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맛보는 겨울찬 5번째 나물입니다.
산뽕잎나물입니다. 왜? 뽕잎이 아니라 산뽕잎이냐 하시겠어요..
산에서 자라기 때문에 그러하답니다. 산에서 자라서 산나물이라 불리우기도하고, 나무순을 먹기때문에 나무나물에도 속한답니다.보편적으로는 뽕잎나무는 재배되는 나무이고, 산과들에서 자라는 뽕나무를 산뽕나무라고 부른답니다.
산뽕잎은 제가 3년전부터 모란장에서 만나서 꾸준하게 봄철에 사다가 묵나물로 만들고 있답니다.
작년에는 직거래장터에서도 아주 많이 판매했었답니다. 나물맛은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맛이랍니다.특별한 향이나 식감이 있지는 않아, 아주 수더분하다..이렇게 표현하면 딱! 맞는 표현이랍니다.
워낙 뽕잎의 영양이 우수하다 보니, 산뽕잎도 주목받기 시작해서 나물뿐만아니라 장아찌등으로도 많이 만들고 있더라구요봄철에 한창 나오는 나물이고, 5월즘부터 얼굴을 보이기 시작해서 6월말경까지 장터에서 보였답니다.
6월말경쯤 되면 산뽕잎이 깻잎크기만해져서리..쪄서 쌈사먹거나 깻잎장아찌처럼 장아찌를 해도 좋을만한 크기였답니다.장터에서 신경써서 늦봄 초여름에 찾으시면 만날수있답니다.
산뽕잎과 뽕잎이 육안상으로 무슨차이가 있을꼬 하고 찾아봤더니.. 아래사진이 있길래 퍼왔습니다.
보시기에 딱 구분 가시지요? 장터에서 만나는 것은 산뽕잎이 맞습니다..ㅎ 잎에 사이사이 홈이 파여있는것이 산뽕잎이네요.산뽕잎은 산에서 크는 뽕잎인데, 재배 뽕잎나무보다 크기도 훨씬 크다고 하네요. 뽕잎의 영양은 기본적으로 당뇨에 좋구 비만한 사람들에게 좋다는 것이 일반적이랍니다. 거기다가 산에서 자생했으니 자연스러운 영양소도 가득 들어있을듯합니다.맛은 워낙 담백하기때문에 특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않답니다.
늦봄에서 여름 초중반까지 장터에서 판매합니다. 그때 놓치지말고 구입해서 나물로 말려놓구 초여름에서 한여름에 나오는 산뽕잎은 크기가 깻잎크기만하니 그때는 구해다가 장아찌나, 쌈으로 드셔도 아주 좋을듯했습니다.
저는 가루로도 만들어봤어요..ㅎ 가격도 여느 산나물보다는 상당히 착했답니다. 크지막한 바구니 한가득 3000원정도 했으니깐요 올봄에 만나시면 덥썩 구입하시는 겝니다~ㅎ
* 위의 두 사진은 http:// jeongpong.naver.com 여기서 가져왔습니다.
산뽕잎은 말려두면 든든해요, 겨울찬으로도 좋구요, 맛이 담백하기때문에 비빔밥재료에 넣어도 아주 좋구요
다 내어주는 산뽕잎나무특성인듯싶기도 합니다. 영양도 현대인들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것들로만 가득 담겨져 있으니 더할나위없이 좋은 식재료랍니다. 더 즐겨먹는방법이 많이 나와서 많은분들이 즐기시면 더더 좋을듯한 식재료랍니다.
구수하고 담백해서 너무 정겹다~
산뽕잎나물
재료: 삶은 산뽕잎나물 크게 두줌
밑간: 국간장1과1/2큰술, 들기름1과1/2큰술, 다진마늘약간, 멸치가루1작은술, 표고버섯가루1/2큰술
양념: 다시마우려끓인물1/2컵
말린 산뽕잎나물입니다. 말릴때 사진을 못찾겠네요^^,
푸른잎나물은 기본적으로 소금물에 데친후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서 말리시면 됩니다. 이것이 아주 중요해요
그래야 한겨울에 꺼내 묵나물로 만들때 푸른잎이 살아있는 나물이 된답니다.
산뽕잎나물을 한아름 꺼내놓고 냄비에 적당량 물을 넣고 팔팔 끓입니다. 그리고 산뽕잎을 넣고 데쳐줍니다.
금새 푸른빛이 살아납니다. 10여분정도 삶아줍니다. (처음엔 센불, 한번 끓으면 중약불로 줄여서, 불을 켠시각부터 10여분으로 계산하시면 딱 맞을 껩니다.)
10여분정도 끓였으면, 불을 끄고 뚜껑을 덮습니다. 그리고 다 식으면 뚜껑을 열고 물에 한번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묵나물은 집에서 말렸을경우에는 여러번 씻거나 할필요가 없습니다. 말리는데 자신이 있으니깐요..그런데 구입했을경우에는 혹여 흙이 묻어있을 가능성이 아주 농후해요.. 그걸 잘 살펴보고 흙이 나오지않을때까지 잘 씻어주셔야해요.)
산뽕잎을 기본적으로 깨끗한곳에서 말리고 보관도 서늘한 곳에서 잘하셨다면, 삶은물도 버리지않고 다 챙겨드셔도 아주 좋답니다.
산뽕잎은 덖어서 차로도 마시거든요^^
물기를 짜서 볼에 담습니다.
묵나물 기본양념인, 국간장과 들기름을 각각 1과1/2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거려준후에,
산뽕잎나물은 앞에서도 설명했듯이..담백한 나물인지라, 몇가지 천연조미료를 첨가해주었습니다.
멸치가루1작은술, 표고버섯가루1/2큰술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다진마늘1작은술을 넣고 잘 조물거려줍니다.
달궈진 팬에 밑간한 산뽕잎나물을 넣고 볶아줍니다. 그리고 다시마우려끓인물1/2컵을 부어줍니다.
뚜껑을 덮고 살짝 쪄줍니다. 수분기가 어느정도 줄어들면 뚜껑을 열고 다진파와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담백하면서 구수한 산뽕잎나물 너무 맛있습니다.
촉촉하고 부들부들하게 잘 만들어져서 입에도 착착 감기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특별함은 없지만, 봄영양을 가득 담겨서 안겨주는 듯하니 겨울밥상이 든든해져옵니다.
벌써 봄을 맛보는 겨울찬 5가지나 소개했네요^^
아직도 몇가지가 더 남았거든요..ㅎ 작년 봄과 가을에 엄청 부지런했지요? 갑자기..그런생각이 스치는구만요..ㅎ
특별하지않고 소박한 맛이지만, 오히려 그런 맛이 더 정겹게 느껴지는 산뽕잎나물입니다.
올봄에는 더 부지런히 말려서 겨울밥상이 더 든든해지게 해봐야겠습니다~
묵나물을 즐기는 겨울철이 되기를 저는 간절히 바란답니다.
겨울에 철모르게 나오는 식재료들보다는 훨씬 우리몸에 이롭고 또 소박한 정성이 담겨져서 정겹기도 합니다.
봄날과 가을날에 부지런히 말려 준비한 나물들을 꺼내 겨울에 맛보는 그 재미, 그 즐거움이 넘쳐나는 겨울날이 되기를..소망합니다.
<더보기> 봄을 맛보는 겨울찬 입니다. 참조하세염!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어떻게 먹을것인가'의 진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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