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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늦여름

마지막 더위 이겨내는 고소한 보양식, 장어탕^^*


오늘은 

지집 복달임 음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이번여름은 긴 장마로 인하여 사실 작년보다는 많이 덥지는 않았고 

습한 기운때문에 밥맛을 간혹 잃기도하였습니다.


장마가 끝나가니 상당한 무더위와 싸우게 되어 

가뜩이나 간신히 돌아온 입맛이 자꾸 도망치려합니다.


무더위에 땀소진도 많고 유독 습한지라..

더더욱 몸이 많이 축난듯하여 

보양식으로 장어탕을 준비해봤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

저녁 늦은시간 부터 준비해놓고 

아침에는 간단하게 데워 든든하게 보양했습니다~~



늦은 저녁시간이었지만, 더운지라 땀을 뻘뻘 흘려가며 만들었어용ㅠㅠ

그 맘을 아는지 

아침밥에 올라온 장어탕~

한그릇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한여름이 성수기라 휴가도 없이 늦은밤까지 일하느라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출근할수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장어탕이 너무 고소하고 

담백한데다가 청양고추가 매콤~


아침부터 땀 쪽빼고 든든하게 시작했습니다~  


질좋은 단백질과 지방이 듬뿍

장어

독일에서는 장어국, 덴마크에서는 장어찜 샌드위치, 영국에서는 장어젤리 

장어속 단백질과 콜라겐으로 노화를 막고 피부를 가꾸자 


장어는 질좋은 단백질과 지방이 듬뿍 들어 있어 자양강장식으로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

비타민A가 쇠고기의 300배 이상 들어있으면 단백질은 노화방지,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다. 노화방지, 생식능력에 영향을 주는 비탄민E도 듬뿍  들어있다.


장어가 맛있을때:7-8월

장어가 몸에 좋은 체: 소음인 


한의학에서 보는 장어

장어의 효능에 대해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는 "맛이 달콤하여 사람에게 이롭다.오랫동안 설사하는 ㅅ람은 이 고기로 죽을 끓여먹으면 이내 낫는다"라고 했다. 이러한 약효는 장어에 함유된 영양성분으로 충분히 설명할수있다. 한의학적으로 뱀장어는 성질은 차면서 맛을 달다. 체질적으로 허약하거나 하초의 기능이 약한 사람, 무기력한 사람, 산후 허약증세가 있는 사람, 폐결핵을 앓는 사람에게 좋다고 보았다. 그러나 몸이 차거나 소화기가 약해서 설사를 잘하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예부터 민물장어는 폐결핵, 요통, 신경통, 폐렴, 관절염, 성기능회복, 어린아이의 허약체질개선등에 민간요법으로 이용했다. 


장어의 효능

①해독작용,세포재생

장어의 효능은 단연 훌륭한 '스테미나식'이라는 것이다.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이 듬뿍 들어 있어 자양강장식으로 누구에게나 도움이 된다. 장어의 단백질은 해독작용을 하고 세포재생력이 좋은 점액성 단백질과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영양도 만점이다.

②노화방지

장어의 단백질은 노화방지,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으며 병후회복, 허약체질개선, 산후회복, 남성 정력강화 등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장어에서 나오는 지방은 돼지고기나 쇠고기의 기름기와 달리 식물성 지방과 비슷한 고급 불포화지방산이어서 콜레스테롤이 전혀 늘어나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③저항력 강화

장어에는 병에 대한 저항력, 발육증진, 시력회복,항암효과, 성장과 생식, 피부노화 등에 두루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A(레티놀)가 쇠고기의 300배이상 들어 있다. 장어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A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데 단연 최고다. 노화방지, 생식능력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E도 듬뿍 들어있다.


장어 제대로 먹기 

장어는 가을이 되면 산란하려고 바다로 나가기 때문에 산란기 전인 여름에서 초가을까지 한창 살이 오르고 영양가가 풍부하며 맛도 뛰어나다. 날이 더워 활어회를 먹기 불안한 시기가 장어요리를 가장 맛있게 먹을수있는 때다.


장어 먹을때 이점은 주의하자 

장어를 먹고 난 직후 복숭아를 먹으면 장을 자극해 설사를 일으킬수있다. 생강은 장어와 궁합이 매우 잘 맞는다. 생강은 장어의 단백질과 지방의 소화흡수를 돕고 특유의 향으로 비린내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장어와 함께 먹으면 좋다: 부추

장어와 부추는 모두 신장을 보하고 허약한 것을 튼튼하게 해주므로 함께 먹으면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장어와 함께 먹으면 좋지않다: 복숭아

복숭아에는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들어 있어 장에 자극을 주어 자칫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 자연이 만든 음식재료의 비밀/정이안/21세기북스- 책에서 발췌 






장어탕



재료:바다장어(붕장어)3마리, 삶은 열무시래기 크게 두줌(물기꽉짠상태)


장어밑간:소금약간, 후추약간, 허브가루약간 

장어육수: 들기름2큰술, 다시마우려끓인물1컵+ 생수4컵, 월계수잎2장, 후추1작은술, 다진생강2작은술, 생강주1/2컵 

시래기밑간: 된장1과1/2큰술, 국간장1큰술,들기름1큰술, 다진마늘1/2큰술, 고춧가루1큰술  

전체양념: 국간장1큰술,다진청양고추2개, 홍고추약간, 대파약간 

먹기직전:  들깨가루3큰술, 산초가루약간  






1. 준비 


장어는 바다장어 붕장어로 준비했어요

요즘 붕장어가 오동통 참 맛있습니다. 

붕장어 3마리를 내장만 빼서 사왔습니다. (낚시바늘이 꿰어있어 대가리는 빼고주셨답니다)



시래기는 열무가 끝물이 될때  작년 초가을쯤에 말린 것입니다. ㅎㅎ

무청시래기보다 부드러워서 좋습니다.

적당량 꺼내 물에 담가 불려놓습니다 


간혹 구분을 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 시래기와 우거지이 차이

'시래기'는 '무청 말린 것'으로, 무의 윗부분 즉 줄기와 잎이 있는 부분만을 따로 모아서 말린 것을 말한다.

 우거지의 어원은 '웃 걷이'에서 시작되는데, '웃'은 '위(上)' 또는 '겉(外, 表)'을 뜻하여, 우거지란 배추의 겉잎을 말린 것을 말한다.

 무보다 무청에 배추 속잎보다 겉잎에 카로틴 등 영양성분이 더 많다.



2. 장어손질 


장어는 깨끗하게 씻어 준비한다.

(생선은 뼈사에에 있는 핏물, 내장막까찌 깨끗하게 제거해야 잡내가 나지않습니다 ~ 참조)

생선의 굵은뼈 사이에 들어있는 핏물까지 쪽 빼내주세욤~


생선판매 아주머니께서 10센치크기로 듬성하게 썰어주었는데.... 

볶을 것이라 다시 2-3센치크기로 썰어준후 

소금약간, 후추약간,허브가루약간을 뿌려 밑간을 해준다. 



3. 장어 들기름에 볶기 


달궈진 팬에 들기름2큰술을 붓고 밑간한 장어를 넣고 볶아준다. 

장어살이 하얗게 잘 익거가면

 다시마우려끓인물1컵,월계수잎2장, 후추1작은술, 다진생강2작은술, 생강주1/2컵을 넣고 끓여주다가 

 

(장어를 들기름에 볶으면 육수가 뽀얗고 진하게 나온답니당 ~

잡내도 잡아주고요~~참조)



생수3컵을 더붓고  팔팔 끓인다. 

끓기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40여분정도 푹 끓여준다. 



4. 장어살 바르기 

푹익은 장어살을 꺼내고 굵은뼈들을 제거해준후 

체에밭쳐 살을 으깨준다. 

(으깨면서 나머지뼈들은 제거해주고 다시 육수랑 합해 믹서로 한번 휘리릭 갈아준다.)



장어육수와 살을 잘 섞어 담아두고 

한김식혀 냉장고에 보관한다. 



5. 시래기 삶고 밑간하기 


잘 불려진 시래기는 냄비에 담고 물 넉넉히 부은후 밀가루3큰술을 넣고 삶아준다. 

푹삶아준다. 시래기를 만져봤을때 으깨질정도면 됨돠~~

(시래기는 쌀뜨물로 삶거나, 밀가루푼물에 삶으면 잡내를 잡아줍니다 참조)


전날 삶아 냄비째 두었다가 아침에 밑간하면 됩니당ㅎㅎㅎ



다삶아진 시래기는 그대로 식혀준후 

다 식으면 꺼내 깨끗하게 헹궈주고 1-2센치크기로 썰어 주고

다진마늘1/2큰술, 된장1과1/2큰술, 국간장1큰술, 들기름1큰술, 고춧가루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준다. 



6. 데우기 


냉장고에 넣어둔 장어육수는 꺼내 보니 

탱글탱글 묵처럼 뚝뚝 떠집니당ㅎㅎㅎ 



냄비에 장어육수를 담고 밑간한 시래기도 넣고 끓여줍니다.

(물약간 넣어 데워주어도 됩니당~)



한소끔 끓어오르면, 국간장1큰술로 간을 한후  들깨가루3큰술, 대파약간 넣고 마무리~~

(간은 취향대로 맞추시고요 )




7. 담기 


그릇에 담고 청양고추 취향껏 올리고 

산초가루 취향껏 뿌려  맛있게 먹기~~


이야~~ 정말 고소합니다 

생선으로 끓인 탕치고는 이런 고소함이 나올까 싶을 정도입니다 


산초가루를 넣지않아도 비린내가 거의 나지않았지만,

산초가루를 넣으니 향도 좋고 해서 두번째 먹을때는 넣어먹었답니다~~


이른아침에 시래기 밑간하고 준비한 장어국을 데우기만해서 

뜨끈하게 차려보았습니다~~



저는 청양고추 아주 많이 넣고 

땀 뻘뻘 흘리며 먹었습니당~~

고소고소함 끝에 매콤함이 훅 올라와서 참 든든한 아침? 땀 흠뻑 흘리는 아침이였습니당~~


땀 흠뻑 흘리고 샤워하고 개운하게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무더위에 지친몸 달래주는데 최고인듯합니다.


장어가 또 제철이고 해서 더더욱 좋습니다 

준비하는데  날이 더워 땀을 많이 흘리는 단점?이 있지만, 조리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더위에 지쳐 몸이 힘드시분들은 꼭 챙겨드시면 좋을 듯합니다~~


시래기가 없다면, 얼갈이를 데쳐 밑간해서 넣어 끓여도 좋습니다. 

청양고추 대신 부추를 듬뿍넣으셔도 좋구요~~ 


마지막 끝물 더위 이겨내고  싶다면 

고소함이 넘치는 장어탕 어때요?


블로그 활동1년을 자축하면서 새맘을 담아, 새이름[제철찾아삼만리]으로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맛과멋(어느덧맛객)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전 블로그는 그대로 저의 요리보고서로 남겨두면서  

주말에만 맛과멋 http://blog.daum.net/bluehrp 블로그에서 다양한 요리주제를 가지고 발행합니다.   

평일에는 제철찾아삼만리http://greenhrp.tistory.com 에서 글을 발행합니다.

제철재료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담아 알차게 채워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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