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고 구수한 보리차입니다.
여름에, 보리는 필수식재료랍니다. 많이 챙겨드시옵소서
특히나 차로 드시면 더더욱 좋을듯 싶어요. 물론, 지집은 밥으로도 많이 챙겨먹고 있지만요.
매번 끓여 냉장고에 차게 두고 먹습니다.
보리는 초여름에 수확하는 곡물입니다. 겨울에 싹을 틔우고 봄내내 알차게 커서 초여름에 우리앞에 옵니다.
여름식재료이기때문에 당연히 '여름'을 이겨내는 힘을 많이 주는 곡물입니다.
여름에 든든하게 챙겨먹으면 여름이 거뜬할 것입니다.
보리차는 제가 몇주전부터 신경쓰면서 글을 쓰려고 준비했답니다.
연유는 단 하나입니다. 수입잡곡이 3000배나 넘게 수입이 될정도로 마구 먹고있는 현상때문입니다.
렌틸콩,병아리콩, 퀴노아,귀리, 아마란스 등등 수입잡곡이 '효능'과 '영양덩어리'라는 모자를 쓰고 마구잡이로 우리들일상으로 파고들어가고 있는 이 현상을 어찌보아야하누..하면서 걱정이 한아름입니다.
사실, 수입잡곡이 좋아봤자입니다. 대충 내용을 훑어보니 '미네랄'과 '단백질'성분이 많다는 건데.. 그것때문에 이것을 많이 먹고 건강해지고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을 믿는다는건 너무 심각한 먹거리습관이 아닌가싶었습니다. 미네랄과 단백질은 얼마든지 다른것으로 채울수 있기때문입니다. 그것을 꼭 먹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것입니다.유행따라, 효능광고따라 먹는습관은 반드시 고쳐져야 합니다.
제가 누누이 강조하지만, 효능이 요란할수록 더 의심을 강력하게 해야합니다. 거기에는 '돈벌이'가 걸려있기때문입니다.
효능과 영양이라는 건, '어떻게 키워냈는가'가 가장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빠진 효능과 영양은 백날 얘기해봤자 아무소용없는 일입니다. 거기다가 사람마다 흡수능력 또한 다르기때문에 모두에게 그 효능이 나타날리도 없으며, 한번 맘껏 먹는다고 그 효능이 바로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몸이 진정 바뀌려면 총체적인 생활습관을 바꿔야 하는것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사람의 몸은 상당히 자율적이며 능동적입니다. 자신에게 필요없는건 다 몸밖으로 빼냅니다. 자신이 당연히 필요로 하는건 충분히 채워놓습니다. 하지만, 현대음식들은 죄다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신체기능을 마비시키기때문에 문제가 되는것입니다.
* 수입잡곡들, 구글이미지에서 가져옴.
물론, 건강이 나쁜사람에게는 '효능'과 '영양' 정보가 너무 간절하고 그것따라 먹는 것이 절박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사람 즉 특별하게 몸이 아프지않는한, 제철식재료를 풍성하게 잘 챙겨먹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여기에 효능따져, 영양따져 먹으라는 건 또다른 목적이 있는것입니다. 눈에 들어나 보이지도 않는 영양과 효능에 속아 우린 얼마나 많이 울고 불고 했나요? 연일 터지는 먹거리사고는 그것을 충분히 검증해주고 있는데도..여전히 우리는 바보같은 짓을 매번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철찾아삼만리 초창기에 식재료의 효능과 영양을 알면 식재료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것이라 생각하고 그런 자료와 책들을 모아 담았었습니다. 어느날 보니, 그것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영양과 효능'은 일반인이 알수가 없기때문입니다. 어디서인지 모르는 '영양사들과 과학자'들의 정보도움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연구가 일반적인것인지..알수도 없습니다. 그들의 통계와 자료를 의탁하는 수밖에 없는겁니다. 당연히 어떻게 키워진것에 대한 연구인지도 알길이 없는 수많은 정보와 자료들이 넘치고 있었습니다. 물론, 최소한의 연구와 실험을 통해 나온 수치이고 결과물이겠지만, 이것은 그정도 선에서 참조하는 것이 기본태도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참조'하는 것과 '전적으로 의탁'하는건 엄연한 차이입니다.
'효능'과 '영양'이 많다고 요란한 식재료들은 모두 의심하십시오. 그것이 오늘날에 가장 지혜로운 식재료 구별법입니다. 더이상 이것에 속아 울고불고 난리치는 일들이 부디 없어지길..간절히 바랄뿐입니다.
또한 '효능'과 '영양'을 앞세워 마케팅에 혈안이 된 사람들도 좀 자제하길 바랍니다.
식재료의 선택기준은
제철식재료인가 아닌가 그리고 그 식재료가 미래를 지속가능하게 하는가 아닌가 입니다.
이 두가지 기준으로 언제나 저는 선택할 것이고, 그 선택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라고 확신합니다.
당연히 제철식재료가 가장 맛있고 건강합니다. 그건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식재료가 미래를 지속가능하게 하는가 아닌가는 또한 아주 중요한 기준입니다.
워낙 돈에 찌들어 살다보니, 식재료의 구입기준, 판별기준이 '값이 싸냐' 아니냐에 따라 선택됩니다.
하지만, 싸냐 아니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제값이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며, 어떤값을 치르는 것이 좋겠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좋은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수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식량자급능력이 22%로 밖에 안되기때문에 저질수입산이 차고도 넘치는데다가 각종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해 수입산재료에 의탁해서 생활과 삶을 유지해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국의 국민에게 충분하게 먹거리를 생산해서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자국의 먹거리자체 생산량이 충분해야 합니다. 그것이 안받침 안된다는 건 영원히 수입산에 목숨줄 내어주고 살아가야 합니다. 이건 비극입니다.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고, 그 비극을 중단시킬 힘, 그것을 전적으로 의탁할 힘은 오로지 먹는 우리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오늘을 먹고사는 우리들과 그 미래까지 내다보면서 우리는 먹을 줄 알아야 합니다.
왜냐면, 먹는것(먹거리)은 소진되는 것이기때문입니다. 충분히 미래에도 생산가능한 땅,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것을 내다보지 않고 생산하는것, 유통하는 것, 먹는다는건 또다른 의미에서 미래에 대한 심각한 범죄입니다.
돈중심의 사회는 절대 소진되는 (망가지는) 미래를 아까워하지 (안타까워하지)않습니다. 오늘로 끝내면 땡!입니다.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됩니다. 내일의 세계가 망가지든, 무너지든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오늘당장 나만 배부르고 오늘당장 나만 기뻐하면 되게 만드는 사회입니다. 나만 돈벌면 끝이기때문에,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그로인해 고통받은 남과 미래)에 대해 상관하지않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먹어야 삽니다.
그 누구도 먹지않고는 살수없습니다. 모두가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를 풍성하게 먹자면,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생산토대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보지않고 먹고 즐긴다는건 스스로의 목줄을 조여가며 살아가는것과 똑같습니다.
땅이 건강할수있도록! 생산자가 보람차게 생산할수있도록! 하는데 보탬이 되는 방향에서 구입하고 먹어야 합니다.
당연히 정부가 그 최선두에 서야할것은 말할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고약한 정부탓만 하면서 어쩔수 없다며, 자신이 할수있는 일을 등한시 하는것도 비겁한 겁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수있는 최소한의 것들을 하면서 더 당당하게 강력하게 정부에게 요구해야 합니다.
현재 무분별 무차별 진행되는 농축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고 식량자급을 백방 강화하는데 온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식량자급이 되지않는 나라는 절대로 선진국이 될수없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무한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쌀개방까지 되었으니 식량자급율이 5%대로 떨어지는건 순식간이 될것입니다.
이대로 놔두고 지켜본다는 건 암울하고 비참한 미래를 더 앞당기는 꼴밖에 안됩니다.
이리, 흥분하며 글을 쓰고 있는건.. 수입산잡곡을 대대적으로 수입한 정부가 원통하고, 여기에 장난맞추며 춤추고 있는 우리들 먹거리습관이 너무나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언론과 방송이 덩달아 슈퍼푸드니 건강식이니 어느연예인이 먹는다느니..하면서 요란한 홍보를 하는것도 참..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정말 건강해지기는 하는걸까?....글쎄요.
수입잡곡은 대량생산하는 과정(넓은땅에서 재배해야하니)에서 수많은 농약을 뿌릴터이고, 수확후에 장기유통과 보관을 해야할터이니 보존제와 약품처리(해충제)를 해야합니다. 그 좋다는 영양소가 기능을 하기는 할까여? 어떻게 재배했는지, 어떻게 유통보관하는지 알길이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수입농축산물은 언제나 '복병'처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것입니다.
그걸 알면서도 우린, 어디에 홀린사람들처럼 먹고있는걸 볼때마다.. 정말 속상합니다.
국산이 무조건 좋다라는 식의 광고와 이야기도 저는 반대입니다. '어떻게 키웠는가'가 가장 중요하기때문입니다. 그것을 채워줄때 가능한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산은 언제든지 시정이 가능한 범위에 있습니다. 강력하게 요구하여 만들어가야 합니다. 제가 국내산을 강조하는건 단 하나때문입니다. 자급율이 낮기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잡곡은 땅을 비옥하게하는 역할을 하기때문입니다. 땅이 건강해진다는데 더 무슨 이유가 있겠습니까?비옥한 땅을 만들어주고, 우리몸에도 좋으니 안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국산잡곡, 정말 사랑해주어야 합니다. 수입잡곡에 비할수없는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양도 당연히 뒤지지않습니다. 문제는 생산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많이 먹고 즐길수있는 다양한 방법도 모색해서 잡곡이 우리땅에 풍성히 생산되게 해야 합니다.
보리차를 요즘 한창 끓여먹고있습니다.
이유는 여름곡물이기때문에 즐겨먹으려고 하고 있구요. 또하나는 땅을 비옥하게 해준다니깐 열심이 먹으려구요.
저는 '영양'때문에 식재료를 선택하지 않아요. 오로지 제철이냐 아니냐가 중요해요.
거기다가 미래에 지속가능한 토대를 마련할수있느냐 아니냐도 생각해요.
보리차 한잔에 그런 마음을 담으니 너무 대단한 음료같지않아요?ㅎㅎㅎ
구수한 보리차가 너무 좋네요.
보통은 여름음료로 달달하게 많이 챙겨드시는데, 구수한 보리차로 열기가득한 몸도 식혀주면 좋을 듯싶네요.
보리차를 만드는 방법은요, 껍질 안벗긴 겉보리를 사다가 살짝 씻어준후 팬에 달달 볶아준후 적당량 물에넣고 끓여주면 되요.
저는 아직 볶는것을 시도해보지는 않았구요. '한살림'에서 '보리차'를 사왔답니다. 티백으로 들어있지않고 볶은것을 팔아요.
이건, 장터나 시장에서도 판매를 많이합니다. 다만, 국내산인지 확인이 필요하답니다.
보리도 미국산이 대량 들어와 있거든요. 잡곡은 국내산인지 확인 필수랍니다. 워낙 수입산이 점령을 한상태라서요..
보리차 끓이기
재료: 볶은 보리(보리차용) 1/2컵, 물3리터
보리를 볶아서 하시면 더 좋을듯 해요!
겉보리가 6월20일즈음해서 수확하니깐요. 햇보리 사다가 넉넉히 볶아두고 차로 드시면 될듯하답니다.
(찰보리나, 쌀보리는 6월초중순경에 수확하거든요. 참조)
볶은 보리를 구입하셨다면, 물 적당량 냄비에 붓고 볶은보리 적당량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10여분내외로 끓여주고요.
불끄고 그대로 한김 식혀둡니다. 오래도록 두면 전분질이 나와 차가 지저분해진다고 하는데.. 저는 잘모르겠더라구요.
끓여놓고 깜박해서 한참뒤에 채에 걸렀는데..아무문제 없던데..
적당한 시간에 채반에 걸려내주고 냉장고에 보관해서 시원하게 드시면 됩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니깐 뭘 끓이는것도 신경이 쓰이잖아요?
저는 저녁밥먹고 선선해질때쯤 끓여두었다가 자기직전?에 채반에 걸러서 냉장고에 넣어두어요.
가끔 깜박해서 아침에 걸르기도 하구요. ㅎㅎㅎ
3리터물에 볶은보리 1/2컵이면 딱 좋더라구요. 끓이는 시간도 10분내외가 딱 좋구요.
다 끓였으면 뚜껑덮고 그대로 식혀둡니다. 그러다 생각?날때 채반에 건져냅니다.
자~
한잔 따라 봅니다.
색이 참곱쥬?
원래 곡물은 볶으면 구수한 맛이 한창 많아지거든요. 보리도 구수한 향과 맛이 일품입니다.
보리차가 끓여지는 냄새도 참으로 좋구요.
여름곡물인 보리, 더위를 이겨내는데 너무 좋은 식재료랍니다.
차로도 맘껏! 즐기시고 밥으로도 맛있게 챙겨드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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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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