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가 세상이 아프다는 걸 알게되면서 그 아픔을 감당할 길이 없어서 피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어질때가 있었습니다.
그 무게가 너무 무겁다고 버겁다고 느꼈을때입니다. 주저앉어버렸습니다.
그리곤 무덤덤하게 세상을 보고, 남의 일처럼 이야기하거나 내살길 바쁘다고 눈만 질끈 감고 살았습니다.
아직도..현실을, 오늘을 마주치기가 무섭습니다. 아파하기가 싫어서 일겁니다.
아프면 더 성숙해야 하는데..저는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참많이 도망쳤습니다.
세상이야기는 보고싶지도 듣고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그 세상을 보고싶어졌고 듣고 싶어졌습니다. 맘껏 아파하며 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만신창이가 아닌, 나를 다듬고 가꾸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마음이 언제까지 갈지몰라... 느끼는데로 써보려고 합니다.
무엇을 할수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느끼는 오늘을 맘껏 표현하면서 오늘을 더 뜨겁게 느껴보고, 더 차갑게 나를 돌아보면서
자신에게 무한히 관대했던 시간들을 잡아보고 싶습니다.
오늘을 담아내는 저의 노래가 기쁨으로 가득찰지, 슬픔으로 도배가될지..그건 모르겠습니다.
다만, 오늘을 똑바로 볼수있는 용기와 오늘을 담아내고자 하는 이 맘이 조금은 오래갔으면....
잠시 하다 멈추더라도 느끼는 그순간만큼은 최선을 다해 담아내었으면...
이 노래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길....
간절히..소망해봅니다.
-<나>를 세상에 ,오늘에 담아내고 싶어진날 -
2014년 8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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