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함이 코끝 진하게, 입안가득 넘치는 쑥전입니다.
봄에 향긋한 봄나물 쑥으로 간단한 부침개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실, 쑥을 저는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쑥버무리를 제외하고 도통 먹으려하지않기때문에..어떤요리를 해줘야할까 고민만하다 몇해를 넘겼답니다. 이번에는 쑥부침개로 해서 간단하게 먹어치?울수 있도록 만들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쑥버무리보다 쑥부침개가 훨씬 맛있습니다. 물론, 만들기도 어렵지않구요, 쑥버무리도 엄청 쉬운 떡에 속하기는 합니다만, 쑥부침개도 간단하게 반죽해서 바로 부쳐서 드시는것이라 어려움없이 만들수 있는 요리입니다. 거기다가 쑥향이 가득 담겨져서 향긋한 봄맛이 가득 담겨있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쑥으로 뭘해먹지? 이런 고민이 든다면,
쑥국 등을 낯설어 한다면, 쑥부침개를 강추합니다.
원래 쑥국은 쑥을 마지막에 넣어 향긋한 향맛이 살아있어야 하는데..이국은 한번 더 데우거나 끓이면 쓴맛이 납니다.언제 그런쑥국을 먹었나 봅니다. 쓰다며..못먹겠다는 선입견이 하도 강해서리..뭐..시도도 못해봤답니다.언젠가..꼭 먹게하리라..다짐하면서..올해는 쑥부침개로, 사온 쑥을 다 먹어버렸습니다.ㅎ
워낙 맛있어서, 저는 전이나 기름진 음식 안좋아하는데..쑥부침개..너무 매력적이네요.
거기다가 요즘 한창 맛들이고 있는 달래무침에 곁들여 먹으니..꿀맛! 봄이주는 꿀맛! 이로구나..하면서 정말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시장에서 2000원어치 사다가 맛있게 챙겨먹으니 뿌듯하고 든든합니다.ㅎ
쑥은 우리민족이 오랫동안 먹어왔고 즐겨왔던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더없이 소중한 식재료입니다.
봄날에 향긋함으로 또 안겨오니 이보다 기쁠수는 없을듯합니다.
쑥으로 만드는 찬을 다양하게 내와서 봄철 별미찬으로도 즐길수있었으면..하고 바래봅니다.
쑥도 요즘은 들에나가 캐와서 먹기보다는 재배 쑥이 더 많습니다.
봄에 먹어야 하는데..하우스재배로 겨울철부터 선보이기도 합니다. 아무리영양이 많다고 요란해도 쑥은 봄에 먹는것이 이롭습니다. 봄철에 봄영양가득 채워진 봄쑥으로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쑥부침개는 달래무침이 또 한건 했습니다.
요즘 한창 달래로 이것저것 곁들임 음식을 찾고 있는데..봄철나물전에 곁들여 드시면 꿀맛!입니다.
달래장은 봄철나물로 만든 별미밥에 곁들여 드시고, 달래무침은 봄나물전에 곁들이면 이야~~ 꿀떡꿀떡 넘어가는 것이 아주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봄나물전할때 기억하셨다가 꼭 곁들여 드세요! 강추합니다.
봄향이 미친듯이 달려오네요~
쑥부침개
재료: 쑥 2000원어치
반죽: 앉은뱅이우리밀1/2컵, 찹쌀가루1/2컵, 물1과1/2컵, 달걀2개, 소금1/2작은술
곁들임: 달래무침 ( 달래크게두세줌+ 양조간장2큰술+현미식초1큰술+비정제설탕1큰술,고춧가루1큰술, 통깨약간)
봄나물전은 봄나물의 향을 잘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반죽을 좀 적게 넣고 봄나물을 많이 넣는것입니다.
그러면 봄나물에 반죽이 살짝만 묻어서 봄나물 본연의 맛을 더 즐길수있습니다.
봄나물에 반죽을 설기설기 버무리듯한..모양새로 하시면 됩니다.
먼저, 쑥은 잡티나 상한 겉잎은 떼어내 주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빼서 준비해놓습니다.
도톰한 쑥은 잎을 가닥가닥 떼어주고 줄기가 굵직하다 싶은건 길이를 잘라주세요!
연한쑥은 그대로 준비하셔도 무방합니다. 쑥의 양은..딱히 계량을 안했어요..장터에서 2000원어치 사온거 몽땅 다 사용했어요.
반죽은 부침가루없이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부침가루 없이도 너무 맛있기때문이지요..
앉은뱅이우리밀1/2컵,찹쌀가루1/2컵을 넣고 섞어줍니다.
소금1/2작은술, 물1과1/2컵을 넣고 섞어줍니다. 물1컵을 했더니 너무 되직해서..반컵정도를 더넣었습니다.
원래는 가루랑 물이랑 1:1로 해주면 전반죽은 왠간해서는 다 맞는데.. 오늘따라 너무 되직해서리..
계랑을 잘못혔나..하면서 물량을 더 넣었습니다.ㅎ 살짝 묽어도 찹쌀가루가 들어가서 바삭하게 잘 부쳐진답니다. (반대로 되직해도 바삭바삭 촉촉합니다..ㅎ)
폭신한 맛을 더 주기위해 달걀은 2개를 넣었습니다. 잘 섞어서 썰어놓은 쑥에 붓습니다.
그리고 잘 섞어줍니다. 살짝 되직해보여도 부치면 바삭하고 폭신하니 염려마시고 하시면 됩니다.
적당량 덜어 달궈진 팬에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부쳐줍니다.
한면이 익으면 뒤집어 노릇하게 구워줍니다.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어쩜 이리 맛있는겐지.. 부치자마자 먹느라 정말 바빴네요..ㅎ
향긋한 쑥도 좋구, 상큼한 달래무침도 좋구, 바삭바삭 폭신한 전이 너무 맛있습니다.
봄향이 미친듯이 달려오는 맛!입니다.
쑥부침개도 너무 맛있었지만, 요 달래무침이 아주 더 특별하게 해주었습니다.
보통은 봄날에 먹는 전은 양파장을 만들어 찍어먹는 편인데..3-4월에는 햇양파도 안나오고 하니..달래로 대신하면 너무 좋을듯합니다. 마늘,파,부추의 맛을 다 가지고 있어서 전의 느끼한맘을 잡아주는데 한몫하는 관계로다가 봄나물의향긋함을 더 잘 살려줍니다.
뭐..지집은 달래무침은 현재..봄 밑반찬으로 매끼니 먹고 있기때문에..아무때고 등장해서..봄요리에 나올낍니다..ㅎ
쑥으로 만드는 국을 잘 안먹는 관계로다가 어떤 요리를 할까 고민이 좀 매년 많았는데..
쑥부침개! 완전 당첨입니다. 술안주로도 좋지만, 찬으로 내놓아도 아주 좋습니다. 별미간식?으로도 좋겠쥬?
쑥이 워낙 많이 들어간 전이라서 더 특별하고 맛있었습니다. 쑥이나오는 3-4월에 꼭! 한번 챙겨드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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