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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요리/늦봄

봄철별미 식재료로 만들었어요! 생멸치강된장 산나물 비빔밥~

봄철별미식재료로 한가득 담아 봄밥상을 차려보았습니다.

요즘 한창 제철인 향이 너무 좋은 산나물들과 봄이 제철이 도라지, 얼마전에 담근 얼갈이물김치, 그리고 생멸치로 끓인 강된장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어마어마하지요?ㅎㅎ

뜨끈하게 밥지어 향이 좋은 산나물들 차곡차곡 얹고, 새콤하게 무친 도라지무침도 올리고 생멸치강된장도 듬뿍 얹어서 쓰윽 비벼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시원하고 개운한 얼갈이 김치로 입가심하면서 맛나게 한그릇 든든하게 비웠습니다. 


어때요? 봄철별미로만 차린 늦봄 별미밥상이랍니다. 

요즘 산나물은 너무 맛있어서 더 말할필요는 없을듯하고, 생멸치강된장은 너무 괜찮습니다. 생멸치가 두부같이 고소해요.

냄새도 안나구요. 너~무 꼬수워요.ㅎ 이런 맛이 날줄은 상상도 못할만큼 너무 꼬소합니다.

그래서, 고추장을 조금 더 넣어서 비벼 먹었소이다~



산나물은요, 보랏빛줄기를 가진 참나물, 산에서 자란 여린 곰취로 만든 나물, 어수리나물, 도라지초무침이랍니다.

참나물, 곰취, 어수리는 향이 너무 좋은 산나물들이랍니다. 어마어마한 향을 가진 녀석?들입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생멸치강된장에 비벼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습니다. 




최근에 담근 얼갈이물김치는 아주 시원하고 개운해서 후루룩 마셔도 좋게 잘 익었답니다. 국물이 짜지않아서 팍팍 떠서 입가심하면서 먹었답니다. 만드는 방법은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봄철 네번째 김치 담갔어요! 얼갈이 물김치~


생멸치 강된장은요, 멸치 제철이 봄과 가을인데요. 봄은 뼈가 연해서 젓갈로 주로 담그고요, 가을에는 뼈가 굵직한편인지라 구이, 조림 등 다양하게 즐긴다고 해요. 장터에서 생멸치를 만나서 강된장으로 만들어 먹고싶어서 얼릉 사와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괜찮습니다. 뼈와 내장을 발라내고 끓이니 살이 다 부스러져서 고소하고 담백함만 가득 안겨옵니다.

봄철별미로 생멸치강된장 아주 괜찮아요~ 봄 산나물과 함께 챙겨드시면 아주 좋을듯합니다. 



곰취에 쌈장으로 싸서 먹어도 너~무 좋아요!

산나물이 맛있는 늦봄과 초여름에는 쌈채소로 곰취와 곤달비, 참나물, 어수리, 모싯대나물, 참취가 너무 좋답니다. 

맛있는 산나물에 쌈싸먹는거 너무 좋답니다. 산나물 쌈, 맛있게 챙겨드세요! 맨밥에 강된장만 있으면 된답니다.워낙 산나물이 향긋하기때문에 소박해도 아주 맛있고 든든하답니다.






구수해도 너~무 구수해~~

생멸치 강된장


재료: 생멸치5000원어치, 말린조선호박1줌, 목이버섯1줌, 대파2대

양념: 된장5큰술,고추장1큰술, 물2와1/2컵, 다진마늘2큰술,다진생강1작은술, 생콩가루3큰술, 말린표고서벗가루2큰술, 홍합가루1큰술, 고춧가루3큰술, 제피1/2작은술 



생멸치가 맛있는 계절에 한번쯤 해드시면 너무 좋을듯하답니다.

생멸치를 싱싱하게 만나는 생산자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회로도 드시고, 젓갈을 담가도 아주 좋을듯하구요.

저는 너무 멀어서.. 강된장으로 만족해야할듯 싶어요. 매년 봄철에는 생멸치 강된장으로 챙겨먹으면 될듯 하답니다.


멸치손질이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멸치가 너무 연해서 조금만 인내하시면서 손질하면 된답니다. 5일장터에서 생멸치가 보이자 사왔는데요. 제가 장에 갔다오면 파김치가 되서리.. 저녁준비랑 같이 손질하려고 종종 미뤄둔답니다.

그랬더니..생멸치가 아주 난리가 났어요..ㅠㅠ 

생멸치가 조금 작은편에 속했거든요. 이전에 살때보면 푸른색깔이 많았는데..이번 멸치는 봄이여서 그런겐지..길이도 7- 8센치정도 되는듯해요. 멸치가 워낙 성질이 급해서.. 가까운 시징에서 구입해서 손질하시는것이 싱싱함이 그나마 있을듯합니다.




생멸치는요 10센치가량 큰것은 비늘도 꽤 있던데 이건 별로 없더라구요. 손으로 배를 가른후 내장빼내구요 뼈도 제거하고 대가리도 떼어내면 됩니다. 그리고 소금약간넣은 물에 살살 씻어채반에 담았습니다. 


강된장에 넣을 야채는 호박고지(조선호박말린것)와 목이버섯(생으로 얼린것)을 적당량 준비해서 잘게 다져놓았습니다. 




팬에 참기름 약간 넣고 생멸치넣고 살살 볶아주었습니다. (살이 워낙 약해서 다져넣지않아도 볶다보면 금새 곱게 부스러지더라구요.) 다진마늘2큰술, 다진생강1작은술을 넣어주고요, 된장5큰술, 고추장1큰술을 넣고 볶아줍니다. 




그리고 준비한 야채를 넣고 섞어 볶아주다가 물2컵을 부어줍니다. 표고버섯가루1큰술을 넣어줍니다.





생콩가루3큰술, 홍합가루1큰술, 고춧가루3큰술을 넣습니다. 

너무 뻑뻑하다 싶어서 물 1/2컵을 더부어주었습니다. 

(가루들을 여러가지를 넣은것은 짠맛을 중화시키기위한 것도 있구요, 다양한 영양?을 주기위해서랍니다. 

고춧가루는 색감때문이구요.ㅎ, 취향껏 넣어주시면 될듯하답니다. 생콩가루는 강된장에 넣어먹으면 고소한맛도 주고 짠맛도 중화시켜서 좋드라구요. 나머지 가루들은 취향따라 넣으시면 될듯해요.)


이때! 멸치는 이미 두부같이 다 부서러져서 고소고소한 맛만 가득 던져 준답니다. 

제가 너무 깜짝 놀라서 몇번을 맛보면서 확인해봤는데요. 두부를 넣지도 않았는데..두부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꼭 닮았더이다. 생멸치..흠..너무 꼬숩고 맛있는걸요?ㅎ




멸치만 익으면 딱히 문제될것이 없고, 농도만 잘 맞추시면 된답니다. 되직한 정도를 판단해서 물의 양을 조절하시구요.

어느정도 되었다 판단되면, 마지막에 대파2대를 곱게 다져서 몽땅 넣어줍니다.

휘리릭 저어가며 끓여주구요. 그리고 제피가루1/2작은술을 넣어줍니다. 

(제피가루는 우리나라 토종 향신료랍니다. 산초가루와는 다르게 상큼한듯 향긋한 향이 난답니다. 먹으면 얼얼한 맛도 강하게 난답니다. 적은양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생선이나 육류요리에 사용하시면 좋답니다.)




자~

봄철 별미식재료로 만든 봄철밥상 한판 차려봅니다~

우왕~~ 보기에는 너무나 소박한 한상이지만, 너무 든든합니다.

당연, 봄맛이 가득 담겨져서 더할나위없는 최고의 제철밥상입니다. 



향이 너무 좋은 산나물, 참나물, 곰취나물, 어수리나물, 봄철에 더 아삭하고 맛있는 도라지초무침 듬뿍 밥에 얹습니다.

그리고 고소고소한 생멸치 강된장 팍팍 퍼서 넣고 쓰윽 비벼냅니다. 

아오..향긋하고 고소하고.. 너무 고소해서..고추장 살짝 더넣구 다시 비벼서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꿀맛이로구나~~~ 

잘 익은 얼갈이 물김치로 목 축이면서 너무 맛나게 먹었습니다. 



봄철에는 봄철식재료로 밥상을 채워보세요! 

봄식재료가 봄을 이겨내는데, 봄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준답니다. 

산나물이 맛있는 늦봄에는 산나물 듬뿍 넣어 맛있게 비벼드시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잘 챙겨드세요!! 이맘때는 물김치도 완전 매혹?적이랍니다. 물김치 하나 든든하게 준비하면 살짝 더워지는 밥상에 시원함을 한가득 안겨준답니다. 


제철식재료가 중요하고 영양많다는 건 알아도, 제철밥상을 만들어내는일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랍니다.

그만큼 철잃은 식재료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봄철에는 귀한 봄철식재료들이 있으니 가공식품으로 밥상을 채우기보다는 봄철식재료로 든든하게 밥상을 채워보시면 좋을듯합니다. 



<더보기>

☞봄식재료 총정리 3탄 (산나물과 봄열매)

봄철 식재료 총정리 2탄 ( 해조류와 해산물 편)

봄철식재료 총정리 1탄 (들나물과 봄철채소 편)

제철식재료가 중요한 까닭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수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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