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확~잊게해주는 여름열매 아이스크림입니다.
매년 철잃은 딸기가 안타까워서, 5월즈음 느지막히 끝물?(원래 딸기는 늦봄이 제철인데..)일때 부지런히 구입해서 맛도 보고 딸기청도 담그고, 얼려두었다가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시작하면 얼려둔 딸기를 꺼내 간단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습니다.
올해는, 여름열매인 자두와 살구로도 만들어 더위를 식혀봅니다.
'아이스크림은 우유에 설탕, 향신료, 달걀등을 넣고 크림형태를 만들어 얼린 과자'라고 해요.
제가 만드는 아이스크림은 첨가물없이 우유와 단맛양념만 추가해서 얼린과일과 함께 갈아주면 되는 것이랍니다.
요건, 별거 아닌듯해도, 나름 과학적이랍니다^^,
'과일의 신맛'이 주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우유와 과일의 '산' 성분이 만나면 우유의 단백질이 응고가 된답니다. 그럼, 요구르트같은 농도처럼 되요. 크림보다는 부드럽지요. 하지만 음료보다는 되직하기때문에 떠먹기가 수월하답니다. 거기다가 얼린과일이라서 갈아서 바로 드시면 시원함이 배가되면서 떠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아주 제격이랍니다. 속이 다 시원해지는 맛입니다.
시중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나 하드는 사실 먹고난 뒤 오히려 더 더워지고 입안이 텁텁해지기 일쑤입니다.
그에 비하면, 얼린 과일열매 아이스크림은 첨가물 걱정도 없고 더위를 식히는데도 너무 좋답니다.
맛도 과일의 새콤달콤한 맛이 고소란히 담겨져서 깔끔한 맛 그 자체입니다.
오히려 먹고나면 입안이 상큼상큼 해진답니다.
더위도 식히고 입안도 상큼해지니 이보다 좋은 '더위사냥'은 없을껄요?
자두는 요즘 한창 나오는 품종 '대석'으로 만든거여요. 새콤달콤한맛이 아주 딱! 아이스크림재료로 좋아요!
요즘,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자두랑, 살구를 열심히 먹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아이스크림으로 만들어 먹으면 너무 좋겠다 싶어서 씨빼고 썰어서 얼려두었다가 더울때 꺼내서 우유에 딸기청 넣고 휘리릭 갈아 요로코롬 내놓습니다. 아으, 엄청 시원하고 상큼해서 더위가 싹 물러갑니다. 너무 맛있습니다.
제일로 좋은건 먹고나면 입안이 너무 깔끔하다는 것이여요. 당연 시원해지는 것은 덤이구요. ㅎ
초여름이 제철인 자두와 살구! 과일로도 맛있게 챙겨드시고, 더위를 식히는데도 한껏! 활용해보세요!
너무 맛있습니다!
요건, 딸기인데요. 딸기는 철을 잃어버리고 초겨울부터 하우스에서 키워져서 나옵니다. 그것이 하도 안타까워서 4월말경에서 5월이 접어들면 그제서야 저는 맛봅니다. 그리고 철잃은 안타까움을 담아 딸기청도 담가보고 잔뜩 얼려두면서 '더위'를 대비했답니다. 이제 꺼내서 휘리릭 갈아 더울때 맛있게 먹고있답니다!
내년에는 얼리는 딸기양을 줄이고, 자두와 살구로 얼려서 '더위'를 대비해야 겠어요!
1달이상을 얼려두는것이 조금 신경쓰였는데.. 잘되었지요.뭐! 일단 얼린거 맛나게 챙겨먹구요. ㅎ
자두, 살구 아이스크림
재료: 얼린 자두 적당량, 얼린 자두 적당량, 우유적당량, 딸기청 적당량
아이스크림은요,
얼린 여름열매와 우유, 단맛양념만 있으면 만들수 있답니다.
가장 중요한것이 여름열매의 선택이랍니다. 단맛만 있는 열매는 조금 피해주는것이 좋답니다. 예를 들면, 참외나 수박은 단맛만 있고(새콤한 맛은 없고) 수분이 많은지라 슬러시로 해주는 것이 낫답니다. 아이스크림이 되지않는답니다. '과일산'이 있어야 우유 속의 단백질이 응고되면서 걸쭉한 농도를 만드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라서 그러하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있는 여름열매면 다 가능하답니다. 특히, 신맛이 강한 열매로 하면 더 껄쭉하답니다.
얼리지않고 우유와 갈아보면, 걸쭉해지는 걸 느낄수있답니다. 이런 농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얼려서 갈았을경우 아이스크림같은 느낌이 난답니다.
단맛은 취향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빙과류가 대부분이 엄청 달기때문에 왠간해서는 달다라고 느끼지 못할낍니다. 그렇지만 적당량만 넣으셔서 상큼하게 드시옵소서~~)
살구입니다. 토종살구랍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는 살구는 대부분이 토종살구입니다.
조금 단단하고 붉은빛이 돌고 크기가 조금 큰것은 개량한 살구구요. 워낙 살구가 살이 연해서 단단한 품종으로 만든듯 싶어요.포실포실 혹은 쫀득쫀득한 맛도 나고 새콤한 맛도 딱 좋구요. 그 맛이 좋아서 요즘 너무 잘 먹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요즘과일이 '너무 달게만' 키우는건 아닌지..그렇게만 개량하는건 아닌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제철을 꼬박 잘 지키는 열매입니다.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자두는 여름내내 여러품종으로 나옵니다. 제일처음 나오는 '대석'이라는 품종인데요.
새콤달콤한 맛과 한입 크기라 금새 알아볼낍니다.
요즘이 한창 맛있습니다. 깨끗하게 씻어 놓습니다.
자두와 살구는 씨가 있는지라 씨를 발라냅니다. 살구는 잘 쪼개집니다.
씨를 빼내고 꼭지부분의 지저분한 것들은 정돈해주고요.
자두는 잘 쪼개지지가 않아요. 씨부분을 남겨두고 오려? 아니 과육을 도려내줍니다.
각각 지퍼백에 적당량씩 담아 냉동실에 얼려둡니다.
얼린 자두와 얼린 살구를 꺼내 각각 적당량씩 분쇄통에 넣습니다.
방법은 똑같습니다.
얼린자두 적당량 넣고 우유적당량 넣습니다. 그리고 딸기청 2-3큰술을 넣습니다.
(우유는 1컵에서 1과1/2컵, 얼린자두는 크게 두줌정도 넣습니다.)
그리고 휘리릭 갈아줍니다. 처음은 자두우유같은 느낌이지만, 다 갈면 걸쭉해집니다.
요거이 단백질이 응고되는 현상^^,
살구도 마찬가지로 갈아줍니다.
갈은것은 바로 담아서 맛있게 떠 먹으면 되구요
남은것은 보관통에 담아 냉동실에 넣습니다.
그리고 더울때 꺼내서 겉면이 살짝 녹는정도 1분내외로 잠시 두었다가 수저로 팍팍 떠먹으면 된답니다
속까지 얼어버릴만큼 너무 시원하고 상큼하고 깔끔하답니다.
자~
그릇에 담아봅니다.
'애플민트'도 꽂아주구요
아으~~ 어쩜 이리 상큼하고 시원한지 모르겠구만요.
속까지 얼려부러용ㅎㅎ 한입 한입 먹다보면 기분도 너무 좋아지구요.
다 먹고나서 입이 텁텁한것이 젤로 싫거든요. 요 아이스크림은 깔끔한 뒷맛이 짱!
자두의 상큼 새콤한 맛이 담겨져서 더 맛있습니다~
살구는 새콤한 맛이 덜했는지 자두 보다는 약간 농도가 낮기는 했는데요 떠먹는데는 아무 문제 없구만요.
살구의 맛이 너무 깔끔하게 전해져서 더 맛있습니다.
요건, 애플민트 허브가 꼿꼿하게 섰구만요....ㅋㅋㅋ
딸기 아이스크림도 넘 이쁘고 탐스럽쥬?
속을 시원하게 만드는데 너무 좋답니다. 아으, 상큼해~~ 속도 시~원하다 못해 너무 차가워져용!!!
앗! 글을 준비하고 보니, 장마라던데..
장마라고 아쉬워 할 필요 없어요!
장마때 여름열매 얼려두고 갈아놨다가 더운 그 어느날에 휙~ 꺼내 맛나게 드시면 되요!
여름이 '아이스크림'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계절이여요.
여름열매로 상큼하고 뒷맛이 깔끔한 아이스크림 챙겨드세요!
더위도 이기고, 여름도 즐기는 지혜아닐까요? 아니, 멋이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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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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