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름채소 듬뿍 넣은, 보리 비빔밥으로 인사드립니다~
보리는 열을 식혀주는 곡물중 하나라고 해요
그래서 여름철 보리밥을 즐겨먹나봐요
소박해도 여름철 가장 정겨운 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요즘 시장에 가면
호박도, 가지도 넘 착한가격에 양도 푸짐해서
한번 사오면 냉장고가 꽉 찹니당ㅋㅋ
식재료가 넉넉한 계절인데도 우리네 입맛은 참 까다로와
더위와 씨름한 입맛이 자꾸 숨박꼭질하듯 달아납니다
이런날, 여름철식재료 담뿍 담아내
보글보글 구수한 된장찌개도 끓여
구수함도, 정겨움도 가득 안겨진 밥상을 만들어봅니다.
냄새부터가 입맛을 자극하기 시작합니다~~
밥상을 차려놓기도 전에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입맛을 다시는 뉘가 한소리 합니다~~
오늘은 입맛이 귀로도, 코로도 자극을 받나 봅니다.
바글바글 끓고있는 소리, 치익 볶는소리, 구수한 된장냄새...
이미 차리기도 전에 배속은 요동치고 있었다는ㅎㅎㅎ
된장찌개를 비벼먹을려고 빡빡하게 끓였는데..
꼭 고추장도 넣어 비비겠다는 ... 뉘가 있어서.. 고추장도 턱얹었슴돠~~
자 ..배에서 나오는 소리 꾹 참고
된장찌개 건더기 듬뿍 올려 쓰윽 비빕니다.
ㅎㅎㅎㅎ
뭐.. 아시죠?? 꿀떡꿀떡 넘어갑니다
보리알갱이가 톡톡 씹히는 맛이 좋습니당
거의 꽁보리밥 수준으로 밥을 했거든요ㅎㅎ
여름날의 만찬 맞지요ㅎㅎ
여름채소 보리비빔밥
비빔야채:애호박1개, 가지2개, 청경채2개, 맛타리버섯1줌,
된장찌개: 두부1/2모, 호박1/4개, 양파1/2개, 감자1/2개, 대파1/2개, 다진마늘1작은술,
된장3큰술, 다시마우려끓인물2컵, 새우가루1작은술, 멸치가루1작은술
보리밥: 쌀1컵, 찰보리2컵, 흑보리1/2컵
1. 준비
야채사러 시장에 나가니 애호박은 3개 천원, 가지8개에 2천원..흠... 장바구니 가득채워 들어왔어요ㅎㅎ
가지와 애호박은 작으마한 것이 씨가 덜 여물어 더 맛있슴돠..
가지는 작은 녀석으로 구입했는데. 애호박은 속이 정말 씨가 가득하더군요ㅎㅎㅎ
보리밥이니..
차진맛이 나는 찰보리와 구수한맛이 강한 흑보리를 섞어주고
맘같아서는 꽁보리밥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혹여 입안에서 맴맴돈다고 할까봐서
맵쌀1컵도 같이 넣었슴돠 보리밥이 잘 엉키도록 말이죠ㅎㅎ
2. 손질
무성하게 자란 여름식재료를 비빔밥에 넣으려니..
흠...
가지는 그나마 작은편에 속해서 반갈라 얇게 어슷하게 썰고 (2개분량)
호박은 씨가 너무 많고 굵은듯하여, 1/3분량을 길게 썬후 씨빼고 얇게 어슷하게 썰고
남은 2/3분량은 씨를 빼준후 다시 길게 2등분해서 얇게 어슷썰었슴돠
가지는 절이면 씹는 질감이 있기는 하지만,
비빔밥에는 별로 어울리지않을듯하여 절이지않았구요
호박은 살짝 절여서 물기짜서 준비해 두었습니다~
3. 볶기
1) 애호박: 달궈진 팬에 들기름약간 넣고 절여진 애호박넣고 볶는다. 이미 절여져서 간이 되어있기때문에
다른 간은 하지않고 새우가루1/2작은술 넣고 맛을 좀더 가미하고 홍고추약간넣고 마무리~
2) 가지: 달궈진 팬에 들기름 넉넉히 두르고
썰어둔 가지 넣고 충분히 볶다가 간장1과1/2큰술, 조청1큰술넣고, 다진마늘약간 넣고
잘 섞어 볶아준다.
청경채와 버섯은 다른요리에 사용하고 남은 것이 있어서 간단하게 볶았슴돠~
깨끗하게 씻은 청경채는 먹기좋게 썰어준후, 기름에 살짝 볶고 소금약간으로 간을 하고
맛타리버섯도 센불에서 볶다가 소금약간으로 간을 합니다.
4.된장찌개
비벼먹을꺼라 국물은 작게 넣고 건더기는 많이 넣었슴돠~
찌개에 넣을 야채들을 썰어 준비하고
냄비에 다시마우려끓인물2컵에 새우가루,멸치가루1작은술씩 넣고 팔팔 끓이다가
된장3큰술 채에 밭쳐 풀어주고
감자부터 넣고 익히다가 한소끔 끓어오르면,
호박과 양파를 넣고, 또 팔팔 끓으면 두부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대파, 홍고추,청양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줍니당
※찌개와 밥은 같이 준비합니당ㅋㅋ
보리밥은 쪄서 먹는다고 하는데요
저는 압력밥솥에 넣고 했어요 (지집은 전기밥통이 없어요.. 몇년전에 확 치워버렸거든요.. )
일반 밥하는 것이랑 똑같이 했슴돠~
5. 차리기
볶아놓은 나물들 한데 모아두고요
양푼에 뜨신 보리밥 퍼 놓구요
보리밥위에 준비한 나물들을 돌려가며 얹어준후
팔팔 끓은 된장찌개를 작은 뚝배기에 담아 곁들여 냅니다~~
6. 먹기
이렇게 담아내니.. 고추장이 꼭 필요하다는..말에
고추장도 한수저 턱 얹었슴돠~
건더기가 더많은 구수한 된장찌개도 곁들여 맛있게 비벼 먹습니다~
이만한 여름만찬이 또 있을까요ㅎㅎㅎ
맛있게 비벼 푸짐하고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도망가는 입맛 잡는데는 최고~~~
보리밥은 여름철의 멋과 맛을 내주는 특별한 만찬입니당~~~
블로그 활동1년을 자축하면서 새맘을 담아, 새이름[제철찾아삼만리]으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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