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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요리/초여름

애호박 1개로 간단하게 맛있게 먹는 방법, 애호박두부조림과 전~

애호박 1개로 맛있게 먹는방법, 애호박두부조림과 전입니다.


애호박은 여린호박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호박은 여린것부터 늙은것(잘 익은것)까지 챙겨먹는것이 정상인데, 품종개량을 하면서 아예 어리게만 키워먹는 호박품종으로 정리되면서 사시사철 먹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애호박은 여름철이 제철이라 여름철 첫 수확한 여린호박을 잘 챙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애호박은 이제 한창 노지수확이 시작되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푸짐하니 만만한 여름밥상에 주요한 식재료입니다.

얼마전 집 길 중턱에서 1개에 700원정도 하길래 사왔습니다. 동글동글하게 생긴것이 아주 탐스럽게 생겼습니다. 

조선호박이 제일인데, 아직 나오질 않고 있으니, 기다리는동안, 동글한 애호박으로 그맛을 기다려봅니다. 


동그랗게 생겨도 제법 양이 많은터라 1개지만, 넉넉한 찬을 마련할수 있습니다.

여린호박이 나오면 꼭 먹고팠던 애호박두부조림부터 먼저 해놓고, 절반은 만만한 '전'으로 부쳐내 챙겨먹었습니다. 


가장 쉽게 먹는게 '나물'일테지만, 1년을 기다려보니 가장 맛나게 먹었던 것부터 챙겨먹게 되더이다. 


마침 두부도 있겠다 혀서, 양념장만 후딱 만들어 두부랑 호박이랑 번갈아 깔아주고 양념장 끼얹어주고 호박이 잘 익을때까지 조려주기만 하면 되는터라 어려울것도 없고 또 맛까지 기가막히기 때문에 더할나위없습니다. 


동근 애호박 절반으로 두부조림하고, 남은 절반으로는 밀가루 살짝 입혀 달걀물에 퐁당해 지져주기만 하면 되는 '애호박전'을 했습니다. 어찌나 달큰한지 어찌나 호박의 씹히는 살캉한듯 살살 녹는맛이 정말 좋습니다. 



저는 한상에 두가지를 차려서 '두부조림'은 뜨끈한 밥에 척 얹어 비벼먹듯이 꿀떡 꿀떡 먹고, '전'은 입가심?으로 번갈아 간장 콕 찍어 먹었어요. 분명 둘다 애호박으로 만들었건만, 별개의 다른요리로 아주 맛있게 입맛을 돋구었습니다. 


둘다 워낙 간단한 조리법이라서, 한번에 다 해드셔도 되고, 반개씩 나누어 날을 나누어 드셔도 좋습니다. 



애호박 두부조림은 한번 해드시면, 자꾸 생각나는 정말 맛있는 여름찬입니다. 여름에 만만하게 잘 챙겨드시옵소서

작년에도 만만간단찬으로 소개했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애호박으로 챙겨먹어야할 찬으로 잘 자리잡길 바랍니다.



애호박전은 여름내내 만만하게 즐겨도 너무 좋은 찬입니다. 만만하게 잘 챙겨드시 옵소서~



호박의 제철은 '여름' 이조차도 금새 잊지않을까 싶을 정도로 4계절 하우스재배가 왕성합니다. 하우스재배는 계절을 뛰어넘는다는 장점외에 나머지는 점수를 주기가 어렵습니다. 호박이 제철이 여름이라 더운기온에 자라야 하는데 그러자면 너무 에너지낭비가 심합니다. 거기다가 하우스재배는 의외로 병충해도 적지않아 농약과 비료를 달고 재배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허니, 4계절 애호박을 즐기는 식문화가 그다지 바람직하지않습니다. 다른계절에 먹는건, 조금 자제하고 여름에 왕창, 만만하게 풍성하게 즐기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몸에도, 자연에도 이롭습니다. 


 애호박을 먹으려고 여름을 꼬박 기다려보기도 하고, 여름철 먹는 애호박이 얼마나 맛있고 귀한 식재료인가도 느껴보고 하면서 여름철을 보낸다면, 더할나위 없겠습니다. 


특히나, 여름철은 '열매채소'가 많은 시기인데요, 한해 첫수확하는 열매채소인만큼, 그 한해의 소중한 영양이 한해의 고단한 땀방울들이 담겨진 식재료입니다. 그만큼이 또 여름을 이기게 해주고 견디게 해주는 힘을 줍니다. 

후끈 더워지는 시기, 호박을 먹는것이 '득'이 되고 '약'이 됩니다. 여름철에 그 무엇보다 독보적인 사랑을 받으며, 즐겼으면 합니다. 







애호박 두부조림 


재료: 둥근호박 절반, 두부반모 햇양파반개 

양념장: 양조간장4큰술, 고추가루2큰술, 비정제설탕2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파1큰술  

양념: 다시마우린물 3/4컵, 현미유2큰술


애호박 두부조림은요,

양념장을 만든후 두부와 애호박을 번갈아 냄비에 깔아주면서 양념장을 끼얹어주고 육수 또는 물 적당량을 부어 조려내면 됩니다. 


㈎ 준비

㉠ 호박과 두부를 준비합니다.

- 동근호박도 괜찮고, 일반애호박(길쭉한)도 괜찮습니다. 

- 두부는 국산콩으로 만든것으로 준비하면 더 좋습니다. 

㉡ 애호박반개, 두부반모면 아주 푸짐합니다.

- 길쭉한 애호박일 경우는 길쭉하게 반절을 잘라 반달모양으로 썰어주면 되구요.

- 동근 애호박일경우는 4등분해서 퉁퉁 썰어주면 됩니다. 대략 5미리안팍이면 됩니다. 

- 두부반모는 먹기좋게 1센치 안팍으로 퉁퉁 썰어준후 반절을 또 잘라주면 됩니다. 

㉢ 곁들이는 채소는 '햇양파'를 준비하면 아주 좋습니다. 

- 채썰어 준비합니다. 


㈏ 밑간 및 양념장 만들기 

㉠ 썰어둔 두부와 호박에 소금 약간으로 밑간을 해주면 좋습니다. 

 - 두부와 애호박에 간이 살짝 배이면 조려내기도 수월해지고, 

   수분이 빠지면서 단단해지므로 조리기에 더 적합합니다. 참조

㉡ 양념장은 계량한 양념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줍니다. 


㈐조리기 

㉠ 냄비에 채썬 양파부터 깔아줍니다. 

㉡ 그위에 호박, 두부를 순차척으로 올려주면서 양념장을 적당량 끼얹어줍니다. 

㉢ 최대한 가운데를 남기고 돌려담도록 합니다. 

 - 그래야 나중에 양념을 끼얹기가 수월해 마구잡이로 뒤적거리지않아 더 좋습니다. 

㉣ 물 또는 육수를 붓고 조려줍니다. 

㉤ 끓기시작하면, 가운데 양념장을 떠올려 끼얹어주기를 종종 해줍니다. 

㉥ 그러면서, 현미유 적당량을 넣어 줍니다. 

 -전체적으로 윤이 나게 하는 역할도 하지만, 식감도 부드럽게 감싸주어 더 맛깔스럽습니다. 

㉦호박과 두부가 잘 익었으면 불을 끄면 됩니다. 


준비


애기공만한 애호박을 700원에 팔길래 덥썩 사왔습니다. ( 3개에 2천원으로 판매합니다.)

이제 슬슬 여름열매채소가 나오기 시작하니, 애호박부터 맛을 봅니다. 

무얼해먹을꼬 고민도 깊어지질않습니다. 작년 너무 맛깔나게 먹었던 애호박두부조림이 생각나 그것부터 덥썩 해버렸습니다. 



반절을 퉁 썬후 다시 반절을 썰어 5미리 두께로 퉁퉁퉁 썰었습니다. 두부도 반모를 1센치두께로 대략 맞춰 썰고 또 반절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햇양파도 반개 준비해 채썰었습니다. 



밑간 및 양념장 만들기


썬두부에 소금 약간을 묻혀주었습니다. 톡톡 발라주면 됩니다. 수분도 살짝 빠지고 간도 들고하면 됩니다. 

애호박도 소금 약간을 묻혀주듯 밑간해주면 더 좋습니다. 


양념장은 양조간장4큰술, 고추가루2큰술, 비정제설탕2큰술, 다진마늘1큰술, 다진파1큰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냄비에 양파부터 깔고 호박을 가운데를 비우고 둘러가며 올려주고 그위에 양념장을 끼얹습니다.

그리고 두부도 가운데를 비우고 빙 돌려담고 양념장 끼얹어줍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빙 둘러담고 전체적으로 가운데가 비어있게 담아냅니다. 


조리기


다시마우린물을 3/4컵을 붓고 끓여줍니다. 가운데로 국물이 고여듭니다. 중간중간 끼얹어 줍니다. 

바글바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현미유2큰술도 넣어줍니다. 



그리고, 호박이 잘 익어가고, 두부에도 양념이 잘 스며들었다 싶으면, 대파넣고 통깨뿌려 마무리~



애호박 전


재료: 동근 호박반개, 앉은뱅이우리밀 1큰술반, 달걀1개반 

양념: 소금약간   


애호박전은요,

먹기좋게 썰어준후 소금약간으로 밑간해주고 밀가루옷 살짝 입혀 달걀물에 넣었다 빼 기름두른 팬에 노릇하게 부쳐내면 끝!


좀더 간편하게 하자면, 밑간한후 비닐봉다리에 밀가루 넣고 밑간한 호박넣고 마구 흔들어주어도 됩니다.


㉠ 먹기좋게 호박을 썰어주고, 소금약간으로 밑간을 해줍니다. 

- 수분이 살짝 빠져나온다 싶을때까지 내비러 두면 됩니다. 

㉡ 밀가루를 살짝 입혀줍니다. 너무 두껍게 입지않도록 해줍니다. 

-달걀물이 찰싹 들러붙게 하기위함이니 얇게 밀가루옷을 입혀줍니다.  

㉢달걀1개면 모자라고 두개면 남습니다. 

 - 달걀을 잘 풀주고 밀가루옷입은 호박을 풍덩 담갔다 건져냅니다.

㉣ 달궈진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달걀옷입는 호박을 지져냅니다. 

-한쪽면이 노릇해지면 뒤집어 노릇하게 잘 익혀내면 끝!


먹기좋게 썬 호박에 소금밑간 해주고 물기가 살짝 나올듯하게 밑간이 되었으면, 밀가루 입히고, 달걀물에 풍덩 담가 기름두른 달궈진 팬에 올려주어 지져내면 됩니다. 



밀가루입히는게 조금 번거로울수 있으니, 봉다리에 밀가루1큰술반 정도 넣고 밑간한 호박넣고 휘릭 흔들어주면 좀 더 수월합니다.  뭐, 저는 딱히 문제되지않아 걍 했습니다. 편리한대로 하시길!



자~

그릇에 담습니다. 


한쪽에서는 조리고, 한쪽에서는 전을 부쳤습니다. 

두가지다 조리법이 워낙 간단한터라 무난하게 해냈습니다. 

굳이 한상에 다 차리지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너무 1년만에 맛보는 애호박이라 반가움에 두가지 다 해버렸습니다. 



어찌나 맛나던지. 역시 여름에는 애호박이 제일이야! 하면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1년만에 먹는 그 애틋한 맛을 아실랑가 모르겠습니다. 그 기다림의 맛이 제철의 맛입니다. 



이제, 만만하게 챙겨먹을 찬이지만, 벌써부터 기대만발입니다. 

뜨끈한 밥에 쓰윽 비벼먹으면 끝내주는 애호박 두부조림, 끝내주게 맛있습니다.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애호박전, 달큼한 호박맛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초간장에 콕 찍어 먹어도 맛나고 걍 먹어도 맛있습니다. 



700원짜리 애호박1개이지만, 얼마나 든든하고 푸짐하고 맛있는지.

역시 제철에 먹어야 보약입니다. 


앞으로 나올 조선호박도 기대만발입니다. 또 얼마나 기특하고 야무진 맛을 안겨줄지.

토종식재료들은 느림보들이라 뒤늦게 나오긴 합니다만, 그만큼 땅의 영양, 계절의 영양을 오롯이 담아냅니다.

이제 한창 더워지기 시작했으니, 그 더위먹고 잘자라는 여름식재료들 잘 챙겨먹고 더위 거뜬히 이겨내시길. 


덧, 아래, '더보기'에 애호박 요리를 담았으니 참조해서 여름찬으로 잘 즐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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