들였어용...
찍어먹어도 맛은 잃지않습니당ㅎㅎ
애호박채 도토리전병
재료: 애호박1개
전병반죽:도토리가루3/4컵, 물1과1/4컵, 소금약간
애호박양념:설탕1/2작은술, 통깨1/2큰술
곁들임장: 간장약간, 식초약간, 매실청약간
1. 애호박 손질 및 볶기
생각보다 간단하기 때문에 ...
우선, 애호박은 꼭지와 끝부분은 잘라내고 퉁퉁 길이에 따라 3-4등분해주고
굵직하게 돌려깍기해준다.
전병속에 들어갈것이라 볶으면 흐물흐물해지는 씨부분은 제거해준답니다 참조
전병속에 들어가는 채가 너무 고운것보다 젓가락굵기정도 되면 씹는맛도 있어 더 좋더군요 참조
돌려깍을때 이쁘게 돌려깍아지지않는다고 성내지 마시고...
길이대로 젓가락두께만하게 굵직하게 채썰어 줍니다~
채썬것은 볼에 담고 소금약간 1/2작은술정도를 넣고 절여준다.
5분정도면 절여져요.
다 절여진 애호박채는 물기를 꽉 짜준후
달궈진 팬에 들기름약간 두르고 달달 볶아준다.
다볶아지면, 볼에 덜어두고 설탕1/2작은술, 통깨1/2큰술로 버무려 놓는다.
2. 전병 반죽
애호박이 절여지는 동안 반죽은 만듭니다.
도토리가루3/4컵에 물1과1/4컵을 조금씩 부어가며 거품기로 살살 섞어 반죽을 만들어준다.
소금약간으로 간을 해준다.
작년에는 도토리가루에 밀가루를 섞어 반죽했는데요
올해는 100%도토리가루로 도전~해봅니당ㅎㅎ
그래서 전병을 이쁘게 만들기가 좀...어려웠지만..
100%니 용서하기로해요ㅎㅎ
작년에는 전병에 또 자신이 없어서
밀가루도 넣고 계란말이팬에 넓직하게 만들어 김밥처럼 싸서 썰어먹었는데요
올해는 작으마하게 만들어봅니당ㅎㅎ
지집 작은국자가 계량을 해보니 1큰술정도 하더군요
반죽1큰술을 떠서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약간 두르고 원을 그린후에 가운데를 채우는 방식으로 해서
전병을 만들어주었습니당~~
근데.. 반죽이 팬이 닫자마자 어찌나 빠르게 윗부분이 마르던지...
그럴땐, 올리브유를 전병위에 몇방울 떨어뜨려 주면 기름을 흡수하면서
쩍쩍 갈라지는 것을 방지해 준답니당 ㅎㅎㅎ
전병바닥이 익으면 뒤집어 구워준다.
잘구워진 도토리전병은 접시에 담아 한김 식혀둔다.
키친타월에 놓지마세요~~ 쩍쩍 달라붙어용ㅎㅎ
3. 말기
한김식힌 도토리전병에 애호박채볶음을 적당량 올려주고
돌돌 잘 말아준다.
양 끝부분은 칼로 다듬어 준다~~
4. 담기
그릇에 담고 맛있게 먹기~~~
어쩌란 말인가ㅎㅎ
이케 맛있어도 되는겨ㅎㅎㅎ
도토리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환호하실듯 함돠~~
눅눅하고 습한 기운 쏵 날려보냈네요ㅎㅎㅎ
뭐 작년 찜통더위에도 기분전환시켜주는 역할도 했었답니당ㅎㅎ
자자~~
환상의 맛 자랑하는
애호박채 도토리전병 드시고
여름 거뜬하게 이겨보자구요~~~
블로그 활동1년을 자축하면서 새맘을 담아, 새이름[제철찾아삼만리]으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맛과멋(어느덧맛객)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전 블로그는 그대로 저의 요리보고서로 남겨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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