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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초여름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3, 깻잎채조림~

너무 맛있는 여름찬, 깻잎채 조림입니다.

제가 재작년부터 만들어 먹고있는 여름찬인데요, 너무 괜찮고 너무 맛있답니다.

밑반찬으로도 좋구, 주먹밥재료로도 너무 좋답니다. 

하나 만들어두면 바삭하고 향긋하고 고소한 맛에 밥맛이 꿀맛이랍니다. 거기다가 밑반찬으로 먹을수있어서 아주 흡족하답니다.


깻잎은 여름노지깻잎이 짱!입니다. 타계절에 먹는 깻잎은 깻잎이 아닙니다. 아마 향이 다르다는걸 금새 알아채실수있습니다.

코끝으로 마구 달려오는 깻잎향이 진해서 여름이 아니고 다른계절에 먹는다는건 오히려 손해같습니다.

여름에 튼튼하게 제대로 큰 깻잎 맘껏 챙겨드셨으면 합니다.


깻잎만 봐도 제철의 힘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향'이 진하니깐요. '향'을 잃어버린다는 건 결국 맛과 영양을 잃어버리는 것이니 이보다 소중한 '제철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 어디있겠는가?싶어요. 이미 살때부터 향이 코끝에 와닿고 손질할때는 맘을 빼앗아버릴만큼 강렬한 향이 느껴집니다. 이런 소중한 식재료들의 '향과 맛'을 잃어버리는 철잃은 식재료들을 마주하면 참으로 속상합니다.

여름에도, 여전히 '제철'의 힘이 무엇인가를 소중하게 배워갑니다. 


이렇게 하나씩 배우다 보니, 철잃은 식재료들은 맛이 없어서 사실 안먹게 됩니다. '제철'에 주는 맛이 하도 좋구 너무 소중해서 더더 '제철'식재료만을 애용하려고 맘을 콱~ 굳혔다지요.  저는 '맛'없는건 안먹거든요.ㅎ 제겐 철없는(철잃은) 식재료는 맛없고 영양없고 그야말로 부실 그자체인 '무늬만 식재료'거든요. 그렇게 되더라구요. ㅎㅎㅎㅎ


여름이 아니면, 깻잎의 진한 멋스런 향을 맛볼수없으니 부지런히 맛보자구요.



저는 계절별로 그 계절 식재료들을 너무나도 사랑하거든요. 

사랑스런 제철식재료들이 맘껏! 밥상에서 주인자리 거머쥐고 한자리 턱하니 차지했으면 해요!


여름은 식재료들이 풍성하게 자라는 계절인지라 대부분 생으로 쌈장에 콕 찍어 맛나게 챙겨드시는 것들이 많습니다. 깻잎도 쌈으로도 즐기시고, 가볍게 간장양념에 쓰윽 발라 깻잎찬으로 드셔도 너무 좋습니다. 

그렇게 먹고도, 꼭 이 반찬을 하게됩니다. 너무 맛있거든요^^,

반했다는 말이 아마 딱! 어울릴껩니다. 

제가 노지깻잎 1근사다가 (1근이면 꽤 많거든요. 깻잎찬으로 호로록~해서) 넉넉하게 잘 챙겨먹었습니다.

근데, 장에 가니 노지깻잎이 향으로 또 유혹하지 뭡니까?ㅎ  이번에는 2000원어치만 사왔는데, 간단히 쌈싸먹고 여러요리에 곁들여 먹어야지 하며 사왔는데, 잘 못챙겨먹고 말았어요. 

생각난김에, 밑반찬으로 만들어 두자 하고 후다닥~ 만들었습니다.




어때요? 바사삭함이 느껴지시나요? 

깻잎채를 썰어 살짝 튀겨준후 간장과 단맛양념에 살짝 조려낸것이여요. 바사삭하지, 고소고소하지, 향긋향긋하지..짭조롬달큼하지..아오.. 너무 맛있습니다. 이거 하나에 비벼먹어도 밥한그릇 뚝딱! 입니다. 



집어서 보여주니, 꼭 김가루같지요?ㅎㅎㅎ

무엇인지 이야기 안해주면 김을 볶았냐구 할수도 있어요. 

맛도 고소하니 비슷하지만 향때문에 알아챌꺼구만요. 


우째뜬, 여름찬, 여름밑반찬으로 너무 좋답니다. 강추합니다. 

여름 노지깻잎! 맛있게 든든하게 챙겨드시옵소서~~







바사삭 꼬순 여름 밑반찬~~

노지 깻잎채 조림


재료: 노지깻잎 적당량( 2000원어치)

튀기기: 국산현미유 적당량 

양념: 양조간장2큰술, 비정제설탕2큰술, 조청1큰술 



깻잎채 조림은요,

정식 이름은 '튀긴 깻잎채 조림'이여요. 깻잎채를 바삭하게 튀겨준후 간장과 단맛양념에 살짝 조려낸 것이랍니다.

튀기는 것은 보통 튀김처럼 기름에 바싹 튀겨주면 되는데요, 찬하나 하려고 기름많이 넣고 튀기기가 참으로 곤란하잖아요

적은기름으로 적당량넣어 조금 오래 튀겨주시면 되요. 색깔이 투명한 진한초록색으로 변하면 된답니다. 

기름은 고온에 잘 견디는 것으로 선택하면 좋아요. 국산현미유나, 포도씨유가 좋답니다. 


적은양의 기름으로 마지막까지 알뜰하게 볶듯이 튀겨주셔 기름살짝 빼놓구요. 이때! 깻잎채가 그대로 있지않고 살짝 부스러져요.그래도 상관없는데요. 다만, 건지기가 만만치않으니 건질때는 채를 이용해서 건져내세요.

그팬 그대로 간장과 설탕, 조청을 넣고 부글부글 양념을 끓여준후 기름기뺀 깻잎채를 넣고 살짝 버무리듯 조려주면 끝!



노지깻잎은 여름철이면 보통 대부분이 노지에서 키워요. 크기가 큼직하고 잎도 도톰하답니다. 그리고 근으로 팔아요.물론, 가격에 맞춰 팔기도 하구요. 1000원어치만 사도 푸짐합니다.


손질할때는 잎채소는 흐르는물에 씻는 것보다는 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흐르는물에 씻는것이 좋아요!

물에 식초몇방울 떨어뜨린후에 5분정도 담가두세요! 그리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면 된답니다. 



씻고 난후에는 물기를 빼주세요! 채반에 담아두고 물기를 빼면 되는데요.

이대로 두면 물기가 잘 안빠져요. 제대로 하는 방법은 손에 적당량 쥐고 털어주는 거여요.

힘차게 털어주고 채반에 담아두세요! 몇번 반복해서 털어주는것이 좋답니다. 

그리고, 튀기기전에 물기가 남은 것은 키친타월로 꼼꼼이 닦아주세요!




물기를 다 닦은후에 꼭지 잘라내고요, 돌돌 말아줍니다. 잎을 옆(가로)으로해서 돌돌 말아주시면 되요.

채굵기는요, 작년에는 조금 잘게했더니 튀길때 너무 잘 부서지더라구요. 

5미리정도로 도톰하게 썰어주세요! 



조금 번거롭더라도, 기름을 많이 사용하면 남은기름 처분이 곤란해서요.

궁중팬에 적당하게 조금 넉넉하게 기름을 부어주었어요. 

기름온도는 '잘려진 꼭지'를 넣어서 거품이 바글바글 올라오는것으로 잡았어요.

튀김젓가락을 넣고 기름이 쪼로록 올라오면 그때 넣으시면 되요. 


기름양이 적으니 한번에 다넣지 마시고요, 한줌 집어서 넣어줍니다. 

이때! 굉음을 내면서 부글부글 바글바글 튀겨지니깐요. 놀라지 마시구요. 



살살 휘저어주면 금새 투명한 짙은 녹색으로 변한답니다. 

전체가 그렇게 바뀌면 채로 건져서 키친타월 깔린 쟁반에 담아둡니다. 

(젓가락으로 건지면 너무 오래걸려용^^,)


저는 두어번 나누어서 튀겼어요. 양이 조금 많아서요. 

남은 것들은 기름다시 추가해서 튀겼어요. 



마지막 남은것을 튀기고 나니 팬이 기름이 남아있지않네요. 아주 알뜰하게 튀겼답니다.

(거의 센불에서 볶듯이 튀겼답니다.)


양념은 그 팬에다가 (불은 끄고요) 양조간장2큰술, 비정제설탕2큰술, 조청1큰술을 넣고 끓여줍니다.

거품이 전체적으로 올라올때까지 기다립니다. 



끓어오르면, 채반에 기름빼두었던 튀긴 깻잎채를 넣어줍니다. 



살살 버무려 살짝만 조려줍니다. 양념이 살짝 스며들도록만 해주면 됩니다. 

불끄고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너~~무 맛있는 밑반찬, 여름찬입니다. 

여름에는 이만한 밑반찬이 없을 정도로 아주 훌륭하답니다. 

강력추천합니다. 꼭! 챙겨드시옵소서~



바사삭 바사삭, 고소고소해

짭조롬한 양념사이로 향긋함이 불쑥 밀려들어옵니다. 

뜨끈한 밥에 쓰윽 올려 비벼먹으면 꿀맛!!!!!!!!



보관통에 담아두고 밑반찬으로 잘 챙겨드시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않아서 아주 좋아요! 


저는 제철채소로 반찬을 만드는 것이 너무 즐겁답니다. 

제철채소가 주는 '맛과 영양'이 왠지 그 계절의 소중한 선물같기때문입니다. 

고맙게 소중하게 맘껏! 챙겨묵을랍니다. 

이웃님들도 다른계절에 욕심내지 마시고, 제철에 맘껏 즐기시길 바래봅니다. 



<더보기1>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2. 반건조 고춧잎무침~

간단하고 맛있는 여름찬1, 애호박채볶음~

<더보기2>

여름식재료 총정리4탄 (여름열매편)

여름식재료 총정리3탄 (여름 해산물편)

여름식재료 총정리2탄 (여름채소와 곡물편)

여름식재료 총정리1탄(초여름 식재료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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