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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료/2013년

요리는 도전?이다, 산초장아찌,산다래청,삼채겉절이~

오늘은

도전하는 요리도 선보입니당ㅎㅎㅎ


세상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도전하고 사십니까?

젊은날이 아니고서는 사실 .. 도전을 쉽게 생각하기가 그닥 쉽지않습니다..


하지만, 요리는 도전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새로운 식재료에 대한 맛을 알가가는 과정도 도전중 하나이고 

흔하디 흔한 식재료의 다양한 요리법 변화를 만끽하는 것도 도전입니다.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다 보면

뭔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이 참 어려워집니다. 

특히 요리는 해먹었던 방법을 그대로 고수하기 일수이고 

손질법, 조리방법, 그릇에 담는일까지  하나 하나 버릇처럼 되어갑니다.

아마도 이식재료는 이렇게 하면 맛있다고 하는 자기경험이 안받침하고 있어서인듯합니다. 


그런데 독특하게도 요리는 

도전하면 할수록 새것과 친해지고 또다른 요리를 만들어내는 기특한 재주가 있답니다. 

가끔 엉뚱하고 생뚱맞고 맛도 요상한 것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저는 잘 압니다.ㅎㅎ

그렇다고 마구잡이 실험을 해서는 안됩니다ㅋㅋ 사람 잡아용^^



우선, 늦여름,초가을에 담근 것부터 이야기를 해보죠^^


올해 유난히 장아찌담는 횟수가 적어졌네요^^

작년에는 닥치는데로 담가서 이맛 저맛보면서 기특한 식재료의 맛을 음미했는데요


올해도 유독 장아찌와 청을 담그고 싶은 식재료가 생겨서

지 맘대로 담가보았습니다~~


그래서 조리법보다는

도전했다는 저의 도전의식에, 아니 용기에 큰 박수와 응원을~~~ 짝짝짝!!!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함^^)


올초 

사찰밥상을 먹어보고 

맘에 쏘옥 들었던 산초장아찌..

그독특한 향이 참 오래도록 머물렀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하여, 장날 마주친 산초는 

어느새 지집 김치통에 저장되는 일이 발생하였다지요ㅎㅎ


유리병에 하도 별난 청들이 많아서.... 

마침.. 빈 유리병이 없드라구요ㅎㅎ 하여, 우선, 김치통을 빌려 담가두었다가.. 유리병에 보관해야겠어용ㅎㅎ



요거이 산초 ^^

요즘 산에 가면 이쁘게도 열매를 많이 맺고 있지요

모란장에서 구입해서 장아찌로 담가보았습니다~~


보통은 열매만 담그더라구요 

저는 잎의 향도 넘 좋아서 산초잎도 같이 넣고 장아찌를 담갔어요^^




장아찌간장은 보통 장아찌양념으로 해보았구요 작은열매들이 위로 모두 올라와서

유리접시로 꾹 눌러주었어용^^


지금은 색깔도 간장이 쏘옥 배여들었구요 아직 3개월이 되지않아..맛은 모르지만

산초의 독특한 향과  풍미가 진하게 난답니다ㅎㅎ


지집 밥상에  어떤 향과  맛으로 기억될지 무척 궁금해하고 있답니다~~







자 ~~ 또 무슨 도전이 있을까요ㅎㅎ

산다래청 ㅎㅎㅎ


작년에 산다래를 맛보고 올해 꼭 담가보고 싶었던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보통 시중에서 판매하는 키위, 혹은 참다래와는 쫌 달라요

새콤달콤함이 있기는 하지만.. 그리 강하지않아서리...

크기도 정말 작거든요^^ 그 작은 크기가 말랑말랑해질때까정 기다렸다가 하나씩 하나씩 ..챙겨먹으려면...

저같이 호기심천국인...사람은 속터집니당ㅎㅎ

그래서 올해는 청으로 담가 그 향과 맛을 밥상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산다래라..정말 볼품은 없어보입니다ㅋㅋ

그렇다고 얕보면 안됩니다

향이 참 은은하면서도 달콤하게 코끝을 자극합니다~~


혀에서 느끼는 맛보다 코가 느끼는 맛이 더 달콤합니당ㅎㅎ 


꼭지끝 줄기를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서 설탕동량에 버무려 

보관통에 넣어두었다가 몇번씩 설탕 녹으라고 저어주었지요 

지금 한창  익어가고 있는 중이랍니다ㅎㅎ

향이 넘 좋아 가끔 상태 점검한다면서 코박고 먹을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ㅋㅋ




3개월 가량 기다렸다  맛보는 것이라 

성질이 아무리 급해도 요건 지켜야 하거든요^^


그러다 까먹지요...뭘 기다렸는지...그러다 문득 생각나 꺼내 밥상을 채워냅니다~~


아마 지집 과일청은 대부분이 도전의식의 발로?라고나 할까ㅎㅎㅎ

 아님 지집에 맞는 천연양념 과일청을 찾아가고 있는걸로 할까요?ㅎㅎ


저는 과일청 도전 강추^^입니다.

이유는 하나 입니다. 과일의 향이 요리에 담기니 그보다 멋스러움을 담은것이 없기때문입니다. 

다만, 너무 많은 양을 담그는 도전?을 하지마시고 적은양으로 담가 자기집에 맞는 과일청을 하나씩 마련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계절밥상이 따로없어요 딱 한철에만 먹을수있는 과일을 

1년연중 그 풍미와 맛을 즐길수 방법이기도하고 

자기집의 비법양념이 되기도 하공ㅎㅎ


 

자~  이제 또 뭘 도전했냐구요?ㅎㅎ

이번에는 삼채ㅎㅎㅎ


얼마전부터 직거래 장터에 삼채가 납셨습니다

아..고거..하면서.. 맛이 궁금하기도하공.. 꼭 먹고말거야 하면서 맘에 다짐도 하더니

어느새 제 장바구니에 들어갔습니당ㅎㅎ




삼채..독특합니다ㅎㅎ

넘들은 부추같이 생겼다는데..지눈에는 풋마늘대같아보였구용ㅎㅎ

맛은 알싸합니다. 생마늘을 먹는듯...


뿌리도 좋다길래 뿌리도 넣어  버무렸어용^^




생각보다 가격이 비싼듯하여 적은양으로 구입해서 맛 한번 보았습니다ㅎㅎ

겉절이 양념으로 버무렸는데 너무 알싸해서 마늘생강 다 생략하고..

그래도 알싸함이 강하더라구요

하여, 식초를 넉넉히 넣어주었더니 맛있던데요ㅎㅎ


지는 겉절이 하면서 고기생각이 간절하게 나는 것은 첨이었어용^^

보통은 뜨신 밥이 생각나는데 말이죵ㅋㅋ


직거래장터에서 직접 농사지어 뽑아온걸로 봐서는 

초가을이 제철인듯해서 .. 초가을 고기요리에 곁들여 사용하면 좋을 듯해요 




늦여름 초가을 도전요리는 여기까정...이것말고도 있던가....ㅎㅎㅎ

저는 항상 도전~~입니다.


매번 똑같이 하는  밥도, 똑같은 식재료의 반찬도 매번 이거저거 살짝씩 바꿔가면서 하거든요ㅎㅎ

음식이 하나같이 똑같으면 만드는 사람도 재미없거든요ㅎㅎ


오늘도 우리 밥상요리사님들은 무얼 도전하고 계신가요?

아무것도 하지않는것보다는 

요상해도 도전하는 당신이 저는 아릅답다고 생각합니다~~


밥상에서는 뭐 칭찬이 올지, 아님 인상이 찌푸러질지는...모르겠지만요ㅎㅎ


오늘도 밥상요리사의 도전 밥상을 받으셨다면,

맛있는  것은 큰소리로 칭찬 팍팍 쏘시고

쫌 요상하다 싶으면, 맛이없다는 한마디 말고 구체적으로 조언을 해주시면 어떨까요?


사실, 저는 ..많은 일이 있었지만..김치를 예로 들면

정말 ..밥상에서 구박 많이 받았습니당ㅎㅎ

시어머님댁 김치를 받아 먹자는 둥,.. 사먹자는둥... 

그래도 저는 꿋꿋하게 제스타일의 김치를 완성?했지용^^


처음부터 요리를 잘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수많은 시행착오, 수많은 도전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그 도전을 하는 많은 밥상요리사들을 응원하고 

그 밥상에서 요상하거나 혹은 맛있거나 하는 도전음식을 받아 보신분들도 힘내시고


언젠가 우리집밥이 최고야~ 그래 당신이 만든 음식이 최고야~

하는 날 꼭 온답니다~~~



혹시 명절에도 도전음식이 있나요? 화이팅임돠~~~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 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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