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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식재료 자료정리/겨울식재료

초겨울 식재료 소개, 모란장(11월19일, 24일)

초겨울장터입니다.

이번은 5일에 한번씩 꼬박 갔는데..사진은 더 없네요ㅎㅎ


식재료는 겨울로 술렁술렁 넘어가는데..날씨는 늦가을에서 가을로 돌아가는듯하네요^^

가을과 겨울이 만나는 시점인데.. 겨울이 얼굴을 잠시 내비추고 영..보이지가 않아요

우째뜬, 장터는 겨울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첫사진으로 청어과메기를 담았습니다.


청어과메기 입니다.

건어물가판대 위에 대롱대롱 매달려있습니다. 물론, 진공팩에 포장된것두 많아구요


원래는 청어로 과메기를 만들었는데 70년대이후 청어가 잘 잡히질 않아서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최근에 와서 꽁치는 근해에서 잡히지않아서, 원양으로 잡아서 온답니다. 

대부분이 원양꽁치로 과메기를 만드는 것이지요, 청어는 작년에도 풍년이라 할만큼 많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과메기도 다시 청어로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꽁치로 만든 과메기보다 질감이 단단하다고 하네요 꽁치보다 면적도 넙데디합니다. 

청어가 근 몇해동안 과메기로 만들지않을때는 천대?받다가 요즘 귀한 대접을 받는듯하네요 

과메기는 겨울에 말려 1달정도 해풍에서 건조한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해요, 그러니, 지금나오는 것은 기계로 건조한 것이니 좋아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기달렸다가 드셔보시는 것이 좋을듯해요~~



다랑어입니다. (보통 참치라고 불리우지만, 다랑어가 표준명입니다. )


삼치도 살이 오동통하게 불어가고 있고, 그 옆에 더 뚱뚱?한 녀석이 바로 다랑어입니다. 

몸집이 역시..다릅니다. 생김새는 고등어같아 보여도.. 뚱뚱한 몸집에 가더걸음 멈추고 잠시 다들 쳐다 본답니다. 

바다가 따뜻해지니 이런 여린 다랑어들이 잡힌다고 해요, 가격도 착한 편이고요, 양도 푸짐해서 다양하게 요리해드시면 좋답니다. 

겨울에 맛보는 다랑어랍니다. 통조림참치와는 완전 다르답니다. 담백하고 찰진살점이 정말 맛있답니다. 

이제 우리바다에서 자주 볼 식재료라서 친해지는 것이 좋을듯 싶어요, 손질법에서부터 요리법까지 관심을 가지시면 겨울날 맛난 밥상을 채울수있습니다. 냉동참치, 통조림참치가 아니라 크기는 작지만 생물다랑어를..우린 이젠 친숙해야 한답니다. 



토종 시금치 뿔시금치입니다. 


겨울이되면 가장 맛있는 나물, 시금치입니다. 장터에서 매년 만나기는 했지만, 다른종자려니..하고 대수롭지않게 넘겼습니다.

근데, 이것이 바로 토종시금치 '뿔시금치'였습니다. 토종식재료는 귀하답니다. 첫번째는 우리나라 환경에 적응했기때문에 비료를 쓰지않아도 건강하게 크기때문입니다. 맛과 식감, 영양 측면에서도 우수하구요, 다만, 천대받는 이유는 대량생산이 안된다는 점때문이랍니다. 참..슬픈이야기이지요, 거꾸로 대량생산은 많이 수확할순 있지만, 비료를 많이줘야하고 병충해도 많다는 이야기고, 그만큼 맛과식감,영양이 떨어진다는 뜻이니.. 공평해도 너무 공평한거지요.. 그리고..우린..넘쳐나는 식재료속에서 정작 채워야할 영양을..양적 배부름 그것으로 만족하는 수밖에 없는거죠..  


우째뜬, 토종시금치 '뿔시금치'는 장터에서 아름아름 판매되고 있답니다. 단 한번 수확한다더군요.. 이번 장날에 맞춰 수확해온 것이랍니다. 조금 이르기는 했지만, 맛이 너무 궁금하고 또 언제 만날지 몰라 덥썩 구입했습니다. 

보통은 잎이 몇개 안달렸는데.. 이녀석은 잎이 정말 많이 달렸더군요, 데쳐서 맛보니 아삭아삭하기까지 하더이다. 달콤한 맛도 들기시작했구요, 혹여, 장터에서 뿔시금치 만나시면 알아봐주고 덥썩 구입해서 맛나게 챙겨드시와요~~



마씨 입니다. (마 열매 )


마씨입니다. 마종자라고하고, 마열매라고도 불리웁니다. 이것은 마잎에서 자란답니다. 

우리가 보통 먹는 마는 뿌리식물이니 뿌리를 먹는데, 마씨도 가을에 뿌리와 함께 수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씨는 마의 영양성분이 응축되어 영양적으로는 더 높다고도 해요 

저는 감자를 케면 나오는 애기감자인줄 알았는데..그것이 아니였습니다. 암튼, 맛도 감자맛이 납니다. 

먹는방법은 갈아서 드시기도 한다고 하구, 밥에 넣어 먹는다고도 하고, 조림도 해드신다고 해요 

가을식재료이니, 눈여겨 보시고 한번쯤 찬으로 내놓아도 좋을듯합니다~



입니다. 


가을에 수확한 콩들이 참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직접 수확한 분들이 가져온 것들이 많아서 보기만해도 뿌듯합니다.

콩은 1년연중 판매되기는 하지만, 늦가을날 수확한 콩을 사시면 좋답니다. 



청각, 물김, 감태


왼쪽부터 청각,물김, 감태입니다.

청각은 김장시기가 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김치에 넣으면 빨리 익는 것도 막아주고 마늘맛이나 젓갈 맛같은 강한 양념맛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해요, 생으로도 먹는다고도 하구요, 보통은 말려서도 판매하지만, 이맘때에는 생청각, 혹은 물청각이라며 판매한답니다. 

물김도 초겨울로 진입해야 보인답니다. 보랏빛깔을 머금은 것이 보이지요? 갈조류라..그러하답니다. 

김도..보면 말린것에 익순한지라..저도 물김을 우찌 먹어야할지..항상 보면서도..나왔구나..겨울이네..이생각만 한답니다. 

바닷가분들은 무쳐먹기도 하구 국에넣어서도 물김을 드신다고 해요~ 저도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물김맛도 김의 또다른 맛이 아니라 원래 맛인데..우리들이 익숙치않은 맛중 하나인듯해요  가끔 이렇게 엉뚱하게 낯설은맛이 있을때면..길들여진다는건..또다른 고정관념이 되기도 하는듯해요^^

그 옆은 감태인듯해요, 파래라고 하기에는 결이 너무 곱구, 매생이라 하기에는 색깔이 조금 옅지요? 

물론, 감태도 가시파래라고도 불리우지만, 과가 달라요, 미역과에 속하니 식감이 씹는맛이 남다르답니다. 당연 향도 파래보다 진하구요 감태가 양식에 성공하면서 이제는 이르게 나오는듯합니다. 



▲총각무


한창 판매중이랍니다. 김장 틈바구니속에서도 열심히 얼굴 비추고 있답니다. 

김장철과 맞물려서 애써 챙기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이랍니다. 적은양이라도 챙기면 겨울에 맛있게 드실수있답니다. 

총각무의 제철이 늦가을이거든요^^ 안챙기면..상당히 섭섭하더라구요.. ㅎ



햇김과 햇파래100%김

돌김인듯해요, 이제 한창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1톳(100장) 에 1만3000원정도 하네요 

그옆에 푸른색깔의 김은 파래100%김이랍니다. 가격은 1톳(100장) 6000원정도 합니다. 

갓  수확한 김과 파래로 만든 김을 장터에 가득가득 넘쳐지게 팔고 있었답니다. 

김이 맛있는 계절 겨울임을 알려주는 식재료이지요, 물론 파래도 마찬가지구요 

파래100%김은 일반김보다는 도톰해요, 구워먹지않구요, 생으로 잘라서 간장에 싸드시면 향이 정말 좋답니다. 그외에도 다양하게 요리에 사용할수있구요, 파래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챙기세요!!~~



붕어,메기


붕어와 메기 등 민물생선들입니다. 

사실, 모란장에서 민물생선가판대가 넓게 있습니다. 사진에는 못찍었지만, 자라부터, 개구리, 빠가사리, 달팽이..장어..등등 희한한 민물생선들을 많이 팔고 있답니다. 제가 아직 관심을 기울이지 못해서 사진을 잘 찍지는 않습니다. 오늘은 지나가다 그냥 찍어봤습니다.ㅎ 관심있으신 분들은 장터로~~

(전 개인적으로 은어나.. 쏘가리가 관심이 있는데..그런 귀한 민물생선은 나오질 않더이다. 제가 은어와 쏘가리를 만난다면..아마 그날로 제가 며칠..낑낑대며 요리하며 혼자서 엄청 신나하고 있을껩니다...그러나..그럴일은..없을거라능..ㅋㅋ)



석화, 새우? 


반가운 석화가 있어서 찍었습니다. 석화는 조금더 추워야 나오고 대부분이 양식굴을 깐것으로 판매하는데.. 반가워서 찍었습니다.

제가  또 석화를 사다 까먹는거 좋아하거든요^^ 이번에는 무거워서..통과~~

앞줄의 새우는..생새우도 아닌것이..민물새우를 파는 곳도 아닌데..뭘까여? 사지않으니 묻지도 못하고 사진만 덜렁 찍어삤네요..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토종무


올가을에는 별의별 토종식재료를 만납니다. 

토종무입니다. 생김새는 동그란 공같이 생겼습니다. 동글동글합니다. 오동통하고 짧구요.ㅎㅎ 원형에 가깝게 생겼습니다. 

맛은 사각사각 과일을 씹는듯한 착각이 일정도로 시원하고 달콤합니다. 정말 맛있네요~~

볶아두 사각거리는 식감이 사라지지않습니다. 원래 가을무는 단단한 아작아작 거리는 맛인데, 토종무는 사각사각 과일을 씹는듯이 시원하면서도 수분도 많구, 그렇다고 열을 가하면 물러지는 것이 아니고.. 아..독특해..ㅎㅎㅎ


무거워서..많이 사지는 못했습니다. 늦가을 장터에 꼭 챙겨오고 픈 식재료중 하나랍니다. 요즘..이것 찾느라 바쁩니다. 

지난장에 못만나서..엄청..서운했다능..ㅎ 너무 맛있었습니다. 최고! 

혹시 아십니까? 인삼보다 가을무가 좋다고 하는데..그 가을무가 토종무여야만 한다는 사실을...ㅎㅎ

아마 이사실을 아는분은 별로 없을낍니다. 당연 옛분들은 토종무로 드셨겠지요? 지금무는 개량된 무니깐요.. 대량생산을 위해 변형된 종자이기때문이쥬.. 우린..그런사실은 이야기해주지않고 가을무가 인삼보다 좋다는 말만 남무합니다. 

그 인삼보다 좋은 무는..바로 이 토종무랍니다. 가을에 장터에서 꼭 귀하게 챙겨서 '인삼'처럼 귀하게 맛나게 드셨으면 좋겠네요~~


▲붉은갓과 토종배추 


ㅎㅎㅎ 붉은갓이 이제 굵직해졌습니다. 직접 수확해온것은 묶는끈이 다양하더이다.ㅎㅎ

토종배추는 자꾸 얼굴을 익히시는 것이 좋을듯해요, 여러종류가 있는데..저도 구체적인 이름은 못물어봤어요..

김장이 끝나면..하나씩 다시 맛볼낍니다~~ 그때까지 기달려 줄랑가? 


선비잡이콩, 선비콩 


이콩은 이미 소개해드렸지요, 토종콩이랍니다. 검은점비 푸른살점에 콕 박힌모습이랍니다. 

그모습이 꼭 선비가  갓을 쓴 모양 같다고 해서 선비콩이라고도 하고, 과거보러가는 선비들을 지각하게 만들만큼 달고 맛있는 콩이라서 선비잡이콩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얼마나 맛있으면 그 콩맛에..일생일대 중차대한 과거까지 지각을 했겠는가..ㅎㅎ

밥밑콩이라고해서 밥밑에 넣고 먹는 콩이랍니다. 밥을 더 맛있게 해준다고 하지요, 콩이 달큰한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장터에서 아름아름 파는 토종콩이랍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콩자급율이 10%내외지만, 원래 우리나라는 콩대국이였답니다. 

수천가지의 콩종류가 있었구 콩을 즐기고 사랑한 민족이였지요^^; 종자들도 미국과 일본에 많이 빼앗겼지만..그리고 지금은 수입해먹는..빌어먹는 처지가 되어..참으로 씁쓸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토종콩이 우리들눈에..보일수있다는 것만으로..감사히 여기며, 장터에서 만나면 반갑게 이름도 불러주고 한웅큼사다 밥에다가 넣어드셔보면 좋을듯합니다. 

수천개의 콩중에서 이런 우여곡절을 다 겪고 아직까지 우리에게 선보이고 있다면, 이건 영양과 맛 그건 따질바가 아니랍니다.

저는 세계제일이다라고 손꼽고 싶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콩대국이였다니깐요ㅠㅠ



더덕

겨울이 제철이랍니다. 

더덕과 도라지는 사실..제철을 가을로 알고 있어서리..참 안타까운 식재료중 하나랍니다.

더덕은 겨울, 도라지는 봄이랍니다. 

이제 한창 제철인 더덕, 많이 챙겨드시와요~ 

추석과 설명절 때문에..철이 뒤죽박죽 된 대표적인 식재료랍니다. 

더덕은 가을에 영양을 축적해 겨울에 캐 먹는것이 훨씬 더 풍부한 맛을 즐길수있답니다.  

겨울식재료들과 다양하게 결합해서 맛있게 챙겨드세요~~



장터는 겨울로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맛있는 겨울식재료로 겨울밥상 든든하게 채워내세요! 

겨울식재료로 겨울을 이겨내는 거! 그것이 제철음식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철찾아삼만리는 

제철식재료의 귀중함을 하나 하나 배워가며 채워내는 공간입니다. 

제철식재료에 대한 사랑은 잃어버린 식재료의 제맛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고 

식재료를 자연의 힘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농어축산분들의 노고를 소중히 아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궁금하시다면, 

제철찾아삼만리 http://greenhrp.tistory.com 놀러오세요~