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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로 읽는 세상/어떻게 먹을 것인가?

독이 되고 있는 먹거리, 우린 정말 책임이 없는걸까?

제가 보기에는 일주일에 보통은 2-3번꼴로 <먹거리 사건사고>들이 작든 크든 나오고 있는듯합니다.

따지고야 들면, 사건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절대로 가볍게 볼 사안은 아닙니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과연 이런 문제들이 어데로부터 기인했는가이며, 이런 문제를 발생시킨 주범은 과연 누구인지..

잠시 돌아봤으면 합니다. 그리고 과연 나는 거기에 어디쯤 서 있는지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합니다. 


매번 먹거리문제만 터지면, 그 실상은 먹어서는 안되는 약품을 뿌리며 키우거나 보관하거나 유통시키는 것, 먹을수없는 식재료를 가지고 요리하거나, 제품을 만들거나 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문제들이 도대체 왜 발생하고 있는가?

그건 잠시만 생각하면 '돈'때문이겠지요, 이윤때문에 다 내팽계치고 독이 될줄 알면서 <먹을 수 없는 먹거리>를 생산하고 (보관)유통 하기때문입니다. 거기에 이런 식재료를 가지고 조리하고 가공하는 문제까지 연달아 발생합니다. 


우리, 이 문제를 그냥 저냥 넘기기에는 너무 만연해 있고, 사건화되는 것보다 더 뿌리가 깊고 넓다고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업체의 소행을 너무 키운다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이건 사회적 문제로 아주 심각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인류는 태생부터 먹어왔고 앞으로 먹을 것이기 때문에, 먹는 문제는 단순히 '나 하나 안먹으면 그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중차대한 사회적문제입니다. 

그러함에도 매번 이런 사건사고들이 나오고 있으며, 이 사건들이 그냥 저냥한 사고처럼 치부하고 무뎌지고 딱뿌러지게 고쳐지지않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럼, 우리는 먹거리 사건사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언론에 터져나올때마다 그 식재료, 음식, 가공식품은 이제 먹지말자라며 단합해야 하는건가요?

아님, 눈딱감고 먹을까여? 이도 아님 텃밭이라도 만들어 모든 식재료를 직접 키우며 먹는 자급자족 가정으로 만들어 갈까요?


우리는 이 문제를 진정 풀고자 하는가를 돌아봐야 합니다. 

물론 근본적으로 해결방법은 있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정부가 이 모든 문제를 풀어주는 것입니다. 그럼 제일 간단하고 빠르게 해결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못하고 있는 이유..그것이 무엇일까여? 

그건 바로 우리들이 먹거리를 대하는 관점, 기준이 무분별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연유도 있기는 합니다만 우리책임관점에서 바라봤을때)


먹거리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어떻게 먹을 것인가 를 바르게 정립하지 않으면, 저는 이러한 작고 큰 먹거리문제는 암암리에 더더욱 큰문제로 남아 우리들에게, 우리후대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살아가는데 가장 위협적인 장애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들의 먹거리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지 돌아봅시다. 


먹거리를 혹시 이쁜것 만을 찾지는 않으시나요?


먹거리를 철없이 찾지는 않나요?


먹거리를 간편하게만 먹을려고 하지는 않나요?


먹거리를 싼 것 만 혹은 비싼 것만 찾으시나요?


혹시, 요란한 효능 홍보에 덥썩 사지는 않나요?


어떤 것이 우리들의 먹거리를 사고, 먹고 하는 기준이 되고 있는 걸까요?

아마. 이 모든 질문이 다 걸리실껩니다. 



먹거리를 이쁜 것(모양새)만을 찾는 것은 '독'을 찾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먹거리를 이쁜 것만 찾게되니, 생산 하는 농민들은 이쁘게만 만들려고 하지 먹거리를 건강하게 키우는데 집중하지 않습니다. 

이쁘게 많이 생산하는 것을 고민하다 보니, 농약도, 비료도 사람이 써야하는 범위를 마구잡이로 넘나들게 되는 것입니다. 

가공업체와 유통업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쁘게만 포장하고, 이쁘게 보이게만 보관하는데 집중하느라 건강하게 보관, 유통, 가공하는데 집중하지않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이윤'을 내야하는 목적이 더 크게 자리했겠지만, '소비자들이 이쁜 것만을 찾는다'며 겉만 이쁘게만 어떻게든 만들어 내면 다 사주니 이쁜 모양새만을 위해 '해서는 안되는 일'들을 자꾸 하는 것입니다. 


식재료와 먹거리는 이쁜 모양새만 찾다가는 정말 큰코 다칩니다.

보기에 이쁜것, 그렇게 만들기위해서는 얼마나 인위적인 노력이 가해져야 하는지..

그것이 독한 화학성분일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지요, 왜냐면 '빠르게' 또 이뻐야 하니깐요^^

우리나라의 외모지상주의는 단순하게 얼굴이나 몸 성형에만 있지않습니다. 먹거리에도 아주 심각하게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말이 보기좋게 만드는것이지,실제는 억지스러운 성형에 가까운 수준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과연 이렇게 억지스럽게 성형한 먹거리가 건강하기는 할까여? 그 심각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당하다고 저는 예견합니다. 

이미 사건화된 먹거리사고의 대다수는 여기로부터 기인합니다. 그래서 현재의 먹거리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연하게 이쁜 모양새만을 선호하는 유통업체들, 가공업체들 때문에 생산자들은 모양만 이쁘게만 생산하려고 얼마나 많은 몹쓸 약품들을 쳐?바르고 있는지... 이거 양심 선언하면 정말 모두 속된 말로 나자빠지지않을까....그런 생각입니다. 

그만큼 심각한 문제라는 겁니다. 하물며, 국내산도 이 모양인데, 수입산은 어떻겠는가..입니다. 

바다건너 오는 것들이..썩지않고 국내에 들어와서 이쁜 모양새를 갖추고 판매된다면, 이게 유통기술의 발달이라 큰소리 치지만, 택도없는소리!

방부제와 살충제를 안뿌릴 수 없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아니 그보다 더한 것들이 뿌려졌는지도..모를일이구요..

그만큼 먹거리는 금새 상하고 보관이 어려운 법입니다. 

그러니 '먹거리를 이쁜모양새만을 찾는 것'은 '독'을 찾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농산물 같은 경우는 이쁜 것만 생산되지않으며 못나고 벌레먹고 형편없는 모양새로 크는 녀석들도 제법 많습니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 이쁜 것만 찾으니. 그 묘책은 독이 든 약품들을 너나 할것없이 마구잡이로 써서 겉모양새만 이쁘게해서 생산하는데 모두 집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못생기고 벌레먹은 것은 그럼 어떻게 해결하나여? 농사꾼이 직접 먹거나, 버리거나, 몰래 팔거나..(유통업체들이 못팔게 통제하거든요^^)

그럼 당연 농사꾼은 빚내어 농사했는데..버리는것이 많으면 안되니.. 울며 겨자먹기로 이쁘게 생산하는데 집중하게 됩니다. 그래야 그나마 손해를 보지않으니깐요 

이렇게 생산한 농산물은 유통업체들에 의해 또 이쁘게만 포장되고, 가공업체들에 의해 또 이쁘게만 포장되어 '이것이 먹을수있는겐지..먹거리가 맞기는 하는건지..알 수도 없는 모양만 이쁘기만한 실제 '독이든 식재료'가 탄생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데도 여전히 우리는 이쁜 것, 이쁜 모양새의 식재료만을 탐내고 고르면서, 이쁘게만 만드는데 충실한? <먹거리 사건사고>를 만들어내는 당사자들만 욕할 건가여?


철없는 먹거리는 필연적으로 사람과 자연을 병들게 할 것입니다.


여기에는 방송과 언론이 가장 큰 조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도 때도없이 철없는 식재료를 부추기면서 먹을 것을 강요, 유혹합니다. 

때론 효능으로, 때론 일차원적인 자극으로 철없이 먹을 것을 종용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유통가공 기업들이 배후이기도 합니다. 

많이 소비해야 하니 (그래야 돈이 되니깐요)당연 홍보차원에서 방송을 이용하는 것이겠지요^^  

철없이 찾다보니 철없이 생산해야 하고, 철없이 먹는 것은 당연한 이치.

여기에는 또, 수입산 농산물이 쓰나미처럼 밀려들어오니 경쟁력?을 위해 정부든, 기업이든 농부들에게 강요아닌 협박을 하고 있는 겁니다.

빠르게 생산하고, 철없이 생산해야 살아남는다고 그나마 먹고살 수 있다고 자꾸 부추기는 겁니다. 


철없이 생산하는 것은 식재료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 여기에는 부작용이 반드시 따릅니다. 그것이 지금은 우리몸에 미칠 영향이 미비하다해도 점진적으로 그것은 식재료도, 우리에게도 득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철이 없어서 연약하고 영양도 부실하고, 그 부실함을 채우기 위해 인위적인 약품과 에너지를 과도하게 사용할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것이 균형을 찾아가는 자연의 법칙입니다. 


제철을 잃어버린 식재료, 그냥 마냥 좋다며 행복하다며 먹는것, 선택하는것, 고집하는것, 모두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이로인해 철없이 키워지는 식재료가 계속 넘쳐나게 되는 것이고, 우리는 계속 먹게되고, ...그럼 자연도 사람도 모두 병들게 될것입니다. 

철없이 생산되는 식재료는 과도한 에너지낭비가 많고, 쓸데없이 식재료의 부실함을 채우기 위해 화학비료와 농약을 뿌려대기 때문입니다. 

이런 철없는 식재료로 우리밥상을 계속 채워내도 우리 그냥 저냥 행복하고, 철없이 키워내는 농민과 가공 유통업자들만 탓할 건가여?



간편하고 편리한 먹거리 그 위험은 수준을 넘었다.


간편함이 주는, 편리함이 주는 그 기쁨이란 정말 뭔가 현대사회에 혜택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게합니다. 

하지만, 그속을 들여다보면, 과연 누구를 위한 편리함, 간편함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특히, 그것이 <먹거리> 라면...더더욱 심각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먹거리 사건사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때문입니다.


먹거리가 간편하게 조리되고, 간편하게 손질되어 나온다?! 이 얼마나 가사노동을 줄이는 혁신적인 발상이라며 많은사람들이 얼마나 환호하고 기뻐했던가? 그러나 그 간편함과 편리함은 우리에게 고스란히 '독'으로 돌와왔습니다. 

과연 이 간편함과 편리함은 소비자를 위한 것일까? 그래서 유통가공업체들은 우리를 위해 헌신한 것일까? 아니올씨다 천만의 말씀!!


먹거리의 간편함과 편리함에 맘을 너무 뺏기지 않아야 합니다. 

그 속에는 간편함과 편리함으로 빼앗긴 것들이 너무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먹거리가 간편해지고 편리하게 먹을수있다는 것. 이것은 혁명에 가까운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식재료를 마구잡이로 난도질해서 탄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유통가공없체들은 <간편 편리함>을 앞세워 많이 소비할 것을 강요하고 권장합니다. 

하지만, 유통가공업체들은 '이윤'을 목적으로 하기때문에 애초부터 '소비자의 건강'이 1순위일순 없습니다. 그들이 광고로 아무리 건강을 강조해도 그건 두번째 아니 두번째면 정말 최강우수 업체이지요, 아마 끝트머리쯤 어딘가에 달랑 달려서 만들껄요


파도 다듬어 놓고, 마늘도 까놓고, 밥도 그냥 데워먹으면 되고,3분이면 뚝딱!  등등등..얼마나 편리한가요?

그 편리함에 덕봤다고 다들 생각하실껩니다. 반조리된 식품은 영양손실이 너무 큽니다. 뿐만아니라 손질한 상태이기때문에 부패속도도 빠릅니다.

그것을 막기위해 일정정도의 화학약품을 안쓸 수 없게됩니다. 편리함을 이것과 바꾼 것입니다. 

인스턴트는 어떤가요? 후다닥 만들어 허기를 채우는데 얼마나 좋은가여? 세상 정말 좋아졌다며 기뻐했지만, 그것으로는 우리가 살아가는 영양소를 절대로 채워낼수 없습니다. 오히려 간편함과 편리함으로 맞바꾼것은 아직 사람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증안된 무분별한 화학첨가제!!뿐입니다.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가 없으며, 속도는 빠르지만 우리몸을 점점 화학약품창고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화학 첨가제가 아무리 천연에서 얻어왔다 한들.. 그 부분만 빼온 것이 과연 우리몸에 유익할까여? 이건 과학적인 의심일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한가지 가공식품에 있는 수많은 첨가물, 거기에 복합적으로 먹는 여러가지 가공식품들까지 합쳐서 하루에 얼마만큼의 첨가물을 우리는 섭취하고 있는지..혹시 계산하고 계신가여? 그 복잡성까지 제기하면, 과연..이건..사람이 정말 먹어도 되는 걸까?하는 의심이 당연히 생깁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편리함, 간편함 앞에 나약한 마음을 보입니다. 


당연히 가공업체에서는 보다 빨리, 보다 간편하게 만들기위해 고민하지, 건강한 식재료를 어떻게 가공할것인가..고민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왜? 돈이 안되니깐요. 그럼..누가 대체 이 고민을 해야 할까요?  


편리한것이 좋다며, 간편한 것이 좋다며 환호하는 우리가 있는데, 간편함과 편리함을 위해 독성있는 첨가물 덩어리로 덕지덕지 만들어내는 이들만을 탓하며 손가락질 할 것가요?

 


식재료는 싼값 혹은 비싼 값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절대 안됩니다. 

 

물론 우리네 주머니사정이 넉넉치 못하기에 싼값에 현혹되는 마음을 뭐라 탓할수없지만...그래도 안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싼것은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비싼것이 다 제값이냐 그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또 이런 심리때문에 비싼것만 사려고 하는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값 치르고 사고, 제 값을 하는 식재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린 너무나도 싸게만 먹으려고 하고 싸게만 사려고만 합니다. 그것이 마치 우리들의 구매 원칙인양 합니다. 

이건 무분별의 가장 심각한 오류입니다. 제 값을 치루는 것은 가장 공명정대한 소비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짜로 받으려거나, 공짜로 무언가를 얻으려고 하는 심보는 사회에 해악만을 남기게 됩니다. 

그런데, 우린 종종 목격합니다. 싸게 많이, 공짜로 먹는듯한 1+1, 무제한 리필, 이런거 너무 좋아합니다. 현혹이 너무 잘됩니다. 

이건 상술에 불과합니다. 상술이 아닌 진심이 있다구요? 천만의 말씀!!!


도대체 무제한으로 먹어야 할만큼 우리 그렇게 배고픕니까?, 도대체 우리 공짜로 먹을 만큼 밸도 없습니까?

정직하게 제 값 치르고 먹고 떳떳하게 계산하고 그 값 만큼 못하면 혼내고, 그 값만큼 채워내는 먹거리 칭찬하면 안됩니까?

마치 온나라가 싸게먹기, 공짜먹기 대회하는것도 아니고... 

무분별한 식탐만 불러일으키고 그로인해 생기는 불상사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싸게 사고, 싸게 먹고 하는 것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저질 수입산의 대거유입과 소비입니다. 

저질의 수입산을 대거 들어오게 하는 주범도 바로 이 때문이며, 수입산이 자주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보다 싸게 원가, 단가를 맞추려니 당연히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저질수입산이 먹거리를 잠식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물론, 싸게 좋은 것을 많이 먹은것은 좋은것 아니냐? 고 반문하신다면, 그래도 저는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싸고 좋은데 많이 먹는것이 정말 좋을 것인가는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과연 이대로 유지할 수있겠느냐와 과연 먹거리를 만드는 곳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고집하고 거기에 집중할 수있게 할까여?

분명 몇가지는 좋은 재료를 고집한다고 해도 나머지는 저질 수입산으로 채워가면서 눈속임을 할수밖에 없는겁니다.

이런 현상을 계속 강요하다보면, 먹는 우리도, 만드는 사람들도 모두 병들어 결국은 저질식재료를 먹으면서 배부르다 라는 1차원적인 자족감만 생길뿐 절대로 건강하게 먹었다고 확신은 절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질 식재료를 그럴싸게 만들기위해 또 무슨 짓?을 해야 하니깐요


또한 이로인해 발생하는 또하나의 문제는, 먹거리 문화입니다. 입만 즐거웁고 배부르면 된다는 식의 기준입니다. 

식재료가 건강한지, 건강하게 키워졌는지는 안중에도 없고, 가격만 싸면 다 용서해주고, 많이만 먹게해준다면 다 감싸주는 먹거리 문화입니다. 감지덕지 여기며 이렇게 싼게 원떡이냐 하며 먹고 사는....문화.

이런 기준은 음식문화에서 가장 먼저 사라져야 하는 1순위 문화입니다. 


더불어 역설적이게 싼것은 아주 질나쁘다며, 비싼것만을 고집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싸면 왠지 더 건강한 먹거리같고, 왠지 더 뭐라도 더 들어갔을 것같은 착각, 바로 이것이 또하나의 질곡이 되어 우리에게 부매랑이 되어 소비 전반의 허수, 헛 값을 만드는데 일조하면서 정작 영양있는 식재료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넣고서는 값만 천정부지로 올려서 받는 요상한 상품판매전략이 난무해서 겉만 요란할  뿐이지, 정작 식재료의 건강성은 그 어디에도 찾아보지 못하겠거늘 마치, 뭔가 작업을 더해서 비싸다며 아주 건강한 먹거리를 파는양 거들먹 거립니다. 이런 현상을 자꾸 부추기는 것은 '값이 비싼것이  좋을 것'이라고 착각하며 구매 소비하려는 우리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은 싼값, 비싼값 이것이 기준이 되어서는 식재료의 건강함을 찾는데 집중하지 못하게 합니다. 


제 값내고 먹는 것을 좋아하고 제 값 주고 사는 것을 자랑으로 아는 것이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제 값의 기준을 뭐로 정할 것인가의 문제만 남았습니다. 

제 값, 당연히 그 값어치를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인데, 음식에, 먹거리에 제값 어떻게 선정해야 할지..우리는 진진하게 고민하면서 답을 찾아가야 합니다. 식재료의 경우에는 어떻게 키웠느냐가 제 값 선정의 기준이 되어야 하고, 음식,식품의 경우에는 원재료가 얼마나 건강하냐와 그에 맞는 조리.보관방법을 택했느냐가 기준이 되겠지요  , 아주 지금으로서는 현실 불가능한 이상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이 방법외에..다른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아주 불가능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원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아주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그 방향대로 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돈 몇푼에 사람도 죽이고 하는 이런 더러운 세상에서.. 돈 몇푼 덜 내고 먹고 사는 문제 얼마나 중요합니까?

피 터질만큼 중요하다고 목청 높이실 분들도 많으실껩니다. 

그러나 한가지! 잊지말아야 할것은 먹거리 사건사고를 만드는 사람들도 '돈'에 모든것을 걸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짜로 뭐 먹으려고   제값 치르지않고 많이 배부르게만 먹고자 하면 할수록 그리고 이런것을 부추기면 부추길수록  싸게 많이 배풀?려다 큰사고친 먹거리업체,생산가공업체들, 농사꾼들은   '돈(이윤)'의 유혹에 절대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역으로, 비싼것만 좋다라고 착각하며 내용도 보지않고 구입하면서, 비싼가격으로 터무니없이 부풀려서  싸구려 저질 먹거리를  고급 먹거리인양 파는 저들도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어쩔수없이 먹고있다면, 그들도 어쩔수 없이 팔고 있는것.아닐까요?

우리 이렇게 합의 할까요? 좋은 게 좋은 거니.이미 그래왔잖아요 그냥 넘어갈까요? 




효능은 절박한 사람에게 필요한것!

(여기서 효능은 건강식이라느니, 살빼는 특효라느니, 웰빙식품이라느니, 어디에 좋다느니하는 과장된 모든 것을 포함 한것입니다)


보통사람들은 특별한 몸의 문제가 없다면 건강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우린 놀라운 효능을 가진 식재료에 눈이 뻔쩍 뜨입니다. 

'그 효능이 검증되었는가'도 확인이 되어야 하고, '그 효능이 필요할 만큼 절박한가'도 판단하여야 합니다. 그럼에도 뭐에 좋다하면, 유행처럼 그 식재료가 온 장터를 장악하고 마트를 장악합니다. 그러나 효능 홍보에는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요란한 효능은 그 식재료를 많이 팔고자하는 판매전략이 반드시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효능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식재료가 건강하게 키워졌는가입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보관 유통되었은지와 건강하게 조리되었는가 입니다. 이 기준점이 무너지면, 효능에 속아 저질의 수입식재료를 무분별하게 소비하는 꼴이 됩니다. 


방송에서 떠들기만 하면, 공영이든 종편이건... 그 어디건.. 떠들기만 하면 장터 약재상에서는 난리가 납니다. 

효능홍보에 열을 올리며 사지않으면 안되게끔 분위기를 조성해놓습니다. 어디 장터뿐인가요, 가공업체도 덩달아 효능만 이야기하지, 그 원재료가 어떻게 키워졌는지, 어떻게 유통보관되는지는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한번 잡숴봐! 몸에 좋아! 몸이 바로 알아!' 라고 하면서 어찌나 졸라대면서 판매하는지 모릅니다. 제 눈에는 저질 수입산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검증도 되지않은 부문별한 수입을 부추기고 있는 것입니다. 

음식점도 마찬가지입니다. 효능으로 도배해놨지만, 그 식재료가 어떻게 키워졌는지, 그에 맞게 조리했는지는 알려주지않습니다. 


요란한 효능의 내용도 거짓이 많습니다. 

효능이 좋다고 유독 강조하는 먹거리는 역설적이게도 가장 효능이 적은 것이 저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효능을 강조하려면, 효능에 맞게 키워야 하는데, 효능에 맞게 키워진 식재료는 간데 없고 값싼 수입산 그것도 검증도 되지않은 수입산으로 채워놓고는

효능이 좋으니 먹으란다...이거 먹어야 하나여?


언젠가 모 방송에서 산야초 전문가를 모시고 산야초의 효능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봤습니다. 

사회자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 산야초 매일 드시니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자, 산야초 전문가는 ' 아니요, 저는 먹지않습니다. 저는 건강한 사람입니다. 약초는 몸이 아픈사람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먹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이 먹는것이 아닙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우문 현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맞습니다. 효능은 필요한 사람에게, 절박한 사람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무분별하게 너나 할것없이 몸에 좋다고만하면 배에 넣고 보려고만 하는 이 심보는 효능만을 앞세워 판매하는 저질 판매업자,유통가공업자를 계속 생산해 낼것입니다. 


최근 항암치료제라며 유난히 홍보가 많았던 '삼채' 며칠전 뉴스에 나와서 효능도 돈주고 연구기관에서 사왔고, 미얀마산 모종을 사다 대거 심었는데 절반은 썩고 그나마 키워진 50%의 30%만 자랐다고  울쌍을 하는 농부들이 나왔습니다. 아이고, 이거 누굴 탓해야 하는건가요?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효능(요란한 건강식 광고)으로 먹거리 전반을 기준으로 삼고 사고 먹고하는 행위는 우리 먹거리를 망쳐먹는 지름길입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이런 장문의 글을 쓴 것은 제 1년 돌아보기를 제외하고. 아마 처음인듯 싶습니다. 

제철찾기를 하면서, 그간 고민해온 것들을 나열식으로 정리해본 것입니다. 


연일 터지는 먹거리 사건사고, 과연 그것을 생산하고 가공 유통하는 업체들만 뭐라 할수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지나치리만큼 먹거리의 기준점을 잃었고, 그로 인해 우린 연일 먹거리 사건사고를 마주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과연, 누가 이러한 먹거리 문제를 책임질 것인가? 

아무것도 먹지않는 사람?은 답할 필요도 없습니다 .관계가 없으니깐요^^

매일 매끼니, 매시각 먹고있는 우리는 여기에 답해야 합니다. 


우리의 먹거리 기준!! 

과연 <사건사고를 만들어내는 먹거리 생산자들, 가공 유통없체들>만의 문제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나요?

우리 어디까지 갈껀가여? 

우리 먹거리를 사고 먹는 기준!! 그것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이글을 쓰는 저도, 먹거리 기준!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하고 먹고 살아왔습니다. 

제철찾기를 하면서... 우리먹거리가 독이 되어 가고 있다는 걸 안지도 꽤나 오랜시간이 걸려서 알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먹을것이 없어' 푸념은 해도, 올바른 먹거리기준은 마련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먹거리의 기준은 아주 단순합니다.

건강하게 키웠는지, 건강하게 보관하고, 건강하게 조리하고, 건강하게 유통하고, 건강하게 가공했는지 입니다. 

'건강하게'는 이제 우리들이 채워야 합니다.  무엇을 건강한 식재료라 할 것이며, 어떻게 보관해야 건강하다고 할 것이며, 어떻게 조리해야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 어떻게 가공 유통해야 건강하다고 할런지 는 이제 오늘도 내일도 끊임없이 먹고있는 우리들이 답해야 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먹거리를 선택하고 먹고있는지 우리는 돌아봐야 합니다. 

'건강하게'의 기준도 무엇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현재의 우리 먹거리전반은 안타깝게도 건강치 못합니다. 부정하고 싶어도..부정할수가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더더욱 절박한 문제입니다.

간사한 1차원적인 자극으로 입맛을 자극하고 원초적인 배부름에만 쫒아다니는 것을 거부하는 단호함'건강함'을 가장한 속임수도 꿰뚫어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아는만큼 실천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않습니다.

하지만, 마음만이라도 잠시 머물렀다면, '나의 먹거리를 사고 먹는 기준, 원칙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한번 돌아보는 것이 된다면 저는 너무나 기쁠듯 싶습니다.


이런 기준이 바로 서야, 우리 먹거리 사건사고를 근본적으로 고쳐낼수 있답니다. 

그래야, 정부도 , 생산자도, 가공 유통 업자들도 이윤이 앞서지만, 꼼수 말고 이런 높은 기준을 가진 국민들을 충족시키기위해 발 벗고 나서지않을까요?


덧붙이며, 저는 저질 먹거리문화를 양성하는 가장 나쁜 곳은 언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언론의 기능과 역할은 단순한 기능에만 머물러 있지않기 때문입니다. 

먹거리부분을 보자면, 인스턴트가공식품을 조합해서 야식으로 만들어 먹으며 입에 즐거우면 끝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것...정말..화가 머리끝까지 난답니다. 가뜩이나 언론이 나서지않아도 가공식품으로 하루 모든끼니를 다 떼우는 안타까운 현실인데.. 정말 너무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디 그뿐인가? 마치 건강식이라고 홍보하고 연일 떠들때는 언제고 사건사고가  나면 그 책임은 절대 지지않는다는 점입니다. 

방송을 보고 철떡같이 믿는거..따라 하는거 따라 먹는거 .. 그거 중단하시는게...먹거리기준을 잡는데..도움이 되실듯합니다.저는 언론이 정말 먹거리에 대한 기준이 있기는 하는 건지..너무 의심이 듭니다. 뭐,우리랑 똑같겠지요...

그래서 우리가 그 기준을 뭐로 하고 있느냐는 가장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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